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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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규칙적으로 계속 되풀이되는 계절(season)

우리나라에는 사계절인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그리고 이 계절을 관리하는 이들이있었으니 그들을 오늘날 시즈널(seasoner)이라고 불렀다.

이들을 만든 이들의 이름은 ‘음’과 ‘양’으로 불리는 이들로 ‘음’은 달을 ‘양’은 태양을 담당하는 이들이었다.

사계

글쓴이 : 감자옹심이


“빨리 우리의 대리인을 찾아야합니다.”

“‘동’은 뭐가 그리 급한 겁니까?”

“‘하’님 진정하시지요. ‘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도 ‘동’과 같이 대리인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양’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으니 말입니다.”

화관을 쓴 푸른 나뭇잎색 머리칼을 가진 따뜻해보이는 인상의 남성, 마치 불이 타는듯한 연출을 한 것 같은 머리스타일을 한 붉은 머리칼을 가진 거친 인상을 가진 남성, 머리를 두개로 묶은 연갈색 머리칼을 가진 온화해 보이는 여성, 하늘빛을 띄는 백발의 차가워 보이는 여성 이렇게 이들은 한강을 배경 삼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 300년만에 온 것인데 세상이 많이 바뀌었군요.”

“그러게요. 그 전 만해도 저런 높은 건물은 본 적이 없는데...”

“그래도 에베레스트 보다는 낮군요.”

“여기가 대한민국이라 했던가요? 여기 조선 아니었나요?”

“조선은 멸망한지 꽤 됐습니다.”

“그... 그렇군요...”

“여기가 마지막이니 꼼꼼히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지요. 우리 대리인 녀석들의 대가 끊겨있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하’님 보다는 ‘동’님이 더 걱정하셔야 할 일 아님니까..?”

“그렇죠. 겨울은 죽음의 계절로 알려져있으니...”

그들은 대화를 마치자마자 빛으로 변하더니 네 갈래로 멀리 흩어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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