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번디/제드 올슨(대니 존슨) 관계 정리

DBD

개인적으로 글커미션을 넣고 받았던 질문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구어체로 작성된 부분도 있어 욕설이 포함되어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레인과 제드의 관계성

(1) 둘의 호칭

레인>대니로 부르지만 종종 제드라고 칭함. 어느 쪽이던 특별히 틀린 건 아니지만… 제드라고 부른다면 미련이 남은 감정이 크고 대니로 칭하면 미련보다는 분노에 가깝습니다.

제드(대니)>레인 고정

(2) 레인이 제드에게 사랑에 빠진 지점이 있다면 어느 부분인지

_타인(레인 자신)에게 가지는 친절, 어느 정도의 이해, 성실성 등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호의를 보여서입니다. 전역 이후 PTSD와 부상 회복 등 여러 이유로 민간인을 멀리했는데 다가오는 이가...없었습니다. (전쟁 나갔다 와서 죽은 눈에 일도 안하고 부상 잔뜩 입어서 조용한 마을에 온 타지인... 기본적으로 남이 말 걸기 좋은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인 것은 사실이지만 기운 없고 감정에 변화도 없으니 무자비한 살인자라는 오명도 있을 것이고요..)

정리>>외지인에게 친절한 기자(: 내 기사를 쓰고 싶나?) > 기사를 쓰고 싶은 건 아니고 나한테 흥미가 있다고..(신기하네..) > 내가 남들과 달라도 이해를..해주네? (호감) > 네가 날 좋아하면 됐어. 로 연인~약혼자 관계가 되어서는 자아가 없습니다. 사유는 아래에 조금 더 자세히 풀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레인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호의적인 성격이 아닙니다.(비관적이고 감정적인 교류를 좋아하지 않음. 그리고 본인 성격이라는 틀에 박혀서 변화하지 않음.) 군이라는 폐쇄적인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어 그것에 적응했고, 같은 법이 통용되지 않는 사회와 민간인을 어려워하는 성격입니다. 사람을 마주쳤을 때 타인에 대한 적의와 살의가 훨씬 익숙하고, 이유 없는 호의가 거북합니다. 고의적으로 틱틱대거나 상대방한테 비속어로 개같이 굴진 않지만.. 평범하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남들에게는 그냥 무뚝뚝하고 말수도 없고 싸가지도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본인도 알고 있습니다….

(3) 제드가 레인에게 사랑에 빠진 지점이 있다면 어느 부분인지 / 만약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고 대니가 제드를 연기했을 뿐이라면 왜인지

_사랑에 빠진 부분은 아마 자극을 하던 하지 않던 만사 시체같은 무반응과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반응 없는 사람이 자신에게는 아주 약간이지만 반응을 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으니.. 그것에 재미를 붙인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질문의 답은 아래 문항에 조금 더 설명해두었습니다...

(4) 제드/대니는 레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_대니는 레인을 본래 희생자가 되었어야 할 사람... 정도입니다. 다만 희생자에 한에서는 철저히 관찰만 하던 대니 존슨이 그녀에게 접근하게 된 이유는 그녀의 인간적인 특성이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위에서 설명했던 무자비한 살인자라는 오명을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사회에 있던 대니 존슨의 입장에서는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자신 말고는 주위에 없었으니까요. 실제로 있다 한들 그들과의 정상적인 대화도 어렵고요.(수감되었을테니까..) 그래서 폭력에 심하게 노출된 환경에서 생활한 사람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칼을 들이대도 민간인보다 감정 기폭이 적고 되려 반격하려는 모습에서 호감을 느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고스트 페이스로서 정체가 밝혀진 뒤고, 제드 시절에도 할로윈 장난이라는 말로 가짜 칼을 들었다가 붙잡혀 제압당한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인이 할 반응이 아니니 아 이건 좀 특별한 장난감인거같다('`..) 재밌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누르면 반응하는 애착인형...입니다.

2. 레인

(1) 고향에 대한 그리움, 제드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음 등 약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_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없습니다. 가족과 연락도 하지 않습니다. (마약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뒤 입대하면서 연락, 연 모두 끊었습니다. 본인이 안한 것도 있고 마약하다 잡혀서 입대한 자식에게 연락할 정은은 없을 것이라…생각됩니다.) 제드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애정 4할, 복수심(분노) 6할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현 시점(희생제)에서 제드와 대니에 대한 감정이 동일한지(둘을 동일 인물로 보는지, 혹은 분리해서 보는지)

_동일한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만 연기를 했다...거짓말이구나... 의 자각은 있습니다. 다만 감정은 여전히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레인의 기준으로 상당히 오랜시간(아마 약 2년정도..) 연인~약혼자로서 지냈고, 전쟁 전후로 레인과 그만큼 가까워진 이들은 없었으니까요. 가까워지고 싶어한 사람도 없었고요... 미련이 남았지만 죽이긴 해야겠고 그렇지만 죽이면 다시 이사람만큼 가까워질 사람이 있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람과의 정서적인 접촉이 부족했다보니 사람을 잃는 것에 대한 큰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니 존슨이 레인 번디에게 개새끼인건 맞습니다...

(3) 레인의 전역 이유가 부상이라 했는데 어떤 부상인지

_주된 이유는 왼쪽(보는 이의 시점) 안구 부분실명, 왼쪽 어깨~팔 위쪽 인대 파열로 조준사격이 불가능해져서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어깨를 써서 고정하고 양손으로 잡아야 하는 총을 잡고 쏠 수 없어서< 라고 이해해주셔도 됩니다. 파열된 부분을 어느 정도는 회복했지만 팔을 번쩍 든다거나 어깨를 막 돌리는 수준으로 활동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로서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나 무거운 것을 드는 건 어려운 수준입니다. 대니의 입장에서는 레인이 제압이 가능하지만 반항하면 아 좀 성가신데.. 정도의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4) 전역 후 생활하는 방법은? (ex. 집 근처에서 시급제 일을 한다 등)

_간간히 민간 군사 기업의 교관, 그리고 군수 물자 회사에서 군사적 자문 활동을 하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없습니다. 이상하게 돈 많은 백수..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종종 병원을 찾기도 합니다. (팔~어깨 재활, PTSD 치료) 기본적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매우 길고, 타인과의 만남은 마트에 가거나 점심 때마다 단골 카페에 잠깐 앉아있다 가는 정도입니다. 카페 주인과 마트 계산대 직원을 빼면 거의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5) 레인의 사랑 방법은? (ex. 절절하게 매달림, 동반자 정도로만 봄, 신혼 부부처럼 사랑이 넘침 등)

_....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게.. 사랑을 하는거라고? 싶을 수준으로 반응이 없습니다. 약혼자였던 제드가 인생의 동반자라기에는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혼자 살아가는 것이 익숙하다보니 표현도 하지 못합니다. 물어보면 어.. 그래 나는 너를 사랑하지... 정도로 답변은 하지만 본인의 애정에 확신은 없습니다. 네가 나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내가 이만큼은 너한테 내줄 수 있어.. 정도에 가깝습니다. 애정을 기반으로 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기 의지가 다소 적습니다. 하지만 노력을 해서 스킨십도 하고, 평범한 사람이 제드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사이 좋네~ 로 보일 정도로 붙어 있기는 하지만!! 표정에 변화가 없습니다. 표현이 서투르고 늘 기운이 없다보니 타인으로 하여금 너는 진짜 쟤를 사랑하는게 맞아? 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는 늘...망설입니다. 약혼자였던 제드가 자신을 사랑하냐 묻는다면 ...응. <여기까지는 됩니다....

3. 제드/대니

(1) 제드/대니의 캐해는 공식의 자료에 근거하면 되는지 혹은 추가적인 비화가 있는지

_공설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해석한 데바데의 고스트페이스 캐릭터 해석입니다..

개인적으로 완벽주의적 성향과 이에 대한 자존심이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살인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세밀하고 치밀한데다 정체를 특정잡히지 않게끔 수사망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엇나가면 상당히 흐트러진다거나 그답지 않은 모습이라고 정의하는 것이 이를 더 부각시킵니다. 설계한 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순탄하게 이어갈 수 있는 본인의 모습에 강박이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종종 엇나가는 모습이 있는 것을 보아 감정적으로 격양되는 순간(분노나 희열 등)에 인내심이나 이성적인 면모가 많이 부족해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살인마로서의 정체성은 호러 영화나 실존하는 인물 어느쪽이던 이를 상당히 많이(..) 참고한 것 같습니다. 그가 좋아했던(살인마로서의 존경일수도 있으나 아주 구체적으로 갈피는 잡지 못했습니다. 편하게 생각해주세요.) 살인마에 대한 모욕을 참지 못하는 모습에서 조금 많이 드러나는 것 같네요...

(2) 제드는 레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_레인의 ’약혼자’인 제드에게 레인은 표현도 서툴고 대인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인물입니다. 물론 그 부분도 그녀를 사랑하는 본인이 수용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별 말을 하진 않습니다.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일반인과 부대끼며 살질 않아 특이할 뿐이지 기본적으로 느낄 감정도 다 느끼고… 과하게 타인과의 대화를 포기한 것도 아니라서 서서히 나아지고 있는 단계에 자신이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뚝뚝하고 변화가 없는 모습을 마냥 단점으로 보진 않습니다. 되려 변하지 않으니 변화를 쫓아야만 하는 기자인 제드로서는 그 부분이 편안하다고..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3) 대니는 레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_적당히 놀아주고 죽여야 했지만 생각보다 죽이기 까다로운 여자…입니다. 사람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지식이 있고 실제로 사람을 죽여본 적도 있어 망설임도 적으니 한 번의 실수로 되려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할 수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 약간 짜증이 나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반응이 없으니 시체같고 종종 무슨 생각을 하는 지도 모르겠고 동물적인 육감(살아남아야 했던 전장의 여파입니다. 신경이 과하게 날카로워 자신의 주위로 ‘보이지 않게’ 접근하려는 인물을 극도로 경계합니다.)이 좋은.. 사람보다는 야생동물? 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결국 제드라는 가짜 신분에 놀아나고 있는데다 약혼자까지 되었으니 육감만 좋은… 눈치와 애정이 부족한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이용하는 걸..제법 즐깁니다.

(4) 영화 고스트 페이스와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완전히 별개의 캐인지

_별개의 캐릭터입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데바데의 고스트페이스가 영화 스크림의 고스트페이스에서 파생된 캐릭터이다보니 설정을 공유하는 부분은 있지만(연쇄살인마라는 설정, 가면, 나이프 모양 등) 공유하는 부분을 제하고는 데바데에서 주었던 공식설정을 따라갔습니다.

(5) 레인이 대니의 표적이 된 이유는 무엇인지(동기, 목표 선정의 이유, 제드의 실제 감정 등)

_레인에게 흥미가 없었더라면 애초에 고스트 페이스의 희생자로서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주로 노리던 타겟이 범죄에 노출될 일이 없던 인물.. 사람에게 원한을 사지 않은 인물 위주로 골랐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 기본적으로 사람과의 왕래가 적었던 인물을 고르는 것도 합리적인 판단 하에 이루어졌을 확률이 높습니다... 주위에 사람이 없으면 기회는 더 자주 찾아오고 잘만 숨는다면 일상 관찰에 차질이 생길 일도 없을테니까요. (갑자기 일정이 바뀌지 않으니까!)

(6) 대니가 희생제에 오게 된 경위(실종 시점)

_공식 설정에 따르면(아닐수도 있습니다. 워낙 찌라시가 많아서..) 엔티티와 합의를 봐서 자신의 작품(살해)을 더 완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안개 속으로 오게 되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설정을… 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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