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수많은 출장에 대한 회고록
봄의 고죠… 그랬죠. 출장도 종종 가고, 잦은 회의도 끌려다녔죠. 최근에는 도리어 바쁜 여름인데도 뜸했고요.
출장은 크게 정말 자잘한 마감 직전에 치여 일을 하거나, 술을 마시러 가거나, 여행을 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정신 빼놓고 놀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 성큼 다가온 마감에 치여버리는 건 더 설명할 말이 없을 것 같고요.
술… 저는 술이 싫다는 고죠나 오너님과 다르게 술을 즐기는 사람이에요. 수줍네요. 술에 약하지도 않고, 모임도 즐기는 편. 혼술에서 대형 모임까지, 감주나 맥주에서 고량주까지 모두 오케이구요. 반주도 즐겨서 대부분 음식 사진에 술이 함께합니다. 이 때문에 뭔가를 먹어도 사진으로 자랑하지 못하고 그저 말로만… 떼우기가 대부분… 그렇습니다, 네… 어쨌든, 주량이 제법 된다고 해도 작정하고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자제심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캐입이 필요한 봇 접속을 자제합니다. 사실 캐릭터가 술을 즐기는 친구일 땐 술 마시고도 가끔 들어가서 놀고 그랬는데요. 헤롱헤롱 기분좋은 고죠? 그것 매우 캐붕. 기분이 들뜨고 자제심이 매우 부족해진 최강 주술사? 재앙이 따로 없겠죠. 날파리가 좀 날아다닌다고 순전술식 같은 거 날리는 거 상상하면 절대 막아… 그래서 오늘은 마시겠구나 싶은 모임 일정이 있으면 아예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는 사람을 앞에 두고 핸드폰을 하는 것? 그것 매우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서… 친구와 여행을 가면 핸드폰을 잘 보지 않아요. 물론 관계나 여행 일정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출장인데 가끔 들려본다 어쩌구~ 하는 식으로 뭔가 말이 길어지면 오타쿠 친구랑 놀러갔거나 다수의 인원이 함께하는 모임에서 여행 간 거에요. 오타쿠 친구는 마주앉아서 트위터 할 때도 있고, 사람이 많으면 나 말고도 대화상대가 많으니 중간중간에 딴짓해도 크게 예의없지는 않잖아요. 드물게 여행이 아니라 정말 출장을 가기도 하고요… 뭔가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고 발표 준비를 더 하지는 않지만, 이제와서 준비할 게 남았으면 망한거지만! 그래도 놀고 있으면 양심이 아파서 집중이 잘 안되거든요.
이제 정말정말 급한 불, 발등이 아니라 허벅지가 타고 있는 수준의 바쁜 일이 끝났기 때문에 슬금슬금 놀러다니기 시작할 뿐입니다.
7월 14일부터 18일까지도 여행 일정이 있는데 아마 그래도 중간중간 들릴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럼 그건 다시 그 때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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