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거 백업
꽁꽁 얼어붙은 로이드 위를
하비엘이 이렇게저렇게
하비엘 나중에 지상 올라와서 얼음동상 된 로이드 보고 굳어버리려다가 심장소리 들려서 그나마 안심하는데 이게 그랜드마스터인 하비엘 귀에만 들리는 거… 하비엘은 살아있다고 확신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무리 봐도 죽은 로이드를 끌어안고 살아있다고 주장하는 하비엘이 미친 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거임 알리시아도 소드 마스터… 맞나?? 익스퍼트 아니겠지?? 암튼 그거지만 그랜드마스터에 비할 만큼 예민한 청력을 가진 건 아니라 하비엘이 주장하는 심장소리에 대해선 알 수 없었음 아무도 자길 안 믿어주지만 어쨌든 도련님이 살아있기만 하면 오케이인 하비엘은 로이드 챙겨서 영지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신물인 얼음의 심장을 잃었으니 대신 얼음동상이 된 로이드라도 왕성에 보관해야 한다고 귀족원이 강력하게 주장해서 하비엘 개빡치는 것도 보고싶다
살아있다니까 안 믿고 죽은 인간 취급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물건 취급하는 꼴에 눈 돌아가서 검 손잡이 잡은 손이 부들거리는데 이런 것들조차 살리려고 온 몸으로 냉기 흡수한 로이드 생각해서 참고 일단 귀족원의 뜻에 따라주는 척 타우랑가 뽑아낼 때까지만이라도 로이드는 원래 신물이 있던 곳으로 옮겨져서 보관되는데 하비엘이 로이드 다리에 기대고 앉아서 도련님이 얼어있으니까 이런 꼴 당하지 않냐고 빨리 인간으로 돌아와야 할 일들 하고 우리 영지로 돌아가지 않겠냐고 중얼중얼하면서 계속 로이드 녹기만을 기다리는 거 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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