[이영싫] 필링필링

필링필링(Pilling Feeling) 서사 요약

타냐의 이야기 간편 요약

망상요람 by Z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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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 논커플링 올캐러 드림주 타냐 프로필: https://pnxl.me/f6h1wj

1. 타냐의 등장

"스푼에서 타냐 언니 모르면 간첩이지. 처음 입사하자마자 전 직원과 상담했다고 하더라. 몇 달 걸렸댔지?"

"-지금이야 평화롭지만, 예전엔 이런저런 일이 있었나 봐. 그래서 지금도 꾸준히 상담받는 사람이 있고,"

"아, 말 안했나? 언니는 특기자야. 접촉하는 걸로 상대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지."

"그래서 언니는 히어로들의 심리 상담사이지만, 동시에 각종 범죄 피해자들의 히어로이기도 해. 그런 사건에 종종 불려 갈걸? 주로 피해자 정신 안정 목적으로."

1.1 타냐의 업무

원작 2년 전, 나이프가 사라졌을 때. 타냐는 스푼에 입사해서 히어로들과 단체 상담을 합니다.

→이후 출퇴근 악수회를 시작, 접촉이 발동 조건인 타냐의 특기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아침 저녁으로 약이 아닌 '기분'을 처방합니다.

→대체로 '좋은 기분'을 처방해서 히어로들의 컨디션을 유지해주고 있어요.

→이 특기를 활용하여,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초기 정신 안정에 동원되기도 합니다.

그때, 기묘한 감정 변화가 찾아왔다. 늘 평소와 비슷하던, 평범하고 조금은 의욕이 떨어지는 기분이 극적으로 변했다.

뭐···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니 그보다 더 정확한 비유가 있을 것 같은데···.

 

짹짹-

모처럼 일찍 일어난 아침. 알람도 없는데 눈이 떠져서 시간을 확인해보면 주말 오전 8시, 졸리지도 않고 개운하다. 앗싸, 하루 반나절을 이득 본 기분에 할 게 없는지 생각하며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노래를 흥얼거린다. 행복한 아침이다. 뭘 해도 즐거울 것 같았다!

 

“핫,”

방금 뭔가 이상한 영상이 지나간 것 같은데.

1.2 타냐의 특기

타냐의 특기는 후천적으로 발현한 특기이며, 계기는 '자해'입니다. 우울증에 걸렸을 적의 행동으로 특기를 각성했고, 이로 인한 실수도 몇 가지 저질렀습니다. 원작 시점 현재는 그를 속죄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히어로 활동을 하지만요.

타냐가 우울증에 걸린 것에는 기질적인 이유가 강합니다. 누구보다 '올바름'과 '공평'에 집착하고, 모든 생명을 아모르처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거든요. 개인적인 이유로는 누구를 쉽게 미워하지 못합니다. 정확히는 '누군가를 미워하기엔 너무나 우유부단한 사람'입니다. 남을 미워하는 것을, 혹은 미움받는 것을 극도로 무서워하고 있어요. 그래서 본인을 갉아먹고 말았어요. 그 고민은 원작으로 이어져, 나이프에 대한 것으로 이어집니다.

친구가 싫어하니까 나도 싫어한다는 논리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자신의 가치관으로 그들이 싫다는 것을 납득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문제는 그게 잘 안된다는 것이다. 분명 타냐에게는 그들을 무서워하며 혐오하는 감정이 있지만, 타당하고 이성적인 이유가 없다면 그런 감정은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래, 타냐는 지금 감정을 이성으로 설명하려 하고 있었다.

-사람을 죽였잖아.

“사람을 죽이는 사람은 많아. 그 목적이 다를 뿐이지.”

-사람의 목숨을 수단으로 사용하잖아.

“목숨을 돈벌이 수단으로 쓰는 사람들은 많아.”

-공장식 축산? 그건 사람이 아니잖아.

“지금 사람의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거야?”

-어쨌든 법을 지키지 않은 건 사실이지.

“합법이어도 용서가 되지 않는 일이 있는 법이지···.”

그들은 죽어도 싼 인간들인가? 몰라···. 애초에 내가 뭘 얼마나 대단하고 숭고하며 윤리적인 삶을 산다고 그들을 비난하겠어.

(중략)

-아, 오늘도 나이프를 미워할 이유를 찾는 것에 실패했다. 아마 스푼 사원 중 나이프에 적개심이 가질 수 없는 사원은 타냐 한 명뿐일 것이다. 타냐는 죄책감에 고개를 뒤로 젖혔다. 오늘은 더 이상 다른 사원들을 보고 싶지 않았다.

다른 사람과 싸우는 것도 싫어해서 직접적인 호오를 표현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감춥니다. 범죄에 같이 분노하는 대신 법에 판결을 미룹니다. 자신을 향한 적개심과 불의를 대신해서 변명해주거나, 납득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타냐는 그런 사람입니다. 아직까지는요. 하지만 나이프가 등장했죠. 이들을 잡아서 사형에 직접 몰아갈 정도로, 타냐는 그들을 미워할 수 있을까요?

“타냐쌤은 누가 죽여도 괜찮다고 할 것 같다니까~”

“음···. 사정이 있다면요?”

“죽고 나서 사정을 어떻게 들어!!”

푸하하, 웃음소리가 쏟아졌다.

진심인데. 타냐는 의아했지만 일단 웃었다. 그런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냐는 진심으로 그럴 생각이었다. 죽는 그 순간에 삶의 갈망에 시달리는 것보단 차라리 이해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은가? 그 사람도 사정이 있었을 거야. 어쩌면 내가 지금 갈 팔자였을지도 모르지, 하면서.

실제로 몇 번이나 있었던 삶의 위협에서, 타냐는 죽음에 대한 인식은 있어도 삶에 대한 갈망은 느껴보지 못했다. 오히려 공포를 달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을 거야, 사정이 있었을 거야, 를 되뇌며 자신을 납득시켰던 것이 생각난다.

1.3 타냐의 사건체질

타냐는 체질상 사람이 많은 곳에 갈수록 인재, 혹은 재난과 같은 피해 사태에 종종 휘말립니다. 덕분에 늘 히어로와 동행하거나, 방범벨을 챙겨야합니다. 타냐는 사원 숙소와 스푼 건물을 오가는 훌륭한 히키코모리가 되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무슨 일 있겠네요. 긴장하세요, 나가 군.”

“네?”

“타냐 양과 함께 있으면 거의 90%의 확률로 사건이-”

끼기익- 쾅!

“꺅, 교통사고야!”

“119, 119!”

“-발생하거든요.”

(중략)

“나가 군, 코난 아시죠?”

“아, 갈 때마다 사건을 일으키고 다니는···.”

“타냐 양이 그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정 이상의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면 늘 사건에 휘말리죠. 살인, 강도, 교통사고나 자연재해 등···. 사건 체질이라고 보면 돼요.”

“그게 가능한 거였어요?!”

1.4 타냐와 아모르

나이프를 미워할 수 있는, 그들에게 총을 겨눌 수 있는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한 타냐는 결국 아모르를 찾아갑니다. 그들이 타냐를 죽이고자 한다면 타냐 역시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위해 그들에게 총구를 겨눌 수밖에 없으니까요. 아모르는 타냐에게 마땅한 대답을 해줍니다.

“모두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기준으로 도덕적인 판단을 해본 것이 너무나도 오래전이라, 미워하는 게 정말 힘들거든요. 좀, 모두를 장발장처럼 보는 경향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게 10이라면··· 전 3도 가지 않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미워서, 미워해야 해서, 미워하면 그게 또 죄책감이 들고 말아서. 하지만 그럴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어서요. 이대로는 제가 더욱 답답해져서 스스로가 싫어질 뿐이라···.”

“어떻게든 그 핑계를 찾고 싶어서요. 혹시, 나이프가··· 저를 죽이는 미래가 있나요?”

1.5 하지만 타냐는 사랑을 해요

타냐는 상담사로서 지키고 있는 몇가지 원칙 때문에 히어로들에게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첫째, 내담자와 상담실 밖에서 깊은 관계를 갖지 않을 것.

둘째, 상담사는 재판관이 아님을 명심할 것.

셋째, 언제든 거부 받을 수 있으니 기대하지 않을 것.

이때부터 타냐는 모두에게 거리를 뒀고, 습관적으로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리고 쓸데없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래, 이 모든 것은 부족한 타냐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상담을 위해서다.

타냐는 히어로를 친구가 아닌 내담자로 보려고 했어요. 그가 공평하게 대해야 할 하나의 생명으로 보고자 했어요. 누구 하나 편애하지 않고자 했어요. 하지만 친구가 되어버렸네요.

2. 드러난 진실

2.1 스토커와의 충돌

모두에게 직접적인 호오를 표현하지 않고 애매하게 거리감을 두는 타냐는 스토커도 곧잘 꼬이는 체질입니다. 레이디가 나가를 납치하고 지하철을 폭파시키려던 바로 그날, 바로 그 지하철 앞에서 스토커와 대거리를 하던 타냐는 그에게 밀쳐져 그대로 지하철에 떨어지고 맙니다. 그는 타냐와 관련된 과거의 실수를 아는 기색이었어요. 그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네가 한 짓이 전국에 알려져도 상관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거지?”

“사, 상관없어.”

“거짓말을 할 거면 목소리나 떨지 말던가. 그러니까 불안하면 내 말을 잘 듣지 그랬어.”

“증거도 없잖아.”

“없긴 뭐가 없어. 그 촌 동네, 서로 다 아는 사람들인데 당연히 증인은 차고 넘치지. 오히려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게 놀라울 정도야. 다들 알아.”

-네가 네 엄마를 자살로 몰아갔다는 거 말이야.

다나가 무사히 타냐를 구해내서 일호에게 데려다주어 살아남긴 했지만, 타냐는 치료를 받자마자 스푼으로 향합니다. 그런 타냐가 목격한 것은 백모래를 구출하기 위해 나이프가 습격한 현장이었어요.

2.2 상담사, 실격이다

다치고 쓰러져 있는 타냐는 그들을 수습해야 한다는 생각도 잠시, 알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혀 전투가 벌어지고 있을 지하로 향합니다.

···사실,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래서 이전이라면 다른 히어로들을 케어하면서 가만히 있었겠지만, 그게 이성적인 판단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어쩐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왤까, 죽다 살아나서? 그 꿈 때문에? 아니면 나이프를 제대로 적으로 대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타냐는 답을 이미 알고 있었다. 두려움 때문인지, 정신이 가면 갈수록 맑아졌다.

-나는 분명히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어. 개인의 사감이 상담사로서의 직무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누구를 특별히 미워하거나, 편애하는 일이 없도록. 그게 공평한 거니까.

‘속상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냐아냐 그거 절대 아냐’

‘스토커 새끼가 곧 찾아간다고 난리를 치는데! 당장 방 빼고 사원 숙소로 들어오든가 해!’

하지만, 점점 아픈 손가락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야, 그들의 걱정과 관심 덕분에 무사히 살아남아 왔는걸. 기쁘고도 무서운 일이었다. 그들로 인해 타냐는 급기야, 누군가를 미워하게 되었으니까. 그것에 지레 겁을 먹은 타냐는, 정당한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지하로 내려가는 동안, 타냐는 자신이 아모르를 찾아갔던 것이 아주 바보같은 행동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들을 아끼게 되어서, 나이프가 싫어졌다는 것을 부정하기 위해서. 그래서 아모르에게 가 나이프가 자신을 죽인다는 확답을 받아오기까지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결국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과는 상관없이 내 사람들이 그들 때문에 다쳤다는 생각이 든 순간, 퍼뜩 깨달았다. 쓸데없는 짓이었단 것을. 스푼의 사원들은 어느샌가 타냐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를 틀고 있었다. 이미 틀렸어. 언제 이렇게까지 가까워진 걸까? 알 수 없었다. 정말이지-

“···으음~ 아닌데. 뭐하면 증명해볼까?”

상담사, 실격이다.

히어로는 이미 타냐의 마음 속 깊이 들어와 있었어요. 타냐는 그들을 이미 친애해요. 나이프가 그들을 상처 입은 것에 이리 쉽게 화가 날 정도로. '나도 이렇게 쉽게 사람을 미워할 수 있구나. 난 그 정도로 히어로들을 사랑하는구나.'라고 깨닫는 순간, 타냐는 자신이 '상담사 실격'이라고 생각합니다.

2.3 잊고 있던 행운

나가의 염동력으로 스푼 건물이 무너지고 오수가 새로운 건물을 마련해준 동안, 언럭키를 만나게 된 타냐는 본인이 적어도 나가와 맞먹는 행운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분명 코난에 맞먹는 불운한 '사건 체질'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대체 무슨 일이었던 걸까요? 타냐는 꿈을 통해 그것이 '악령'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악령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죠. 직접적이지 않은 방식으로요. 사건에 휘말리게 하거나, 떨어진 공장 자재에 깔리게 하거나, 다른 인간의 악의적인 감정을 부추기거나···.”

“그럼 악령의 짓이 맞겠네요?”

“당연하죠. 평생을 그런 종류의 악령을 달고 살았는데 죽지 않은 것도 기적이에요. 운이 좋았군요.”

(중략)

“저번, 지하철역 사고 때···. 웬 빛과 함께 악령들이 사라졌는데.”

“아, 그거 백모래 짓이네요. 거참, 어쩌다 타냐 씨 좋은 일 해주고 갔나 봅니다.”

알고보니 타냐를 불운하게 만들고 있던 사건 체질은 평생 타냐를 쫓아다니고 있던 악령의 짓. 갑자기 행운 체질로 변한 이유는 악령의 힘이 지하철 사건 당시 백모래와 가까이 있었던 것 때문에 자연히 약해졌기 때문. 타냐는 이 모든 것을 설계한 아모르의 호의에 당황하면서도 좋아합니다. 이제 히키코모리처럼 지내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도 잠시, 유각인을 쫓아가는 나이프를 우연히 발견한 타냐는 스푼의 지원을 불러놓고 다급하게 달려들었다가 송하에게 형편없이 지고 맙니다. 그대로 정신을 잃고 다시 깨어났을 때, 타냐는 영정의 앞이었죠.

2.4 영정의 폭로

눈뜨자마자 영정을 발견한 타냐는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바로 스푼에 연락을 취하려 하지만, 영정에게 가로막힙니다. 그리고 과거의 실수를 꼬집히고 말죠.

“난데없이 폭력 사태를 빚은 여자. 다 죽여 버리고 저도 죽겠다며 울다가 잡힌 후에는 태세를 전환했죠. 그의 말로는- 금발의 예쁜 친구를 만나다가 그랬다고 하던데요.”

“비정상적인 우울감을 토로하며 정신과를 찾은 남자. 아주 참한 여자 친구를 만난 후 몇 달 뒤에 입원했죠. 아, 자살 기도도 했다던데요. 그러다 씻은 듯이 나아지자마자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정상으로 회복. 기이하지 않나요? 타이밍이 아주 공교롭죠.”

“-그리고 평범한 어머니. 자녀가 우울증에 걸린 뒤, 갑자기 우울감을 호소한 뒤에 1년 만에 달리는 차에 뛰어들어 자살.”

다 익숙하지 않나요?

(중략)

“제게 원하는 게 있나요?”

“속죄하길 원해요.”

“네?”

“그리고 당신처럼 위험한 특기자는 사회에 내보낼 수 없으니까요.”

-‘공감해줬으면 좋겠다’는 기본적인 욕구로 억지로 공감시키는 능력이라니. 평범한 관계를 맺기에는 너무 위험한 능력 아닌가요?

네, 사실 타냐는 특기를 발현했을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으니까요. 제일 먼저 자신의 고통을 경시했던 어머니에게 특기를 썼습니다. 어머니는 곧장 중증 우울증에 시달렸고, 특기를 거둘 줄 몰랐던 타냐와는 접촉도 하지 않은 채 1년이 지났습니다. 타냐는 대학에 합격해 상경했고,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죠.

이와 관련해 상담을 하던 친구에게도 특기를 썼고, 그를 그루밍하던 남자친구에게도 특기를 썼습니다. 전부 스푼을 만나기 전, 정상적이지 않은 정신상태일 적의 일이지만, 분명한 실수죠. 타냐는 할 말을 잃어버립니다.

영정은 이 사실을 매스컴에 폭로했고, 타냐는 갈 곳을 잃어버립니다. 스푼에 구원을 요청할 수도 없게 되어버리고는, 영정에게 협력하기로 합니다.

“여긴 백모래를 위한 감옥이에요.”

“네?”

“타냐 씨의 역할은 이제 이곳에 평생 머무르며 그를 관리하는 거죠. 기분이 좋아졌다가, 우울해졌다가, 죽고 싶어졌다가, 또 미친 듯이 행복해지고··· 1분 동안 수십 번도 더 바뀌는 감정 속에서도 멀쩡할 사람은 드무니까요. 가능하죠?”

아, 평범하게 타냐 씨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도 좋아요.

영정의 목적은 죄인인 타냐의 특기를 활용해 백모래를 백치로 만들어, 세상을 위한 노예로 활용하는 것. 타냐는 그에 고개를 숙입니다.

하지만 나가가 구하러 오죠.

2.5 스푼의 시점

스푼에서는 타냐와 관련된 논란을 독자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 중심에는 다나가 있었습니다.

‘정작 진짜 피해자들이라는 놈들이 뉴스에 이름만 나오고 인터뷰 한 줄도 안 나온 걸 보면, 구린 게 있어.’

실제로 나가와 사사가 수사를 시작하고 만난 이들은 매스컴에 뜬 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내가 유일하게 타냐를 싫어하는 사람이었거든.”

“?! 싫어했어요?”

“타냐는 그게 좋았나 봐. 하, 날 이렇게 대한 건 네가 처음이라나? 무슨 만화도 아니고, 진짜 어이없었는데.”

그래서 피차 편한 거, 그냥 같이 다니다 보니 친해진 거야. -그때 사건 이후로 연락이 끊겼지만.

“···그으럼, 지금은 타냐 선배를 싫어하시겠네요?”

“아아니? 내가 걜 왜 싫어해. 걔 잘못도 아닌데. 내가 먼저 해보라고 욕했어. 궁금했거든, 대체 왜 그렇게 죄책감에 깔려 사는 건지 말이야. -지금은 좀 후회하지만.”

당시 타냐의 특기에 당했던 친구였던 피오나는 먼저 타냐를 긁으며 도발한 것은 자신이니 제 탓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능력도 금방 풀려서 괜찮았고요.

(데이트 폭력 요소 주의)

“내가, 내가···. 새끼를 잘못 키웠지, 아주.”

“이, 이게 지금,”

“내 자식새끼라는 놈이, 아가씨를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놨어. 그래서 경찰서에 찾아가려고 아주 이를 갈았더니 아가씨가 자기 때문이라고, 자기가 특기를 써서 그런 거니까 그러지 말라고···.”

다음번에 또 그러면 이걸로 신고하라고, 증언해준다 그래서···.

“…”

[타냐가 능력을 쓴 것은 사실인가요?]

“그건 모르지. 그래도 본인이 맞았다는데 어쩔 거야? 다 우기면 돼. 사람들은 그게 중요하니까.”

또한 마찬가지로 타냐의 특기에 당했던 남자친구라는 사람은 이미 타냐에게 폭력을 휘두른 전과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타냐는 쏟아지는 폭력에 반사적으로 특기를 사용한 것에 불과했죠. 그마저 스스로 특기를 거두는 법을 익혀 원래대로 돌려놓았고요.

“저, 그렇다면 결국 타냐 양이 한 게 맞지 않나요?”

“아닙니다. 확신합니다.”

“근거가 있습니까?”

“일단 그가 악령에게 밀쳐지는 것을 제가 옆에서 봤고, 영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손자국이 옷에 남아있죠.”

로디는 그대로 일어나 안방에 들어가더니, 상자를 가져왔다. 겨우 옷 한 벌 들어갈까 말까 한 크기의 상자를 열자, 피가 배어 있는 옷이 담겨 있었다.

“아내는 그날 이 옷을 입고, 악령에 의해 도로로 떠밀렸습니다.”

타냐 만큼 운이 좋지 않았던 아내는 그대로···. 그때가 타냐가 갓 대학교 1학년일 때의 일입니다. 조금이라도 영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자국을 볼 수 있겠죠. 물론, 보통 사람들은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타냐의 어머니는 타냐를 불행에 빠뜨리려던 악령에 의해 차도에 떠밀린 것이었습니다. 그 유일한 목격자이자, 영감을 갖고 있던 타냐의 아버지는 타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차마 말하지도 못했죠.

…이렇게, 타냐는 스푼의 조사에 의해 진상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모두에게 이해를 받았으며, 자신의 죄랄 것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요. 심지어 자신이 저지른 최대의 죄악이자 상처라고 생각했던 어머니의 죽음마저도 제 탓이 아니라는 것에 타냐는-

다시 히어로에게 구원을 받습니다.

3. 히어로로의 도약

3.1 간부와의 만남

타냐가 언럭키와 접촉해도 이상이 없으며, 더 나아가 언럭키의 감정 상태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간부들은 타냐에게 간부 소속으로 들어와 언럭키의 '스위치' 역할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당연히 거절했으나, 그로 인해 언럭키가 목숨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바로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몇가지 조건을 걸고요.

“한 번 잘못했다고 백번 잘한 게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럼 반대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그렇죠.”

“백번 잘했다고 잘못한 게, 그것도 사람을 죽이려고 한 게 없던 게 되나?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맞는 말이에요.”

“그런데 왜···!”

“나가 군, 생각보다 세상에 부조리한 건 많아요.”

나가는 타냐로부터 들을 거라 생각하지 못한, 체념하는 듯한 말투에 잠시 놀랐다. 늘 웃는 얼굴을 유지하던 타냐 역시, 조금은 흐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적어도 상담 시간만은, 쉽게 보이지 않는 얼굴이었다. 나가는 어쩐지 자신이 대단한 죄인이 된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암약해 있는 범죄단체, 잡히지 않는 밀렵꾼들, 난무하는 비리···.”

범법이라 해서 그곳에 늘 정의 구현이 있지는 않답니다. 역시 히어로답지 않은 생각이죠? 하지만 그게 현실인걸요. 히어로가 활약하는 분야는 정해져 있으니까.

나가는 반박하고 싶었지만,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었다. 타냐는 이전부터 포기한 일이라는 듯, 아니, 회의를 느껴왔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그래 놓고선 예전부터 골라놓은 말처럼 태연하게 말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얼마나 오래 해왔던 걸까?

새삼스럽게 나이 차가 실감 났다. 평소 주변에 어른답지 않은 어른들이 많아서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타냐는 나가보다 7살은 연상이었다. ···지금 여기서 떨리는 게 정상인가?

“나가 군은 다른 학생들보다 좀 더 빠르게 알게 된 것뿐이에요.”

“그럼 어쩌죠?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것도요.”

네?

멍한 얼굴로 타냐를 바라보았다. 타냐는 진심이라는 듯,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영정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며, 세상의 부조리함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고 물었던···.

“나가 군은 아직 어려요. 그리고 세상에는 생각보다 이 부조리함을 의식하는 어른들이 많죠.”

“네···?”

“어른들의 일은 어른들에게 맡기라는 소리예요. 나가 군은 여전히 조금 큰 힘을 갖고 있을 고등학생이니까.”

“하지만, 영정 님은···.”

“나가 군이 지금보다 크면, 마음에 여유가 생길 거예요. 그니까 이 일은 그때 가서 신경 쓰고, 지금은 그냥 클 생각만 해요. 나중엔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지겠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능력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부채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나가는 여태 아무도 해주지 못한 말을 듣고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들어 나가를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봐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출석 일수를 조금 걱정해주기나 했지, 나가는 이미 어엿한 히어로였다. 일이 있다면 모든 일을 제쳐두고 출동해야 하는, 그런 히어로.

영정의 일로 그 부담감은 더했다. 죽은 이는 자신의 후계자라 여기는 남고생에게 큰 영향을 남기고 있었다. 그것이 의도였다면, 훌륭히 성공할 뻔했다. 타냐가 아니었다면 말이다.

그의 말로, 방금 나가의 마음이 짐이 떨어져 나갔다. 아니, 어쩌면 그대로 타냐에게 옮겨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타냐는 나가를 어린 학생 취급해주는 제대로 된 ‘어른’이니까.

그러니까, 기대고 싶어.

나가는 아직 고작 18살이었다.

그리고 나가에게 말합니다. 어린 학생은 아직 아무것도 하지 말고, 어른들에게 맡기라고요.

“···정말로 그럴 계획이십니까?”

“음, 좀 터무니없을까요?”

“아뇨. 말하신 대로 충분히 가능하긴 합니다만, 그 간부진들이 받아들일지···.”

“그들이 받아들이고 말고는 상관없어요. 계획대로라면, 그들은 곧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될 테니까.”

히어로, 한 번 제대로 되어보자구요.

…그래서 타냐는, 뒤에서 제대로 된 '히어로'가 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3.2 본편 중에는 드러나지 않은 타냐의 노력

이하는 필력 부족으로 필링필링 본편에 실리지 않은 타냐의 노력들입니다.

→타냐는 히어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담자들을 만났으며, 그 중에는 정제계 관련 인사들도 많았습니다. 주로 '뒤탈'이 없는 상담사로 제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반대로 타냐에게 깊게 감화되었고, 타냐에게 유용한 인맥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타냐는 그 중 의약계 인사를 중심으로 '재단' 사업을 시작합니다.

→또한 간부들의 지시를 듣는 한편, 특기자들을 섭외해서 '기억 상영' 절차를 만듭니다. 마고가 타냐의 기억을 읽고, A가 그 기억을 전송하고, B가 전송 받은 기억을 물질화 하여 일종의 '비디오'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것은 간부들의 뒤를 잡을 수 있는 강력한 증거가 되어줍니다.

→재단을 중심으로 몇 개의 인맥을 더 만들고 또 몇 명의 동맹을 더 만든 타냐는 나이프의 꼬리를 잡습니다. 그에게 협력하고 있는 몇 가지 단체의 정체도요.

→그 와중에도 방송 활동은 쉬지 않아서, 사회적인 입지를 확실하게 다집니다.

히어로로서의 실적, 스푼을 지원할 수 있는 경제력, 또한 상당한 사회적 영향력. 타냐는 '간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나가 군이 평범해서 갖는 고민이란 건 알겠어요.”

“제가요? 아니, 평범하긴 하지만, 그게 뭐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다 할 법한 고민이잖아요. 누구나 그런 고민을 해요. 하지만 보통 나가 군 같은 강대한 힘의 특기자들은 어딘가 비범한 구석이 있어서, 그런 평범한 생각은 하지 않을 때가 있죠. 그러다 보니 나가 군과 비슷한 규모의 특기를 가진 사람 중에는 공감해주는 사람도 없겠네요.”

“…”

“그런 나가 군에게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걱정을 공유하라는 거예요.”

“-하지만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고, 또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지도….”

“제가 그러던가요?”

“그건, 아니지만….”

“나가 군 주변에 나가 군의 고민을 진지하게 듣지 않을 사람은 없어요. 그래도 깊은 속으론 다들 그런 평범함을 이해하고 있을 테니까.”

나가는 반박할 말을 찾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타냐의 말이 백번 옳기는 하지만 말하기 어려운 걸 어쩌라는 걸까, 하는 반발심이 들기도 했다. 그것을 대놓고 말하지 못한 채, 시무룩해 있기만 하자 타냐가 애매하게 웃으며 말했다.

“가만 보면, 나가 군에게 경찰 같은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네?”

“보통 사람이라면 가족과 자신의 안전 같은 건 경찰에게 맡기고 편하게 쉴 텐데. 본인이 히어로라 그런지, 안심하고 자신의 안전을 맡기고 편히 잘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없잖아요.”

“…”

그럴지도. 나가는 할 말을 잃었다. 안심하고 자야 할 그 밤에 시민의 안전을 위해 뛰어다니는 히어로가 자신이다 보니 그런 건 생각도 않고 있었다. 그렇다고 나가가 히어로다운 편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히어로가 다른 사람에게 본인의 안전을 맡기는 것은 쉽게 상상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가 군, 나가 군은 만능이 아니에요. 세계의 모든 소리를 듣는다는 슈퍼맨도 아니고,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순 없잖아요? 아니, 슈퍼맨도 그러긴 힘들걸요. …그러니까 너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을 믿어요. 경찰, 아니면 적어도 같은 히어로 등의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요. 다들 도와줄 거예요. 여기 도와줄 히어로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래도 전 히어로고, 히어로가 돼서 의지하는 건 좀….”

“에이, 저 같은 사람도 있잖아요.”

“엑, 그건 좀 다른 경우 같은데,”

나가는 타냐의 경우를 되짚으며 반박했다. 타냐는 애초에 주력 분야가 다르고, 평화로운 특기를 가진 연약한 상담사였으며, 히어로라기엔 너무-

너무, 뭐?

“도움을 청하는 건 그 사람의 스펙이 정하는 게 아니에요, 나가 군. 상황이 정하는 거죠.”

(중략)

“그러니까 히어로라고 모든 짐을 업을 필요는 없어요. 누구든 나가 군을 도와줄 테니까요.”

나가는 조곤조곤하게 얘기하는 타냐의 눈을 그제야 제대로 들여다보았다. 깊게 마주친 눈은 굳건한 신뢰를 내비치고 있었다. 치유받는 기분이 들었다. 히어로가 아닌 평범한 남고생인 나가는 그제야 똑바로 눈을 마주할 수 있었다. 타냐의 석류색 눈은 그러니까 무리하지 말라고, 언제든지 의지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전 나가 군의 평범한 고민들을 다 들어주는 쪽으로 도와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언제든 의지해요.”

“주변에 같이 있으면 마음이 놓이고, 의지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그럼 나가 군은 뭐든 할 수 있을 거예요.”

다른 히어로들에게도 이런 말을 하는 걸까? 타냐 선배는 어떤 근거가 있길래 이렇게 나를 믿고 있는 걸까? 이 사람은 히어로라면 일단 다 믿고 보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나가는 애써 주의를 돌렸다. 괜히 그 말을 더 곱씹으면 울컥할 것 같았다. 사실 그런 믿음 같은 것보다도, 의지하라는 말이 더 낯설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의지해달라고 말하는 것이, 그에 정말로 의지가 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또한, 방황하는 나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나가는 타냐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나설 수 있는 히어로가 되어줍니다.

3.3 간부들과 시선을 마주하다

그렇게 성장한 타냐는, 나이프를 잡는 것에 일조하고 거래에 성공함으로써 간부와 대등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다나의 인정을 받은 간부, 정확히는, 스푼 이사의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일시적이지만요.

“언럭키 씨의 말에 따르면, 간부님 한 분 한 분이 누군가의 영웅이셨다고 하더라구요.”

“…”

“-그리고 저는, 여러분이란 영웅을 자리에서 끌어내릴 힘이 충분해서요. 여러분의 선악을 가릴 수 있는 동등한 위치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정도면 대화할 마음이 생기셨나요?

그 뒤로 결국 백모래의 사형에 대한 잡음을 없애고, 스푼의 존속을 결정합니다. 스푼은 롤링핀이 되어 히어로 기관으로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타냐는 이제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닌, 어엿한 히어로입니다.

4. 그들의 행복한 결말

간부라면 그에 걸맞는 지지세력이 필요하고, 특히 본신의 전투력이 형편 없는 타냐를 호위해줄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타냐는 자신을 경호할 특기자들을 추가로 섭외해서 '버터컵'이라는 단체를 만듭니다. 다만, 운영은 지인에게 맡기고 본인은 여전히 롤링핀의 상담사 히어로로 남아요. 버터컵은 일종의 타냐의 팬단체가 되어 타냐를 돕고, 더 나아가 타냐의 명령에 맞춰 히어로를 보조하는 일종의 지원단체로 자리잡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정복 입은 롤링핀'이라는 인식으로 박혀 있어요. 타냐는 이를 굳이 정정하지 않습니다.

버터컵은 4개의 조로 나뉘어 있습니다. 기준은 업무의 위험도와 특기자의 지원의사. 제 1팀부터 제 4팀까지 이루어져 있는데. 4팀으로 갈수록 위험한 업무를 맡습니다. 영정 소속이었던 언럭키와 윤은 이중 제 2팀에 소속됩니다. 제 1팀은 위험도가 아예 없는 수준의, 상담사로만 이루어진 팀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정복은 보통 검은색 털이 달린 하얀색 코트, 혹은 케이프입니다. 원하는대로 선택해서 입을 수 있어요. 하지만 타냐는 공식적으로 '간부'의 일이 있지 않은 이상 평상복을 입습니다.

타냐는 이후로도 평범하게 상담사 히어로로서의 업무를 맡고, 가끔 버터컵을 보러 가고, 또 가끔은 방송에 출연하며 평범한 일상을 이어갑니다. 언젠가는 좋은 사람과 사랑도 하겠죠. 하지만 특별히 정해두지는 않았습니다. 누구와 이어져도 예쁜 사랑은 할 수 있을 거예요.

어쨌든, 히어로들은 오늘도 행복!

...물론, 타냐도 포함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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