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근데진짜 type

[아니근데진짜] [주접] 드림

[241206] [500]

백업 by 뿌
7
0
0

우선 저번 역극 애프터를 먼저 찍먹했는데요. '배시시 웃는다'... 이 부분에서 저 그냥 침몰했어요. 제가 이런 류의 공을 정말 좋아해서, 보면 볼수록 A란 친구가 마음 속에 들어옵니다. 사랑에 있어 솔직하고 헌신적인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기대에 부응해 드릴게요. 내 사랑.' 이라니... 너무 사랑스러운 대사예요. 욕실로 간다 했더니 역시 욕실에서 2차전을 하는군요. 기대한 대로라 무척 흐뭇했습니다.

신청서로 주신 링크에서는 두 사람이 사귀기 전의 서사를 볼 수 있어서 새로운 방면으로 설렜습니다. 완숙한 커플이었던 모습을 먼저 보고, 풋풋하게 짝사랑하는 A의 모습, 두 사람이 감정 교류를 하는 모습, 그리고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까지 되짚어 보는 것이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행복한 결말이 날 것을 이미 알기 때문일까요?

만죠메의 시다바리 역할이라고 설명해주신 것에 잘 어울리게 매일의 드링크를 챙기고, 어깨를 주물러주고 하는 A의 모습은 정말 다정공 그 자체였어요. 또, 만죠메는 그런 A를 든든하게 느끼는 관계성이 좋았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이런 상대니까 그렇게까지 마음을 열었겠구나, 라고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지점이었습니다.

또, 만죠메가 받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A에게 긍정적이고 인정하는 투의 다정한 말을 해줄 때마다 제가 다 마음이 두근두근 했습니다. 뒤에 둘이 방에서 듀얼을 하고, 만죠메가 A의 덱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하는 장면에서 이 두 사람이 좋은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는 점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서 장면 배치적으로도 굉장히 좋았어요.

원작의 모습을 너무나 잘 녹여내신 역극에 연신 즐거워하면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테고리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