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11 코우나트 외곽
월드 3 코우나트
[EPISODE] 코우나트의 숲 동작이 너무 커.
카일 “뭐, 뭐지? 여, 여긴 어디야?”
엘리시스 “어디긴.. 코우나트의 숲이지.”
카일 “코우나트? 거기가 어디야?”
엘리시스 “너, 여기 사는 아이가 아니니? 혹시 머리라도 다친건가?”
카일 “무슨 소리야? 난 멀쩡하다구! 그리고 왜 항상 다들 내 머리를 걱정하는 거야?”
엘리시스 “시간의 뒤틀림 같은 게 느껴져서 혹시나 했었는데..”
카일 “시, 시간의 뒤틀림?”
엘리시스 “몬스터들이군. 위험하니 물러서.”
카일 “걱정 마. 나도 검을 쓴다구!”
엘리시스 ‘뭔가 어설프게 크리티컬 X를 닮앗는데..’
카일 “봤지? 나 혼자서도 충분해!”
엘리시스 “동작이 너무 커. 거리는 발로 줄이고 검은 최대한 간결하게 움직이도록 해.”
카일 “그게 무슨 소리야?”
엘리시스 “갑자기 훈수를 둬서 미안하지만 연습을 더 하는 게 좋겠어. 미묘하게 신경 쓰여서 말이지. 그럼 바래다 줄 필요는 없는 것 같으니 먼저 갈게.”
엘리시스 “시간의 뒤틀림은 분명 이 근처였어. 다들 어디에 있는걸까?”
카일 “뭐지? 갑자기 사라지다니..”
카일 “거리는 발로 줄이고 검은 최대한 간결하게.. 뭔가 멋있는걸!”
[11-1] 코우나트의 숲 나 혼자 두고 어디 간 거야?
카일 “그런데 나 혼자만 두고 다들 어디 간 거야?”
카일 “어딘가로 이동할 때마다 다시 찾으러 다녀야 하다니.. 마리한테 흩어져도 찾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어.”
카일 “오! 굉장히 귀여운 동물들이네. 데려가서 키우고 싶은 걸.”
카일 “우아악.. 순 괴물들이잖아! 키우고 싶다는 말 취소!”
??? “파이어 볼! ”
카일 “음! 이 목소리는?”
카일 “역시 신디였군!”
신디 “카일! 빨리 찾아서 다행이다.”
카일 “훗, 혼자서 몬스터들과 맞닥뜨려 위기에 빠졌군. 걱정 마! 이 검성 카일 님이 구해줄게.”
신디 “무슨 소리야? 벌써 반쯤 처리했는데.. 너야말로 귀엽다고 덜렁 달려들었다가 혼난 건 아니지?”
카일 “그, 그럴 리가 없잖아! 자, 얼른 같이 끝내도록 하자!”
신디 “아무래도 숲 전체가 이상해.”
카일 “뭐, 몬스터들이 이렇게까지 날뛰는 숲은 잘 없지.”
신디 “아냐. 원래 이렇게까지 흉포한 몬스터들이 아닐 거야. 뭔가 엄청난 존재의 마력에 반응해서 숲의 마나가 폭주하고 있어.”
카일 “그래? 뭔가 서늘한 기분이 느껴지긴 하는데..”
카일 “근데, 용케 그런 걸 아네.”
신디 “나야 마법사니까 마나에 예민한 게 당연하지. 빨리 다른 사람들을 찾으러 가자. 우리끼리는 위험한 것 같아.”
카일 “엄청난 존재라.. 뭔지 모르겠지만 기대되는 걸!”
[11-2] 폭주한 숲의 몬스터 시간여행이라니.. 너무 멋있잖아.
카일 “그런데.. 여긴 어딜까?”
신디 “글쎄. 잘 모르겠네. 중요한 이야기들은 나중에 설명해 준다고 하셨으니까.. 데카네를 쫓아 과거로 가는 거라고만..”
카일 “과거로 시간 여행이라니.. 너무 멋있잖아!”
신디 “으이구.. 단순해서 좋겠다.”
카일 “대체 얼마나 과거로 온 걸까? 1년 전? 2년 전?”
신디 “그거야 선생님을 만나면 알려주시겠지.”
신디 “꺄악!”
신디 “지진인가? 갑자기 땅이..”
카일 “아냐. 이건.. 뭔가 전투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신디 “에엑..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카일 “후훗. 네가 마법사여서 마나에 예민하듯 나도 검사로서 전투에 예민하지. 이건 분명 근처에서 큰 전투를 하고 있는 거야.”
신디 “별로 신빙성이 느껴지지 않는데..”
[11-3] 곰을 만났을 때 대처법 잡아 먹히지 않으려면 잡아먹는 수밖에..
카일 “흠.. 신디, 내 검술 동작이 너무 큰가?”
신디 “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소리야? 난 마법사라니까..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신디 “하긴, 네 허세 가득찬 성격을 생각하면..”
카일 “성격이랑은 관계 없다구!”
카일 “뭐지? 어딜 저렇게 급하게 가는 거지?”
신디 “무엇인가로부터 도망가는 것 같은데..”
카일 “훗. 내게서 도망치려 하는군. 벌써 검성 카일의 소문이 이 숲에 가득 퍼진건가?”
신디 “바보야. 방향이 반대잖아.”
신디 “저, 저기..”
코우나트 베어 “크르르..”
신디 “우, 우릴 본 걸까?”
카일 “아, 아니겠지? 아닐거야. 아니어야 해.”
카일 “어떡하지? 죽은 척이라도 할까?”
신디 “죽었는지 확인하려고 앞발로 툭 치면 정말 죽을거야.”
카일 “그럼 나무 위로 올라가는 건?”
신디 “나무를 부숴버릴지도..”
카일 “그럼 어쩔 수 없군.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잡아먹는 수밖에..”
신디 “난 둘 다 싫은데..”
카일 “오늘 저녁은 곰스테이크다!”
[EPISODE] 과거의 그랑디엘 초면인 것 같은데..
카일 “으.. 힘들어라.”
신디 “그래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야.”
??? “이 곳에 어린 아이들이라니..”
카일 “그랑디엘!”
신디 “선생님!”
그랑디엘 “절 아시나요?”
카일 “그게 무슨 소리야? 평생 같이 지냈는데 갑자기 그게 무슨..”
카일 “그러고 보니 머리도 묶었네.”
그랑디엘 “저는 당신들을 모릅니다만..”
신디 “??!!!”
신디 “카일.. 뭔가 이상해.”
카일 “이상하다니.. 대체 뭐가?”
그랑디엘 “이런 전쟁터에 아이들이 있는 것도 수상한데.. 저랑 평생 살았다는 거짓말을.. 일단 붙잡아서 조사해야 겠군요.”
신디 “카일, 도망치자!”
카일 “어? 어..”
카일 “제길! 그랑디엘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우릴 묶어 놓고는 갑자기 어딘가로 달려가다니..”
신디 “모르겠어. 근데 우리가 알고 있던 선생님이 아닌 것 같아.”
카일 “뭐? 그럼 그랑디엘이 아니란 거야?”
신디 “아니, 맞는데.. 근데 뭔가 달라.”
카일 “그게 무슨 소리야? 맞는데 다르다니..”
드워프 파수병 “어이! 꼬맹이들.. 조용히 해! 아까부터 조잘조잘 시끄럽게..”
카일 “뭐야? 이 놈들이 진짜..”
신디 “카일.. 조용히 해.”
드워프 표벙 “근데 정말 그 듀엘인가 뭔가 하는 고대 마족을 잡을 수 있을까요? 하이랜더 부대들도 그 놈을 상대하다 실종되었다면서요?”
드워프 파수병 “우리가 무슨 수로 이기겠어?”
드워프 포병 “아니, 그럼 우린 죽는 겁니까?”
드워프 파수병 “멍청아. 우리에게는 코우나트 왕국의 대마법사들이 있잖아. 그것도 세 사람 전부.. 우린 그저 저 분들이 잘 싸울 수 있게 응원이나 하는거지.”
드워프 포병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드워프 파수병 “비록 검성 카나반 님께서는 함께 오시지 못했지만.. 대마법사님들이 모두 출동하셨으니 듀엘이란 놈도 끝이야.”
카일 “검성.. 대마법사..”
드워프 포병 “하암.. 졸리는 군요.”
드워프 파수병 “보통은 이럴 때 뭔가 나타나던데..”
드워프 포병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하지 마십시오.”
드워프 포병 “지, 지금 땅 울리지 않았습니까?”
드워프 파수병 “아, 아냐. 내가 다리를 떨어서 그런 걸 거야.”
신디 “저기요! 이거 풀어주고 가셔야.. 꺄아악!”
카일 “잠깐.. 이 불로 밧줄을..”
[11-4] 야영지를 탈출하라 누가 먼저 저 놈들을 잡다 내기하자구!
코우나트 정예 파수병 “수상한 자들이다. 잡아라! ”
카일 “쳇, 순순히 잡혀줄 줄 알아?”
드워프 파수병 “그런 비실비실한 몸으로 뭘 할 수 있겠나?”
엘프 암살자 “흥! 지저분한 땅꼬마 분들이 입이 험하군요. 한 번만 더 입을 놀리면 그 입에 화살을 물려주겠어요.”
카일 “우와! 같은 편끼리 살벌한 걸..”
드워프 파수병 “좋아! 저 놈들을 누가 먼저 잡는가로 승부하지.”
엘프 암살자 “바라던 바입니다. 승부를 받아들이죠.”
카일 “아니, 자기들끼리 싸우면 되지. 왜 우리로 승부하겠다는 거야?”
[11-5] 두 마법사 사실.. 할 말이 있어요.
카일 “근데 쟤들은 왜 저렇게 사이가 나쁜거야?”
신디 “나도 예전에 선생님이 쓰시던 책에서 봤을 뿐인데.. 어떤 사람이 서로의 장인들을 죽인 다음에 마치 상대방 쪽에서 한 짓으로 꾸며서 이간질했대.”
카일 “우와! 엄청 나쁜 놈이잖아. 대체 누구야?”
신디 “그게 이름이 바르.. 뭐더라.”
카일 “바르뭐더라.. 이름이 독특하네.”
신디 “그게 아니라.. 에휴.. 말을 말자.”
카일 “앗! 그랑디엘이..”
신디 “어서 숨어!”
세르딘 “저.. 바쁘신 와중에 불러내서 죄송해요.”
그랑디엘 “아닙니다. 코우나트 왕국 최고마법사께서 부르시면 언제든지 달려가야죠.”
세르딘 “그랑디엘 님마저 저를 놀리시는군요. 최고마법사라는 거 그저 직책일 뿐.. 전 그랑디엘 님이나 바르디나르 님과는 비교도 안되는 걸요.”
그랑디엘 “혹시 기분 나빴다면 사죄하겠습니다.”
세르딘 “아, 아니 그러실 필요는 없어요.”
세르딘 “저.. 사실 바르디나르 님께서 최근에 좀..”
세르딘 “예전에 마족화 질병이 퍼졌을 때부터 살짝 침울해지신 것 같긴 하지만.. 최근에는 말을 걸기도 무서워지셨고..”
그랑디엘 “……”
세르딘 “소문에는 관저에서 마족을 봤다는 사람도..”
그랑디엘 “글쎄요. 저는 잘..”
세르딘 “아앗.. 죄송해요. 제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랑디엘 “아닙니다. 그럴수도 있죠.”
세르딘 “그랑디엘 님께서 괜찮다고 하시면 괜찮겠죠. 저보다 훨씬 더 가까이에 있으시니..”
그랑디엘 “그러고 보니 이번 원정에 카나반 장군은 왜 빠지신 겁니까? 카나반 장군의 실력이라면 여러모로 작전에 도움이 됐을텐데..”
세르딘 “아, 나르가 미리 말씀을 안 드렸군요.”
세르딘 “나르라면 도시에 급한 사건이 생겨서.. 그걸 조사하러 간다고 말했어요.”
그랑디엘 “대체 무슨 일이길래 폭주한 고대 마족을 잡는 원정에 빠지면서..”
세르딘 “대신 부관인 바로나스 님을 보냈으니 걱정 없을 거에요.”
그랑디엘 “뭐.. 걱정까지는..”
코우나트 정예 파수병 “그랑디엘 님. 듀엘을 찾았습니다!”
그랑디엘 “드디어 찾았군요. 세르딘 님, 갑시다.”
세르딘 “네, 서둘러요.”
[11-6] 건피스트의 주인 군기가 부족하다!
카일 “으..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카일 “그랑디엘은 왜 우릴 못 알아보는 거고.. 다른 사람들은 대체 어딜 간 거지?”
신디 “그러게. 누가 나와서 좀 시원하게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
카일 “응? 군대의 야영지에 몬스터들이..”
신디 “병사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숨어 들어온 걸까?”
카일 “뭐, 병사들이랑 싸우나 몬스터들이랑 싸우나 다를 게 없지.”
바로나스 “네 놈들이 야영지를 휘젓고 다닌다는 놈들인가? 이런 어린 애들에게 당하다니.. 병사들의 훈련 상태가 형편없군!”
카일 “아저씨는 누구야?”
바로나스 “아, 아저씨라니..”
바로나스 “내 이름은 바로나스. 그 유명한 카나반 장군님의 부관이다. 임무를 방해하는 녀석들은 어린 아이라 하더라도 용서하지 않는다.”
카일 “흥! 어디 한 번 해보시지.”
바로나스 “크윽.. 제길.. 훈련이 부족한 건 나 자신인가..”
바로나스 “제군들! 작전상 후퇴다! ”
카일 “강한 적이었지만 내 상대는 아니었어.”
신디 “너 좀 달라진 것 같은데.. 더 빨라진 거 같기도 하고.”
카일 “거리는 발로 줄이고 검은 간결하게 휘두른다.”
카일 “훗, 이제 검의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군.”
신디 “좀만 띄워주면 그새를 못 참네.”
[EPISODE] 조우 잘 붙들고 있으라구!
카일 “헤헤. 이 정도면 안심이야.”
신디 “그러네. 이제 군인들도 안 보여...”
신디 “우왓! 위험해.”
카일 “시, 신디..”
신디 “응? 무슨 일 있어?”
카일 “피해! ”
카일 “크윽.. 신디 괜찮아?”
듀엘 “……”
듀엘 “크으..”
바르디나르 “폭주해서 제정신이 아닌데도 이 정도 실력이라니.. 제정신이었다면 위험했을 수도..”
바르디나르 “잘 붙들고 있어. 카시아스!”
그랑디엘 “방해됩니다. 말 시키지 마십시오.”
바르디나르 “자, 그럼 이제 끝을 내볼까?”
바르디나르 “크으.. 제길!”
그랑디엘 “바르디나르!”
바르디나르 “제길, 듀엘은?”
그랑디엘 “마법으로 밀어냈습니다만..”
바르디나르 “쳇, 쓸데없는 짓을..”
세르딘 “저.. 죄송해요.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바르디나르 “쓸모없는 녀석..”
세르딘 “그, 그런..”
바르디나르 “이것들은 뭐야? 뭔가.. 이상한..”
카일 “이것들이라니.. 다른 사람 이름을 물어보려면 자기 이름부터..”
그랑디엘 “제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학생들입니다. 숲에서 길을 잃어서 잠시 데리고 있었죠.”
바르디나르 “어이.. 이 전쟁터에서 길을 잃었다고? 거짓말이 너무 서툰 거 아냐? 웬만한 바보 멍청이도 그런 건 안 믿을 걸.”
그랑디엘 “……”
바르디나르 “……”
바르디나르 “좋아. 네가 그렇게 말하니 봐주도록 하지. 대신 다음에 만나면 그 땐 죽여버릴 거야.”
[11-7] 불타버린 숲 카일 님.. 아니신가요?
그랑디엘 “여기로 곧바로 나가면 코우나트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랑디엘 “원래 제멋대로긴 하지만 나쁜 녀석은 아닙니다. 그래도.. 더 이상은 이 근처에 얼씬거리지 마십시오. 다시 바르디나르의 눈에 띄면.. 그 때는..”
카일 “저기, 그랑디엘! 정말 우릴 모르겠어?”
그랑디엘 “아까부터 말씀드렸지만 정말 모릅니다. 적어도 저는 만난 적이 없군요. 그럼 조심히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로난 “여기 계셨군요!”
마리 “겨우 만났네요.”
신디 “로난 님! 마리 님!”
카일 “앗! 너희들.. 혹시 너희들은 내가 누군지 알아?”
레이 “무슨 정신나간 소리야?”
리르 “카일 님.. 아니신가요?”
카일 “크윽.. 맞아. 반가워.”
로난 “대체 무슨 일이 있으셨길래..”
[11-8] 고대 마족의 습격 에이션트 마족 같은 거 무서워할 필요 없어.
로난 “그랑디엘 님이.. 여러분을 몰라봤다고요?”
카일 “그래. 그렇다니까! 대체 무슨 영문인 줄 모르겠어.”
신디 “저야 마나의 흐름으로 알 수 있는데.. 분명 선생님이 맞았어요. 그런데.. 뭔가 다른..”
로난 “하하.. 그렇게 이상할 건 없군요.”
카일 “이상할 게 없다니..”
로난 “아마도 여러분이 만난 분은 과거의 그랑디엘 님일 겁니다.”
신디 “과거의 선생님이요?”
로난 “이 곳은 수천 년 전 에르나스의 고대 마법 왕국인 코우나트입니다.”
신디 “코우나트 왕국이요?”
로난 “네. 아마도 시간의 틈을 통해 이 곳까지 날아온 것 같습니다.”
카일 “수천 년 전이라니..”
리르 “저희도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지만 여러 사실을 조합해 봤을 때 여긴 고대 코우나트 왕국이 확실해요. 정확하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로난 “일단은 도시로 가서 더 정보를 모아볼 생각입니다. 여기가 정확하게 언제인지.. 다른 이들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이 때로 오게 되었는지..”
카일 “좋아! 그럼 출발해 보자구!“
[EPISODE] 에이션트 마족 왜 가슴이 아플까?
레이 “그런데 여기 몬스터들은 원래 이렇게 흉포한 거야?”
리르 “숲의 정령들이 울부짖고 있어요. 아무래도 무엇인가 엄청난 존재가 폭주하면서 주위의 몬스터들도 덩달아 날뛰고 있는 것 같아요.”
신디 “저기.. 아마 그 엄청난 존재 듀엘이란 사람인 거 같아요.”
로난 “듀엘이라고요? 설마 에이션트 마족 듀엘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레이 “뭐? 그 마계의 반을 날려버린 듀엘?”
신디 “에.. 알고 계세요?”
레이 “알다마다.. 지금도 마계의 늙은이들은 듀엘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오금을 저린다구.. 그깟 에이션트 마족 하나가 뭐가 무섭다고 그 난리인지..”
로난 “레이 님. 아무래도 진짜 듀엘이라면 위험합니다. 저희들만으로는 상대할 수 없습니다.”
레이 “흥! 나타나면 내가 처리할 거니까 구경이나 해!”
신디 “저, 정말이에요?”
레이 “그렇다니까.. 나 혼자서도 충분해.”
신디 “저, 저기..”
레이 “우와아앗! ”
신디 “저기, 이 듀엘이라는 분.. 갑자기 왜 그러는 걸까요?”
로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만났던 에르나스의 듀엘은 이러지 않았습니다.”
레이 “듀엘이라는 녀석 지금 폭주 상태인 것 같아.”
레이 “듣기로는 수천 년에 한 번씩 폭주해서 날뛴다고 들었어. 아마 이 때가 폭주한 상태였던 것 같아.”
리르 “그런데 왜 갑자기 쓰러진 걸까요? 겉보기에는 레이 님을 보고 뭔가 반응한 거 같은데..”
레이 “나도 모르겠어. 대체 무슨 일인지.. 그리고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건지..”
듀엘 “너는..”
듀엘 “그래. 닮았을 뿐이군. 에드나는 이미..”
카일 “뭐야? 인사도 없이 가버렸잖아.”
레이 “……”
[11-9] 코우나트 외곽 너도 내가 사냥해줄까?
카일 “오! 이제야 숲이 제 모습이군.”
리르 “여기에 오니 정령들의 노래 소리가 잘 들리네요.”
로난 “곧 코우나트에 도착하게 될겁니다.”
로난 “저기.. 마리 님께서는..”
마리 “걱정 마세요. 기억은 나지만.. 감정까지 돌아온 건 아니에요.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로난 “……”
로난 “알겠습니다. 자, 그럼 출발해 봅시다.”
드워프 파수병 “뭐지? 너희들은 어떻게 작전 지역에서..”
드워프 포병 “히익! 저 뿔은..”
레이 “나보고 말하는 건가?”
드워프 파수병 “마족이다! 마족이 나타났다. ”
신디 “아.. 결국 또 싸워야 되는구나.”
하루 “어? 소장님. 저기 사람이..”
페르마 “이런 늦은 밤에 성 밖을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니..”
로난 “아, 반갑습니다. 저희는 시골에서 올라온 용병단이네.. 코우나트가 바로 앞이라 무리하여 걸었더니 이렇게 늦고 말았습니다.”
페르마 “아! 그렇군요. 코우나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희는 이 아이의 치료를 위해..”
하루 “에이.. 이제 다 나은걸요. 소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페르마 “뭐, 그래도 아직은 방심할 수 없어요.”
페르마 “그런데.. 당신들은..”
레이 “응?”
페르마 “아, 아닙니다. 도시 안에서 뵙게 되면 좋은 식당이라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레이 “뭐지? 이야기하다 말고..”
칼리사 “후훗. 사냥감들이 도착했구나!”
카일 “뭐야? 저 이상하게 생긴 놈들은..”
칼리사 “저 뿔은 확실한 마족.. 엄청 튼튼해 보이는 걸. 웬만한 실험도 다 버틸 거 같아.”
레이 “남의 뿔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기분 나쁜 녀석이네.”
칼리사 “쳇, 방심했어! 놓치지 않을테니 기다리고 있으라구!”
레이 “흥! 별 것도 아닌게 까불기는..”
리르 “그럼 다시 코우나트로 출발해요.”
[EPISODE] 마도공학도시 저 곳이 위대한 마도공학도시 코우나트입니다.
카일 “오! 뭔가가..”
로난 “아, 도착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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