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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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by ㅁㄴ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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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향이 너무 좋아 내 냄새를 지워갔다.
무르익은 여름의 계절, 차디찬 공기의 무게에 싣고
떠오르는 실타래는 너무 복잡한 것이어서, 그대로 도려내 내 상자에 담아두었다.
고요한 독백과 떠오르는 개탄
이 모든 길은 누가 걸어가기 위한 것인가
우주는 여전히 멈춘 상태로 맴돌고
거리는 눈이 먼 시인들이 알 수 없는 감정을 읊조린다
오롯이 나만이 알 수 있는 형태들을 위해
나는 당신을 너무나 닮고싶어서
당신과 반대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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