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지난 달 밤 이후에

꼬아내고 엉켜버린 그 실타래처럼

베베 꼬인 심성을 나 스스로가 잘 안다.

가벼운 누군가의 친절이 호의가

마냥 기껍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종잡을 수 없는 내 심리를 누가 알아줄까.

읽을 수는 있을까, 알아볼 수는 있을까.

이해받지 못하거나, 이해하기 싫어지는 하나하나의

문장 속에서 내가 헤맨다.

이상하다, 나조차 잘 아는 그 단어가

도저히 바뀌지 않는다.

내가 나를 바꿀 수 없다. 없는 것일까?

없을 지도 모른다.

비정상적인 삶을 헤맨 사람들만이 각자의 생존을 위해

꽁꽁 싸맨 독자적인 세계를 지니고 사니까.

정상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 무얼까

생각하고 또 되내면서.

점점 정상이란 단어를 규제해서

비정상이란 다름을 구분짓고마니

그런 삶을 어떻게 평탄하다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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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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