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창작 시리즈 고백의 밤 머리없는 집 by 박새 2024.06.20 22 0 0 15세 콘텐츠 해당 내용을 감상하려면 본인 인증이 필요해요 로그인 후 이용해주세요 로그인 및 본인 인증 컬렉션 주간 창작 시리즈 주간 창작 시리즈가 올라옵니다. 총 4개의 포스트 이전글 [페르세포네x하데스] 어떤 의뢰 밴드 다음글 [나페스]장마 [민윤기x기선례, 김석진x기선례]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추천 포스트 일장. 장례 - 2 葬禮. 장사를 지내는 일. 또는 그런 예식. 어둑한 푸른빛이 남아있는 하늘 아래 불꽃이 춤을 추었다. 설아의 손끝이 우아하게 반원을 그리고, 무용을 선보이듯 허공에 복잡하게 술식을 그려나갔다. 글씨 같기도 하고 그림 같기도 한 선을 그리는 설아의 얼굴엔 극도의 집중이 서려 있었다. 오랜만에 바깥에서 너울을 벗어 길게 땋아 내린 연갈색 머리카락이 움직임을 따라 흔들리는 게 보였다. 돌무더기 위에 눕혀진 #창작소설 #동양풍 #판타지 1 이장. 찬미 - 3 讚美. 아름답고 훌륭한 것이나 위대한 것 따위를 기리어 칭송함. 가람이 산에서 곰을 만난 건 열두 살 아이였을 때였다. 삼은고개를 이루는 산은 너무 깊숙이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맹수를 마주칠 일이 없었으나, 멧돼지나 곰이 산 아래턱까지 출몰하는 경우는 드물게 있었다. 보통 약초꾼들이 그 흔적을 먼저 발견해 마을 전체에 경고령을 내렸고, 사냥꾼들이 지대 전체를 수색하고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릴 때까지 마을 주민들은 산 출입을 #창작소설 #동양풍 #판타지 1 초행 70평생 가지 않은 길을 가다. “원대(院垈)리는 망한지 오랜디?” 아이고 이게 무슨 소리야? 그만 다리에 힘이 탁 풀렸다. 물어물어 여기까지 왔건만 마을 하나가 홀랑 망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가을걷이가 막 끝낸 논바닥 위, 구름 한 점 없는 퍼런 하늘에 홀로 쨍한 해님이 비웃는 듯 했다. *** 며칠 전, 허리가 뻐근하도록 몸을 수그려가며 벼를 베고 있을 때 우리 #초행 #주간창작_6월_3주차 #자살_암시 2 기회의 갈림길 이탈리아 어느 도시에는 괴상한 모습을 한 남성의 동상이 세워져있다고 한다. 커다란 날개를 가진 채 벌거벗은 남성은 특이하게도 남성은 앞머리를 길게, 아주 길게 기르고 있지만 정수리를 기점으로 뒷통수는 털 한 올 찾을 수 없을 정도 반질반질했다. '역사의 기초' 수업시간에 보여준 우스꽝스러운 동상과 그림을 본 학생들은 너나할것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변발을 반 #주간창작_6월_3주차 7 들꽃을 찾아 가지 않은 길 그 사람이 가지 않은 길에는 어느덧 들꽃이 자라나고 있었다. 척박한 땅이라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메마른 황무지였다. 더 쉽고 더 편한 길이 바로 옆에 있었기에 그 길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그렇게 사뿐히 내딛는 걸음에는 망설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자신감 넘치는 걸음을 따라서 그 사람 곁으로 사람들이 모였다. 몰려다니며 길을 넓히는 그들은 안락한 울 #주간창작_6월_3주차 4 여행을 계속하시겠습니까? 꿈 기반 단편선 (#170503) “여행을 계속하시겠습니까?” 차분하게 들려온 목소리는 구원 같았으나, 짧은 문장에 담긴 내용에 소스라치게 머리를 흔드는 여행자는 한두 명이 아니었다. 차원 여행 관리국에서 파견된 수습반의 팀장은 놀란 기색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들고 있던 명단을 옆 팀원에게 넘겼다. 종이 명단에 빼곡하게 적힌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팀원이 질색했다. “팀장님, 이게 무슨 원시 #단편 #창작소설 #논컾 2 삼장. 연고 - 2 緣故. 일의 까닭. “무엇부터 얘기해 드릴까요? 스승님의 제자로 들어간 이야기부터요? 그거야말로 정말 별것 없는데…. 스승님을 만나게 된 계기는 아버지가 스승님에게 넣은 의뢰였어요. 귀한 도자기를 고성으로 유통해야 했는데, 주술사가 소유했던 것들이라 사람에게 해가 없다고 보증을 받아야 했거든요. 마침 소항에 방문했던 스승님이 적절한 가격에 의뢰를 받아주겠다고 하셨죠.” 그때 #창작소설 #동양풍 #판타지 1 [프리파라] 아름다운 나의 삶 파루루 위주 SS 아이돌랜드 프리파라 마지막 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라파루 요소 있음. 먼, 여행을 거쳐왔다. “당신에게 여신의 대리를 맡기려고 해요.” 오후, 갑자기 부른 다과회에서 차를 다 마신 제니스가 그렇게 말했을 때, 파루루는 분수에 넘치는 자리에 기뻐하기도, 난처해하기도 전에 그렇게 생각했다. 파루루는 여기까지 오기까지의 삶을 떠올린다. 탄생과 성장, 분 #프리파라 #파루루 #라라 #라파루 #주간창작_6월_3주차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