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교환 / 해석본

화산귀환 백천 드림 / 로맨틱 타로 비밀 연애 / 3,85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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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백천

B-소이현

카드를 뽑을 당시의 관계: 비밀연애

이미 정해져 있는 설정에 대해선 해설을 생략했습니다. (5. 비밀 연애가 밝혀지게 된 계기, 6. 비밀 연애가 밝혀졌을 때 주변인의 반응)

1. A는 비밀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지혜롭고 이성적이며, 포용적인 태도를 의미하는 카드가 나왔습니다. 카드를 고려하면 백천은 사랑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고, 상대방에 대한 의리도 강해요. 기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다정하고, 평온한 연애를 하게 된다고 해석할 수가 있는데요! 또한 자신의 삶에 확신이 있는, 자신만의 원칙이 있는 사람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거짓말 등 자신의 원칙을 벗어나는 일에 대해선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연상을 의미하는 카드라서, 비밀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줌과 동시에 백천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 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정방향이 아니라 역방향이 나왔다는 점을 고려해서 '비밀' 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해당 카드가 답답함을 의미하기도 해서, 비밀 연애가 조금 답답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하고 있다는 사실, 나아가 상대가 다른 누구도 아닌 이현이라는 드러내고 싶다고 해요. ㅠㅠ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이 여자가 내 여자다 외치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과 별개로 숨기는 건 철저해요. 현이가 그걸 원한다면 밝힐 마음도 없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언제까지라도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B는 비밀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우선 소이현은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자신의 일에 열중하고, 한번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에요. 현실적인 장벽이 있어도, 재능의 부족을 느껴도 끝까지 매달리는 것 같아요. 그건 바보 같아 보이는 비현실적인 열정일 뿐이더라도 그렇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신의 몸을 해치는 좋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열정과 모든 걸 쏟아붓는 힘이 소이현을 빛나게 만드는 요소이며, 역방향이라는 점에서 의원으로서 가지고 있던 압박에서 벗어나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점차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크게 보여 주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서 이현이는 사형제들에게 비밀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아주 약간이지만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긴 해요. 그렇게 심하진 않고 슬쩍슬쩍 연애 관련 이야기를 하는 사저나 사질에게 조금은 미안해하는 정도? 그 마음에 더해서 이현이도 약간 연애를 드러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긴 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좋아하는 사람과의 연애니까요! 좀 더 붙어 있고 싶고 축하도 받고 싶고 그렇겠죠. 하지만 그 마음보다 연애하는 걸 밝히면 감당이 안 되겠구나 하는 사실에 가까운…… 현명한 판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대충 밝히면 감당 안 된다 90 계속 숨기니까 조금 미안하다 5 밝히고 싶다 5 정도 (ㅋㅋㅋㅋㅋㅋ) 그런 마음이다 보니, 혹시나 들킬까 봐 걱정하는 마음이 백천보다 조금 더 큰 것 같기도 합니다.

3. 주변 인물은 A와 B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너무 웃긴 카드가 나왔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약간 그 짤이 떠오르네요 "제가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슈"

사형? 사매 좋아하잖아. 사숙? 사매 좋아하시죠. 그거 누가 모르냐 어후 저어기 나무 위에서 쪽잠 자는 백아도 알겠다. 한 놈 모르잖아 한 놈. 누구? 저기 니 대가리 깨러 오는 놈. 뭐…… 악! 어어디서 신성한 수련 시간에 잡담 질이야! 나 때는 말이야! 한 명 빼고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딱히 청명이 개인의 카드를 뽑진 않았지만 암만 생각해도 모를 것 같으니 제외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아는 것도 아니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둘이 있으면 저기에만 말랑말랑한 분위기가 돈다는 걸 모두가 눈치채고 있고, 곧 연애하겠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직관적이고 직설적인 의미가 나와서 조금 웃기고 귀엽네요. 사랑이 넘치는 화산^^입니다.

4. 비밀 연애 도중 있었던 일

소설의 주 내용은 이쪽에서 따왔습니다.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새로운 시작으로 덮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화산귀환 자체의 내용도 그닥다밝진 않으니 어떤 부분을 의미하는 걸까 생각하다가, 대사형 백천이 내리는 결정, 장문 대리 백천이 내리는 결정, 연인 백천이 내리는 결정은 모두 다를 테지만 그중에서 온전히 연인으로 행동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쓰는 게 맞을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이현은 그 모든 위치를 짊어진 백천 또한 사랑하리라 생각하지만, 백천이 오로지 연인으로서 소이현을 대할 수 있으려 화산과 관련이 없는 부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이 부분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소이현이 화산에 입문하기까지 결심할 정도로 새겨진 고통이 무엇인지 아주 잘 알고 있으니까요. 백천은 어쨌든 종남의 삼남이고 무인이 검을 쓰는 존재이며 대사형이자 장문 대리이기 때문에, 맞아 죽을 때까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할 양민의 괴로움과 고통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없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죽음을 생각하는 이현이에게 어떤 말을 전달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작은 정말 고통이 끝난다는 걸 의미하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잊지 않고 괜찮아질 찰나를 의미할 수 있을 거예요.

6-1. 비밀 연애가 밝혀진 후 A의 반응

조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는데요, 1-3번 질문에 대해서는 셋 다 메이저 카드가, 6번의 1-2번에 대해선 동일하게 검 카드가 나왔습니다. 연애가 밝혀진 이후의 백천과 소이현의 마음을 뜻하는 검(도시 비엔나)은 힘과 야망, 푸른색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백천과 이현이 모두 사실을 들킨 뒤 여러모로 ㅋㅋㅋㅋㅋㅋ 휘말렸다고 봐도 좋을 것 같아요…… 파랑은 종남 삼남을 향한 종남 블루를 의미하는지도 모릅니다. (이건 농담입니다.)

여하간 여섯 살 어린 사매를 수군수군, 여어어언애? 동룡이 나와 보라 그래! 를 거친다는 소드 중에서도 하필이면 8번 카드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기본 밑바탕에 이어 특히나! 굉장히 놀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사숙 진심입니까? 사형 양심 있어요? 그리고 백천은 한탄합니다. 아…… 내가 미쳤지 이것들 반응을 예상을 못 하고 밝히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에 하루에도 여 번씩 했으니……. 물론 밝혀진 건 딱히 자의가 아니었고 실수였지만…… 그 순간까지도 사형제들은 백천을 놀리고 있고 헌앙한 대사형은 결국 소리를 지르며 잡히면 죽는다고 날뛰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6-2. 비밀 연애가 밝혀진 후 B의 반응

전체적으로 6-1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어떻게 이런 걸 숨길 수가 있냐는 사저와 사질의 원망스러운 시선…… 미안해서 쩔쩔매는 이현이…… 어떻게 여섯 살 어린 사매를 이렇게 홀라당, 하는데 백천에게 직접적으로 닿는 말이 놀림이라면 이현이에게 속닥대는 건 약간의 진심이 섞여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진심으로 이 연애 반댈세! 는 아니더라도, 현아 근데 진짜니? 진짜 연애야? 진짜? 백천 사형이랑? 언제부터 숨긴 거야? 아니 그런데 이현이 너 사형 연모했었니? 질문 속에서 소이현도 빙글빙글 돌며 아니 어쩌다 보니,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소이현이 먼저 백천을 좋아했음을 알게 된 사람이 나타난 것 같아요. 백천일 가능성도 있고, 숨긴 게 미안하다고 밤중에 달밤 아래 술 늘어놓으며 모아놓은 백자 배 사저 청자 배 사질들에게 슬쩍 운을 뗐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계의 역전을 뜻하는 카드라서, 남들이 반대라고 생각한 좋아하는 마음의 순서에 대한 대화가 언급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종합적으로는 비밀 연애 중 풋풋하고 귀여운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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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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