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그램 60분 전력

[05ㅣ키리사키 시도우] 백일몽

이별 : 서로 갈리어 떨어짐

밀그램 by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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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죽음, 사랑. 깨끗한 병원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을 멍하니 올려다보며 그런 단어들을 속으로 중얼거렸다. 마치 언젠가 했던 단어 말하기 게임을 하듯이. 주제는... 그래, 인간에게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이 저도 모르게, 이유조차 모르고 기피하는 것?

어느쪽이든,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서 있는 이곳이야말로 그 모든 단어들과 얽혀있는 곳이다. 실제로도 하루에 몇 번이고 저 단어들을 곱씹고는 했으니 일리가 없지는 않다. 인간의 죽음을 뒤로 미루거나, 적어도 편안한 노후를 선사하기 위한 이곳은 끝도 없을 죽음이 있다. 이 작은 방에 갇혀, 지친 정신에 거슬릴 정도로 새하얀 색뿐인 이곳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꽤 큰 병원이니만큼 하루에 몇 명이나 떠난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그런 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니 탄생과 죽음, 어느 쪽에도 얽혀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의사라는 직업이겠으나, 자신은 분명하게 죽음에 더 가까운 자였다. 그리고 자신은 그만큼 이 병원이 가진 죽음과 그것에서 비롯되는 슬픔과 고통을 알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알게 되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자신도 분명 누군가를 살리고 싶다는 고귀한 의지만으로 의사라는 꿈을 꾸었다. 아니, 고결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였으니까. 현재에 와서 이렇게 멋대로 미화되는 와중에 확실한 것은 그 시절의 나는 정말로 현실을 모르는 어린아이였다는 것뿐이다. 현실을 조금도 모른채 그저 이상만을 꿈꾸며 온 이곳은 상상 이곳의 곳이라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마주한 첫 환자의 죽음에는 정말로 과장 없이, 한동안 식사도 잘 넘어가지 않았다.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이유 불문하고, 그저 내 탓인 것만 같아서. 내가 죽인 것 같아서. 그러나 이제는 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것에 대한 죄책감은 의미 희석된지 오래다. 그 이후의 수많은 죽음에.

하지만 그 이후에 이어진, 제가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그 수많은 환자들은 어떠하던가. 그 환자들이야말로 자신이 죽인 것이다. 살아있는 생명의 목숨을 제 손으로 끝을 내는 기분이란. 그야말로 처형인이라도 된 기분이었다.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로 우월감을 느꼈다는 것이 아니다. 죄책감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무수한 사형 집행인들이 겪었다던 그것과 자신의 것의 형태는 다르겠지만, 형태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것들보다 끔찍한 것은 그 모든 것에 무감각해진 나 자신이었다. 환자의 가족의 고통 어린 비명도, 괴로움이 담긴 슬픔도,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가족을 포기하겠다는 그 숭고한 선택조차도. 더 이상 그에게 아무런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아아, 인간이란 어찌 이리 잔혹한 생물인지. 타인의 고통은 항상 자신보다도 못한 것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그 사실에 새삼스레, 마치 어딘가에서 봤던 과장된 연기를 하는 배우처럼 탄식을 내뱉었다.

며칠 동안 제대로 된 음식을 챙겨 먹질 못한 몸도, 잠을 자지 못해 제정신을 유지하지 못하는 정신도 슬슬 한계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런 쓸데없는 생각까지 할 정도면. 하지만 굳이 그 생각이 이어지는 것을 멈추진 않았다. 오히려 이런 생각이라도 기꺼웠기 때문에.

시선을 내리자 퇴원하는 환자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퇴원하는 사람의 얼굴엔 대개 미소가 가득했다. 그래서 담당하던 환자가 퇴원할 무렵엔 병원 입구를 쭉 바라보고 있기도 했었지. 해가 지날수록 바빠지면서 그 취미는 하지 않게 되었지만. 이 취미를 이야기하자, 자신을 귀엽다는 듯 보고 웃었던 아내가 떠올랐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눈빛은 착각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부터 사람의 심리를 읽는 것은 특기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웃고 있던 것만은 틀림없다.

회상과 함께 시선을 내리자 야외 정원의 꽃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보니 계절을 느끼게 하는 생생한 꽃밭이지만, 저중에 대부분은 조화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 외에도 하등 나은 점이 없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 그러나 자신은 굳이 따지자면 생화를 더 선호하는 타입이었다. 이런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이기 때문일까, 생기가 느껴지는 꽃들이 더 좋다. 그건 아내도 마찬가지이고. 그래, 그래서일까 자식들도 꽃을 좋아했다. 그래서 매년 있는 기념일마다 항상 꽃이 동반되었다. 이번 연도에는 무슨 꽃을 고를지 고민하는 것도 큰 재미였고, 그마저도 기쁨이었다. 그건 이번 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병실 복도를 보자 꽤 많은 환자들과 제 할 일을 하고 있는 의사들이 보였다. 각자의 위치에서 있는 힘껏 노력하는 사람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얼굴들. 그리고 그 얼굴 위에 있는 짙은 피로와 이곳에 없을 사람들의 죽음의 냄새. 그것들을 마주하다 보면 스스로의 최후을 생각해 보고는 했다. 지금은 이렇게 하얀 가운을 입고 누군가의 생명의 유지와 연명을 위해 뛰어다니고 있지만 결국은 나도 수술대 위에서 혹은 침대 위에서 죽어 나갈 것이다.

저도 모르게 장갑을 팽팽하게 당기는 시늉을 하려고 손을 올리다가 손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는 작은 움찔거림과 함께 손을 내렸다. 이제는 장갑을 끼지 않은 손이 더 어색할 정도였다. 예민해진 정신보다도 더, 훨씬 예민한 손끝을 말아 쥐며 손에 힘을 주면서 오늘 새벽에 수술한 사람을 떠올렸다. 정확히는 그 수술대를. 그리고 피가 가득 묻은 자신의 손을.

순간 손이 더럽다고 생각했다. 흐르는 물로, 적어도 손수건으로라도, 그마저도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의사 가운을 써서라도 손을 깨끗하게 하러 가고 싶다. 그런 충동이 들었으나, 이성으로 눌러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그때의 상황이나 분위기 같은 것은 사소한 것도 떠오르지만, 정작 수술을 받은 사람과 그 가족의 감사 인사와... 유족의 인사는 잘 떠오르지 않았다.

이식 환자야 일단은 웃는 얼굴이었겠지. 어떤 환자가 되었든 대개 기쁨과 함께 자신에게 감사를 표하곤 했다. 그 이후에는 면역 억제제를 복용 기간이나 거부 반응이 일어날 때니 웃는 표정은 거의 없다. 그래도 나았다는 사실 자체에 기뻐하는 사람도 있지만.

유족은... 그러고보면 지금까지 동의해 준, 혹은 마지막까지 동의하지 않은 그들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었더라. 떠올리려고 했지만 잘 떠오르지 않았다. 마치 뿌연 안개가 떠 있는 것처럼.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죄악감도, 도덕성도, 인간으로서의 윤리조차 잊어버린 스스로에게 있어 그게 마지막 마지노선일 테니까. 인륜을 저버리지 않기 위한.

...아아, 그래. 이런 표정이었겠지.

잔뜩 인상을 찌푸리거나, 울고 있는 보호자들의 얼굴. 바로 앞에 있지만, 어쩐지 거리가 있는 느낌이다. 멀리 보내던 시선을 눈앞의 그들과 맞추고, 익숙하게 입을 열어 문장들을 진중하게 내뱉었다. 한때는 정말 진심으로 말했던 그 문장들은, 지금에 와서는 그저 익숙한 반복 작업에 지나지 않았다. 머리로 생각하기도 전에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하지만 그들이 화를 내더라도, 울더라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변하더라도, 그들의 답변과 상관없이 그들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리고 존경했다. 너의 가족을, 소중한 사람을 죽이게 해줘라는 그 말을 정면에서 들었는데도 겨우 이 정도의 반응이라니.

오히려 멱살을 잡히지 않은 것이 신기할 지경이었다. 아니, 오히려 나는 멱살을 잡히고 싶은 걸까. 그것으로 이 같잖은 감정을 해소하고 싶은 것일까. 그런 자조와 함께 입꼬리가 올라가려는 것을 보호자 앞임을 깨닫고 표정을 유지했다.

법 때문에 안 된다는 건 알지만, 자신이 듣는 감사 인사를 그들에게 대신 전해주고 싶을 정도였다. 대신 전하더라도, 전해지지 않는 것이 있다. 적어도 자신은 그렇게 생각했다. 설령 그들이 그것을 기만이라고 생각할지언정.

■■, 그■지 ■■으■까.

순간적으로 몸을 움찔거렸다. 대화가 거의 끝나가던 무렵이라는 것이 다행일 정도로, 방금까지의 대화는 더 이상 중요치 않았다. 이 순간,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내가, 방금 무슨 생각을 했더라?

스스로 생각하고도, 인지하기 전에 잃어버린 그것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으나 떠오르지 않았다. 이미 손에서 흘러내린 모래는 찾을 수 없는 것처럼.

벌써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나이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환자의 보호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나서는 등을 돌렸다. 일단 오늘의 일정은 이걸로 끝이다. 내일은 휴일이니 가족들과 함께 식사해야지. 한동안 일 때문에 바빠 집에 못 들어갔으니 아이들이 서운해할 것이다. 외식이라도 하는 편이 좋을까? 아니면 직접 요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주는 것이 좋으려나. 이따가 아내에게 상담을 해봐야겠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옷을 갈아입고 병원 로비로 나서자, 익숙한 얼굴이 말을 걸어왔다.

“선생님! 오늘 업무는 다 끝내셨어요?”

“네. 그래서 이제 퇴근해 보려고 합니다”

“아, 수고 많으셨어요. 얼른 가서 쉬세요. 그런데 그, 이제 괜찮으세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런 생각에 의아한 티를 내자, 상대는 다급히 말을 덧붙였다.

“아니, 요즘 들어서 피곤해 보이셔서요! 밥도 제대로 안 드시고.. 이거라도 드세요..!”

그 말과 함께 피로 회복제를 건네고는 상대는 다른 간호사의 부름에 금방 사라졌다. 요즘 일이 많기는 했지만, 걱정을 받을 정도로 피곤해 보였나? 확실히 요 며칠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니까. 걱정을 끼쳤네. 저렇게까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지 않아도 될 일인데. 그렇게 생각하고는 다음에 감사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병원을 나섰다.

자연스럽게 주차장 쪽으로 걸음을 옮기려다가, 이윽고 오늘 차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떠올랐다. 하긴, 지금 이 상태라면 운전하는 것도 위험하고. 어쩔 수 없이 택시에 몸을 실었다. 집까지는 그렇게까지 거리가 있진 않으니까, 잠을 자기엔 애매한 이동 시간이라서 조금만 덜 졸렸어도 잠을 자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늘 저녁은 뭘까. 평소였으면 저녁 메뉴를 아침 시간에나 문자로 같이 고민했을 텐데, 요 며칠은 너무 바쁘기도 했고, 오늘도 일찍 병원을 나선 거라서 아직 저녁 메뉴를 고민할 시간은 아니었다.

목적지를 말하고 저녁을 생각하며 눈을 몇 번 깜빡이기를 반복했을 뿐인데,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놀라 눈을 뜨자 어느새 도착지였다. 택시 요금을 지불하고 내리자, 꽤 강한 햇빛이 비쳤다. 택시가 냉방을 키질 않은 걸까, 차에 있었는데도 난 식은땀을 손으로 조금 닦았다.

오늘 같은 날은 시원한 음식도 좋을 것 같았다. 아니면 물놀이라도 갈까? 응, 이번 여름에는 아무 데도 가질 않았으니 좋겠다. 기차를 타고 가는 것도 좋고, 아니면 차라리 길게 휴가를 쓰고 비행기를 타고 해외라도 갈까? 집 주변에 괜찮은 수영장이 생겼다는 말도 들은 것 같은데, 아이들과 걸어갈까. 아, 하지만 아이들은 힘들어할 테니까 버스라도 타고 가거나 업어줄까.

아이들이 아직 어린 이 시절에만 겪을 수 있는 것들이 뭘까, 그런 생각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라, 불이..”

어두운 집에 의문을 품었지만,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어딜 갔나 싶었다. 말을 하지 않은 건 조금은 서운하지만, 최근 너무 바빴으니까. 어딜 갔다고 말하면 데리러 오거나 찾아올 테니 집에서 쉬길 바랐다,라고 말할 것이 눈에 선했다. 몇 번 전적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매번 찾아간 터라, 아내의 그런 행동도 이해가 갔다. 실제로 지금 너무 피곤해서. 사고가 점점 제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자고 싶지 않다, 어쩐지 이 묘하게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인 사고를 유지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가족들이 보고 싶었다. 며칠 동안 만나질 못했으니 다녀왔을 때 마중이라도 나가고 싶은데...

유감스럽게도 며칠간 수면도, 영양 섭취도 제대로 하지 않은 몸은 동의하지 않는 것 같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졸음에 겨우겨우 실내복으로 갈아입고서는 침대에 누웠다.

........아,

“우....도우?”

누군가가, 부른다. 무엇을? 나..인가. 그럼... 아아, 가족들이 왔구나.

인사하러 일어나야지, 가족들에게 잘 다녀왔냐고 인사하지 않으면..

“시도우?”

앳된, 어린아이의 목소리. 자신에게 있는 두 명의 자식의 것이 아니다. 조금 여리면서도 당찬, 우리의 아이들보다 좀 더 나이가 있는.. 그 목소리의 주인을 떠올린 그는, 시도우는 급하게 눈을 떴다. 아직 사고가 제대로 흘러가지도 않지만 본능적인 움직임이었다.

꽤 오래 눈을 감고 있었는지, 흐린 시야였지만 금방 초점이 잡혔다. 시야에 들어오는 건, 아주 어린 고등학생 즈음의 소년이었다. 여자아이인지, 남자아이인지조차 불명확하지만 소년인 것만은 확실한 어린아이.

입고 있는 복장은 어딘가의 책에서 보았던 군복과도 비슷한, 처음 보는 글자가 적힌, 처음 보는 양식의 옷.

“에스, 군?”

저도 모르게 그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그것을 기점으로 점점 현실 감각이 돌아왔다. 이곳은, 밀그램. 자신은 죄수. 그리고 가족들은...

시도우는 거기까지 떠올렸다가 이내 입을 다물었다. 설마 노래를 추출할 때 잠들게 될 줄이야. 과거의 꿈을 꾼 것 또한 그 노래를 추출하는 것의 영향일까?

“어이, 시도우. 괜찮은 건가”

그 질문에 습관처럼, 입을 열어 대답했다. 네,라고. 그리고 자연스럽도록 뒤늦게 덧붙였다.

“저는 괜찮습니다”

“갑자기 추출하고 나서 기절해버리더니...”

에스 군은 말을 이으려다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는 말을 멈췄다. 그러고는 이윽고 입을 열었다.

“됐다. 멀쩡하다면 됐어”

뭔가를 말 하려다가 삼킨듯한 그 태도가 신경쓰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구태여 캐묻지는 않았다. 그럴 마음도 들지 않고, 에스 군 나름의 생각이 있겠지 싶어 주제를 전환했다.

“걱정해 주신 건가요?”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마. 너희들은 3심까지 살아있지 않으면 안 되니까다. 그때까지 너희들의 상태를 유지하는 게 간수의 역할이니. 게다가 무슨 일이 생긴 거면 일단 확인은 해둬야지”

차가운 표정과 고압적인 말투. 하지만 아까 잠에서 막 깼을 당시의 에스 군은 확실하게 이쪽을 걱정하는 표정이었다. 시도우는 그것을 떠올리고는 후후,하고는 작게 웃음소리를 흘렸다.

그런 시도우를 바라보던 에스는 그 웃음소리에 불만이 들었지만, 그것보다도 신경 쓰이는 것이 있었다. 막 잠에서 깬 시도우가 저도 모르게 중얼거린 이름, 그리고 자신을 보던... 그 표정.

에스는 저도 모르게 그것을 떠올렸다가 미간을 찌푸렸다. 1심 때보다는 꽤 나아진 얼굴을 하고 있지만, 어쩌면 이 녀석..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린 에스는 그것을 정보로서 일단 수집해놓기로 결정하고는 시도우에게 핀잔어린 말을 내뱉으며 몸을 돌렸다.

“그럼, 판결을 기다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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