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과 인간의 첫 만남 신지이치 썰 1
늑대인간 신지 × 인간 이치고
쿵,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떨어지며 크게 바닥에 부딪힌 탓에 먼지가 크게 휘날렸다. 늑대 귀를 한 남자, 기모노를 입은 채, 앉는 자세로 앉아 긴 머리카락이 흘러내려가 정신을 잃은 한 남자를 바라봤다. 능글거리게 웃어, 떨어진 탓에 여기저기가 상처투성이인 오렌지 머리를 가진 남자를 빤히 쳐다봤으면 좋겠다..
쯧, 이자슥.. 인간이구마? 아까까지 지었던 능글거리게 웃던 표정은 어디가고 싸늘한 표정으로 역겹다는 듯이 오렌지 머리를 가진 남자를 바라봤다. 마치, 인간을 싫어하는 것처럼. 눈을 가늘게 떴다. 살짝 긴 노란 머리카락을 쓸며 야를 우짜노…? 귀찮은 듯이 바라봐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긴 노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는 턱을 괴며 가만히, 이녀석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릴 순 없어서 이번만, 자신의 집에 데리러 갈까. 생각할 때쯤 윽…, 소리를 내며 정신을 잃었던 오렌지 머리를 가진 남자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 살며시 눈을 떴다.
그가 일어나는 모습에 앉은 자세로 바라보던 긴 머리카락의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오렌지 머리를 가진 남자는 떨어진 탓에 오른쪽 팔을 왼손으로 잡아 겨우 일어나는 이치고…
“..윽, 아프네…, 뭐가 어떻게 된거야…?”
“니 이제 정신 차렸노? 기다리다 지쳤구마.. 그래서, 니는 와 여기를 떨어진기고?”
“…? 떨어져…? 그게 무슨 소리야… 그보다, 너는…?”
오렌지 머리를 가진 남자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앞에 서있던 기모노를 입은 긴 노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를 바라봤다. 그 남자는, 팔짱을 낀 채 능글거린 표정으로 오렌지 머리를 가진 남자를 빤히 쳐다봤다. 남자는, 왠지 느끼한 기분에 살짝 뒷걸음질을 해, 주변을 살펴보자 이상하게 주변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아니, 오히려 숨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눈앞에 있는 긴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를 피하는 듯이. 인상을 찡그려 이 상황이 이해가지않아, 눈동자를 돌려 숨어있는 한 사람이 보였다.
그 사람은 긴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를 혐오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죽일 듯이 노려봤다. 오렌지 머리를 가진 남자는 왜 저런 표정을 짓는지 이해가 안갔다. 긴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는 그 시선을 눈치채곤 슥, 그 사람을 보자 급하게 도망가버렸다.
쯧, 뒤에서 뭐하는짓이여? 귀찮은 듯이 쳐다보다 이내 오렌지 머리를 가진 남자를 바라봤다. 자신을 보고도 아무렇지않는듯한 표정을 지은 이녀석의 정체가 궁금했으면…, 그런데, 그 시선을 눈치챈 오렌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는 고개를 돌려 긴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니, 내가 안 무섭노?”
“하…? 너가 왜 무서운데? 이런 귀가 있는 거 뿐이잖아.”
“…신기하구마. 다른사람들은 내를 무서워허는디.. 니는 내를 안 무서워하는 게.”
“뭐, 뭐..? 그보다, 가깝다고!”
“흐응.., 뭐.. 어뗘? 내는 니가 흥미로운디..”
능글거리게 웃어, 오렌지 머리를 가진 남자한테 가까이 다가갔다. 오렌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는 긴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를 밀어냈다.
“…! 무슨.. 소릴..!”
“그니께, 니헌티 흥미있다고.”
“…! 잠…!”
“니, 이름이 뭐꼬? 니헌티 흥미가 생겨서 궁금한데이. 내는 히라코 신지라고 하는디..”
“…? 히라코…? 그, 나는 쿠로사키 이치고..인데..”
신지는 이치고의 대해 흥미가 생겨, 그의 대해 더 궁금해졌다. 가만히 턱에 손을 잡아 더 가까이 이치고를 바라봐, 당황하는 이치고가 신기하면서도 귀여웠다.
지금 이녀석을 그대로 둘 수도 없어 이치고의 손을 잡아 어디론가 끌고갔다. 이치고는 갑자기 끌고가는 힘에 의해 뿌리치지도 못하고 그저 끌려갔다. 살짝, 아파서 신지의 손을 뺄려고해도 너무 강한 힘에 뺄 수도 없었다.
여기여, 이치고. 활짝 웃은 채, 어떤 오두막 집에 들어갔다. 여기저기를 둘러봐, 불이 아직도 켜져있는 벽난로와 소파가 보였다. 아무래도 여긴, 신지의 집인 것 같았다.
흐음…, 왜 여기를…? 살짝 고개를 갸웃거려 신지를 슥, 바라보자 신지의 표정이 한 순간에 밝아지는 게 보였다. 뭐지..? 싶으면서도 평범한 집을 둘러보자, 신지는 그 모습을 재밌게 바라봤다.
신지는 늑대 귀를 쫑긋 세워, 늑대 꼬리를 살짝 살랑거리더니 점점, 이치고한테 다가가 니는, 증말로 내를 안 무서워하구마. 신기한 아다.. 눈을 가늘게 떠 살짝 중얼거리자 이치고는 그 목소리를 듣고 신지의 모습이 무섭기는 커녕, 오히려 귀여워보였다. 이건,기분탓인가? 라는 생각에 다시 신지를 보지만 그건 기분탓이 전혀 아니었다.
마치, 고양이같이 살랑거리는 꼬리를 보곤 자기도 모르게 신지의 꼬리를 만지자 그곳이 마치 간지러운 듯이 읏…! 소리를 내곤 눈이 한쪽을 못 뜨곤 얼굴이 빨개진 채, 이치고를 바라봤다.
그 소리에 급하게 꼬리를 놓곤 미, 미안…, 작게 사과하며 시선을 돌렸다. 신지는 이치고의 손목을 잡아,니 지금 유혹하는기가? 장난 식으로 말했다.
“뭐, 뭐?! 유혹 아니거든! 그보다, 우리 초면이거든!”
“푸핫! 장난이여, 장난~ 완전 귀엽구마.”
귀엽다는 그 말에 이치고는 팔로 얼굴을 가려 있는 힘껏, 신지를 밀어내 한 발자국, 뒤로 물러갔다. 이상한 기분에 시선을 피해보지만 아까 만졌던 그 감촉이 아직도 느껴져 부끄러울 정도였다.
이치고는 눈동자를 돌려 신지를 보며 신지의 꼬리가 살랑거리는 걸 빤히 쳐다봐, 아까는 만져서 미안…. 살짝 미안한 듯이 목을 살며시 만졌다.
“크흡, 니 그 반응은 뭐꼬? 그렇게 사과 안해도 된다. 더 만져도 상관없는디…”
“더, 안 만질거거든!”
“그랴, 맘대로 혀. 이 문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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