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넌 썰 백업
트위터 썰 모음
* 트위터에서 풀었던 드림썰 백업입니다.
* 꼭 주넌이 아닌 것도 포함되어 있음
* 중간중간 트친 썰도 섞여 있음(감사합니다)
* 순서는 뒤죽박죽입니다만 나름 시간순으로 맞춰두었습니다…
왜 페어명이 주넌인가요? 준수여원… 줄여서 준원… 주넌… 그래서 주넌입니다
정여원 엠비티아이 INTJ
참고로 성준수는 ISTJ
막 친해지기 시작했을 때 정여원이 남는 표라면서 관심 있으면 가보라고 전시회 티켓 하나 준 적 있는데 어떻게 볼 여유가 없어서 못 가고 티켓은 아직도 가방 한 편에 남아있는 준수… 정여원도 봤는지 안 봤는지 안 물어봄
그게 조금 신경 쓰여서 입시 끝나면 먼저 전시회 뭐 있냐고 물어볼 듯
정여원 누가 자신은 성준수만큼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물어보면 그럼 내가 내 얼굴을 그렸겠지 뭐하러 성준수 사진을 찍어가냐고 질색할듯
정여원 2학년 때 억지 부려서 미술실에 성준수 앉혀두고 초상화 그린 적 있는데 그때
“너도 경기 때 부르든가.”
라고 말하는 바람에 3학년 돼서 입시 하는 와중에도 경기 보러 가주는 거면 재밋겟다
“너 수시 안 끝났냐? 이렇게 보러 와도 돼?”
“왜? 니가 오라며?”
“아니 씹, 진짜로 올 줄은… 너 대학 안 가?”
“미친놈이 기껏 보러 와줘도 지랄이네?”
성준수는 나름 미안하고 또 고마워서 한 말인데 어떻게 봐도 시비터는 말로밖에 안 들려서 싸움
“준수 너는 피부 진짜 하얗네…”
“뭐야? 너도 무슨 귀신처럼 하얗구만…”
“방 안에 틀어박혀서 그림만 그리는 나랑 운동하는 니가 같냐?”
“네 피부색은… 징크 화이트 같아.”
“그게 뭔데?”
성준수 앉혀놓고 모델 삼아서 그리는 정여원
“야,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해?”
“움직이지 마.”
“아니 씨발! 갑갑해 죽겠다고!”
“움직이지 말라고.”
“…이 예술충 새끼가…”
그러면서도 일단 묵묵히 앉아 있는데(조금만 더 빡치면 뛰쳐 나갈 작정) 정여원이 다가와서는 옷깃과 머리카락, 각도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정돈해줌 대체 이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나 싶기도 하고 여전히 불만이면서도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드는 성준수
2학년 때까지는 서로 잠깐이라도 시간 내서 얼굴 보고 그랬는데 3학년 되고 나서는 둘 다 너무 바빠서 카톡만 할 때가 많았을 듯
물론 준수가 찾아간 날보다 여원이 찾아간 날이 훨씬 많았음 하긴 본인의 이데아이자 갈라테아 자주 보고 싶었겠죠
말 튼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찾아갈 일 생기면 문자나 전화로 어딨는지 물어봤었는데 이제는 대충 어디 있겠구나 알아서 바로 찾아가는 주넌
주넌은… 준수는 한 번도 좋다고 생각한 적 없고 오히려 역하다고 느꼈던 물감과 기름 냄새에서 여원이를 떠올리고 여원이는 거북하다고 생각했던 강당 특유의 더운 공기와 땀냄새에서 준수를 떠올리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바뀌어 가는 그런 모먼트가 좋음
아직 개판일 학기 초에 여원이 준수한테 “이 학교 온 거 후회해?”하고 물어본 적 있었음 좋겟다
준수도 지상고를 택한 이유 말하는데 “근데 요새는 진짜 모르겠다, 워낙 팀이 이 지랄이라서…” 함… 그럼 정여원 들릴 듯 말듯한 목소리로 “난 너 만나서 좋은데…”함
정여원이 원래 그런 말 하는 타입 아니다 보니 준수도 그 말 듣고 좀 놀람 (애초에 성준수도 속엣말 하는 타입 아닌데) 그 말이 삼점슛을 더 넣게 해주지도 망한 팀을 되살려주지도 않는데 그냥 왠지 조금 더 해볼 힘을 얻은 성준수
나중에 쌍용기 끝나고 학교 돌아왓을 때 또 단 둘이 얘기 하면서 전에 그렇게 말했었는데 이제 아니라고 했음 좋겠다
하 정여원 희찬이가 우와 누나도 정씨예요? 저도 정씬데! 하고 사회성 좋게 말 붙여오면 무표정하게 아… 응. 대답하고는 oO(뭐 어케 대답해야 하는 건데…) 할 듯
하 기상호랑 정여원 대화하는 거
상호가 정여원 그림 그리는 거 보고는 “와 누나 저도 그려주심 안돼요?” 하는데 정여원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는 듯이 바라봄
상호 정여원이 그림 그린다는 말에 왠지 반가워서“누나 그럼 만화 봐요?” 하는데 정여원도 그 질문 개많이 받아서 캐정색하고 “아니.” 해버림
상호 울면 머쓱해져서 슬램덩크는 봣다고 함(ㅋㅋ)
기상호가 누님이라고 부르는 거 듣고 경악하면서 누나라고 부르라고 하는 정여원… 자기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19년 인생 생각도 못해봄
“예? 왜요?”
“누님이라는 말을 현실에서 처음 들어봐…”
여원이 3학년 올라가서 아직 팀 개판일 때 경기 한 번 보러 간 적 있을 것 같은데 준수 모르게 몰래 감
벤치에 있던 상호가 그거 눈치채서 어! 했는데 손 한 번 흔들어준 다음 쉿 하면서 준수에게는 말하지마 시전
@님들은 드림캐가 경기에서 지고오면 드림주 무슨반응함?
정여원은 결승 때까지 경기 보러 가고도 안 본 척 해서 그냥 학교에서 마주치면 “어 왔냐? 오랜만이네.” 함
정여원 아슬아슬하게 건강하다고는 할 수 있지만 몸이 좋은 편은 아닐 것 같음 일단 미술은 몸에 안 좋음… 정말 딱 건강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만 지키는 편(미친새킨가?)
농구부 내에서 주넌도 사귀는 사이인가 아닌가로 토론 일어난 적 있을 것 같은데 상대가 감히 성준수라서 물어보지는 못했을 듯 그렇다고 정여원한테 물어봤을 때는
“누나, 준수 형이랑 무슨 사이예요?”
“니들이 그게 왜 궁금한데…”
라고 해서 결국 뭔 관곈지 모름
“암만 봐도 사귀는 거다.”
“근데 애인한테 저렇게 욕을 하나…”
체육대회 때 정여원 땀 흘리면서 구령대 쪽에 앉아있으니까 준수가 다가와서 생수병 건네줌… 근데 메이드복 차림이라 뭔가 기분이 이상함
“…….”
“…….”
“고맙, 고맙다.”
“왜, 너도 내가 우스워?”
“시발 그런 거 아니거든…”
“씨바꺼… 그럼 뭔데!!”
3학년 때 오래간만에 미술실에서 만나서 같이 있는데 의자에 앉아있던 준수한테 정여원이 뽀뽀함
앉은 키가 정여원이 서 있는 키랑 거의 같지만 의자가 낮은 바람에 여원이 조금 더 눈높이가 높았음… 고개 조금 숙여서 입 맞춘 다음 “이 다음은 대학에 가면 하자.” 하는 거
정여원도 미술부원들이랑 야작 해본 적 있을까? 9시쯤 작업 마무리 하고 집 가려다 숙소에 있는 성준수한테 전화해서 잠깐 나오라고 함
걍 얼굴 보려고 나오라 한 건데 만난 김에 간식도 먹고 산책도 할 것 같음ㅋㅋ 가방이랑 짐 바리바리 들고 있는 정여원 보고 그거 내놓으라고 하면서 들어줌 입에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밤산책… 성준수가 집 데려주겠다고 하면 “이렇게 멀리까지 나와도 돼?” 하는데 준수도 어차피 숙소 가도 티비 밖에 안 본다고 걍 묵묵히 데려다줄 것 같음
집 근처까지 데려다주고는 “나 간다.” 하고 휙 돌아서서 가는데… 그러다가 중간에 한 번 멈춰서 뒤돌아봐서 정여원이 완전히 집으로 들어가는 거 봄 괜히 뭔가 여기가 정여원 집이구나 하고…
밤중에 학원 끝나고 집 가다 놀러 나온 1학년들을 마주친 정여원
꼴에 후배라고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사주는데 성준수한테 딱걸림
“니가 얘네 간식을 왜 챙겨줘? 버릇 나빠지게…”
말하는 거 듣기 싫다고 “꼬우면 니도 먹어.” 하면서 자기가 한 입 먹은 하드바 물려주면 성준수 또 화냄
옆에 있던 기상호 “햄 이거 간…!” 하면서 호들갑 떨다 성준수한테 입 닥치라는 말 들음
정여원 요리 실력
직접 요리를 해 본 적은 거의 없어서 계란후라이정도만 만들 수 있음 혹시라도 직접 만든 음식을 성준수에게 줄 시 “시바거… 뭐야?” 같은 반응이 나올 듯
어떤 날은 준수랑 같이 도시락 먹으려고 준수몫까지 싸왔는데(평소에는 그냥 집 반찬 챙겨오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직접 만들어봄) 좀 망함… 성준수 자기를 위해 직접 싸왔을 거라곤 생각 못하고 “넌 무슨 도시락을 사도 이런 걸 사오냐? 맛있는 데도 많구만… 하, 씨바꺼… 이건 대체 누가 만든 거야?” 했다가 정여원이 나야 그 씨바꺼 하는 바람에 탈룰라 됨
정여원이 밥 잘 안 챙겨먹는 것 같으니까 잘 좀 챙겨먹고 맛있는 거 먹으라는 차원에서 걱정 겸 잔소리 한 건데 하필 직접 만든 음식을 건드려버려서 싸해짐...
“기껏 만들어왔는데 존나 뭐라 하네… 먹기 싫음 먹지마.”
“아니 야, 야! 하… 미안하다. 먹을테니까 줘 봐.”
근데 어지간히 못 먹을… 숯 같은 거 아닌 이상은 다 먹긴 먹을 것 같음(상남자 mood) 근데 맛있다고는 안 하고 잘 먹었다고는 해줌
주넌 고백
둘 다 대학 합격이 확정 된 2월의 어느 날
동네 놀이터에서 만나서 같이 맥주라도 마시는데 잠시 아무 말 없던 여원이 “우리 슬슬 친구 그만할까?” 라고 말함
사실 이거 ‘친구 그만 하고 연인하자’ 라는 의미의 고백이었는데 당연히 알아챌 리가 없던 준수는 절교하자는 말인 줄 알고 한순간에 표정 굳어서 “뭐 씨발?” 함… 한 3초 멈춰있다가 진짜 얼굴 험악해져서는 “친구하자고 쫓아다닐 때는 언제고 뭐가 불만이어서 대뜸 절교 선언이야?” 하면서 막 따지는데 정여원도 존나 어이없고 걍 망했다는 생각이 듦
“사람 말은 좀 끝까지 들어 등신아!” 라면서 화내고 뭔가 수습을 해보려고 하는데 그제야 밀려오는 쪽팔림과 부끄러움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그새 얼굴 벌개져서는 됐다고 그냥 일어나는데 당연히 준수가 그냥 보낼리가 없죠? 팔목 붙잡고 이대로 가냐고 뭐라고 말 좀 더 해보라고 하면 울컥해서 “좋아한다고 씨발!!” 하고 버럭 소리지름ㅠㅠ
주넌 첫키스 할 때
“원래 키스할 때 이렇게 이가 부딪혀?”
“…아마 아닐걸.”
“…입, 입을 좀 벌려봐 썅…”
둘다 얼굴 벌개짐
아!!! 그날 집 가서 첫키스 한 장면 자꾸 생각남
[키스할때 이빨] 이런 거 검색해보는 거 상상하고 웃겨 죽음
사귀고 커플링 맞추는데 문득 oO(근데 얘는 농구하는데 반지를 낄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드는 정여원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여원아, …반지 좀 빼도 돼?” 하길래 이유도 안 묻고 “그렇게 해.” 했더니 성준수 뭐임? 하는 표정 지음
준수는 이미 농구 연습 할 때 아차 하면서 말 안 하고 잠시 빼뒀어서(그래도 농구는 해야죠) 그게 미안했는데 정여원이 고민 1초도 안 하고 빼라고 하니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진짜 뭐지 싶음 이거 하든 말든 상관없는 거였나?
“빼도 된다고?”
“어, 빼.”
“너 이유는 알고 말하는 거냐?”
좀 속상해서 글케 말하니까 정여원도 어이없어하면서 “너 농구 때문에 그러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방해되고 반지도 상하잖아, 그냥 빼.” 함…
“…괜찮은 거야?”
“내가 신경 쓰인다고 어쩔 수 있나…”
정여원 눈 피하는데 귀 좀 붉어져 있어서 그제야 신경 안 쓰이는 건 아니구나 함
담에 만났을 때 손 잡았는데 뭔가 애매하게 차가운 거 느껴져서 보면 반지 끼고 있음 그후로도 정여원 만날 때는 꼬박꼬박 끼고 나옴
커플링 안 끼고 있을 때는 소중하게 보관해두는 성준수
정여원 왠지 평소 수면량 치고 원래는 잠 욕심 많은 편일 것 같음 입시 끝나고 긴장 풀리면 주말엔 진~짜 죽은 듯이 잠 잘 듯… 뭐 근데 청소년 시절 평균 수면량이 하루 대여섯시간이면 나중에 잠 많아질만도… 대학 가고 자취방에서 같이 자던 준수 늦잠 자서 화들짝 일어나는데도 옆에서 정여원은 아직도 깊게 자고 있어서 원래 이렇게 잠이 많았나? 함
아직 오전이긴 해서 뭐 두면 적당히 일어나겠지 하고 혼자 밥 차려 먹었는데 정오가 지나도 안 일어남 왜 이렇게 안 일어나 죽은 거 아냐?(진지한 생각X) 싶어서 가보니까 아주 잘 자고 있음 그때서야 깨우는…
@: 드림주와 드림캐는 깻잎논쟁(또는 그와 비슷한 논쟁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해요!
둘 다 해. 그런다고 네가 걔랑 사귀기라도 할 거야? 하고 말듯
너도 자기라고 불러주는 게 좋아?
낯 간지럽게 무슨… (하지만 싫어하지 않음)
주넌은 굿모닝 키스 걍 아침에 부스스 일어나면 한쪽이 얼굴 가까이 가져다 대고 가볍게 입 맞춤 그 누구도 딱히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냥 쪽 하고나면 아침 먹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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