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퀘

[타브칼] 편지 왔어요!

꿀잎님 리퀘

*꿀잎님 리퀘

*타브칼 2세가 다몬 삼촌한테 편지를 보내는... 형식의 리퀘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다몬 삼촌께


안녕! 다몬! 저에요! 삼촌이 제일 좋아하는 조카, 윌리!

사실 전부터 삼촌한테 편지를 적어보고 싶었는데 엄마가 삼촌 일하는데 방해하면 안된다고 해서... 이제야 보내게 됐어요! 저번에 타브 엄마랑 같이 장보러 갔을 때 산 허브로 향기도 나게 해봤어요! (아마 코를 가져다대면 맡을 수 있을거에요!) 아, 훔친 건 아니에요. 전에... 칼라크 엄마한테 들켰다가 진짜... 엄청나게 혼났었거든요. 엄마 눈에서 파란 불꽃이 튄 건 처음 봤어요. 음... 사실 완전 처음은 아니긴 한데... 이건 비밀이거든요? 전에 새벽에 잠에서 깼다가 계단 밑에 뭐가 있는 거 같아서... (절대 겁먹은 거 아님!!!) 엄마들 방문을 두드렸었는데. 그 때 칼라크 엄마 눈색이 파란 색이어서 엄마랑 같이 내려가서 확인하고 그랬거든요~ 어, 아무튼 엄마가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말라고 해서. 이젠 안해요! 음, 적어도... 칼라크 엄마랑 있을 때는요. 타브 엄마 말로는 내가 손이 엄청 빠르다고 했어요. 길드 사람들도 노릴 재능이라고 해줬다니까요? 어때요. 조카 제법 대단하죠?? 그거 말고도 요즘에 칼라크 엄마한테 요리도 배우고요. 화단에서 먹을 것도 키우고 있어요. 나는 칼라크 엄마 요리가 제일 맛있어요. 진짜. 전에 밖에 식당에서 먹은 적 있었는데. 거기 주방장보다 엄마가 해준 게 더 맛있었어요! 나중에 삼촌도 와서 같이 저녁 먹어요! 나도 만들 거니까... 기대해요!!! 맞다! 그리고 엄마가 말하길 조만간 찾아간다고 했어요. 삼촌하고 이야기를 할 거라고? 했는데. 뭔가 어려운 단어로 말씀하셔서... 잘 모르겠어요. 지옥 언어 같았어요. 전에 칼라크 엄마가 하는 말하고 발음이 비슷했던 거 같거든요.



윌리엄 클리프게이트 씀!

**

다몬 삼촌께


삼촌! 윌리에요! 또 편지 보내봐요!

첫 번째 편지가 언제 도착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비둘기들이 열심히 날아준다면 2~3일 안에 도착할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는데. 그래도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편지를 하나 더 보내보기로 했어요! 절대 답장을 기다리기 힘들어서 그런게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그 어젠가 엄마랑 산책을 나갔는데 지나가는 무례한 사람이 엄마랑 나한테 진짜 가족이 맞냐고 묻는 거에요. 그래서 나는 그렇다고 했어요. 그런데 계속, 대답을 했는데도 물어봐서... 저번에 칼라크 엄마 눈이 파랗게 변했던 거 이야기했잖아요. 그때보다도 더... 하얀색이 될 정도로... 엄마가 화를 내서... 솔직히 조금... 그 사람이 불쌍해졌어요. 술 취한 거 같았는데. 그걸 보면서 나는 절대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집에 왔는데 타브 엄마가 괜찮냐고 물어봐서 저는 괜찮다고 했어요. 근데 나는 정말 화나지 않았어요. 불쌍하기만 했지... 그래도 오랜만에 엄마들이랑 같이 잘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삼촌한테만 말하는데 저는 아직 엄마들이랑 같이 자는 거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그리고 이 편지에는 화단에서 키운 꽃잎도 같이 넣어서 보내요!! 말려서 넣는 게 좋다고 해가지고... 칼라크 엄마가 종이 사이에 넣은 다음에 손바닥으로 꾹 누르니까 바로 바삭하게 말라서 진짜 신기했어요... 역시 우리 엄마들 너무 멋진 거 같아요... 나도 엄마처럼 되면 멋질 거 같은데. 칼라크 엄마가 엄청 놀라더라구요? 조금 슬퍼 보여서 괜히 말한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아 그리고... 혹시 몰라서 이야기하는데 저는 윌 삼촌이랑 다몬 삼촌 둘 다 좋아해요! 꼭 알고 계세요!! 그리고 다음 주 토요일에 시간 나면 우리 집 놀러와요! 정식으로 초대하는 거니까... 이 편지 가지고 와야해요!



윌리엄 클리프게이트 올림.


-ps. 다몬 삼촌과 함께하는 식사를 기다릴게요.-

***

윌리에게


안녕, 윌리? 다몬 삼촌이야. 좋은 하루 보내고 있니?

네가 보낸 편지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 이렇게 답장을 보내본단다. 처음 보내준 편지에서는 진한 허브향이 났어. 네가 말해준 것처럼 코를 가까이 대고 향기를 마셨더니 아직도 코에서 허브향이 나는 것 같구나. 그리고 두 번째로 보내준 편지에 있는 꽃도 정말 귀여웠단다. 삼촌이 얼마나 감격을 했는지 모르겠어. 한참 동안 편지를 보다가 용광로를 데우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였단다. 우리 윌리가 얼마나 대단한 아이인지, 온 세상이 알아야 하는데. 가끔 보면 너의 총명함에 놀랄 정도란다. 악한 사람을 연민할 줄 아는 사람은 정말 드물거든. 그런 대단한 일을 이렇게 어린 나이에 해내다니, 삼촌이 생각하기에 윌리는 정말 멋진 어른으로 자랄 것 같아서 벌써 대견할 정도야. 다음 주 토요일에 물론 시간이 빈단다. 사랑하는 친구들과의 저녁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야. 편지에 이야기해 준 것처럼 아마 너희 엄마들과 대화를 나눌 시간도 필요할 거 같으니 조금 일찍 방문해야겠어. 전해주고 싶은 선물도 있고 말이야. 전에 만났을 때보다 키가 더 컸을지, 궁금하구나 그때도 작은 키는 아니었으니까. 혹시 필요한 것이나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야기하렴. 윌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망치가 준비되어 있단다. 이제 나는 용광로를 덮히러 가야겠어. 이 편지가 일찍 도착하면 좋겠구나. 늘 몸조심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길 바란다. 티모라의 축복이 너와 함께 하길.



다몬 삼촌이


-ps. 나는 신경쓰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렴, 정말이란다. (여러번 지운 자국이 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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