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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6 생명의 숲

월드 1 크릭트리아

[6-1] 불청객 드디어 생명의 숲에 도착했어! 근데 숲의 주민들이 잔뜩 화가 나 있어.

아르메 “여기가 생명의 숲인가요?”

그랑디엘 “그래요. 이 숲의 중심에 생명의 나무가 있어요.”

마리 “라이언은 이 곳에 도착했을까요?”

라스 “도착했다면 이 숲 어딘가에 있겠지.”

신디 “이 조각상은 뭐에요?”

그랑디엘 “이게 네피림입니다. 숲의 종족에게는 오래 전부터 생명의 나무를 지키는 신수라고 알려져 있죠. 뭐, 결국 신의 대리인이니 비슷하긴 하지만요.”

라스 “마지막 남은 신의 대리인이야. 절대 마족들에게 빼앗겨선 안돼!”

아르메 “그래. 네피림을 지키고 카일을 치료해 달라고 하자!”

카일 “검성에겐 네피림의 도움은 필요 없어.”

신디 “……”

그랑디엘 “마침 저기 숲의 주민들이 있군요. 숲 외곽의 주민인 인간형태의 수인들입니다. 저들은 외부의 손님들에게 호의적인 분들이니 가서 말을 걸어보죠.”

신디 “굉장히 부끄럼을 많이 타나 보네요.”

아르메 “부끄럼보다는 무서워하는 거 같은데..”

모하냥코 정찰꾼 “겁도 없이 다시 찾아 오다니!”

그랑디엘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지금 막 도착해서..”

모하냥코 정찰꾼 “닥쳐라! 우리가 두 번이나 속을 줄 아느냐?”

신디 “아.. 어떡하죠?”

아르메 “어쩌긴 뭘 어째. 가만히 맞아줄 수는 없잖아.”

그랑디엘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아르메 “이제부턴 어떻게 하죠?”

그랑디엘 “하나하나 설명하고 오해를 풀기에는 시간이 없군요. 더구나 저희 얘기를 들어줄 것 같지도 않고요.”

신디 “어째 가는 곳마다 싸움이 끊기지 않는 것 같네요..”

[6-2] 산소가 필요해 훗. 오래간만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니 몸의 세포가 산소를 격렬히 원하는군.

카일 “으윽..”

마리 “어디.. 아파요?”

카일 “아.. 아! 훗. 오래간만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니 몸의 세포가 산소를 격렬히 원하는군. 아아! 내 몸이 산소를 받아 깨어난다.”

아르메 “그래.. 숨 많이 쉬어.”

신디 ‘……‘

[6-3] 숲의 수호자 꺄아앗! 오지 마! 오면 때릴거야!

그랑디엘 “저기 생명의 나무가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아르메 “나무가 신기한 색이네요.”

그랑디엘 “이상하군요. 저 것은 원래 나무의 색이 아닙니다.”

아르메 “혹시 숲의 주민들이 저희를 적대시하는 것과 관계 있을까요?”

그랑디엘 “아마 그렇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겠죠.”

라스 “설마.. 이미 마족들에게..”

그랑디엘 “아직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일인 것은 분명하니 서두릅시다.”

??? “꺄아아아앗!!!

하나루 “오지마! 오면 때릴 거야”

그랑디엘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하나루 “안 가르쳐 줘. 저리 가 버려!”

카일 “어쩔 수 없군. 하던 대로 하자.”

아르메 “음.. 하던 대로..”

하나루 “흐앙! 아파!”

아르메 “느닷없이 미안해. 하지만 숲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꼭 들어야 해서..”

하나루 “나쁜 사람이 와서 괴롭혔어! 님피르 누나가 혼내주러 갔어!”

그랑디엘 “님피르 님이라면 숲 외곽에 사는 주민들의 지도자! 그 분이라면 분명 말이 통할 겁니다.”

신디 “미안해요. 나중에 꼭 다시 와서 제대로 사과할게요!”

하나루 “흐엉~”

님피르 “이방인이신가요? 돌아가 주세요!”

아르메 “대체 숲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님피르 “지금 숲은 혼란한 상황입니다. 설령 여러분이 선한 분들이라도 지금 숲의 출입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선택하실 권리는 없습니다. 어서 돌아가 주세요.”

그랑디엘 “지금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님피르 “어쩔 수 없군요. 무력을 사용할 수밖에..

??? “아니, 저건.. 이봐, 잠깐 기다려!

아르메 “라이언!

님피르 “라이언! 당신은 설마 이들과 한패인가요?”

라이언 “그런 게 아니야. 뭔가 오해하고 있어.”

그랑디엘 “저희의 이야기를 잠시만 들어주십시오.”

[6-4] 의문의 화살 이제 내가 지켜줄테니 걱정하지마!

아르메 “라이언, 여긴 언제 도착한 거야?”

라이언 “사실 며칠 되지 않았어. 숲의 주민들에게 마족들의 침략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외곽의 경비를 점검하러 간 와중에 이런 일이..”

라이언 “이 곳은 마치 내 고향 같아. 그래서 숲을 더럽히려는 마족 놈들의 계략을 참을 수 없어.”

그랑디엘 “조심하십시오. 이제부터 숲의 내부입니다. 이 곳의 주민들은 외지인들에게 적대적입니다.”

라이언 “더구나 이미 침입자가 있으니 더 심각할테지. 경계를 게을리해선 안돼.”

??? “어서 숲에서 떠나라. 우리의 인내심은 그리 강하지 않다.”

라이언 “이건..”

아르메 “아는 사람이야?”

라이언 “나도 소문으로만 들었어. 숲의 깊은 곳에서 숲을 지키는 어둠의 존재가 있다고.. 만약 우리를 적으로 인식했다면 조심해야 돼!”

라이언 “저, 저건..”

아르메 “무슨 일이야?”

신디 “여기도 포자꽃이.. 주위의 적들에게 끈적끈적한 포자를 내뿜어 느리게 만들어요. 뿌리까지 모조리 태우지 않으면 계속 살아나서 귀찮게 할 거에요.”

그랑디엘 “하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라이언 “어쩔 수 없이 피해 가거나 잠깐 쓰러져 있을 때 지나가는 수밖에..”

[6-5] 매복!! 조심해! 매복하기 좋은 지형이야!

라스 “조심해! 매복하기 좋은 위치야.”

라이언 “그렇군. 바닥이나 나무 위를 조심해야 할 것 같아.”

라이언 “이 곳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 아니야. 분명 생명의 나무에 무슨 일이 있는 게 틀림 없어.”

그랑디엘 “제발.. 늦지 않기를..”

[6-6] 생명의 나무로! 생명의 숲에서 어떤 것도 가져갈 생각마라!

??? “이게 마지막 경고다. 다음에도 경고로 끝날 거란 기대는 하지 마라.”

신디 “마지막 경고라니.. 어떡하죠?”

라이언 “어쩔 수 없잖아. 우리라고 순순히 물러나 줄 수 없어!”

??? “아아, 이렇게 깊은 숲도 소용 없단 말인가!”

포냐 “이제야 겨우 안빈낙도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거늘! 나의 강함은 잠시의 휴식도 허락하지 않는구나!”

신디 “저, 저기요! 말씀 중에 죄송한데.. 저희가 생명의 나무 쪽으로..”

포냐 “그래. 무엇을 숨기겠는가! 내가 바로 검은 질풍. 사람들은 나를 정점에 서 있는 자라고 부르지.”

아르메 “.. 뭐래는 거야?”

포냐 “그대들같은 젊은 무도가들에게는 나를 꺾어 명성을 올리는 것이 달콤한 과실과도 같지만.. 그 과실에 독이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신디 “카일의 말대로.. 하던 대로 하죠.”

아르메 “그래, 때리자.”

포냐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군. 무도가라면 입이 아닌 무술로 겨뤄야지. 덤벼라!”

포냐 “아이고! 제가 어르신들을 못 알아 뵙고 무례를 범했구만요.”

아르메 “와! 이렇게 쉽게 돌변하다니..”

포냐 “생명의 나무는 바로 저 밑의 길로 쭈~욱 가시면 됩니다요.”

라이언 “이럴 수가.. 숲과 나무들이..”

아르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그랑디엘 “아무래도 마족들이 이 숲의 프라나를 모두 오염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라스 “서두르지 않으면 네피림마저 당하고 말 거야.”

신디 “꺄악!

라이언 “이건.. 아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진동이야.”

??? “네놈들이 결국 일을 내고 말았구나!”

스웬 “감히 숲을 더럽히다니!”

라이언 “그건 우리 잘못이 아니야!”

스웬 “닥쳐라! 네놈들의 피로 숲의 분노를 식히겠다.

아르메 “말이 통할 상대가 아닌 것 같네. 어디 한 번 싸워 보자구!”

신디 “데.. 데카네!

데카네 “어머! 오래간만이네요. 반가운 얼굴도 있고..”

라스 “……”

아르메 “여긴 어떻게.. 설마..”

데카네 “다들 친절한 분들이시더군요.”

라이언 “네 이놈! 숲의 주민들의 친절을 이용하다니..”

데카네 “당신들도 네피림을 원하시겠죠? 나무의 꼭대기로 오세요. 거기에 당신들이 원하는 것이 있을테니..”

라스 “저 마족은 대체..”

아르메 “계속 우리를 방해한 녀석이야. 아마, 베라일과 한패이거나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있을 거야.”

라스 “뭔가.. 이건..”

마리 “무슨.. 일이신가요?”

라스 “아냐. 아무 것도 아냐. 단지.. 그보다 어서 나무의 꼭대기로..”

라이언 “그래, 어서 출발하자!”

[6-7] 죽음의 저주 미안합니다. 카일.. 제가 옆에 있는데도..

그랑디엘 “카일 군은 이 곳에 남아 있는 게 어떨까요?”

카일 “아냐. 나 때문에 시간도 많이 지났는데.. 괜찮아.”

그랑디엘 “카일 군은 지금 영혼의 그릇이 완전히 깨져 언제 다시 정신을 잃을지 모릅니다. 자칫 목숨마저도..”

그랑디엘 “죄송합니다. 제가 옆에 있으면서도 눈치채지 못 하다니..”

카일 “정말 괜찮다구! 이 정도는 아무것도..”

신디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 이 바보야!”

카일 “안 아프다고 말했.. 크윽..”

신디 “넌 항상 그런 식이야.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는 게.. 그게 그렇게 어려워?”

카일 “……”

아르메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야. 카일도 우리와 함께 가는 게 안전할거야. 힘들겠지만 함께 가자.”

카일 “걱정.. 말라니까..”

아르메 “저, 저건..”

그랑디엘 “주민들이 타락한 프라나의 기운에 변이되어 버렸군요.”

라이언 “제길! 마족 놈들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

[6-8] 흔들리는 숲 나무의 비명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아르메 “또 다시 진동이..”

그랑디엘 “타락한 프라나에 의해 숲이 요동치고 있군요.”

라이언 “나무의 비명 소리가 느껴지는 것 같아.”

라스 “제발.. 늦지 않았기를..”

[6-9] 생명의 숲 최후의 날 늦게 오시긴 했지만 이왕 오셨으니 재미있는 구경을 시켜드리도록 하죠.

카이가 “크르르르..”

라이언 “이럴수가! 저 분은 이 곳의 제사장..”

아르메 “이미 이성을 잃은 것 같아. 되돌아오긴 어려울 거야.”

카이가 “크아아아아!

아르메 “앗, 저기!”

데카네 “살짝 늦으신 것 같네요.”

라이언 “저건.. 설마 네피림?”

라스 “이런.. 이미..”

신디 “그럼 카일은..”

카일 “……”

데카네 “늦게 오시긴 했지만 이왕 오셨으니 재미있는 구경을 시켜드리도록 하죠.”

데카네 “아직 완성된 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쓸만할 거에요.”

아르메 “저게 뭐야..”

그랑디엘 “데카네가 자신의 프라나를 이용하여 네피림을 오염시킨 것 같습니다.”

라스 “그런 짓을 하면 프라나를 추출하기 쉽지 않을텐데.. 신의 대리인이 가진 프라나가 목적이 아니었나?”

아르메 “일단 지금은 저걸 물리치는 게 중요해.”

[EPISODE] 각성 내가 말했지? 나 검성이라구!

데카네 “아무리 미완성이라지만 신의 대리인을 쓰러뜨리다니 상상 이상이군요.”

라이언 “다음은 네놈 차례다.”

데카네 “그런데, 저보다 더 볼 일이 있으신 분이 있으신 것 같은데..”

베라일 “쥐새끼 같은 놈들 드디어 잡았구나!”

신디 “베라일!”

아르메 “여기까지 쫓아오다니!”

데카네 “이 정도면 제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군요.”

베라일 “크크크! 어차피 너같이 천한 것의 도움은 필요 없다.”

데카네 “그럼 저는 이만 사라질테니 일이 끝나면 네피림을 챙겨 오시길..”

베라일 “자, 그럼 이제 쥐새끼들을 잡아보실까?”

카일 “크윽..”

베라일 “모조리 다 죽여주마!

베라일 “크크크. 이제 좀 조용하군!

라스 “으윽! 제길..”

베라일 “자, 이제 숨통을 끊으러 가 보실까!”

베라일 “크크크. 제일 먼저 죽고 싶은 게냐?”

카일 “거.. 검성 카일은.. 결코 쓰러지지 않아.”

그랑디엘 “그만둬요, 카일!

베라일 “멍청한 놈이로군.”

그랑디엘 “카일!

신디 “안돼! 카일!

베라일 “제길. 결국 숨통이 끊어졌나.. 뭐, 상관 없지. 아직 조각이 하나 남았으니까..”

신디 “거짓말.. 이건 거짓말이야.”

그랑디엘 “제 탓입니다. 제가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아르메 “그랑디엘..”

그랑디엘 “이럴수가.. 네피림이..”

라스 “신의 대리인이 자신의 힘을..”

신디 “카일..”

베라일 “제길.. 내가.. 내가 쥐새끼같은 놈들에게..”

라이언 “제길! 달아났군.”

아르메 “그보다 카일은..”

카일 “으으.. 머리 아파!”

라이언 “이봐! 그 힘은 어떻게 된 거야?”

카일 “힘이라니..”

라스 “베라일을 날려버렸던 힘 말이다.”

카일 “엥? 내가? 베라일을?”

아르메 “그렇구나.. 기억이 안 나는구나!”

카일 “아? 아.. 훗. 숨기려 했지만 사실 내 안의 흑룡이..”

신디 “기억이 안 나는 게 확실한 모양이네.”

카일 “끄런데 이제 어떻게 하지?”

그랑디엘 “베라일을 쫓아야 합니다. 그는 자신의 본대가 있는 테로카로 도망쳤을 겁니다.”

라이언 “아마 금방 회복할 순 없을 거야. 지금 쫓아가서 끝장을 내야 해.”

마리 “테로카에는 로난이 있어요. 로난을 만나러 가야 해요.”

라스 “그리고 3개의 신의 대리인이 베라일에게 있지. 네피림이 없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도 큰 위협이 될 거야.”

아르메 “결정났네! 가자! 테로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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