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검난무

도검드림썰 모음

혈액형, 연서 태워 고구마 구워먹기, 포평사니알페스런줄 알았는데 드림러였던 우구이스마루, 화석 선배 부젠, 역마살 부젠

드림계 by 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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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수정만 하고 올리는거라 음슴체 쓰는 등 문체가 가볍습니다!

남사들도 혈액형이란게 있을까... 문득 다 아루지 따라 같은 혈액형이면 좀 소름돋겠단 생각을 잠시 함

그래도 음료수는 나눠먹을 수 있겠네요...

심신자: 할아버지 혈액형 뭐야?

히게키리: 혈액형이 뭐니?

심신자: 혈액형이 다른 사람이랑 침 섞이면 죽는대.

히게키리: 저런... 알아보고 올게

[정부시설]

직원: 히게키리씨 무슨 일인가요?

히게키리: 내 혈액형이 뭐니?

직원: 네? 혈액형은 갑자기 왜요?

히게키리: 우리 주인이 혈액형이 다른 사람이랑 침 섞이면 죽는대서...

직원: 실례지만 심신자님의 나이가?

히게키리: 음... 하나랑 쉰 사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직원: 아... 네....

히게키리: 근데 혈액형이란게 뭐니?

직원: 어... 그니까 이게. 피 성분같은건데요...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면 혈액형이 다르다고 침 섞여 죽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세요.

히게키리: 지금 내 주인이 거짓말을 했다는거니?

직원: 아니요 그건 아니고옾아 아니라까요 아니라니까요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무섭다고요.

(혈액형에 대한 설명 후...)

히게키리: 헤에~ 그런거였구나. 인간들도 참 사서 불안해하는 일이 많네.

직원: 네... 그러니까 그냥 심신자님의 혈액형 먼저 물어보시고, 그거랑 같다고 말하면 될거에요.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히게키리: 하하하. 근데 듣다보니 정말 궁금해지는걸. 우리도 혈액형 검사같은거 없니?

직원: 글쎄요...

히게키리: 있으면 좋을텐데.

직원: ...건의 사항은 오른쪽 창구에서 부탁드립니다.

히게키리: 응, 그럴게. 고마워~

[몇일뒤]

직원: 무슨 일로 오셨나요 츠루마루씨?

츠루마루: 혹시 혈액형이란게 뭔지 아니?! 주인이 그거 때문에 나랑 안 맞는다고 거리를 두자고 했는데—

직원: 하...


주인한테 온 연서 발견하면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읽고 편지 불태우는 도검남사놈

불태우는 김에 낙엽 모아서 고구마랑 감자 구움

웬 고구마에요?

날이 추우니까^^.

지금 봄인데요?

그래서 안 먹을거야?

잘 먹을게요!

모두랑 구황작물 나눠먹는 사이에 몇개 주워서 주인방으로 가는 도검남사놈

문 여니 구석에 짱박혀서 우울해하는 주인 발견함

그대로 문 닫고 주인한테 직행하는 남사놈

주인, 고구마 먹자.

안 먹어.

여태까지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

안 먹는다니까.

그 사람 때문에 그래?

주인 아무말 없다가 훌쩍거림

주인이 우니까 자기도 슬퍼지는 남사놈

부드럽게 어깨 감싸쥠

그 사람도 주인이 이러는 모습 보면 슬퍼할거야, 응? 산 사람은 살아야지.

어쩌구저쩌구 대충 위로하는 말과 함께 고구마 건네는 남사놈

못 이기고 남사가 주는 고구마 받아먹는 주인

오랜만에 먹는 음식이라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음

마히다.

천천히 먹어~.

주인의 죽은 애인이 보낸 편지 홀라당 태운 것도 모자라 고구마까지 구워먹고는 활짝 웃는 남사놈이 보고싶다 이겁니다

어떤 남사놈이 이럴거같나요

전 우구이스마루 생각남

개인적으로 사별한 애인도 심신자였으면 좋겠네요

유서 태워버린거 애인측 도검남사들이 알아채곤 남사끼리 기싸움 제대로 해줬으면 하는 바입니다

그 서신이 우리의 주인과 네 주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알고도 그런 것이냐?

알고말고. 몰랐으면 태우는 수고를 들이지도 않았을거야.

같은 말 오가는데 지나치게 차분한 남사놈의 목소리… 그리고 분노로 격양된 애인측 도검남사… 온도차 심한 두 목소리가 아무도 없는 음침한 복도에 울리는… 어쩌구저쩌구


오오카네히라 × 주인 알페스로 유명한 우구이스마루

둘이 같이 있는거 볼 때마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계속 쳐다봄

계속 주변 맴돌면서 떡밥없나 콕콕 건들이고 단 둘이 있을 시간을 마련하거나 로맨틱한 분위기 조성을 해줌

장거리 사러 나갈 때마다 종이 뽑기로 함께 가는 남사 뽑는데 다섯 번 연속 오오카네히라가 나왔을 때랑 복도에서 넘어졌을 때 “우연히” 지나가던 오오카네히라 깔아뭉개서 럭키스케베 했을 때 진심 비명 지를 뻔함

한달에 한 번 씩이여도 답답한데 하루에 두 번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미칠 노릇임

그러던 어느순간 짜증내며 왁왁대던 주인과 오오카네히라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함

다들 우구이스마루 난리나겠다고 한숨부터 쉬는데 어째 당사자는 조용함

알고보니 우구이스마루 그는 오오카네히라를 드림주로 세운 이입 드림러였던거임... 근데 얘도 지 본심을 몰랐어서 자기가 알페스를 하고 있는 걸로 착각하고 있던 거임 실은 알페스의 탈을 쓴 드림질이었는데...

주인과 차를 마시던 어느날 겨우 제 마음을 깨달았는데 오오카네히라랑 자기 주인은 이미 둘만의 감정이 싹튼거임

자기 손으로 만든거라 뭐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음

그렇게 잔뜩 심란해진 우구이스마루... 결국 주인에게 할말 있다고 하고 수행을 떠나는데...

생각 정리하고 3일 뒤 극 찍고 돌아와 아루지한테 무한 대시를 시작함

오오카네히라 그렇게 엮기 바쁠 때는 언제고 손바닥 뒤집듯이 바뀐 태도에 어이없는 동시에 "내" 주인 건드니까 꼴받아서 견제하고 으르렁거리는 개파탄 삼각관계물이 보고싶다…

우구이스마루 여유롭게 플러팅 걸어서 오오카네히라 밀리는 듯 했는데... 얘도 수행 다녀오고 성장해서 기싸움 장난아니게 되는게 보고싶음

그렇게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주인

나중에 신입 핫쵸넨부츠까지 껴서 사각관계로 파탄나줬음 함


대학교 화석선배 부젠

엠티가서 이상한 선배들이 후배한테 추근거릴려고 하면 화석끼리 친목 다지자며 뒷목 잡고 끌고감. 여자애들이랑도 친해서 인사 자주 주고받고 함. 붙임성 좋고 사고도 안 치는데 몇년이 지나도 졸업을 안 했대. 들어보니 수업을 자주 빼먹는거 때문에 학점이 부족해서 그런거 같음. 이번에 같은 수업 들었는데 수업 자주 빼먹는 것과는 다르게 수업은 제대로 듣더래. 어쩌다보니 말도 몇번 주고받았는데 좋은 사람인거 같았음.

싹싹한 성격때문인 것도 있지만, 다음 학기 때 전공 발표 조져서 인문학관 뒷편 의자에 앉아 훌쩍이고 있었는데 마침 부젠선배가 와서 달래줬거든. 선배가 사준 캔커피 홀짝이면서 울음은 겨우 그쳤는데 여전히 울적해보였나봐. 안되겠다고 말하곤 자기 오토바이 가져와 타라고 말해줌. 바다 보러 가재. 헬멧은 어떡하냐고 물었는데 여분 있다면서 자연스럽게 건네줌. 꽉 잡으라고 말하고 시동 거는데 왠지 떨려와서 선배 등에 기댔는데 든든해서 좀 안심 되더라.

도착한 바다는 춥고 칙칙했음.

물비린내나는 해안가를 같이 걸으면서 이것저것 얘기했는데 바보같이 기분이 나아지더래. 둘이서 시시덕거리다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그랬음. 추운데 웬 아이스크림이냐고 투덜거렸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음.

바다 간 이후 부젠선배한테 호감 생겼는데 직접 만나러 않는 이상 접점이 별로 없더라. 생각해보니 여태까지 만날 일이 없었다는 걸 세삼스레 깨달음. 원래 이 정도의 사이밖에 안 되었던 거임. 그래도 최대한 만나고 싶어서 보일 때마다 인사하고 밥도 먹고 그랬는데 어느순간부터 아예 안 보이게 됐고 짝사랑도 흐지부지된 채 졸업함. 듣기로는 선배는 여전히 졸업을 안 한거 같음.

나중에 회사 취직하고 이리저리 치이면서 짝사랑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져 갔음. 어느날 야근하고 돌아오는데 익숙한 옆모습이 보임. 잘 보니 부젠임. 생각하기도 전에 부젠 선배라고 입이 먼저 나불거림.

"어, 너."

반갑다는 듯이 입꼬리 올리면서 잘 지냈냐고 물어봄. 의외로 부젠도 날 기억하는거 같았음.

"여긴 어쩐 일이에요?"

"아... 동생 데리러오려고."

"동생이요?"

"죄송해요! 많이 늦었ㅈ...어라?"

안경 쓴 남자애가 찾아옴.

당황한 듯 부젠이랑 나 번갈아보는데 부젠이 웃으면서 "옛날 대학 후배."라며 날 가리킴. 그러곤 얜 내 동생이라며 코테기리 소개해줌. 슬슬 가야된다고 만나서 반가웠다고 말하고는 나중에 테레비에 나오면 아는척하라며 코테기리 머리 마구 헝클어뜨림. 둘이 사이 좋아보이더라.

그렇게 뭐... 다시 약속 잡는다건가 그런일 없이 또 헤어짐. 그렇게 몇개월 뒤 보니까 진짜 코테기리가 나오고 있었음. 보니까 아이돌 프로그램임. 이번에 번쩍 뜬 신인 아이돌 인터뷰 하는거 같은데 코테기리 차례가 옴.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고, 형들이 옆에서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못 해냈을거라고 말함. 알고보니 부젠은 코테기리 아이돌일 서포트 할려고 알바 뛰느라 수업 자주 빠지는 거였음. 그 때 빌려줬던 여분의 헬멧은 코테기리 일정 맞춰서 데려다주기도 했어서 갖고 있던거였나 봄. 코테기리는 그런 형한테 미안한 마음이라며 지금이라도 효도할거라고 눈가를 붉히며 말함. 장면이 전환되고 코테기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테레비를 껐음.

순간 바다에 단 둘이 있던 때가 스쳐지나감.

"그냥 서로 하고싶은거 하고 살면 되는거야."

그렇게 수평선을 바라보며 말했던가.

동생을 위해, 타인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지운 인간이라기엔 부젠선배의 눈은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였음. 코테기리는 부젠선배에게 일종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거 같던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그 때의 부젠선배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고 있었으니까. 다시 만났을 때도 그 눈은 여전했으니까.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알 정도로 친하진 않았지만 그것만큼은 확실하게 전해져왔었음.

그렇기에 그 때의 난 속수무책으로 그를 사랑해버리고 만 것이겠지.

문득 그 때 먹은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졌음.

주말엔 바다나 갈까.

그런 생각이나 하며 눈을 감았음.


정착할려고 했는데 정착 못 하고 방황하는 사랑이야기가 좋음

여기서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사랑하는 이한테 돌아와야 됨

그게 1달이든 10년이든

그래서 부떤남 캐해를 이렇게 할 때가 있는 듯

역마살 로맨티스트... 가정을 사랑하나 떠도는 것 역시 좋아하는 남자... 역마살을 살煞로 받아들이지 않는 남자... 떠돌기만 하면 행복한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는 순간 불행해지는 그런 남자...

부젠은 사랑하는 이가 죽어도 주기적으로 묘 보러 갈거 같지

그거 때문에 마을에 몇년 주기로 어느 묫자리를 찾는 젊은 남자가 돌아다닌다는 괴담 돌 거 같음

괴담인 이유: 이 소문이 80년 전에도 돌았는데 젊은 남자라는 묘사가 안 바뀌어서

아 근데 나중에 다시 들렀는데 결국 묫자리도 사라지고 건물 들어찼으면 어떡함...?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던 흔적조차 사라지고 밝은 전광판만이 그를 반기고 있으면 어떡하냔 말이야...

▶절망편

재앙신되고 건물 썩게 만들다다 최종보스 됨 아니면 영원히 방황하며 좋아했던 이의 얼굴도 목소리도 다 잊어버렸을 즘에 다시 새로운 사랑을 하고 이 짓을 계속 반복함

▶희망편

그 건물 임대하고 만두집 차림 김치만두 10개에 3000원 함 처음엔 혼자 만두 빚고 찌고 다 하면서 가게 지켰는데 나중에 알바생 고용하고 배달도 하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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