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부 - 아베쎄의 벗들.

제 6부 아베쎄의 벗들 - 1. 수레

서사의 시작.

1. 굴러가게 하는 것.

 

진보는 마치 역사라는 길을 굴러가는 묵직한 수레라고 할 수 있겠다. 수레, 그렇다. 이 악동같은 수레는 움직이지 않을 때면 한참이나 진창에 빠진 것처럼 멈춰 서다가도, 어느 순간 내리막길을 만나거나 새 바퀴가 달리게 되면 다리 여덟 개 달린 말처럼 빠르게 달리는 것이다. 그러니 수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퀴라고 단언한다. 때에 따라 단단하거나, 낭창낭창하거나 혹은 우직한 바퀴가 있어야지만 이 진보라는 수레는 굴러간다. 허나 그 방향이 어디로 될 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다. 길을 따라 굴러가는 수레란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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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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