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이후, 하고싶은 말
2022.01.18 / 루리미트 2장 고래의 기억 중
"박잠뜰... 너... 진짜... 너무해..."
"응?"
"너...."
"말해봐~"
"인간은 늘 일찍 죽잖아"
"응 그렇지"
"우리들은... 오래 살고"
"응 그럴 수 밖에 없지"
"네가 우리에게 와서 너무 기뻤어.."
"응"
"근데 이렇게 일찍 가버리는 건 너무하잖아..."
"..."
"갑자기 꿈에나 나타나고.."
"미안.."
"그런데 말이야.."
"응..?"
"나 너랑 지내는데 너무 행복했어"
"나도 행복했어"
"여기서 뱀파이어랑 토끼랑 허수아비 아저씨랑 언데드랑 같이 기다릴 테니..."
".."
"꼭... 꼭... 다시 와야 해..."
"...응.."
아네모네가 흐드러지게 펴있는 꿈속
아주 잠시였지만 그 반인반룡은 소중한 친구에게 말을 건넸다
그 말은 그 둘에게 다시 만날 거라는 희망을 심어주었고
실제로 그 일을 있게 했다.
신이 그들에 소원을 이뤄준 것인가,
완벽한 해피엔딩은 없지만
다시 그들을 떠나겠지만
그들의 추억은 그들에 마음속에 계속 아른거릴 것이다.
내가 그런 것처럼
운명은 소중한 거야, 친구도 가족도 심지어 인터넷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도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요 여러분들
-루리미트 저자 기록본 중 한 부분
루리미트 2장 고래의 기억 중 한 부분
다들 고생했어요
삶을 살아가느라 고생하고
아픔을 겪느라 고생하고
사랑을 하느라 고생하고
행복을 찾느라 고생하고
항상 고생 뒤에는 낙이 온답니다.
누구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따듯함이 전해지기를.
당신들은 저처럼 나쁜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라고
당신들은 저처럼 나쁜 선택에서 못 빠져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당신들은 저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을 겪지 않기를 바라고
당신들을 저처럼 행복을 못 찾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신들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웃음을 지어주세요
고생 뒤에는 낙이 온다고 했죠??
그 한마디를 믿고 자신의 길을 나아가요
이것이 작은 존재들을 없애고
누군가를 없애버린
저 별의아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이랍니다.
행복하세요.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작은 글을 이어 쓴 거죠.
행복하세요, 이것만이 이토록 나약한 꿈꾸는 소녀가 할 수 있는 수많은 단어들 중 하나랍니다.
행복해줘요, 당신이 행복해야 저도 행복하니까요.
-루리미트 저자 기록본 중 한 부분
루리미트 2장 고래의 기억 중 한 부분
평범한 내 친구 라더에게,
그곳에서는 잘 지내고 있어?
나는... 뭐 그럭저럭 지내고 있지
라더야... 보고 싶다..
요즘은 멍하니 네 초상화만 바라보고 있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잘 생각해봤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
하지만 라더야 나 너랑 지내는데 너무 행복했다?
너랑 같이 놀던 계곡에서 발도 담그고
풍차 아래에서 네가 자주 읽던 책도 봐봤어.
그곳에서 너를 추억하고 너를 기억할게
그러니 다음생에도 다시 만나자
아, 왕자 같은 높은 지위가 아닌
평범한 친구로 행복하게 지내자.
특별한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닌 평범함을 사랑하는 거야
시간이 늦었네, 나중에 또 편지할게 라더야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일이다
완벽한 해피엔딩은 없지만 행복한 추억 하나쯤은 누구나 있잖아?
-루리미트 저자 기록본 중 한 부분
루리미트 2장 고래의 기억 중 한 부분
오랜만에 올리네요!!
이번에는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그 후 그들이 남기고 싶은 메시지를 개인적으로 해석 해보았습니다.
진행 중이 아닌 진행 후 그 이야기가 남기는 한마디
저도 한마디 남기죠,
평범함을 사랑하라, 일상을 즐기고 인연을 아껴라.
이 글에서 나갈 때가 되었죠
잘 가요, 가서도 행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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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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