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썰 백업 6
51. 멍 때리는 문대 (큰세문대)
문대 시스템 때문에 가끔 허공을 멍한 시선으로 쳐다보는데, 러뷰어는 뭔지 모르니까 그냥 멍때리는 거 귀엽다. 습관인가봐. 이러면서 좋아하고, 멤버들도 시스템에 대해서 모를 때는
'문대가/형이 멍때리는 걸 좋아하네...'
했을 듯. 정작 문대는 시스템 보면서 머리 굴리는 중이고, 해결책 안 나와서 답답하고 그럴 때일 것 같음. 그래서 멍 때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가끔은 인상도 찌푸리니까 멤버들부터 이상함을 느끼겠지. 그러다가 시스템의 존재를 멤버들이 알게 된 후에는, 다 없어진 줄 알았는데 박문대가 뭔가에 매몰되기라도 한 듯 허공을 보고 멍하니 있으면 처음에는 그냥 멍 때리네~ 할 듯.
그러다가 큰세진이 얘가 자기가 옆에 와도 반응이 없어서 심각해지고 문제 생긴 거 알아서 어깨 잡아서 당기는데, 그대로 끌려와서 당황하다가 자기 가슴팍에 고개 묻게 하겠지.
"뭐야."
시야에서 시스템이 사라지니까 그제야 큰세진 인식하는데, 큰세진은 문대 머리 쓰다듬으면서
"박문대, 혼자 생각하지마. 같이해."
할 듯. 이세진은 뭔가 박문대만을 위한 페이스메이커같아.
52. 스킨십 많은 배세진? (배세문대)
배세진 스킨십 별로 안 좋아하고 면역도 없는데, 박문대 한정으로 스킨십 좀 많으면 좋겠다. 찐 막내 래빈이를 대견해하긴 하지만 그냥 어깨 몇 번 두드려주는 거, 아현이는 키가 커서 머리에 손 안 닿기도 하고, 뭔가 조심스러워서 마찬가지로 어깨만 몇 번 두드려주고 끝남. 외향형 인간 셋 (류청우 이세진 차유진)은 배세진이 부담스러워서 피해다니기 급급함.
배세진 마음 속의 박문대는 손 많이 가는 동생일 것 같음. 그러니까 자기 몸 스스로 잘 챙기는 선아현이나, 다른 애들이 잘 챙겨주는 래빈이는 굳이 자기까지 보태서 챙겨주지 않아도 되는데, 박문대는 동갑들한테 챙김받는다? 어림없음. 가끔 류청우가 박문대한테 절절맴. 그래서 문대를 연장자 입장에서 챙기는 게 거의 배세진이 유일했으면.
어디 혼자 가는 거 보면 따라와서 같이 있고, 다른 사람(테스타보다 선배)에게 붙들려서 티벳상태로 있으면 다가가서 손목잡고
"박문대, 매니저 형이 찾아."
하고 데리고 나옴. 무엇보다 배세진이 웬만한 아이돌보다 훨씬 연예계 짬 많은 경력직 신입임. 테스타 데뷔 전에 이미 경력 14년차임.
그래서 문대 손목 잡거나, 휩쓸리지 않게 손 잡아준다거나, 넘어지지 않게 어깨나 허리 잡는 거에 별로 신경 안 쓰고, 만질 때마다
'얘 왜 이렇게 말랐어!?'
싶어지는 뵤. 그래서 먹을 것도 더 챙겨주고, 차유진도 막아주고(문대가 보기엔 배세진이 차유진한테 밀림). 그렇게 형 노릇하고, 문대 울면 누구보다 먼저 가서 안아주고 등 토닥여줌. 특히나 문대 힘들어하는 거 보이면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달래주는데, 러뷰어가 보는 배세진은 그저 뵤인데, 박문대 옆에만 있으면 맏형으로 봄.
"나 원래 맏형이거든?!"
53. 종이인형 박문대 (논CP, 약 문대른)
박문대 종이인형이라고 얘기 많이 나올 것 같음. 배세진은 애들이 잘 안 치대니까 말이 아예 없는데,
차유진이 와다다다닥 와서 안기면 2~3 걸음 밀렸다가 균형잡고, 큰세진이 어깨에 팔 걸치면 살짝 비틀거렸다가 제대로 서고, 류청우가 잡아당기면 팔랑대면서 아무 저항없이 옮겨지고, 러뷰어들이 다 박문대는 종이인형? ㅇㅇ 동의! 했을 것 같음.
종이인형 얘기와 예시에 큰세진 웃으면서 문대 어깨 쳤는데 그거에도 비틀거려서 빡친 문대가 큰세 명치 때림.
54. 문대의 사소한 습관 (논CP)
남들보다 더 일찍 어른이 되었어야 했던 문대가, 여전히 남아있는 어릴 때 습관이 하나 있음. 부드러운 걸 보면 손으로 계속 만지작거리는 거. 그냥 무의식 중에 부드러운 걸 보면 그럴듯. 아마도 류건우가 친척집을 자주 옮기면서 잃어버린, 또는 친척 동생이 달라고 해서 줬던 애착인형이랑 비슷한 촉감이라서 그럴지도.
그래서 멤버들 무대의상이 부드러운 재질이면 내내 그거 만지작대고 있을 듯. 자기 의상도 부드러우면 꼼지락대면서 만지다가 또 다른 멤버 의상도 부드러우면 은근슬쩍 비하인드캠 인터뷰하는 멤버 뒤에 가서 슬금슬금 옷 끝 만지작댈 것 같음. 그런데 이 만지작 모음이 인터넷에 올라온 뒤로 멤버들도 의식은 했지만 모르는 척하던 문대 습관을 대놓고 아는 척해서 가끔은 멤버들이 먼저
"문대야, 내 의상 만져볼래? ㅎㅎ"
하면서 문대한테 먼저 내밀듯. 의도가 뭔가 싶어서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하면서도 또 슬그머니 만지니까 심신의 안정도 되고 부드럽고 그래서 그냥 말없이 만질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옷에 한정된 게 아니라 담요, 인형, 이불 등등 다 그럴듯. 무엇보다 멤버들 오랜만에 머리 케어 받아서 부드러우면 괜히 옆에서 만지작거려보고
"문대문대! 네 머리카락은 안 만져?
"...탈색 자주해서 별로."
55. 김래빈의 영원한 뮤즈 (래빈문대) [캐릭터 ㅅㅁ요소 주의]
만약 박문대가 미션실패로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김래빈은 박문대의 부재에서 느끼는 자기 감정을, 그때의 찬란했던 박문대를 잊지 않기 위해 곡으로 남기는데, 그런 절망적인 상황마저도 곡으로 만들어버린 자신이 못 견딜만큼 징그럽다고 생각해서 한동안 칩거하고 우울해하고, 박문대라는 감정을 내려두기 위해 애쓰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곡은 별의별곡 위튜브에 올라올 것 같다. 가사 하나 없는 10분짜리 곡이 올라온 새벽, 사람들은 그 곡 들으면서 모두가 박문대를 기억할 것 같음. 김래빈이 곡을 올린 이유는, 아마 박문대가 살아있었다면 다 괜찮다고 했을 거라는 걸 알아서, 그렇게라도 박문대를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또 추억해주길 바라서가 아닐까.
56. 둔한 박문대 (논CP, 약 문대른)
박문대 사실 아픈 것을 참는 데에 익숙한 것도 있지만, 박문대의 몸이 자기(류건우) 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감각이 둔한 거면 좋겠다. 그래서 맛도 자극적인 거 아니면 잘 모르고, 아픈 것도 잘 모르는 거지.
문대가 스스로 아프다고 느낄 때는 이미 몸이 버틸 수 없을정도로 아픈 거라서 어디로든 티가 날 것 같음. 박문대 표정은 평온하고, 움직임도 괜찮은데 갑자기 코피 나거나 휘청이다가 쓰러질듯. 처음엔 왜 아픈 거 안 말해주냐, 언제까지 그럴 거냐, 우리한테 말하기 싫으면 매니저한테라도 말해라. 그렇게 다그치는데, 문대는 '아 팀에 민폐 끼쳤구나' 싶어서 고개만 끄덕거림. 스스로 진짜 아프다고 느낄 땐 이미 늦은 거라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지.
진짜 멤버들 다 화나고, 특히나 이세진이
"박문대, 넌 진짜 뭐가 문제냐? 쓰러질정도로 아픈데 그걸 왜 말을 안 해. 우리 이 주제로 지금 몇 번이나 너한테 말하고 있는데. 어디 고장이라도 났냐."
하고 비꼬았음. 말하면서도 순간 아차했는데, 박문대가
"...그런가?"
대답해서 분위기 싸해짐. 박문대는 그게 비꼬는 게 아니라 순순히 긍정하는 거라서 다들 놀라고.
"문대야, 그게 아니라 네가 네 몸을 더"
"모르겠습니다."
"응?"
"...아픈 걸 잘 모르겠습니다. 아픈지 몰랐어요."
그렇게 박문대 둔해서 아픈 거 잘 몰랐다는 거 깨닫고, 멤버들도 짠해지고. 멤버들이 살피다가 먼저 알게 되면서 점점 나아지고 갑자기 쓰러지거나 하기 전에 미리 예방 가능해지는 거. 문대는 그냥 '아, 오늘 좀 잠이 안 깨네.' 생각하는데
"박문대! 너, 오늘 컨디션 안 좋지!?"
하고 배세진이 이마 만졌다가 열 오른 거 알게 되고,
"문대문대, 자꾸 헛기침하는 거 보니까 목감기네~"
하면서 사온 약 먼저 먹이고 따듯한 물 계속 리필해줌. 그러다가 문대가 몇 번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 몸은 자신의 몸이고, 앞으로도 자기 몸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감각이 잘 느껴지겠지. 갑자기 많은 자극이 들어오니까 예민해져서 피로감은 몇 배가 되긴 하는데,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나서서 같이 있어주고 도와주면서 괜찮아지는 문대.
57. 보컬즈의 불화 (맏형즈문대, 배세문대, 청우문대)
[셤별 드디어 불화?]
얘네 무대에서 싸우는데?
(메보랑 리드보컬 서브보컬이 잡아먹을 듯이 서로를 바라보며 무대 씹어먹을 듯한 화음을 쌓으며 애드리브 하는 무대 짤)
- 어그로인 줄 알았는데 과몰입이구나
- 으른섹시
- 빅벋 피셜, 이날 싸운 거 맞대
ㄴ ????
ㄴ 이왜진?
음방 대기 중 복도에서 박문대가 다른 그룹이랑 시비가 걸렸는데 선배라서 그냥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더니 툭툭 치는 걸로도 모자라서 머리도 때리는 거. 박문대 그냥 꾹 참으면서
"죄송합니다."
'이 새끼들을 어떻게 족치지'
사과했는데도 계속 툭툭 건드려서 결국엔 반지에 볼 긁힌 거. 그런데 아무 말도 안 하고 돌아와서 메이크업 수정 받다가 배세진한테 먼저 들키고,
"아무 일 없었습니다."
하면서 피하길래 리더인 류청우까지 불렀음.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중에요. 저희 무대 끝나고 말씀드릴게요. 지금 말씀드리면 무대 어떻게 해요."
한 거임. 물론 나중에 할 수도 있긴 함. 그런데 박문대는 나중이라고 해놓고 안 해줄 거 뻔히 다 알고 있음. 이런 게 한두 번도 아니었고. 그래서 드물게도 맏형즈가 말 길게 하면서 화가 난 거임.
"언제? 네가 또 혼자 다 해결하고 난 뒤? 무리해서 해결하고 결과만 알려주려고? 또? 문대야, 우리 팀이잖아. 나는 리더고. 그런데 나중에 알아야 한다고?"
배세진도 류청우 말에 동의했음. 그런데 박문대는 이미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상태였고, 맏형즈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자기도 화를 삭히고 머리 좀 식히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나중이라고 얘기했던 거임.
"제가 이따가 말씀드린다고 했잖아요. 지금 분위기 망치는 게 누군데."
"너 그게 무슨! 왜 그렇게 말을!"
"테스타 무대 준비해주세요. 10분 전입니다."
싸해진 분위기에 다른 멤버들은 눈치보고 이세진이
"자자~ 우리 일단 무대부터 하고서 다시 얘기합시다! 다들 표정 풀고!"
어깨 두드리면서 무대 준비하러 감. 그리고 박문대 평소보다 더 감정 실어서 무대하고, 발동작에 쿵쿵 울리는 스테이지 느끼고 류청우랑 배세진까지 동요해서 셋이서 보컬로 싸움. 잔잔하거나 밝은 분위기의 노래였으면 어색했을 텐데 하필이면 어둡고 빠른 비트로 안무도 격렬해서 다들 "와! 테스타 독기!" 이랬음. 하지만 보컬라인은 싸우는 거임.
쿵쿵 울리는 비트에 박문대 고음까지 때려박아서 레전드 무대 됐고, 셋은 무대에서 격렬하게 유산소 하고 나니까 화가 조금 가셔서 스케줄 끝나고 조근조근 화해함. 당일 덥라에서
"진짜 무대 살벌하지 않았어요? 저 진짜 스테이지 무너지면 어쩌지 걱정했어요. 정말 튼튼한 세트인데 셋이 힘 실어서 바닥 차는데 와! 문대문대가 어제 하체운동하더니! 세진형님 요즘 벌크업하시더니! 하면서. 화해했냐고요? ...화해만 했나요 (조금 짜게 식은 표정) 막내즈랑 저, 아현이 두고 셋이서 산책도 오순도순 다녀오고 내일은 세 명이서 영화 보고 온대요."
58. 동갑즈는 하나야 (논CP, 동갑즈)
선아현 쉬는 날에도 몸 푼다고 발레 학원가서 클래스 듣고 몸도 풀고 오면 좋겠다. 바 잡고 스트레칭할 선아현 생각하면 가슴이 웅장해짐. 그리고 그런 선아현 따라서 필라테스하면서 자신감 생기기도 했고 코어+선정리+우아함 등등을 배우는 데엔 진짜 좋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이세진이 따라감. 그리고 그 그룹에 얼결에 끼어버린 말랑촉촉사과떡강강쥬 박문대
"문대문대, 동갑즈는 하나야!"
"하,하나야!"
유연성? 박문대 프로아이돌이라서 유연함. 단, 아이돌만큼만.
코어? 박문대 프로아이돌이라서 코어있음. 단, 아이돌만큼만.
날아다니는 둘 사이에서 휘청거리고 비틀거리고 땀 뻘뻘 흘리다가 KO패 당하는 박문대.
59. 수인 테스타 (청우문대)
TeSTAR 다 수인임. 그리고 다 성년이라서 동물형일 때의 모습이 다 큰 상태임. 그런데 박문대만 여전히 작은 강아지임. 수인은 동물형과 인간형을 일정비율로 유지해줘야 성장을 하는데, 큰달도 박문대도 박문대 몸의 동물형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서 멤버들 다 어른인데 혼자 성장이 거의 안 되어있는 말랑촉촉사과빵떡강강쥬임.
아무튼간에 같은 개과라는 이유로 둘이 한 방 쓰는데 박문대가 가끔 동물형으로 변하면 늑대 류청우가 문대 누워있는 침대에 고개만 얹고 꼬리 살랑대면서 구경함. 그러다가 누가 밖에서 부르면 조심히 목덜미 물어서 데리고 나가는 거 보고 싶다.
"...형, 저는 다 컸어요."
"하하... 하지만 문대가 너무 작아서 그렇게 들고 다녀야 할 것 같아."
이걸로 진짜 보고 싶었던 건, 류청우는 늑대니까 하울링함. 그리고 개과동물 + 류건우는 늑대수인이었어서 화답하듯이 하울링했는데
"아우우우우-" (굵고 낮고 길게)
"깽! 끼이잉... 아우웅!!" (누가 봐도 새끼임)
이래서 멤버들 다 자지러지고 박문대는 마음 속으로 'X발 죽을까.' 하고 있음.
(읽으시면서 아기 강아지 하울링 영상 찾아보시면 무엇인지 아실 것입니다...)
60. 겨울 날의 배세문대 (배세문대)
겨울에 박문대 개인 스케줄하고 오면 너무 추워서 덜덜 떨다가, 손 씻고 옷 갈아입고 배세진 찾아갈 것 같음. 전기장판 틀고 도톰한 이불 속에서 책 읽던 배세진 박문대가 방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이불 걷어주고, 박문대는 거기에 누움. 그리고 배세진이 이불 잘 정리해서 덮어줌. 시선은 여전히 책에 가있음.
"스케줄 다 끝났어?"
"으음, 아니오."
"뭐 더 남았어?"
"외부 스케줄은 아니고요."
"? 뭔데?"
"형한테 사과 가져다달라고 부탁하는 스케줄이요."
배세진 어이없다는 듯이 박문대 보다가 강강쥬 표정으로 바라보면 머리 한 번 쓰다듬고 나가서 사과 깎아서 가져다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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