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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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샛별 세턴

(도적오 / 빌 크로우. 세턴)

이중국적: 한국 / 영국

등본 상의 이름은 샛별 세턴이나 도적오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며, 언론에서도 공식적으로 도적오라 불리고 있다.

하나, 어딘가에서의 유출로 인해 ‘샛별님’이라 일부 팬덤에서 불리기도 한다.

특징: <착각계> <비각성자> <먼치킨> <극단적쫄보>

*주인공의 주변이 착각하는 전개로 은폐당하거나 서술로 가려지지만, 기본적으로 착각계 주인공은 주인공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착각 해석하는 장르다.

[까마귀]

이름 불명.

정체를 알 수 없는 성좌다. 과거 인간이었던, 스스로 초월의 자리에 오른 각성자다.

같은 성좌들을 적대하는 뉘양스다. 그렇다고 인간에게 우호적이냐… 그렇지만도 않다.

타인을 부르는 칭호는 ‘인간!’ , ‘야!’ 등… 대체로 성나고 하대하고 있다.

가끔 과거에 자신도 인간이었음을 잊는 것 같다. ‘미개한 인간!’ 이 말버릇이라 해도 무색할 정도다.

성좌는 인간계에 간섭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섭리. 간접적 간섭 조차 막대한 대가가 필요한 시점에서 그는 인간계에 직접 간섭하기 위해 자신의 동료들과 술식을 완성해 인간계에 현신하게 되었으나, 까마귀로 현신한 탓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간계에 왔으나 그의 계획은 순탄치 못 했다. 까마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답답함을 삭히며 살아오다 마주친 것이 도적오다.

유일하게 말이 통하는 인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라붙었다.

비각성자인 도적오에게 각성자의 힘을 쓸 수 있게 해준다던가, >불쌍<하니 이 몸이 직접 지켜주겠다던가 같은 핑계거리로 말이다.

자신의 원대한 계획을 위해 도적오에게 들러붙은 편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아이고 관절이야! 이래서 인간 놈들이란!!]

“…?'”

어디선가 날카로운 불평이 가득한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주변엔 이따금씩 지나가는 차 말고는 누구도 없었다.

[내가 아니였으면 즉사였다고! 저 얼빵한 표정 좀 봐! 하긴, 내가 아무도 안들리는 말을 백번해서 뭐하냐!

“???”

화가 잔뜩 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건 까마귀가 있는 내 품이었다.

… 설마 이녀석이 말하는 건.가?

[뭘 가만히 앉아만 있는거람! 물이라도 가져오던가! 이런 경우없는 인간같으니라고!]


“블리오. 소유주에.게로. 복귀,해라.”

뒤를 쫓아 오던 이들 중 하나가 갈라진 목소리를 낸다.

[헹! 그렇게 말하면 퍽이나 가겠다! 가겠냐! 멍청한놈!]

“무력. 사용 허가, 받았다.”

[그럼 난 도주 허가하지! 인간 달려라!]

참… 유쾌해야하다 할지. 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 까마귀는 열심히 나에게 요구를 해온다.

“... 미안 이게 최대야. 다리 부러진 거 같아.”

[이런! 아주 가지가지군! 괜찮아! 그럼, 저 녀석들 한대씩만 때리자!]


[연약한 내가 쟤네를 때려야겠냐?! 이 얇디얇은 다리를 봐! 몸만 내놔! 나머진 내가 할테니. 긴장을 풀어라 인간!]

제발… 두 눈이 절로 질끈 감긴다.

내 한 달치 정신력은 오늘 네가 내 차에 들이박은 걸로 다 썼다고.

하지만 이 마음을 까마귀가 알리가 있나.

까마귀는 내 몸의 주도권을 뺏고는 신이 난 듯 몸을 움직인다.

앞으로 뛰어오른 내 몸은 가속도를 얻어 위에서부터 상대에게 발차기를 내려꽂았다.

“다리 부러졌다고….”

[견뎌! 아니면 죽던가! 하지만 견뎌! 난 살아야겠거든!]

“나도 살고 싶은데….”

눈물이 앞을 가리는 것만 같다.


[인간… 너 몸이 너무 약하잖아! 단련을 해야겠어!]

“제발 날 내버려둬….”

[그래서 어디 게이트나 돌겠어?!!]

“그것도 하기 싫다고….”

[허? S급이 되었으면 게이트에 가야지!]

“그건 내 각성치도 아니고, 멋대로 네 힘을 등록한 거잖아….”

[그것도 다 안쓰러운 널 위해서야!]

“하….”


“알겠으니까, 게이트 가는 대신 언론은 최대한 피하면 안될까?”

[하??? 이게 헌터의 꽃인데!!]

꽃 같은 소리하네.

“…언론 때문에 곤란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잖아.”

[흠, 그렇긴하지.]

까마귀는 잠시 궁리하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좋아! 연약한 인간을 위해 이 몸히 힘 써주지! 세상엔 신비주의라는 좋은 컨셉이 있다고!]

“뭐…?”

[베일에 꽁꽁 쌓여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각성 능력으로 누구도 함부로 간섭하지 못하는 헌터로 만들어주지! 어때, 나밖에 없지!!]

마른 손으로 착잡하한 내 얼굴을 쓸어내렸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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