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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ㅎㅋ 타로 (by 시요)

박물진열관 by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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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타로 보는데 부끄러워서 NPC 드림이라고만 하고 누군지 말 안 했음.

질문: 당연히 내가 빛전이기 땜에 NPC는 나를 좋게 보고 잘해주지만 기본적으로 호의에 대한 날조에 약한 탓에 얘가 뭔 생각일지 궁금해서 가볍게 확장팩별로 뽑아보고 싶습니다.

시요: 혹시 몰라 묻는건데 정공드림을 또하는건아니지?

나: ㅠㅠㅠㅠ 아냐

시요: 이 캐릭터는 겉보기에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임. 승부욕이 강하고 직진 일로를 걷는 경향이 있음. 그걸 감추려는 생각도 없어서 주변 사람들 대부분에게 이렇게 받아들여지고 있음. 때때로 다소 허황되거나 이상적인 생각 혹은 발언을 하는 경향이 있기도 함.

시요: 신생 때 처음 빛의 전사를 만났음 주변에 사람들이 많고, 늘 즐거워 보이고, 사교적이고, 이야 저 사람 엠비티아이 시키면 E 99% 나올 거 같네 정도의 감상을 받은 것 같음. 빛의 전사가 자신에게도 그 친밀함의 손을 뻗었다는 걸 느꼈지만 글쎄... 그 손을 잡았는지는 확신하지 못하겠음. 한 발짝 떨어져서 그런가~ 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음.

시요: 창천으로 들어오면서 아 E가 99%까지는 아니었나? 하고 본인의 생각을 정정하고 있음. 딱 잘라 정의내리지는 않지만 자신과 비슷하게 돌진 일로를 걷는 사람인가 하고도 생각함. (다만, 더 과한 건 본인임) 꽤나 '감정적인' 사람이네 하는 판단도 읽힘. 하지만 동시에 그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스스로 통제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고 있음. 호감이냐 비호감이냐를 도식화한다면 호감 쪽에 많이는 아니고 약간 바늘이 치우쳐져 있는 것 같음.

시요: 다음은 홍련인데 홍련 시점에 이 캐릭터가 본 빛의 전사는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임. 창천 때 내린 감정적이라는 판단도 영향을 끼친 것 같음. 빛의 전사가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평정... 균형... 여하간 그런 것을 유지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저 균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겠거니 하고 짐작함. 그 보이지 않는 노력에 경의를 표할 수는 있겠지만 노력이 불러온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임.

시요: 이 캐릭터가 보기에 1세계에서 돌아온 빛의 전사는 뭐랄까... 무언가에 (아마 1세계에) 정을 떼려고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임. 굳이 싶긴 하지만 이 시점에서 빛의 전사에 대한 상대의 탐색기가 끝이 남. 지금 갈피를 못 잡아서/뭐 다른 거 때문이 아니고 그냥 저런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구나, 하고 결론을 지음.

나: 재밌다

시요: 효월에서 약간... (내가) 당황스러운 결과로 이어지는데 이 캐릭터가 보기에 빛의 전사는 효월에서 세계를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세의 영웅이라기보다는 모든 것을 잃은 사람 같아 보임. 그는 이 캐릭터에게 자신의 여행이 즐거웠노라 시인하고 과거를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아니고 무너져 버린 둥지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피투성이가 된 채로 비틀거리며 새로운 길을 떠나는 사람처럼 보임. 그가 계속 걸어나갈 수 있는 이유는 둥지가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 있는 과거의 잔재가 있기는 있기 때문에 지나지 않음. 이 시점에 이 캐릭터가 빛의 전사의 모습에 대해 가지는 "감상"이 아닌 "감정"은 읽기 어려움. 다만 그가 지금 빛의 전사를 '지켜보고' 있기는 하지만 그 거리가 그렇게 멀지는 않다고 생각됨.

나: 허어어 ................. 흥미롭다진짜

(2분 후)

시요: 에스티니앙임?

나: ㅋ

시요: 웃지말고대답을해

나: 아열받어

부끄러워서 드림캐 말 안 해줬는데 타로로 맞혀버려도 되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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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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