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건 비밀프로필
이푸커
[ 희미해져서는 끝내 흐려진 맑음 ]
" 내가, 그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했던 건지, ···솔직히 아직도 모르겠어. 내가 어떻게 했어야 했던 거야? "
✏이름: 유건
✏키/몸무게: 162cm/60kg
✏외관: 공프와 동일
✏성격:
#강박적인 #겁쟁이 #학습된_공포 #막막함
어린 시절의 끔찍한 경험 이후, [바른 아이]가 되는 것에 집착하기 시작했으며, 해당 부분은 쓸모 없는 의심을 피한다는 이유로 필사의 노력 끝에 가족들에게도 숨겨왔다. 부모님조차 시간이 지나며 나아지고, 철이든 줄로만 알아서 “우리 건이, 철 들었네~.”라며 기뻐하셨기에 외면은 상당히, 내면은 더욱 더 모범생처럼 보이고, 느껴지도록 스스로를 갈고 닦았다. 6년의 시간은 유건을 ‘올바름에 대해서는 조금 깐깐하긴 해도 모범생인 아이’라는 겉모습으로 만들어내기 충분했다. 열심히 구상한 계획은 성공했지만, 마음에 새겨진 두려움은 여전히 무의식 깊은 곳에 남아서 꿈의 형태로 유건을 괴롭힌다.
✏
L : 결백, 일상, 견주아, 백색소음.
H : 불신이 가득한 무수한 시선, 답이 정해진 질문, 의심, 배신, 의혹.
S : 누명 씌워지는 것, 도난 혹은 절도 사건, 집요한 추궁, 째깍거리는 소리.
✏소지품: 손바닥만한 작은 수첩, 안경닦이
✏비밀설정: 유건이 12살일 때, 같은 반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했었다. 피해자는 같은 반의 친구였고, 도난당한 금액은 초등학생들에겐 꽤나 거금이었다. 큰 금액이 도난당하고, 현장의 상황이나 증언들은 한창 말썽쟁이였던 유건이 범인이라고 가리켰다. 그로 인해 피해 학생의 부모에게 압박을 받은 교사의 압박 취조와 동급생들의 의심과 불신, 멸시 탓에 따돌림을 당하며 자존감이 낮아졌었다. 다행히 자신과 친했던 몇몇 학생들의 도움으로 유건은 무죄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그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기고 말았다. 그로부터 시간이 꽤 지나고 성장하며 공포와 괴로움은 옅어졌지만, 그 뒤로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스스로를 모범생이나 그와 비슷한 모범적인 학생으로 보이도록 태도를 바꾸어 현재에 이르렀다. 하지만, 당시와 유사한 강압적인 싱황이나 추궁, 압박 취조와도 같은 상황이나 의심이 담긴 눈초리들을 다시 마주한다면, 유건은 이번에야말로 무너질 것이다.
✏선관:
견주아 / 친관
“······너 바보야? 왜 그랬던 거야? 그런 소문은 나한테 붙은 거였는데 그걸 왜 네가···!!!!!!”
초등학생 때의 도난 사건 이후, 자신에게 일어난 괴롭힘을 견주아가 대신 누명을 덮어씀으로서 자신은 안전해졌던 것, 그 상황에 안도했던 것에 대해 자기혐오가 짙어졌다. 그에 대한 미안함과 다시 같은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탓에 자신과 견주아의 행동을 더욱 감시 및 교정하려고 하며, 자신을 곤경에서 구해준 것 외에도 나름의 애정을 가진 친구이기에 잔소리를 하다가도 무의식적으로 유하게 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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