桜野 一花

2012년 4월 기준 프로필

이름 : 사쿠라노 이치카 (桜野 一花)

나이 : 17세 (고3)

생년월일 : 1994.08.27

키 : 168cm

몸무게 : 53kg

혈액형 : O형

소속 : 사립 아오바죠사이 고교 *키타가와제1중학교였다

전공 : 클래식 피아노

동아리 : 관현악부 (피아노)

수상 경력 :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쭉 참가했던 콩쿨 1등.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전국대회 2연패. 3연패는 도전중.

좋아하는 음식 : 스시, 연어

싫어하는 음식 : 버섯, 가지 반찬이 이렇게 나오면 그날 밥을 안 먹을 정도

특징 : 일본인이지만 한국인스럽다. 답답한 걸 싫어하고, 지는 것을 정말 많이 싫어한다. 약간의 한국인 입맛도 섞여있는 편.

TMI : 최근 다이어트와 입시 때문에 스트레스가 굉장히 쌓여있다.

가족 : 어머니, 아버지, 이치카, 레오 (고양이)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라 한국어도 할 줄 알고 한국 이름도 있다. 한국 이름은 김 현 마츠카와는 한국 이름이 좋은지 종종 부른다. 성은 어머니의 성을 따온 것.

성격 : 활발하고 많이 덤벙댄다. 집에서 사랑받고 자란게 많이 티나는 편. 거짓말을 잘 한다고 본인은 생각하지만 친한 사람들에게는 다 보임.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초반까지는 소심하고 말도 많이 안 하는 조용한 사람이었다.

가정 환경 : 지극히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 돈이 많진 않지만 없는 편도 아니다. 은수저 정도?

세이죠 부원들과의 사이 : 이와이즈미와 오이카와를 통해 친해졌다. 배구부는 아니지만 종종 놀러가는 편. 부원들은 어째서인지 이치카 놀리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마츠카와 잇세이 : 현재 3학년 같은 반으로, 1학년 때 만나 2학년까지 쭉 썸만 타다가 3학년에 올라오자마자 연인이 됐다. 아직도 늘 신혼느낌. 처음에는 마츠카와가 대쉬했지만 지금은 이치카가 더 적극적으로 변화해나가고 있다.

오이카와 토오루 : 맨날  현쨩~ 또는 이치카쨩~ 이라고 부른다.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사이지만 완전 격 없이 친해진건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다. 이와이즈미를 잘 활용해서 자신에게 크게 까불지 못하게 하는 편.

이와이즈미 하지메 : 이치카를 잘 챙겨준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놀림. 잔소리도 많이 함. 오이카와랑 마찬가지로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사이. 오이카와 퇴치를 잘 해준다.

하나마키 타카히로 : 웬수다. 둘이 유머 코드가 잘 맞아서 둘만 놔도 잘 논다. 하지만 그만큼 자주 싸우고 삐지고 풀린다. 남동생 같은 느낌.


c. 만두쪼가리 님


이치카의 일생 (제3자입장 서술)

이치카는 일본 도쿄도 코마에시에서 태어났고 어머니는 한국인, 아버지는 일본인으로 태어날 때부터 2개의 국어를 배우며 구사했다.

어머니는 일본의 무역회사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계시며, 아버지는 상조회사에 다니신다. 맞벌이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외로워하는 이치카에, 이치카가 조금 자랐을 때 고양이 레오를 집에 데려왔다. 레오는 원래 길고양이 출신으로, 코마에시에 단 하나밖에 없는 반려동물 보호센터에서 거둬져 이치카의 집까지 오게 되었다.

이치카는 레오가 단짝친구였다. 늘 바쁜 어머니와 아버지를 대신해 놀아줄 친구가 생긴 거라 특별한 친구였다.

주황색을 베이스로 검은색 무늬가 들어간 고양이 레오는 아직 새끼라 잠이 많았다. 하지만 이치카는 그런 레오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이치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처음 피아노를 접했다. 이치카는 아기때부터 손을 사용하는 법을 빠르게 습득했는데 그래서인지 피아노에 훌륭한 재능을 보였다.

무엇보다 피아노를 너무 좋아하는 이치카를 보면서 부모님은 피아노를 시켜야하나 곰곰히 생각했다.

일단 배우는 것 자체로는 손해볼 것이 없기때문에 부모님은 피아노학원에 다니겠다는 이치카의 말에 순순히 보내줬고, 학원 선생님은 일찍이 이치카의 재능을 알아보고 열심히 가르쳤다. 초등학생 이치카는 이렇게 피아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치카는 매일 빠지지 않고 학원에 갔다. 자연스럽게 좁은 방에서 하루종일 악보만 보고 있는 게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게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밥을 굶을 때도 있었고, 잠을 안 잘 때도 있었다. 콩쿨에 나가기 시작하고 나서는 더욱 심해졌다.

결국 안경까지 쓰게 된 이치카는 부모님에게 연습시간을 제한당했다. 하루 8시간 이상 금지. 

처음에 이치카는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점점 컨디션이 돌아오는 자신의 몸을 보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초등학생 시절이 지나가고 이치카는 중학교에 입학을 해야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장기 출장 건으로 센다이시 미야기현으로 이사를 갔다. 그리고 거기에서 키타가와제1중학교로 입학을 하게 되었다. 원래 자신이 먼저 말을 거는 법은 거의 없지만 입학식 날, 어쩌다가 친구가 생겨버렸다. 

이 친구는 굉장히 밝은 친구였다. 처음에는 자신과 잘 안 맞을거라 생각했지만 지내다보니 꽤 잘 맞기도 하고 굉장히 좋은 친구였다. 

인정하긴 싫지만 중학교 때부터 앞으로의 인생에 굉장히 중요한 친구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중학교 생활은 나쁘지 않았다. 안경도 쓰고 별다른 특징도 없는 이치카는 당연히 눈에 안 띄고 친구도 별로 없었지만 행복했다. 이건 본인만의 생각이긴하지만. 안경 너머로도 보이는 수려한 외모에 이미 알음알음 인기가 있었다. 얼마 없는 친구들도 이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절대 말해주지 않았다. 그 편이 더 재미있으니까.

중2때는 어쩌다보니 이와이즈미와 오이카와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치카는 어딘가 가벼워보이는 오이카와가 조금 거북했지만 어느 날 자신에게 고백한 여자아이를 상냥하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고선 그리 가벼운 사람인 것 같진 않아 의심을 풀었다. 그렇게 무난하게 중학교 생활을 보내고 이치카는 고등학교에 무사히 진학했다.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아오바죠사이에 턱걸이로 잘 들어갔다. 아오바죠사이, 통칭 세이죠, 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집에서 가까우니까. 그리고 아주 조금은 친구들이 가니까 간 것도 있었다. 추천 입학이라는 루트도 있었지만 이치카는 여전히 존재감 없이 살고 싶었다. 적어도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와이즈미와 오이카와도 이 학교에 함께 진학했다. 이 둘과는 이미 친한 사이였던 이치카는 자연스레 배구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배구부에는 이와이즈미와 오이카와 이외에도 많은 신입 부원이 있었다. 이와이즈미가 매니저를 해보라고 권유했지만 그닥 내키지 않은 이치카는 그냥 구경만이라도 하려고 방과후, 체육관에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앉아있었다. 중간중간 다른 매니저 지망생 애들이 말을 걸었지만 금방 대화는 끝났다.

잠시 뒤, 한 명씩 감독님과 선생님, 선배님들 앞에서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치카는 그저 그 상황이 신기해서 바라만 보고 있었다.

몇 명이 소개를 했을까, 친구들이 인사를 마치고 옆에 있던 거구의 남자가 인사를 하려 앞으로 한 발자국 나왔다. 

그 사람의 이름은 마츠카와 잇세이였다.

"안녕하십니까. ㅇㅇ중학교 출신 마츠카와 잇세이라고 합니다. 포지션은 미들 블로커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살짝 웃고는 다시 자리로 들어갔다. 아니, 웃었다고 보기에도 민망할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에 이치카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자신이 사랑했던 것이란 고양이 레오와 피아노밖에 없었지만 지금 한 사람이 생긴 것 같았다.

그 날 이후, 이치카는 그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다.

지금까지 눈이 불편하다며 끼지도 않던 렌즈를 끼고, 살짝 반곱슬인 머리에 웨이브를 넣고, 치마도 조금... 줄여보았다. 

이후, 부모님도 놀랄 대변신을 하고 학교에 간 이치카는 친구들의 반응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내 적응했다.

그렇게 이치카의 마츠카와 꼬시기는 시작됐다. 

꼬신다고는 했는데... 애초에 말주변도 없고 낯가림이 심한 이치카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것조차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치카는 결국 다가가지도 못했다.

사실 마츠카와는 그런 이치카를 알고 있었다. 이와이즈미와 오이카와가 말하는 걸 듣기도 했고, 무엇보다 옆반이었기 때문에.

누가봐도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데 다가가기는 커녕 주변에 어슬렁거리지도 않는 이치카의 모습에 마츠카와도 호기심이 생겼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이치카는 매일매일 어쩌지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안그래도 마츠카와는 키도 크고 운동도 잘해서 이미 인기가 좀 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이치카는 그가 자신을 알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1학기가 끝날때 쯤, 보다못한 이와이즈미가 이치카를 데리고 다시 한 번 배구부에 데려갔다. 

연습 준비를 하던 오이카와가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그 옆에 다른 부원들은 호들갑을 떨었다.

그 사이로 두 명의 남자가 인사를 하러 다가왔다. 그 중에는 그 남자도 있었다.

"안녕! 난 하나마키. 하나마키 타카히로. 잘 부탁해~"

먼저 밝게 인사를 해오는 사람은 하나마키였다. 어딘가 친근해보여서 왠지 금방 친해질 것 같았다.

"안녕. 우리 인사하는 건 처음이네. 그렇지?"

그였다. 이치카는 순간적으로 이와이즈미 뒤에 숨어버렸다. 마츠카와는 조금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한 발자국 떨어졌다.

"혹시 무서웠다면 미안해. 나는 마츠카와 잇세이. 잘 부탁해."

그는 눈썹을 한껏 내리며 다정한 목소리로 사과했다. 마츠카와 잇세이. 그의 입에서 두 번째로 이름을 들었다. 

"잘..부탁해."

이치카는 힘겹게 입을 뗐다. 그걸 들은 하나마키는 마츠카와에겐 네가 무서워서 그런 게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고선 다시 한 번 이치카에게 인사를 해주며 오이카와랑 연습을 시작했다.

이와이즈미는 옷을 갈아입으러 가야 한다며 이치카와 마츠카와만 두고 떠나버렸다.

어색한 기류에 이치카는 도망가려고 했지만 마츠카와의 말에 저지당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은 구경하고 가. 이쪽으로 오는 공은 내가 막아줄게."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싫은건 아니었기에 이치카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곧 이와이즈미가 들어오고, 선배들과의 연습 경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신입생들은 실력이 출중했다. 선배들과 경기 하는데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이치카는 그런 자신의 친구들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다. 

그리고 왜 여자애들이 제 친구들을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넋놓고 있었을까, 눈 앞에는 마츠카와가 있었다. 

물을 마시던 마츠카와랑 눈이 마주쳤다. 마츠카와는 웃으면서 이치카에게 말을 건냈다.

"경기 재미없지. 앞으로 30분 뒤면 연습 끝나는데. 혹시 괜찮으면 집, 같이 갈래?"

좋아하는 사람에게 집에 같이 가자는 말을 들은 이치카는 순간 몸이 굳었다. 바보같이.

마츠카와는 일부러 그런거였다. 물론 자신도 이 여자애에게 관심이 있었으니까. 

이치카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마츠카와는 이제 밤이라 춥다며 자신의 져지를 무릎에 덮어주고는 다시 연습 하러 코트로 뛰어 들어갔다.

이 두사람은 이때를 계기로 사이가 묘하게 가까워졌다.

고등학교 2학년으로 올라오고 나서는 더 가까워졌다. 분위기는 사실상 이미 세이죠 공식 음기커플이었다. 소문도 이미 자자했다. 사귄다고. 마츠카와는 이 소문을 알고 있었지만 굳이 아무것도 모르는 이치카에게 말하지 않고  그저 이 상황을 즐겼다.

하교도 같이 하고 밥도 같이 먹고 같이 놀러도 가는데 사귀진 않았다.

이치카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긴 했지만 말을 꺼내기 무서웠던지라 그냥 이 상황에 만족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이 지내면서 이치카의 성격도 바뀌었다. 

말도 잘 못 붙였던 이치카는 이젠 친구에게 먼저 말도 걸고, 전보다 활발하게 지냈다. 

웃음도 많아졌고, 전보다 친구도 훨씬 많아졌다. 

피아노도 꾸준히 계속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력은 아직도 출중한 상태.

어느정도냐면, 1학년 때 관현악부에 지원했다가 30 :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피아노 자리에 당당히 앉을 정도다.

마츠카와도 배구부에서 나름 잘 지내고 있었다. 그렇게 각자의 할 일을 하다보니 어느덧 고3이 되었다.

이치카는 마츠카와랑 함께 집에 가던 중 기회는 지금이다 하고선 마츠카와를 불렀다.

"저기..!"

하지만 마츠카와 또한 자신을 부른 상태였고 그대로 고백의 순서는 뺏기고 말았다.

"좋아해."

마츠카와가 먼저 말을 꺼낸 것. 이치카는 자신이 먼저 하려고 했던 고백을 오히려 받아버린 이 상황이 너무나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멋쩍은 얼굴로 자신의 앞에 서있는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그대로 눈물이 터져버렸다.

그렇게 커플이 탄생하게 되고, 현재 이치카는 지역에서 열리는 조금 규모가 큰 콩쿨을 준비하고 있다. 

마츠카와는 요즘 카라스노와의 시합이 재미있는지 즐거워보인다. 

이치카는 요즘 피아노에만 신경을 썼더니 집에는 신경을 쓰지 못한게 마음에 걸렸다.

레오도 12년 이상을 살았으니 언제 고양이별로 떠난다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치카는 씩씩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젠 함께 걸어가줄 사람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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