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피스] 기사의 맹세.
LOH드림 타로 리딩
※@BSKposr님의 타로 스프레드를 사용한 리딩입니다.
※기사는 "요한 테일드", 주군은 "피스(LORD)"로 설정합니다.
※카드를 바탕으로 둘의 서사를 작성했습니다.
※필자는 아직 미숙한 리더이기에 리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처음 맹세한 기사로서의 정의
요한은 항상 희망을 안고 살아왔다. 이 황폐한 들판에서 자신을 구원할 신을 끝없이 갈망했다. 밤이 되면 달이 빛을 내며 제게 속삭였다. 너의 신을 곧 만날 수 있을 거야, 라고. 그리고 결국 그는 자신의 신을 만났다. 그 신은 한없이 높고 고귀한 자리에 있었으며, 자신은 그를 자신의 신으로 삼았다. 요한은 과거의 불안과 걱정을 딛고 당신을 지키는 검이 되리라 맹세한다. 빈민촌의 나약했던 꼬마요한은 이제 요한 ‘테일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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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사의 포지션
그가 싸우는 방식은 다소 과격했다. 정식으로 배운 검술이 아닌 스스로 익힌 검술 이었기에 자신이 빈민촌 시절 익히 사용 해오던 도발법이 그대로 녹아들어있다. 그는 전방에 나서거나, 주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군을 지키는 기사이다. 적의 검날이 제 주군, 저의 신이 아닌 자신을 향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는 오늘도 적에게만은 가차없는 악이 되어 주군을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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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사의 평판
타인이 바라보는 그는 친절하고 다정한 품행방정, 문무겸비의 기사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인성 또한 훌륭하여 그의 신분으로 토를 다는 이들조차 입이 막힐 정도이니, 이상의 설명은 의미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의 모습은 과거의 자신을 완전히 내면의 감옥에 가뒀기 때문에 보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감옥은 온전치 않기에 조금만 시선을 돌려 그를 바라보면 평소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심하게 맹목적으로 제 주군을 따르는 불안정한 그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
4. 주군과의 관계
요한과 제 주군의 관계는 요한의 맹목적 신앙에 의해 시작됐다.자신을 구원해준 신과의 기억에 얽매인 관계. 그런 관계로 5년이 넘는 시간을 그저 보내왔다. 그 많은 시간을 주군의 곁에서 보냈으니 다른 감정이 싹을 틔우는 갓도 무리는 아닐 터. 그는 자신의 신을 연모했다. 하지만 한낱 검일 뿐인 자신이 신을 욕망하고 원할 수는 없다 생각하며 이 배덕심이 눌러붙은 감정을 불경함이라 명명하여 그저 가슴에 꾹 묻어두었다. 신의 다정하고 아름다운 그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들을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신은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와 저의 손을 잡고자 했다. 깊은 갈등을 깨고 요한의 곁으로 추락했다. 자신의 신은 추락했지만 여전히 그의 신이었다. 조금은 다른 감정이었지만, 앞으로도 그와 신은 함께 걸음할 것이다. 주군과 기사로서, 그와 동시에 연인으로서.
5. 명령vs신념
요한 테일드에게 주군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자신의 신념과 조금 어긋나더라도 주군의 결정을 감히 거스르지 않는다. 그것에 저항하는 것은 무의미한 고통만을 안겨줄 뿐이니, 주군의 명령이 곧 저의 신념인 것이다. 비록 그 결과가 죽음을 낳게 되더라도. 죽음은 끝이기도 하지만 시작이기도 하다. 하찮은 자신의 신념 따위는 버리고 주군의 명으로 새로 탄생한 신념을 가슴에 새긴다. 이것이 요한 테일드의 방식이다.
6. 기사의 은퇴식
이 기사의 은퇴식은 곧 그의 죽음, 또는 주군의 죽음일 것이다. 자신의 주군을 위해서 주군이 살아있는 한, 그리고 주군의 명령이 유효하는 한. 요한 테일드는 기사로서 살아갈 것이니. 다른 이들은 그런 그가 어리석고 대담하다 혀를 차지만 그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제 주군이 존재하는데 어찌 자신이 먼저 기사의 자리를 내려놓을 수 있겠는가? 그는 영원한 로드의 기사다. 로드, 제 주군이 원하는 한 그는 그렇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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