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신의의 콘체르토

기사와 신의의 콘체르토 2화

카인

기사의, 망령… 이름으로 추측하자면, 그 녀석은 사람을 습격하는 건가.

아키라

네. 부상자도 많이 나왔다고 해요. 숲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두려움을 담아서, ‘포학의 기사’라고 부르는 듯 해서…

아서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야. 이 이변에 관해서, 한 가지 더 커다란 근심거리가 있어.

정적의 숲을 빠져나가면 작은 마을이 있는데, 그곳의 주민들은 숲을 지나가지 않으면 주변 마을과 왕래할 수 없어.

그러나, 숲에 들어가면 포학의 기사에게 습격당하고 말아. 결론적으로, 외부와의 교역이나 교류가 멈춰버렸다고 해.

카인

즉, 이대로라면 조만간 기아나 내란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가능성이 있다는 건가…

아서

그래. 그것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지 않으면 안 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심각한 상황을 상상한 건지, 아서가 괴로운 듯이 눈을 가늘게 떴다.

리케

아서 님, 안심해주세요. 약한 자들을 구하여 인도하는 것이, 저희들, 신기한 힘을 가진 자의 역할이니까요.

바로 현장으로 향해, 이변을 해결합시다.

아서

그래. 고마워, 리케.

시노

…내용은 알았어.

아까 말했던 대로, 이번 임무는 우리들 동쪽 마법사도 동행하겠다.

오즈는 밤에 마법을 쓸 수 없어. 사람은 많을수록 좋잖아.

오즈

……

아키라

(딱히 반론하지는 않는구나…)

카인

동쪽 마법사들이 함께라면, 든든하네!

시노

흐흥, 내게 전부 맡겨.

히스클리프

아하하… 우선, 파우스트 선생님과 네로에게도 상담하고 올게요.


시노

기다리게 했군.

파우스트, 네로

……

아키라

(은근 억지로 끌려온 분위기다…)

네로

그으러니까, 히스네한테서 사정은 들었어. 우리들도 동행해주었으면 한다면서? 포학의 기사, 인가 뭔가의 토벌…

아키라

네, 네. 갑자기 죄송하지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파우스트

시노와 히스클리프만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지…

어쩔 수 없지. 이번 임무, 우리들도 협력하겠어. 네로도 이걸로 괜찮은가.

네로

뭐어, 내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키라

(그리고 엄청나게 떨떠름하다…)

파우스트

바로 출발하나.

아서

그래. 사태는 시급하니까 말이야.

파우스트

……

《사틸크나트 무르클리드》

아키라

왓…!

파우스트가 주문을 외우자, 한순간에 우리들 전원의 옷이 완전 다른 것으로 변했다.

시노

…!

히스클리프

깜짝 놀랐다… 이 의상은 대체…

세련된 검정과 회색이 바탕인 의상은, 두꺼운 천으로 튼튼하게 짜져 있었다. 섬세한 자수나 장식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파우스트

클로에한테 받은 것이다. 이번 임무는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이것을 입고 가는 편이 좋아.

시노

파우스트가 클로에한테? 왜?

네로

의외인데. 설마, 파우스트가 디자인 상담이라도 들어준 거야?

파우스트

절반은 정확해. 상담해준 건 천의 강도를 높이는 주문이 없는지, 라는 내용이었지만.

리케

강도, 인가요?

파우스트

…중앙과 북쪽 마법사는 임무 중에 상처를 입는 일이 많잖아.

그것을 조금이라도 보조할 수 있는지, 그는 고민하고 있던 모양이야.

히스클리프

클로에…

카인

그 녀석에게 꽤나 걱정끼치게 만들었네…

파우스트

그래서 옷에 수호를 거는 마법을 알려줬다. 그것 뿐이야.

의상에 담긴 클로에의 배려와 상냥함으로 인해 마음이 따뜻해졌다.

아키라

나중에, 클로에한테 감사를 전해야겠네요.

아서

네. 클로에의 배려를 헛되게 하지 않도록, 모두 무사히 돌아옵시다.


우리들은 오즈의 마법으로, 정적의 숲 바로 근처에 위치한 작은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돌층계나 우물, 벽돌로 지어진 집이 늘어서 있고, 마을을 둘러싸듯이 크게 펼쳐진 숲이 보인다.

히스클리프

이 마을 밖에 펼쳐져 있는 게, 정적의 숲인가 보네.

카인

그래. 그것보다, 마을에 활기가 느껴지지 않네…

시노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구나.

카인

알 수 있어. 이 정도로, 마을 전체가 슬픈 기척에 둘러싸여 있으면 말이야.

아서

저건…

오즈

왜 그러나.

아서

집 그림자에 주민이 있습니다.

아키라

아, 정말이다. 우선 마을의 상황을 자세하게 아는 편이 좋을 테니, 말을 걸어봅시다.


아서

갑자기 미안하군. 잠시 괜찮을까?

청년

……! 뭐, 뭐냐. 누구야 너희들.

카인

만나서 반가워, 나는 카인. 현자님의 마법사다.

카인이, 아서를 아무렇지도 않게 감싸듯이, 당황한 모습의 청년 사이에 들어가 악수를 청하면서 손을 내밀었다.

청년

당신들이, 그 현자의 마법사…?

카인

그래, 맞아. 괜찮다면, 당신의 이름을 물어도 될까.

루스타

…나는 루스타야.

카인

고마워, 루스타. 실은 우리들은 정적의 숲에서 일어난 이변을 조사하기 위해 왔어.

‘포학의 기사’라는 망령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알고 있는 게 있을까?

루스타

포, 포학의 기사…!

그 이름을 꺼내자마자, 루스타 씨의 표정이 명확하게 굳어졌다.

그는 무언가 커다란 것을 두려워하듯이, 우리들에게서 뒷걸음질 치며, 목소리를 떨었다.

루스타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다른 녀석들에게 물어봐줘…!

카인

어, 어이…!

리케

…가버렸네요.

아키라

왠지 저희들을 엄청나게 무서워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카인

아니, 저 녀석이 두려워한 건 우리들이 아니야.

분명 포학의 기사야.

아키라, 리케

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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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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