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은여
총 9개의 포스트
페그오 주장 2부 ‘불가역폐기공 이드’의 종료 후 시점 이야기입니다. 마스터가 남녀이란성 쌍둥이라는 설정. 스포일러가 직접적으로 언급됩니다.
상디는 눈을 떴다. 마감 청소를 끝내고 잠이 든 지 두시간 만의 일이었다. "...으...." 무릎을 감싸쥐며 소리죽여 짜증스러운 신음으로 이 늦은 밤 굳이 저를 지명해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손님을 맞이했다. 손톱 끝을 세워 관절 사이를 꾹꾹 눌러보지만 오늘따라 유달리 아픈 통증은 시원하게 쪼개지지 않았다. 재료 창고를 들락날락 하는데 평소보다 고
※ 어른 프리큐어 23 ~ 희망의 힘 ~ 이후의 시점입니다. ※ 무언가를 깨닫는 순간은 불시에 찾아오기도 하는 법이었다. “아,” “왜 그래, 노조미?” 되돌아서서 침구를 정리하고 있는 코코의 목소리가 곧바로 들려왔다. 등지고 서 있는데도, 정말 호흡과 호흡의 사이에 있던 조그마한 울림도 곧바로 눈치채는 그의 주시에 새삼 마음 한 켠이 간질거렸다
“너 진짜 블라디레나 밀리제 맞아? 그? 『선혈의 여왕』? 어?” “아, 아파, 아네트! 아직 아프단 말이야! 아야!” 살짝 불긋해진 이마를 손가락을 꾹꾹 찌르자 레나에게서 절로 우는 소리가 나왔다. 그 순진한 모습에 뭔가 또 열 받아서 두어번 꾹꾹(마지막에는 살짝 손톱을 세웠더니 더 높은 울음소리가 났다) 눌러준 뒤 한숨을 푹푹 내쉬며 손을 거뒀다
이게 뭐시여라고 생각하시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벌어지고 말았는 걸요……“천장 누수”라는 사건이 말이죠. 현재 집주인분에게 이야기해서 공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는 데 저희 집 위의 옥상 부분을 방수처리하고, 이상이 없으면 제 방의 천장을 뜯어내서 마저 마무리 공사를 한다고 합니다 천장을 뜯어내면? 아무리 커버링 작업을 꼼꼼히 해도 가구며
멤버들과 숙소에서 발렌타인 특집의 라이브챗을 끝내고 난 다음이었다. 각양각색의 하트마크가 어지러울정도로 날아다니던 화면이 아직까지도 익어있는 눈에 문득, 휴대폰 맨 윗줄의 부재중 메신저 마크가 깜빡이고 있었다. - 라이브 수고했다. 상태 표시줄을 내리고 그 메시지의 주인을 확인하며 놀란건, 그가 완전 예외의 인물이라서기보다는, 전혀 기대하고 있던 인물이
"선배는 가사에는 이것저것 관심이 많아보이시는데, 인테리어 같은 거에는 관심이 아예 없으신 걸까요?" "어?" 누군가가 놓아둔 -아마도 높은 확률로, 후지누나가 맛있는 음식 특집을 보아주었으면 해서 은근슬쩍 놓고 갔을- 잡지를 뒤적이던 사쿠라의 말에, 냉장고 정리를 끝내고 막 앞치마를 벗던 시로가 짧게 끊어지는 소리를 내었다. "그게 관계있던가?"
첫 포스트는 뭘 할까 고민하다가- 이런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도 괜찮지 않아? 라고 해서 끄적이는 이야기. 이사를 하고 있습니다. 종전의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이 문을 닫고, 기존에 쓰고 있던 모처에서 펜슬이 에디터 쓰기 괜찮다는 추천을 많이 받아서 귀가 팔랑여서 하고 있습니다만 그 이사 말고! 현실 리얼 이사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지만 이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