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드림썰 모음
긴지마 히토시, 야쿠 모리스케, 토마스 아드리아, 테루시마 유우지, 야마모토 타케토라, 히루가미 사치로
※문체 가벼움 주의
긴지마 썰
긴지마 ㄹㅇ 세상에서 제일 진부하고 구린 프러포즈 할거같음... 꽃다발에 정장에 촛불에...
아츠무 그거보고 개구리다고 깔깔거렸으면서 정작 지가 프러포즈할 때 긴지마 프러포즈 손민수해갈거같음
긴지마: 야.
긴지마... 사랑한다는 말 되게 부끄러워할거같은데 항상 꼬박꼬박 말해줄거 같아서 땀남...
말할 때마다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겠고 손도 가만히 못 두는데다 얼굴도 시뻘개지는데 그걸 꼬박꼬박 말해...
난 이게 그의 사랑이라고봐... 아무리 부끄러워도 당연히 해야된다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그리고 그걸 실천하는...
나중에 사랑한다고 말하는 거에 익숙해지면 어떡하지… 눈 은근하게 맞추고 사랑한다고 활짝 웃으면서 말하면 어떡하냔 말이야
그 날이 오면 이제 드림주가 얼굴 붉히게 되겠죠 껄껄껄
하... 그래서 드림주랑 싸운 날이면 애가 되게 송장처럼 다닐 거 같음
드림주가 계속 피해서 말도 못 건넴
그래서 당연히 사랑한단 말도 못함
같은 침대 썼는데 드림주가 싸웠다고 소파에서 잘려고 해서 긴지마가 선수쳐서 먼저 소파에서 잠
같이 밥도 안 먹음
이 상태로 냉전하다 한 일주일 뒤에 긴지마 못 참고 울먹이면서 사과하러 올거 같음
드림주 잘못이 클 때는... 사과는 안 하고 대화할려고 할거 같음 듦주 양손 잡고 평소랑 다르게 되게 차분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말하는데 자기는 이렇게 관계 끝내기 싫고... 듦주랑 오래 가고 싶으니까 이렇게 무게잡는거겠지ㄱ-
긴지마가 착해도 호구는 아니라서 잘잘못은 확실히 따질거 같음
그래도 착하긴 해서 평소에 작은 잘못은 다 넘어가고 져줌ㅋㅋㅋㅋ
애가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서 평소엔 참을성 되게 없는데 싸웠을 땐 꾹 참고 기다려줄거 같음
잡은 손 만지작거리면서 초조한 티 잔뜩 나는데 입은 꾹 다물고 드림주 답 기다려주고 있고...
싸웠던 거 잘 풀리면 그제서야 긴장풀려서 듦주 꼭 안고 안도의 한숨 푹 쉼 뽀뽀하면서 잔뜩 칭얼거릴거 같음 아 이 남자 어떡하냐... 긴지마 히토시 이 고기감자야
얘는 진짜 무의식적으로 사랑한다는 티 다 내서 얘가 날 사랑하나?하는 고민은 평생 할일 없을 것 같음.
근데 반대로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도 티날거 같아서 갑자기 우울해지네요.
평생 사랑하겠다고 말해.
긴지마: 내가 너 사랑 안 하면 누굴 평생 사랑하는데!?!?
: ㅠ///ㅠ
학창시절 때 야쿠 짝사랑하다 친구도 못 되고 그대로 졸업하고 싶다...
가끔가다 복도에서 만나면 설레고 싶음. 야쿠 목소리 들려오면 괜히 시계보는 척 주변 둘러보고 싶고 몰래 경기보러 가고 싶음. 그대로 고백도 못 한 채로 졸업했다가 공항에서 다시 만나고 싶음.
여전히 배구 하는구나... 같은 생각 하면서 머리 깐 거 바라보는데 순간 눈 마주쳐서 심장 철렁거리고 싶음.
재빨리 눈 떼고 걸음 옮기는데 뒤돌아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발걸음 느려지다가 슬쩍 야쿠 있던 쪽 바라보고 싶음.
근데 이미 자리에 없겠죠... 캐리어 들고 어디 바쁘게 움직이던 것 같았으니까...
집 돌아가서 짝사랑했던 남자애 이름 검색해보는데 국대 나오고 지금 러시아 리그 뛰는거 알고 영상들 보는데 내가 기억하던 야쿠보다 더 성숙해진 거 보며 괜히 기분 싱숭생숭해져서 영상 끝까지 다 못 보고 끄고 싶음.
침대에 들어가서 이불 뒤집어쓰고는 그 때 눈 마주쳤을 때 말이라도 걸어볼걸... 아니면 고딩 때 말이라도 걸어볼걸... 같은 생각하면서 발차기 몇 번 하고 후회하다 그대로 자고 싶음.
나중에 러시아 리그 봐볼까 싶어서 티켓 검색하고 그러면서 간간히 근황체크 하고 싶음.
그러다 인스타 팔로 했는데 야쿠가 동창인 거 알게되면 어떡함?
아무 생각없이 새로운 팔로워 프로필 들어갔는데 네코마 고교 써져있는 거 보고 어? 동창이네. 하고 맞팔하면 어떡함???
알림보고 개충격 먹어서 집안 뛰어다니다가 정강이 부딪힐 듯
식은땀 난다...;;;;;
야쿠 모리스케 너는 아무 생각없이 팔로했겠지만 난 이거 하나에 심장이 뛰고 안절부절 못하고 내가 먼저 메세지를 보내야 하나 고뇌하고 의미부여 하나하나 다 하다가 잠 못 자고 비실비실거리고 그렇게 메세지 보낼지말지 일주일 째 고민하다 어쩌다 동선 겹쳐서 카페에서 재회했음 좋겠음.
이쯤되면 걍 드림이네요
이왕 이렇게 됐으니 보고싶은 거 무한제공start.
익숙한 뒤통수에 어?하고 보는데 진짜 야쿠임.
인사해야하나? 인사해볼까?
인스타에 메세지 하나 못 건네는 내가 현실에서 얼굴 맞대고 말을 하라고요?
난이도가 확 올라간 거 아냐?
머리 혼란스러운 채 말 걸지말지 우물쭈물하면서 계속 바라보는데 야쿠가 뒤 돌아서 또 눈 마주침.
공항에서의 데자뷰가 느껴지는 것이에요...
그렇게 생각하기 이전에 말이 먼저 나와서 어? 엔ㄴ, 안녕? 하고 마는 것이었다...
대충 그렇게 말 주고받다가 좀 친해져서 연락처도 주고받음.
고딩 때 말 한번 못 걸어본 상대였는데 이제 연락처도 교환하고 대화도 한다니...
꿈만 같다고 하기엔 시작도 못한 옛날 짝사랑이었어서 설렘보다는 그리움이 앞섬.
“오, 너 3반이었어? 나 5반이었는데~.”
알고 있어... 너 볼려고 그 때 굳이 5반까지 빙 둘러서 내 반으로 갔는걸.
라고 말은 못 하고 걍 허허 웃음.
그렇게 추억여행하다 밥도 같이 먹고 어느정도 친해졌다 싶었을 때,
나 학창 시절 때 너 좋아했다? 라고 말하고 싶음.
야쿠 겉절이 씹다 사례들림.
왜, 콜록, 왜 고깃집에서 그런 말을 해?
말하고 싶은 분위기여서...
기름냄새 쩔고 직원들의 마이도아리~가 울리는 곳에서 짝사랑 고백하고 싶은 분위기가 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지만 지금 아님 평생 못 말할 거 같아서 그냥 말함.
갑자기 혼자 어색해져서 그 땐 그랬다고~하고 껄껄거리면서 어색하게 화제 돌리는데 식은땀 나고 긴장돼서 괜히 더 과장되게 말함.
야쿠가 빤히 바라봐서 괜히 말했나 싶었는데... 배려해주듯 맞장구쳐줘서 어물쩡 넘어감.
씍바... 다시는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아야지
그렇게 다짐했는데 너무 당황한 나머지 술 퍼마시고 이상한tmi나 남발해대서 그냥 평생 침묵 수행 하기로 다짐함.
“아까 이상한 말 해서 미안.”
“너 말이야. 미안해할 필요 없는 일 조차 미안하다고 말하더라. 그거 안 좋은 버릇이니까 얼른 고쳐.”
“미안.”
“봐봐~ 또 그러네.”
“날 안지 얼마나 됐다고... 다~ 안다는 듯이 말하시네요 야쿠씨는.”
“이 정도 시간 지났으면 네가 어떤 사람인지는 대충 알 수 있어.”
“그래? 난 너보다 더 오랫동안 널 알았는데 왜 네가 어떤 사람인지 모를까...”
술 마셔서 정신 없을 때 이딴 대화 오감.
참고로 야쿠는 관리해야 돼서 술 조금만 마심.
나만 제정신 아닌 채 헛소리 남발해대다 필름 끊김 촤하하학...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을테야.
이러다 나중에 같이 놀고 재미있었다며 하하 웃다가 한밤에 야쿠가 손 잡고 고백공격하는 거 보고싶음.
나 좋아하는거 아직 유효하냐고 물어보는데 염치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귓바퀴 빨개지고 손에서 식은땀 나는게 느껴짐.
근데 눈은 흔들림 없이 날 바라보고 있어서...
고딩 때, 그와 연인이 되는 공상에 빠져있었을 때 상상했던 눈은 한없이 다정했는데 지금 그의 눈은 다정하다는 말 보다는 강렬하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거 같고, 오롯이 나만 집중하는 것 같아서...
갑자기 열 확 올라서 그대로 주저앉아버림.
서로의 식은땀으로 손 되게 축축해질 거 같음.
“아~ 그... 결혼은 언제 할거야?”
“에? 결혼?”
“미안합니다 결혼이래 미쳤나봐 진도가 너무 빨랐죠?”
“아냐아냐 결혼하면 나야 땡큐지!”
“내가 더 땡큐거든요 야쿠씨?”
“이걸로 경쟁하는 거냐고! 것보다 결혼하면 너도 야쿠거든!?”
그렇게 서로 왁왁거리다 한바탕 웃고 결혼 전제로 사귀고...
그렇게 평생 근력 트레이닝하며 살았답니다.
근력 트레이닝하는 야쿠 옆에서 보다가 허벅지 찰싹 때리고 튀는 그런 철없는 부부가 되었음 하네요.
토마스 아드리아는 뭔가 해달라면 다 해줄 거 같음
토마스 아드리아씨 뽀뽀 좀 해주세요.
어디에다 해줄까요~?^^
어떻게 그렇게 쉽게 받아줄 수 있어 당신 입술이 그렇게 가벼워서 쓰겠어??? 뽀뽀가 장난이야?????
하기 싫은 건가요?ㅠㅠ
해주세요.
하… 뽀뽀던 포옹이던 다 잘해줄 거 같아서 열 오름. 지나치게 무례한 부탁만 아니면 다 들어줄 거 같다는 게 그의 해맑은 웃음을 더욱 돗보이게 하는 거 같고 미칠 거 같고 토마스씨 그렇게 웃지 마세요 남들한테 그 웃음 보여주지 마세요 당신의 웃음이 너무 밝아서 사람들이 눈을 제대로 못 뜨고 다니잖아요
영어 쓰고 웃는게 귀여운 이미터짜리 거대 동글 바가지남 너무 사랑스러움
유아용 한글 기초 책 선물해주고 싶음
끙끙거리는데도 열심히 배우겠지…
사랑한다는 말 듣고싶을 때 괜히 사랑해. 라고 적힌 글 들고와서 이거 어떻게 읽는거냐고 물어봄.
“이건 어떻게 읽나요?”
“사랑해. 라고 읽어요.”
“그럼 이건?”
“널 만나서 행운이야.”
“오~ 이거는요?”
“나랑 결혼해줄래?”
“좋아요!”
“네?”
난 네 밝은 웃음을 믿었던 만큼 네가 순수했을거라 믿었기에 아무생각 없이 어울려줬고 그러다 어느순간 정신 차리고 보니 웨딩촬영도 하고 청첩장도 돌리고
: 속았다.
토마스: 그래서, 싫나요?
: 하 진짜 뻔뻔해 아뇨 좋아요 뜨끈하게 결혼합시다.
머리 자르러 갔는데 미용사가 테루시마 유우지면 어떡할거임?
난 그냥 머리만 자르고 싶은데 계속 나한테 스몰톡 요구하고 어제 먹은 점심메뉴랑 근처에 있는 맛있는 밥집 계속 얘기하면 어떡할거임?
조용하다는 말 자주 들으시죠?같은 말 들으면 어떡할거임?
기 다 빨려서 다시는 안 가야지 다짐하고 다른 미용실 가게되었는데 나중에 동네에서 만나면 어떡할거임?
후줄근한 차림으로 어? 그 때 그 조용하신 분! 하고 나 알아보고 다가오면 어떡할거임?
엠비티아이랑 반응 알려줘
▶집에서 바가지 쓰고 주방가위로 머리 자른다고 트친이 말해서 쓴 주저리
테루시마: 우와 앞머리 대박ㅋㅋㅋ 머리에 바가지 쓰고 주방 가위로 대충 자른 거 같네. 요즘 안 보이시더니 다른 미용실에서 머리 하신거에요? 어떤 미용실에서 하셨어요? 건너편 쪽에서 하셨나? 거기 비싸기만 하고 제대로 못 하니까 다음엔 저희 쪽 오세요 싸게 해드릴게요!
다시는 가고싶지 않다… 무섭다…
야마모토 모든 여자애들 앞에 소심해지는 거 볼 때마다 ㄹㅇ 장난치고 싶음
인사만 해도 눈 안 마주쳐서 사람이 인사를 했죠 야마모토군?하고 깐죽대고 싶음
눈 애써 마주치는데 3초 마주치고 슥 사라질 거 같아서 그냥 웃김
어쩌다가 발렌타인데이 초코 슬적 주면 시뻘개진 채로 운동장 3바퀴는 돌 거 같고 그럼
지 보다 작은 애가 알짱거리면 어쩔줄 몰라하는게 벌써부터 눈에 보임
그냥 계속 놀리고 싶음
영원히...
야마모토 너 배구부 에이스라매? 그래서 모히칸 한거야? 멋지네~.
야마모토 너 봄고 나간대매? 역시 에이스네~ 응원할게?
야마모토 너 1리그 들어갔대매? 멋지네~ 역시 모히칸은 다르네~.
응? 여전히 멋지냐고? 멋있지? 왜?
설마 그거 때문에 계속 모히칸 했다던가ㅎ 뭐 그런 거 아니지?
...
볼 붉히지 마...
나까지 부끄러워지잖아...
반에서 그다지 친하지 않은 여자아이한테 계속 놀림받다가 여기까지 오게되면 내가 정말 행복할 거 같음.
히루가미 전여친 드림 하고 싶음
자니? 자는구나....하고 구질구질한 카톡 보내고 너 없으니 인생이 쓰다며 탄산수 마시다가 어후 너무 쓴데?하고 집에 있던 레몬청 타 마시고 싶음
이 모든 걸 예상한 힐감: 그저 웃지요
히루가미한테 메세지 보내는데 전부 다 구질구질전남친st 메세지라 남들이 보면 우와 왜저래;;;거릴법 한데 히루가미는 매번 꼬박꼬박 보고 가끔가다 건성으로 답해줌
그래서 계속 문자함
문자 볼 때마다 히루가미가 피식거리는 거 보고 옆에 있던 코라이가 여친이야?하고 물으면 이젠 아니야.라고 대답함
그러다 드림주가 다시 한 번 만나자고 하면 웃으면서 싫다고 말해서 마상입음
근데 히루가미는 드림가 진심으로 다시 만나달라고 한 말이 아닌 거 알아서 더 마상입었는데 티는 안냄
그렇게 겉으로 보면 드림주가 구질구질하게 마음 남은 것 처럼 보이는데 실은 히루가미 마음이 더 많이 남아있고 히루가미가 더 괴롭고 언젠가 이 모든 구질거림이 끝나면 내 마음도 정리가 될까 혼자 고뇌하고 하 미안해 안 구질거릴게…
이렇게 말했는데 계속 구질거려달라고 말하면 어떡하지.
네가 계속 내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어. 나를 다시 좋아해주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까. 적어도 내 생각이라도 계속 해줬으면 좋겠어. 지금처럼.
하고 눈가 벌게진 채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제 욕망을 솔직하게 털어버리면 어떡하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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