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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시피지(약 종상)

2hs by js312hs

지상산속 오랜시간 산을 맡아오던 산 주인이 사라진 후 젊은 산 주인 이현성이 나타남.

스산한 산에 주인이 오니 분위기가 바뀌고 사람을 품는 산으로 바뀌었음. 사계의 초목과 꽃을 피워내게 되니 자연스레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득했고 쓰러지던 산 중턱 절에도 지키는 이가 늘어남.

산 주인 현성이 매일 걸어다니며 땅 정리 할 때 뒤에서 졸졸 쫓아오는 영물 멍상호와 산 속에 살던 곰다은, 호랑이 태성이, 도깨비 준수가 있음. 준수는 산 주인 현성이가 달갑지 않았음. 와서 벌집 쑤시듯 쑤셔대고 공물도 못 얻어먹는 이 산을 내려왔으니 달가울 수가 없었음. 게다가 멍상호랑 어찌나 시끄럽게 다투는지 자고 싶어서 나가면 오, 준수 네 거깄나? 하고 인사함. 나름 산 주인이라 서열은 위니까 고개만 끄덕하고 상호 보자마자 씨바꺼 조용히 하라고. 욕하고 다시 들어감. 멍상호만 매일 눈치보며 살아가는 거임. 견생이 어쩔 수 없다고 머리 북북 긁어주면 기분 좋아서 헤헤 행님! 하는데 다시 준수 튀어나오면 현성이 뒤로 숨음.

멍상호 갈색 진돗개임. 이름 기상호 버젓이 있는데 현성이 매일 진돌아, 진돌아 불러서 멍상호 탈모 드립하다가 쳐맞음. 현성이 영물 포켓에 들어가 있는 진돌이 상호 매일 곰다은이랑 희찬이랑 돌아다니면서 놀러다님 (희찬이는 뭐하지.) 그러고 밥시간되면 쏜살같이 뛰어와서 밥먹음. 아무튼 주인 없던 산에 주인 생겨 산신인 현성이랑 멍상호 희찬이 셋이서 꽃씨 뿌려서 꽃이 피우고 나무 키우고 하니 새들도 놀러오고 산짐승들도 많아짐. 멸종위기 1위 한국에선 도로위 무법자 1위 고라니도 나타남.

준수 도깨비인데 사람들이 매일 악귀라고 놀래서 도망쳤는데 이제 산이 스산한 기운도 없고 정화되서 꽃미모 피워 악귀 퇴치당함. 그렇게 준수 현성이 영물 포켓에 담겨지는데 어느날 저 멀리 장도산 신이 찾아와 멍상호 유심히 봄. 그렇게 장도산 신 종수 자리비우고 멍상호 보러와 멍상호 무서워서 잉잉잉 움.

야, 네가 진돌이 멍상호냐? 장도산 신 종수 무서운 눈으로 질문하면 도망쳐서 어느날부터 멍상호 장도산으로 끌고감. 사실 멍상호 뱅찬 행님 보러 마을 내려간건데 중간에 신 종수 만나서 잡혀 너덜너덜한 채로 끌려가는데 현성이 아들 놀게 냅둬 하고 냅둠. 그래도 밥시간되면 쌍호~ 밥 무나!!!! 어디갔노!!!!! 소리치면서 상호 부르면 저 멀리 장도산 영물 고양이과 주찬양 토돗토돗 걸어와 퉤 하고 멍상호 뱉어냄.

아고야, 고맙데이~ 이마 벅벅 긁어주면 주찬양 빤이 현성이 처다보다가 슥 토돗토돗토돗 하고 돌아감. 현성이 볼 검지로 벅벅 긁으면서 장도산 아들은 무섭다 안카나… 상호 네도 조심해라. 멍상호 쓰담쓰담해 주면서 (주찬양) 쟈 오면, 맛난구 무라 (나물) 줘야겠다. 말하자 자기 먹이로 장도산에 제물 받친다는 줄 알고 시옷 눈 되서 낑낑거리는 상호..

그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평온한 하루를 보내는 어느날 원중사 손님이 오는데…

+) 재유는 이무기로 버려진 산에서 자고 있다 현성이가 온 날 깨어났음. 딱히 나갈 생각은 안했지만 이현성이가 동굴에서 잠든 재유를 만나서 용으로 부화할 수 있도록 긴 시간 수련과 함께 옆에 있어주겠다 약속하곤 밖으로 나오게 했음. 그래서 영물 포켓 마지막 멤이 되는데 호랑이 태성이도 토끼 은재 만나는거랑 방황기 좀 쓰고 싶음.

+) 원중고는 절로 스님들의 거처를 머문 공간. 이들은 부처가 되기 전 인간계에서 득도한 자들이 오는 곳인데 원중사에 모인 스님들은 아직 철이 없음.

+) 찬양이는 고양이과 동물로 장도산의 동물 신임. 그래서 매일 멍상호를 데리고 퉤 하는 것…

+) 멍상호의 옛 주인은 미스테리하지만 그의 옛 주인을 닮은 이가 있고, 희찬이도 같은 주인 할배와 살았던 멍임. 뱅찬이와 닮았다고 어렴풋이 떠올리지만 정확하지 않은 기억임. 산에서 매일 할부지를 기다리고 있음 (어쩌면 연옥과 같은 이곳일지도.)

오늘도 열심히 땅 가꾸는 산신 현성. 물 주면 다음날 기후로 태풍와서 땅 지키느라 너덜해짐. 매일 흰 한복입고 다니는데 등산 온 등산객들이 현성이 보고 귀신인 줄 알고 놀래서 주인인데 주인 아닌척 한다고 멍상호랑 옷사러 시내 내려감. 가서 새끼 진돌이 안고 다니자 할매, 할부지들이 아고 고놈 잘생겼다~ 하고 구경하고 복복복 긁어줌. 멍상호 대스타된 기분이라 기분 째짐. 그렇게 도착한 곳이 정장집임. 현성이 구경하다 떼잉.. 한복이.. 한복이 없어.. 하다가 또 귀신 같다고 소문날까 결국 정장 맞춤. 그렇게 산신들 정기 모임, 집회에 정장입고 가는 신세대 mz 산신 등극됨. 장도산 신 종수도 아직 한복임. 아무튼 정장입고 또 땅 가꾸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지만 그래도 참았더니 이젠 등산하는데 정장입고 하는 미친놈있다고 소문남. 촬영자들도 올 기세라 급하게 멍상호 데리고 또 시내가서 싸구려 추리닝이랑 사입음.

가는 길에 멍상호가 도깨비 준수 무섭다고 해서 도깨비 준수한테 멍상호랑 친해지길 바래 해주겠다며 이쁜말 하라고 하니 도깨비 준수 멍상호 보면서 개같이 굴지 말라고 해서 멍상호 진돌이 포스로 안겨 울어서 결국 너는 왜 아를 울리노!! 계속!!! 현성이한테 한소리 듣고 등짝 맞는 도깨비 준수

어느날 산신들 정기 모임에 참석하는데 아직 어린 진돌이 데리고 와서 모임 참석함. 다른 산신들 잔 기울이다 강쥐랑 같이 온 현성이 보고 강쥐 새끼는 왜 데리고 왔냐 물어서 아가 어려 아직 잠을 혼자 못잡니다. 하며 자기 무릎 위에 올리고 쓰담쓰담해주는 현성이. 멍성호 산신 없을 때 산 지키는 영물견인데 매일 산신이랑 사라져서 오늘도 도깨비 ㅎ준수 혈압만 오름. 혼자 남아 산 지키는 희찬이 보면서 멍상호 오면 혼내겠다 다짐함.

진돌이 과거사.. 과거 영물되고 산 원주인 소멸되기 전, 과거 할배가 매일 몰래 단감 주고 약과주고 그랬는데 이제 없어지고 홀로 빈 산터 지키느라 아직 신참 현성이가 좋은 멍상호임. 내일이면 떠날까 걱정되서 매일 옆에 붙어있음.

오늘도 찾아온 장도산 신 종수. 멍상호 빤히 보다가 지 주머니에 쏙 넣고 데리고 감. 근데 이현성은 유괴라고 생각하지 않음. 그냥 마실간줄 알고 희찬이 머리 북북북 긁으면서 쌍호 또 내뺐네~ 하고 앉아서 홀홀홀 거림. 할배됨. 밥시간 되면 매일 허공에 어딘가 있겠지 싶어 밥 무라 !!!!! 밥 무라!!!!!! 소리치면 저멀리 찬양이가 토돗토돗토돗 걸어와 퉤 뱉어 상호 주고 감. 상호 지상산에 없을 때마다 찬양이가 지상산에 앉아서 늘어지게 자고 있음. 투명한 몸으로 누워 자다가 현성이 육성에 장도산으로 넘어가 멍상호 데리고 오는..

멍상호 매일 장도산 종수한테 끌려가서 하는 대화

종수: 야, 너 왜 거깄어.

멍상호: 그야 제 집이 거기니까요…

종수: 왜 거기가 네 집이야.

멍상호: 제 주인이 거기에 있으니까요..

종수: 네 주인은 왜 내가 아닌데.

멍상호: 그야 저도 모르죠..

종수: 너 달라고 하면 지상 산신이 줘?

멍상호: 안돼요…

새끼 강쥐 모습으로 덜덜 떨면서 쭈그려지는 상호.

아무튼 찬양이가 퉤 멍상호 뱉고 현성이 빤히 처다보니까 현성이가 찬양이한테 와.. 와그라노… 뭐 묵을래? 하면 몸 돌려 토돗토돗 돌아가 사라짐. 와중 호랑이 태성 토끼 은재 보러가서 매일 집에 없음. 현성이 호랑이 태성이 매일 찾으러 다니고 성준수 산 안 지키고 놀러다닌다고 빡침. 결국 태성이 앞에서 은재 잡고 한 번만 더 나가면 얘 잡아먹는다고 해서 피터지게 싸우는데 하필 현성이 싸움말리려다가 쳐 맞고 이제.. 싸우지 말고.. 사이 좋게 지내라.. 하고 털썩 쓰러짐. 그 다음날 부터 도깨비 호랑이 평화 협정 채결하고 현성이 앞에서 안싸움. 현성이 지나갈 때 싸우다 말고 어깨동무하고 어금니 꽉 깨물면서 친해요 우리.. 하고 현성이 지나가면 으르렁 거리는데 준수 빡쳐서 상소문 써 올림. [호랑이가 집 안지키고 놀러 다녀 어쩌고..] 결국 현성이 아이고 두야.. 하며 태성이 혼낸 뒤에야 좋게 좋게 합의 봄.

결국 호랑이 태성이 산 지키러 어슬렁 다니는데 또 튈까봐 곰다은 멍상호 붙였는데 멍상호 매일 자리에 없음

곰다은: 님 왜 요즘 잘 하심.

태성: 몰라 시발. 야, 멍상호 어디갔어.

곰다음: 님 모름? 걔 매일 장도산신한테 끌려감.

태성: 왜?

곰다은: 장도산 신이 멍상호 맘에 드나봄.

태성: 미친놈들.

이러고 돌아다니다가 찬냥이 보고 워 시발 뭐야. 하고 놀램. 찬냥이 투명으로 있었는데 같은 영물이라 다 보임. 차냥이 한 번 곰다은, 태성이 보고 토돗토돗토돗 사라져선 간 곳이 현성이 무릎 위임. 멍상호 매일 장도산에 끌려가니 이제 찬냥이가 산 지키는 영물같아서 북북북 쓰다듬어 주는 현성이, 그거 보고 배신감 들어서 잉잉잉 우는 멍상호 빤히 처다보다가 폴짝 튀어내려서 토돗토돗토돗 걸어서 장도산으로 돌아감. 진돌이 멍상호… 자리 뺏길까봐 조마조마해서 현성이 품에서 낑낑거리면서 파고듬… 아직 아 고만, 아. 하며 쓰담쓰담해주는 현성이.

오늘도 장도산에 끌려간 멍상호 종수가 피워놓은 지상에선 볼 수 없는 신기한 꽃들 보며 뛰어다니는데 저 멀리 사자 승대 스윽 나타나서는 너 이 꽃의 꽃말에 얽힌 설화를 아냐며 말걸음. 승대 말에 처음엔 오오 하며 듣던 상호 슬금슬금 도망치는데 이규를 만남. 이규는 장도산 지키는 절 스님인데, 목탁 두드리며 염불 외우다가 갑자기 아, 근데 그 장면은 좀 심했는데 하고 방석 아래 숨겨놓은 무협지 다음권 펼쳐 읽음. 그 모습 지켜보는 멍상호 어이없을 듯. 종종 스님들 모여서 기도? 올릴 때 쉬는 시간에 무협지에서 읽은 스킬 외우면서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다… 관세음보살.. 하고 지나감. 아무튼 멍상호 보자마자 목탁 통통통 두드리면서 빤히 쳐다보다가 맑광눈 마냥 웃으며 너, 다른 지역 산 영물이구나. 하고 절에 데리고 감. 거의 멍상호의 장도산 탐방기 같음. 멍상호 이규한테 가자마자 밥 얻어먹고 배 빵빵해져서 부처상 앞에서 잠듬. 그거보고 허허 잘도 자는구나. 하고 문닫아줘서 그날 상호 처음으로 외박함. 타지 산이라 기운이 쎄서 영물에서 사람으로 못 벗어나는 아직 어린 멍상호라 문 앞에서 낑낑대며 잉잉 울고 있는데 그시각 오늘은 쪼매 멀리 갔나보네, 하고 찬양이 무릎에 앉혀 쓰다듬으며 기다리는 현성이. 찬냥이 옆에 있으니 따로 멍상호 부를 생각 안하고 기다리기만 하다 하루 다 지나감.

다음날까지 있는 찬냥이에 현성이 집 없는 아 가? 이 산에서 살래? 물어보자 그때 처음 울음소리 내면서 퉤, 하고 멍상호 뱉어낸 찬냥이 토돗토돗 걸어가면서 자기 집으로 사라짐. 지상이 편해도 집으로 갈 것 같은.. 아무튼 현성이 우리도 고냥이 한 마리 키울까 하고 고민하다 집에 큰 고양이 태성이 떠올리곤 어우. 마음 접음. 찬냥이 지상에서 노는게 요즘 유일한 낙이라서 돌아다니다가 순찰중인 태성이 곰다은 만남.

곰다은: 님, 근데 멍상호 언제 옴. 님만 오면 멍상호 없음.

찬냥이 그말 듣고 붸에엑 하고 멍상호 뱉음. 그거 보고 곰다은 와.. 님 좀 쩌는 듯. 답해줌. 멍상호 뱉어내고 사라진 찬냥이 현성이 종아리에 헤드뱅이 하면서 툭툭 쳐대 오늘도 현성이 무릎 위에 앉아 있으나 정작 같이 살자고 하면 튐. 근데 장도산 기운이 가득한 찬냥이가 이 곳에 있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 준수. 도깨비라 터 잡은 곳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멍상호 또 장도산 갈 때 불러냄.

준수: 야, 너 일로와봐… 저 고양이 그만 보내.

상호 속으로 준수햄이 나를..! 드디어!! 감격해서 우는 상호. 사실 터 잡고 사는 도깨비한테는 장도산 영물이 꽤나 안 맞는 것 뿐이었음. 결국 멍상호 데리러 온 종수 보고 기싸움 할 것 같음.

준수: 야, 왜 계속 너네 영물이 우리한테 오는데. 데리고 가라고. 씨바꺼.

종수: ?? (보낸 적 없는데 뭔 개소리야.)

준수: 아 씨바꺼, 도깨비 말 개 무시하네.

찬냥이: ㅎ.

승대 이무기 됐다가 장도로 넘어가 용이된 영물인데 재유가 용이되고 이제 자유롭게 살아가는 소식을 듣고 종종 놀러옴. 승대 잘 가꿔진 산 보고 좀 놀래며 재유랑 유유히 하늘 날라다니고 있음. 자기는 장도산신이랑 오지게 안맞아서 죽을 맛인데 버려졌던 지상 다시 살아난거 보고 조금 후회해서 재유한테 다시 오고싶다고 말하나 장도산 영물 용이 사라지면 안되서 결국 다시 장도로 귀가함. 종종 승대 재유랑 놀려고 지상산 놀러왔다가 종수 만나서 으르렁 거림. 영물주제에 분수 모른다고 욕하면 직장내 뭐같은 상사 뒤통수에 대고 쌍뻐큐 날리듯 욕하다가 종수 뒤돌아보면 모르는척 용으로 돌아가서 재유랑 놀러감.

하루 버려진 아이가 지상에 나타나 삼신할매한테 드려야 하는데 삼신할매 바쁜 일정으로 잠시 현성이가 아이를 맡음. 산신 정기모임에 강아지에 이어 사람이냐며 지상산 신기하다고 다들 구경하기 바쁨. 가장 오래된 태백산 산신 아이 받아들고 오랜만에 만난다며 신나 광대승천하다 본인이 승천할 뻔해서 애기 돌려주심. 그렇게 애기 아빠라고 소문나서 결혼한 산신으로 소문나버림.

그시각 종수, 상호 닮은 진돌이 강아지 물색하느라 바쁨. 찬냥이 애기 소식에 자기도 공동육아 하겠다고 나타나 진돌이 상호 으르렁 거리다가 솜방망이 맞고 현성이한테 가서 잉잉 울면서 낑낑댐. 찬냥이랑 화해? 시켜줘야겠다며 시내 나가 밥그릇 사옴. 역시 친해지는데 밥먹으면서가 짱이라며 멍상호 찬냥, 친해지길 바래~ 기획하는 현성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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