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편 (2024~)

살짝 들떠 있는 정도가 좋잖아

啄司書 타쿠보쿠X특무사서(女)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라는 거, 조금 허무한 면이 있지 않나.

명절이나 절기나 계절 이벤트 같은 것들이 본질적으로 그런 구석을 갖고 있지 싶지만 특히나 새해는 더. 다가올 새로운 해를 향한 기대감과 포부를 가지고 잠자리에 드는 것도 한두 번이지, 그것도 해를 거듭해 어른이 되어갈수록 점점 허무감을 느끼게 되는 법이다. 카운트다운, 00:0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아, 얼마나 허무한가. 그렇다고 새해가 밝았다고 냅다 밖에 나가서 폭죽 터뜨리는 이상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없다. 근데 폭죽 터뜨리는 녀석은 한두 명쯤 있을지도 모르겠군. 아무튼 새해는 본질적으로 좀 허무하다. 그러면 그 비어버린 마음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가.

당연히 술이지.

방 안은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부어라 마셔라 하더니 새해라고 신이라도 난 건지 엄청나게 달리다가 자정도 못 넘겨서 취해서는 곯아떨어진 주정뱅이들이 한가득이다. 그것도 얌전히 의자에 앉아 잠들어 있으면 좀 낫지 건조대에서 떨어진 이불처럼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녀석들은 같은 주정뱅이가 보기에도 좀 웃긴 모습이었다. 안주는 이미 한참 전에 바닥나 냄비가 밑바닥을 보이고 있었고 빈 맥주캔이며 술병이 여기저기 굴러다녔다.

해 넘어가는 것도 못 본 못난 어른들의 모임이구만, 하며 타쿠보쿠는 기지개를 켰다. 그래도 새해 카운트다운을 했던 것은 기억하고 있으니 자신은 조금 덜 못난 어른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적어도 해가 넘어가는 순간은 봤으니까. 팔을 쭉 뻗다 어딘가에 살짝 부딪쳤는지 쌓아둔 캔이 와르르 무너졌다. 제법 요란한 소리가 났는데도 아무도 안 깬다. 잠꼬대도 안 하고 잘 잔다. 깨어 있는 녀석들은 이미 다 밖으로 나가서 사고 치고 있는 건가. 저번에도 엄청났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다. 뭐랬더라…. 타카무라가 거기 있었다는 것 같았는데. 음, 좀 취해서 지금은 기억이 안 난다.

멍한 머리로 천장을 올려다본다. 어쨌든 여기 있어봤자 딱히 재미도 없고. 밖으로 나가면 뭔가 구경이라도 할 수 있겠지. 타쿠보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평소 같았으면 추우니까 그냥 앉아 있었겠지만 왠지 지금은 좀 걷고 싶은 기분이었다. 타쿠보쿠는 꾸물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옆에 누워 있던 누군가가 으음, 하고 얕은 잠꼬대를 했다.

복도로 나오자마자 공기가 차가워졌다. 아, 술 깨는 느낌. 한밤중인 것도 있고 정말로 사고 칠 녀석들은 다 밖으로 나가기라도 한 것인지 도서관 안은 왠지 평소보다 더 고요했다. 하긴 일찍 잠든 이들이야 당연히 조용할 것이고 더 마시고 싶은 이들은 알아서 어디론가 갔을 테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텅 빈 복도를 걸었다. 자정을 넘기고도 남은 시간이라 새해가 된 직후의 설렘이나 두근거림 같은 것은 이미 흐릿해져 차분해진 탓일까, 아니면 찬 공기가 피부에 닿아 슬슬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해서 그러는 것일까. 어쩐지 기분이 조금 가라앉아 있었다.

새해는 허무하다. 아직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향한 막연한 동경이나 과거의 자신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거듭나고 싶다는 기대감이 온 세상을 한번 뒤집어 놓으면,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모두 두둥실 떠오르면, 자정이 지나면 모든 것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할 것처럼 들뜬 마음을 갖게 한 뒤에는….

겨울밤이라 그런지 발소리가 평소보다 더 크게 울렸다. 역시 새해는, 특히 1월 1일의 밤은 쓸쓸한 데다가… 사람을 센티멘털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본질적인 허무감이라는 거겠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뒤에 가라앉는 것과 비슷한 거다. 그런 것은 뭐랄까, 어쩔 수가 없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감상의 늪으로 끌려가고 만다. 누군가가 불을 때는 모양인지 흰 연기가 창문 너머의 불빛과 섞였다. 술기운은 이미 깬 지 오래다. 적당히 걷고 돌아와서 자야겠다고 생각하며 타쿠보쿠는 현관 쪽의 중앙계단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현관의 등은 전부 꺼져 있어 창문으로 들어오는 흐릿한 빛이 겨우 발밑을 비추고 있었다.

어두운 계단 앞에 서 있던 누군가가 고개를 들어 이쪽을 바라본다. 눈이 마주쳤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음, 그래봤자 아는 녀석.

대충 손을 흔들어 인사하자 사서가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였다.

"제 몫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는 없나요?"

"다른 녀석들한테 많이 받은 거 아냐?"

"나눠주면 닳아요?"

지금부터 밖에 나가기라도 하려는 건지 사서는 겉옷을 입고 있었다. 목도리까지 꼼꼼하게 하고 있어서 추워 보이진 않았다. 시선을 어떻게 해석한 건지 사서 쪽에서 먼저 입을 열었다.

"오미쿠지 뽑고 싶어서요. 그냥 일찍 다녀올까 하고."

새벽 두 시였다.

"일찍에도 정도가 있어."

"자정은 보나 마나 붐볐을 거고, 내일 아침은 엄청 붐빌 거라구요."

이것 참 부지런하군.

"그래서, 혼자 가?"

"…몇 년 전에 시라카바 분들이랑 같이 갔었는데요."

"알만 하네…."

그야 그런 왕자님 집단이랑 함께 다니면 좋건 싫건 간에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을 테지. 타쿠보쿠의 대답에 사서가 쓴웃음을 지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기로 하자. 주제를 돌리고 싶었는지 사서가 먼저 말을 걸었다.

"갈 거죠?"

"어?"

"오미쿠지 뽑으러."

어째 확정된 것처럼 말한다. 그 소소한 뻔뻔함이 왠지 좀 웃겨서 '아니, 할 일 있어서.' 하고 거절해 보고 싶지만 어차피 할 일도 없다. 타쿠보쿠는 얌전히 사서를 따라가기로 했다. 적당히 오미쿠지를 뽑고 적당한 중길(中吉) 정도에 만족하고, 뭐 점괘에 따라서는 소길(小吉)도 나쁘지는 않다. 물론 대길(大吉)이 제일 좋지만. 아무튼 그리고 나서 돌아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타쿠보쿠는 어엉, 하고 대충 대답하며 옷깃을 여몄다. 바람은 안 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공기는 좀 차가울 터였다. 어두우니까 조심해, 같은 말을 하기도 전에 사서가 먼저 난간을 잡았다.

"새해 포부 있어요?"

"없어. 어린애도 아니고."

"왜요, 가끔은 괜찮잖아요."

"이놈이고 저놈이고 들떠서는…."

"뭐죠, 그 못난 어른 같은 발언은."

새해 포부 같은 건 없다. 세우지 않게 된 지도 꽤 됐다. 적어도 이곳에서 지내기 시작한 후에 맞이한 새해에는 전부 그랬다. 어차피 지키지 못할 거라면 세우지 않는 편이 더 나은 데다가 대부분의 새해를 술과 모임과 숙취로 시작했으니까. 결국 이 녀석도 새해의 분위기에 들떠 있구만, 하고 타쿠보쿠는 생각했다. 아아, 명절이구나. 어쩔 수 없구나. 술기운과 새벽과 새해의 센티멘털이다. 들떠 있는 녀석들을 한심하게 볼 생각은 없지만 붕 떠 있는 세상의 분위기에 자신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왠지 또 조금, 반대 방향으로 가라앉는다.

조용한 현관에 두 사람 분의 발소리. 계단을 내려오는 부츠 굽 소리가 또각또각 울려 퍼졌다.

"아, 그렇지만…"

앞서가던 사람이 그렇게 말을 꺼내, 타쿠보쿠는 저도 모르게 그쪽을 바라보았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사서가 말했다.

"새해 첫날 밤은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좀 외롭죠."

"……."

"다들 잔뜩 들떠 있는 것 같은데 저만 착 가라앉아 있는 것도 좀 그러니까, 어릴 때는 일부러 명절 기분이 되려고 이것저것 열심히 했거든요. 지쳐서 잠들 때까지 깨어 있는다던가."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선은 여기 아닌 어딘가 먼 곳을 향해 있다. 창문 너머의 흐린 달빛이 사서의 머리카락에 닿았다. 흔들리고, 흩어지고, 반짝이다가, 다시 정위치. 발소리가 멈춘다. 어느새 현관문 앞에 선 사서가 이쪽을 돌아본다. 내려가다 말고 멈춰 서 있었다는 걸 그제야 깨닫는다. 뭐 해요? 라는 질문이 날아온다.

"아니, 그냥."

"그냥?"

"…아무것도 아냐."

그러면 그냥, 비슷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어 기쁘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입 밖으로 꺼낼 수 있을 리는 없고 그렇게 적당히 얼버무리고 마는 것이다. 계단을 두 개씩 한꺼번에 뛰어넘었다.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타쿠보쿠가 성큼 앞으로 다가오자 사서가 그제야 머쓱한 듯 웃었다.

"좀 감상적인 이야기였죠."

"뭐, 새해니까."

"새해인가―."

사서가 말꼬리를 길게 늘였다. 타쿠보쿠는 현관문 손잡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금속 재질의 차가운 느낌이 손에 닿았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힘을 주어 문을 밀었다. 도서관 밖으로 나오자 찬 공기가 얼굴에 닿았다. 겨울이니까 이 정도가 딱 좋다.

"얼른 가요. 너무 늦어도 좀 그러니―"

그리고 어쩌면, 올해는…

"까…."

"아."

따뜻한 방에 있다가 나와서 로비가 춥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밖에 비하면 따뜻했던 모양이다. 순식간에 시야를 빼앗긴 사서가 허둥거렸다. 걸치고 있던 안경에 하얗게 김이 서렸다. 닦을 것을 찾아 주머니 속을 뒤적거리지만 가져오지 않았는데 거기 있을 리가 없다. 곧 아무것도 없으므로 닦을 수도 없고 그냥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인지 그 자리에 그대로 굳은 듯이 멈춰 섰다. 동작 하나하나에서 당혹감과 낭패감이 삐져나왔다. 사서가 겨울의 절망을 온몸으로 맛보는 동안 타쿠보쿠는 그냥 옆에 가만히 서서 그걸 관람하고 있었다. 돈이 있으면 관람료를 내고 싶을 정도로 웃겼다. 없으니까 안 줄 거지만. 아무튼 최대한 참으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쪽을 보며 풉, 하고 웃음을 터뜨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사서가 덤벼들었다.

"웃지 마세요!!"

"웃긴 걸 어쩌라고."

"그래도 참으세요!!!"

되겠냐. 투정을 가볍게 무시하고 타쿠보쿠는 그냥 소리내서 웃었다. 아하하, 하고 웃을 때마다 사서가 와악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 와중에 이 겨울의 얇고 흰 절망은 어쩜 이렇게 오래 남아 있는 것인지 아직도 사서가 걸치고 있는 안경이 온통 하얬다. 아, 진짜 웃기다. 방금까지 하고 있던 생각이라던가, 심각한 이야기라던가, 허무함이나 가라앉은 기분 같은 건 이제 아무래도 좋다.

그냥 그렇게 하고 싶은 기분이라 타쿠보쿠는 손을 뻗었다. 공기보다는 조금 더 미묘한 정도로 따뜻한 손가락이 사서의 얼어붙은 귓바퀴를 살짝 스쳤다. 갑작스러워서 당황했는지 사서가 조금 움찔하고 몸을 움츠렸다. 희고 흐릿한 렌즈 너머로 잠깐 눈이 마주쳤다.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잠깐 입술을 달싹인 것을 보았지만 일부러 모른 척했다. 얇은 다리 프레임을 살짝 잡아 천천히 안경을 벗긴다. 사서가 눈을 질끈 감았다. 왜 지금 감는 거지? 웃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금 웃으면 진짜로 화낼 것 같으니까 여기서는 그만두도록 하자. 사서는 안경을 벗기는 내내 눈을 감고 있더니 막상 맨얼굴이 되고 나서는 무척 동요하는 표정을 지으며 눈을 떴다. 음, 아무 말도 안 하기를 잘했구나 싶었다.

남의 안경을 손에 들고 그 앞에 서 있다. 오랜만에 보는 맨얼굴이다. 늘 렌즈 너머로만 바라봤던 눈동자가 불빛을 받아 반짝거리며 긴장으로 약간 흔들리고 있었다. 시선이 닿았다. 타쿠보쿠는 아무 말 없이 살짝 몸을 숙였다.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훅, 좁혀졌다.

…다 알면서. 뭐 할 건데요? 같은 눈빛으로 바라봐도 말이지, 남의 안경 벗겨서 할 일이라곤 하나뿐이잖아.

새어나온 하얀 숨결이 공중에서 부스러졌다. 겨울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절. 어쩌면, 불확실해서 여기저기 멋대로 튀어가는 마음까지도.

입술이 가볍게 맞닿았다가 떨어졌다.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려고 살짝 손을 뻗자 사서가 다시 눈을 감았다. 타쿠보쿠는 그걸 가만히 바라보다가… 바보 같은 표정이라고 생각하며 얌전히 안경을 다시 씌워 주었다. 핫, 하고 사서가 번뜩 눈을 떴다. 일부러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하는 것보다 보는 것이 더 재미있는 때도 있는 법이다. 둘은 한참 그대로 서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사서는 아, 그, 저…. 같은 의미 없는 음절을 띄엄띄엄 뱉으며 말을 고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결국 변명에 실패한 사서가 먼저 아주 작게 앓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푹 숙였다. 멋대로 두 번째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어지간히 부끄러웠던 모양이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도 얼굴이 좀 빨개진 것 같기는 했다.

"치사해……."

개미만큼 작은 목소리로 작게 항의하는 걸 듣고 나서야 타쿠보쿠는 씩 웃었다.

"손 잡을래?"

"어린애 취급 하지 마세요…."

"이따 사람 많으니까 손 잡아 달라는 말 하지 마라."

"기분 좋아 보여서 짜증 나."

클레임은 가볍게 무시하도록 하자. 그리고 뭐, 기분 좋은 건 사실이니까. 정확히는 기분 좋아졌다고 해야 할까. 타쿠보쿠는 조금 앞서 걸었다. 바로 뒤를 따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조금 분주해졌다. 며칠 전에 내렸던 눈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했던 길은 솔직히 깨끗하진 않았다. 도로 가장자리에 쌓인 덜 녹은 눈이 가로등 불빛을 받아 이따금 반짝거렸다. 제법 늦은 시간인데도 거리에는 드문드문 사람들이 보였다. 전부나 완전히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들, 어쩐지 조금씩은 들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사람들의 무리 속에 자기 자신도 포함된다는 걸 알고 나니 좀 우스워졌다. 허무하니 어쩌니 했던 주제에 뒤늦게야 들떠있는 꼴이라니. 괜히 크게 내쉰 숨이 높고 맑은 하늘에 닿아 부스러졌다. 어느새 타쿠보쿠의 걸음을 따라잡은 사서가 옆에 나란히 섰다. 아까는 김 서린 안경 때문에 그 난리를 피웠는데 어느새 겨울의 공기에 적응해 렌즈가 말끔히 깨끗해져 있었다. 문득 아직 사서에게 새해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새해 복 많이 받아."

갑작스러운 새해 인사에 사서가 이쪽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그러고 싶었으니까 그렇게 말했을 뿐. 어떤 반응을 바라고 한 말은 아니었으므로 별 상관은 없었다. 사서는 뭐라고 말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이렇게 대답했다.

"…뭔가, 진짜로 기분 좋아 보이네요."

눈이 마주쳤다. 뭐, 들떠 있어도 좋지 않을까. 어쩌면 살짝 들떠 있는 정도가 제일 좋을지도 모른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새해니까. 가라앉는 허무감도 작은 쓸쓸함도 모두 둥실 떠오른 새해의 틈새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닌가. 들떠있다가 가끔 가라앉고, 또 바보 같은 일에 웃으며 들뜨면 그만이다.

타쿠보쿠는 떠오른 것을 그대로 말했다.

"뭐, 왠지 올해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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