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귀환] 청명청문 트위터썰 모음 13

밑부분은 약수위가 있으니 주의

약간의 수정, 이전썰들은 포스타입에 있습니다. 귀찮아서 옮기진 않음…

1. 여우짓(현패)

2. 졸업식

3. 매화향(약 수위)

4. 방음 (현패, 신음주의)

1. 여우짓(현패)

청명청문으로 청문한테 여우짓 하는 청명이 보고싶다. 근데 망했으면 좋겠음.

청명이가 워낙 이런쪽에 무지해서 경험도 뭣도 없고 할줄아는건 인터넷 검색이나 드라마 대사, 행동 따라하는거뿐이면 웃길듯. 그중에서 난 특히 운동할때 옛날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겈ㅋㅋㅋㅋㅋㅋㅋ 막 윗몸일으키기 할때 여자가 다리 잡아주면 남자가 윗몸일으키기 해서 조오온나 부담스러울만큼 가깝게 얼굴 들이대는거 따라했으면 좋겠음.

암튼 어느날 운동한답시고 청문한테 다리 잡아달라는 청명이 부탁에 청문이 응하겠지. '근데 원래 이런거 안잡아줘도 스스로 하고다니지 않았나?' 싶어도 뭐 오랜만에 같이 운동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서 청명이 다리 모아 양팔로 감싸잡음. 반대로 청명이는 긴장 맥스 상태일듯

모쏠경력 nn년.. 인 청명이가 이런짓을 능글맞게 할수 있을리가.. 

속으론 '그냥 얼굴 가까히 붙히기만 하면 되는거야..! 형도 그냥 운동하는거라고 생각하겠지..?!' 이러지만 상상과 현실은 다르다. 머리가 새하얘질듯. 그래서 윗몸일으키기 하는데 뚝딱거리다보니 너무 평범한 거리에서 멈춰버리는 바람에 가까이고 뭐고 걍 딱 운동임. '아씨 생각보다 가깝게 가야되겠다' 다짐하고 두번째 윗몸일으키기 하는데..

"흡..!"

빡!!!!!!!!!

털썩..

큰소리가 나버리고 맘...얼마나 컸으면 다른방에 있었던 청진이가 놀라서 뛰어옴.

"이게 뭔 소리예요!? 드디어 청명이 형이 뒤졌나!?"

"뭐라고 씨발??"

"아윽.. 왜 갑자기;;;"

순간 정신차리고 청문형 바라보는데 청명이 이마에 청문 얼굴을 정통으로 맞았는지 코피가 주륵 흘러나와 손으로 감싸고 있음.

"헉 형 괜찮아요!?"

"이 미친형이 뭘 어케하면 이지경을 만들어놓은거예요!!ㅠㅠ"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고!! 휴지 들고와 빨랑!"

"이와중에도 나한테 심부름질이야"

"둘 다 닥쳐라.."

2. 졸업식

이거 청명청문 보고싶다. 

같은학교 다니는 청명이랑 청문으로 청문이 학생회장인데 청명이가 짝사랑하는 상대인거야. 졸업식날에 청문이 대표로 앞에 나와 정갈하고 멋지게 말하고 있다가 자연스래 맨앞에 있는 청명이랑 눈이 마주침. 

'헉!! 청문선배가 나 봐줬어..!!' 

너무 기뻐서 이쁘장하게 볼 붉히면서 꺄르륵 웃으니 청문 순간 몸이 덜컥하더니 자기가 해야 할 다음말 까먹고 어버버거림. 결국 죄송하다 사과하고 다시 이어서 말하는데 얼굴이나 귀끝이 좀 붉었으면 좋겠다!!!!

3. 매화향(약 수위)

청명청문 색사할때 청명이 매화향 땜에 정신이 더 몽롱해지는 그런 청문 보고싶다.. 후각은 쉽게 피로해진다 뭐 이런걸 어딘가 들어본것 같은데 향이 계속 나면 좀 어질어질 거릴거 아냐? 처음 잠자리 가질때 밀폐된 방안에 있기도 하고 긴장한 상태에 열이 약간 오르는데 어디선가 은은한 매화향 맡아져서 이게 어디서 나는거지 생각하다가 청명이가 가까히 다가오는 순간 그 향이 화악 나는거 보고 아 얘한테서 나는거?? 어찌저찌 한참 하는 도중일때는 청문이 팔뻗어 끌어안고서는 청명이 목덜미 부분에 코막고 채취 맡으면서 즐떡 하면 좋겠당. 운동하느라 몸이 뜨거워지는 바람에 향이 더 잘 나겠지?

4. 방음 (현패, 신음주의)

청명, 청문, 청진, 당보 넷이서 스트레스도 풀고 추억 만들겸 어디 다른곳으로 놀러옴. 시끌벅적적 떠들면서 대화하고 사진찍고, 건물 찾아보고 하면서 즐겁게 놀았음. 어느덧 해가 지고 숙소로 들어가게 되는데 아무래도 넷이다 보니깐 큰 방 하나 사용하는것보단 두개 잡아서 두명씩 들어가기로 한거임. 근데 너무 당연하게 청명이는 청문이 들어가려던 방에 따라들어가려고 함.

"??형님 뭐예요 왜 맘대로 방 정하는거예요!!"

"내맘이지 딱히 두명씩만 들어가면 상관없잖아"

"아니 전 형님이랑 들어가려 했다고요!(억울)"

"뭐래 닌 청진이랑 한방 써라. 난 간다~"

이러곤 청문 뒷따라서 쑉 들어감. 당보는 청명이랑 같은방 하고싶은게 청문과 청진이랑은 대화도 하고 아는사이지만 청명이만큼 오래지낸건 아니였음. 그런데 다짜고짜 청진이랑 한방 쓰게 되서 당황한 당보.. 청진이도 마찬가지로 좀 어색함을 느끼긴 했지만 뭐 일단 피곤한 상태기도 하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씻고 옷갈아입으면 잘시간이라 일단 자자 라는 생각으로 둘도 방에 함께 들어감. 잘준비 다하고 자려는데 옆방에 즐겁게 대화하는 소리가 들림. 청명이랑 청문 방이였는데 당보는 속으로 즐겁게 논다고 부러워함. 자기는 청진이랑 어색한데..... 

피곤하니깐 일단 잠이나 자자 생각하며 잠에 듬. 그런데 새벽쯤에 뭔가 소리가 들리던 탓에 잠에서 깬거임. 바로 확 깬건 아니고 점점 정신이 돌아오는 느낌이 드는데 본능적으로 옆방에서 들리는 소리라는걸 알아챔. 눈감은상태로 '으음...저사람들은 잠도 안자나...아직도 깨있네..' 생각하는데 잠이 깨지면서 점점 소리가 선명해지기 시작함.

"응..아..! 하아.."

"형..괜찮아요? 읏.."

"앗 청명아 거긴.."

순간 당보와 청진이 둘다 상체를 벌떡 일으킴. 청진이도 소리들려서 멍때리며 듣고있었음. 둘이 서로 바라보다가 저게 지금 뭔상황인지 덜깬머리로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함.

"?? 에? 응?? 잠깐..? 저 둘..? 그런 사이였어요..? 왜 아무말 안하신"

"나..나도 몰랐거든?? 어?? 왜 형들이??"

지금 당보보다 청진이가 더 사고회로가 안돌아감. 어릴적부터 형제처럼 지내던 형들 둘이서 예상치 못한 행위를 하고있었으니깐. 자신이 잘못들은걸꺼라 생각하며 정신을 가다들고 다시 들어봤지만 영락없이 그짓거리 하는거 맞음. 뭔가 부딪히는 소리도 나고 지금 엄청 신났는지 박자 더 빨라짐. 이걸 어찌해야하나 땀만 뻘뻘흘리다가 일단 방해할수도 없고 끝나고나면 소리가 잠잠해질것이라 생각하며 이불 끝까지 덮고 애써 모른척하며 잠자려고 함. 

-3시간 후-

두명은 베란다 밖으로 나와 허탈한 표정으로 밤을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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