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컨곤] 한 곡 안 부르면 못 나가는 방 (1)
주간창작챌린지 6월 2주차 :: 밴드


* 주인공이 컨셉충이면 곤란한가요의 완결까지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모르는 천장이다.
뻑뻑한 눈을 꿈뻑거렸다. 분명 일을 하다가 잠깐 눈을 붙였던 것 같은데, 어째서 등에는 차가운 바닥이 느껴지고 앞에는 절대로 본인 집 천장이 아닐 흰 천장이 보이는 거지.
벌떡 몸을 일으켜 주변을 둘러보자 제일 먼저 비현실적으로 하얀 방이 보였다. 따로 조명은 없는 것 같은데 구석구석 어두운 곳이 없네. 그리고 두번째로 눈에 들어온 것은 여러 악기. 드럼과 기타, 앰프, 그리고 마이크? 마치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밴드 공연이 있었던 것 같은 배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으으…”
“이게 무슨… 여기는?”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어째서 이들이…?”
“신이시어…”
인퀴지터, 아크메이지, 데스브링거, 베르세르크, 계명……?
앞으로 평생 못 볼 거라고 생각했던 낯짝들이 보였다. 그들 또한 막 정신을 차린 듯 꽤나 정신이 없어 보였다. 아직까지는 내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걸까. 아무튼 부수적인 것은 차치하고 이들이 보인다는 것은, 그래. 이건 꿈인가보다.
“하하. 정말 개꿈이군…”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다른 꿈을 꾸기 위해 다시 누워서 잠을 청하려 했다. 누군가가 누우려는 나를 붙잡지만 않았더라면 그대로 잤을지도.
“저기, 모르는 나리? 도로 자지 마십쇼. 여기가 어떤 곳인 줄 알고요.”
“……”
암녹색 머리의 남자가 양 어깨를 잡고 몸을 흔들어온다. 이 쫑긋거리는 귀와 방정맞은 목소리.
데스브링거다.
차마 외면은 못하겠네. 그런데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일단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그제야 데스브링거가 다른 일행에게로 돌아간다. 오, 정말 현실감 없네.
그 사이 다른 일행들은 무언가를 발견한 듯 옹기종기 모여서 고개를 들고 있다. 위에 뭔가 적혀있는 건가? 따라 고개를 들자 음… 뭐라고 글씨가 적혀 있는 액자가 있다. 겉보기에는 교실 훈화같이 생겼는데. 전혀 못 읽겠네.
다행히 타이밍 좋게 인퀴지터가 해당 내용을 읽어 나 또한 대충 그 내용을 파악할 수는 있었다.
“밴드를 결성해서 아무거나 한 곡 부르시오. 부르지 않을 시 못 나감…?”
오. 큰일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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