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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남사친과 이상한 상자?에 갇혀버렸다... (完)

가비지타임 성준수, 전영중 네임리스 드림

가비지타임 성준수, 전영중 네임리스 드림

(약 12,000자)

-썰이 아닌 소설체입니다.

-키워드 : 섹못방, 3p, 더티톡, 약물, 최음제, 모유플, 연속절정, 포르치오, 노콘, 비현실적 행위

-미성년자 계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소액 결제 걸어둡니다.

-부적절한 상황들이 묘사되며, 이는 전부 사실이 아닌 픽션입니다.

시간이 흘렀다. 많이는 아니고 뜨거운 태양열에 잠식된 공기가 시리도록 차가울 정도까지의 시간이었다. 그떄까지 (-)은 성준수의 연락은 물론이고 전영중의 연락까지 완벽하게 무시했다. 수능을 핑계대고 핸드폰을 아예 꺼두다 간혹 켜둘 때가 있어도 그들 역시 각자의 일로 바빴으니 때가 맞지 않았다.

그와중에 10년지기 친구의 생일선물을 챙기지 않는 것은 또 불편했는지 혼자 준수의 어머님께 찾아가 몰래 선물을 전달했다. 전에 그가 어머니와의 통화 중에 (-)의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었는지 혹시 싸웠느냐 던지듯 질문했다. (-)은 어색한 듯이 웃어보이더니, 그냥 좀… 다퉜어요. 하고 멋쩍게 말했다. 그래도 친구도 없을텐데 제가 안 챙겨주면 누가 챙겨주냐면서 웃어보인 (-)에 어머님은 연말 연휴에 돌아온 아들을 보며 쯧, 하고 혀를 쳤다. 그렇게 착한 애가 너 연락을 무시할 정도면… 어머니의 타박에 생일을 맞은 준수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조용히 네, 하고 답했다. 선물로 받은 2xl 나이키 후드티는 그에게 정확히 맞았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1월 1일. 안정적으로 최저를 맞추고 대학에 합격한 (-)은 20대의 시작을 친구와 요란하게 밖에 나가는 것 대신 방에 홀로 남아 편의점에서 사온 과일주를 홀짝거리길 택했다. 주량이 모르는 상태에서 밖에 나갔다가 실수할까봐 걱정되기도 했고 혹시 길거리에서 그들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곤란했기 때문이었다. 침대 헤드에 기대어 술을 삼키던 (-)은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계속해서 연락을 피할 수는 없는 법이었다. 알림이 오지 못하도록 설정해둔 메시지창으로 들어가려던 찰나였다.

“씨발… 좆같네.”

“준수야 왜 욕하고 그래? 나까지 기분 잡치게.”

풍경이 바뀌었다. 설마 싶던 (-)은 살짝 몽롱한 정신으로 상황을 파악했다. 흰 벽지로 마감된 방 안에는 커다란 침대와 조그만 테이블, 꺼진 모니터, 그리고… 두 남성. 이젠 하다하다 두 명이 다 같이 나와? 미친… 이미 서로 알고 있나? 전영중이 입 털었나? 괜히 말 꺼냈다가 아니기라도 하면?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좋을지 몰라 머뭇거리는 (-)의 걱정과는 달리 그들은 이미 서로에게 있었던 일을 알고 있었다. 전영중이 (-)에게서 연락을 씹힌지 3일차에 벌어진 일이었다.

-너 (-)이한테 요새 연락 씹히고 있지?

-씨발 뭔 개소리야

-나도 거기 갇혔었거든

 (-)이가 다 말해주던데?

문자를 넣자마자 1이 사라지고 전화가 왔다. 대략 오전 1시에 벌어진 일이었다. 4할은 욕, 5할은 비아냥으로 이루어진 대화 속 1할의 결론은 간단했다. 일단 입시가 끝나고 내년 되기 전까지는 기다려보고, 성준수가 다시 서울로 올라온 이후에 같이 얘기를 해보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 어렴풋이 상대의 감정을 인지하고 있던 두 사람은 새치기 하지 않는다는 조건까지 걸며 협상을 마치고 (-)에게서 연락이 오기까지 그저 기다릴 뿐이었다.

이 사정을 모르는 불안한 듯 (-)은 침대에 걸터앉아 손끝을 만지작거렸다. 시선을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힐끗 마주친 전영중의 미소가 어쩐지 음흉해보였다.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니 앞머리를 헤집은 성준수가 신경질적인 한숨을 내뱉고는 입을 열었다.

“야, 너. 쪽팔린 건 알겠는데 왜 연락을 안 받냐?”

“그래, (-)아. 아무리 그래도 잠수타는 건 좀 그렇잖아. 나 먹튀 당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랬거든.”

“…뭐야, 서로 알고 있었어…?”

“하하, (-)이는 스스로 뱉은 말도 기억 못하나 보네? 그때 엄청 기분 좋았나 보다. 그러면 기억 안 날 법도 해. 그치?”

“씨바꺼, 말 좀 가려서 해라.”

진짜 여기서 기절하면 안 되나? 죽어야겠다… 이제는 더이상 한숨을 내쉴 힘도 없어 골치 아프다는 표정으로 이마를 짚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지? 이런다고 뭐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주모자를 찾아내서 당장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어떻게 찾아내야 할지 방법조차 가늠하지 못했다. 애초에 현실적으로 말이 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와중이었다. 내내 꺼져 있던 모니터에 불빛이 들어왔다. 켜진 모니터 화면 너머로 새하얀 배경과 검은 글자가 비춰졌다. 그 내용은…

-자지 2개로 연속절정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 (각각 본인의 약물을 섭취하십시오. 몸에 해가 되는 성분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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