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님의 분부대로 5화
18TRIP 이벤트 스토리 번역
[위치: 도쿄 메트로폴리스 국제공항 로비]
주임: 일부러 배웅하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쿠지로 씨.
사쿠지로: 천만에요. 이 또한 도련님의 집사로서 당연한 일. 리히텐슈타인 공국에서의 업무, 잘 하고 오십시오.
주임: (『집사』…… 인가.)
사쿠지로: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주임: 아, 그게, 밤조 여러분이 잘 하면 좋겠구나 해서요. 사용인으로서의 일은 문제없을 거라고 믿지만…….
사쿠지로: …… 분명, 문제없을 겁니다.
사쿠지로: 허리를 다치기는 했지만 다니엘 부장도 같이 있는 데다가, 뭐라 해도 퍼스트 투어를 극복한 멤버들이니까요.
주임: ……. 그렇네요! 그러면 출장 다녀오겠습니다!
사쿠지로: 네. 열심히 하고 오십시오.
주임: (류이 군은 그렇게 보여도 남을 잘 돌보는 좋은 형이니까, 어찌 됐든 주인님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을 거야!)
[위치: 저택]
죠: 류이! 류이는 어디인가요!?
[위치: 저택 응접실]
류이: 어이…… 사람을 가볍게 부르지 말라고.
죠: 부르면 재빨리 와 주시와요. 당신은 센바 가의 『발렛』이잖아요!
류이: 발렛?
죠: 저의 시종이라는 말씀이에요!
류이: 시종이라고? 이 자식, 계속 까불면――
죠: ! 토이~! 토이는 어디인가요!?
토이: 무슨 용건이신가요, 주인님!
죠: 쿡쿡.
류이: 큭…….
류이: (이 녀석, 내가 토이 앞에서는 강하게 못 나온다는 걸 알고――)
죠: 다시 어부바해 주시와요.
토이: 네~♪
류이: ……그래서? 곰은 무슨 용건인데?
죠: 죠가 좋아하는 아작아작 캔디의 당첨 막대를 100개 준비해 주시와요♪
류이: 하?
죠: 오늘 중으로 원해요. 딱 100개, 부탁할게요!
죠: …….
류이: 그런 거 준비할 수 있을 리――
토이: 형이라면 식은 죽 먹기일 거야.
류이: 맞아, 시시할 정도라고.
죠: …….
류이: 자, 딱 100개 가져왔어.
죠: …… 이걸, 어떻게 가져오신 거죠……?
류이: 뭐, 비교적 우호적이고 대화 가능한 녀석 잡아 와서 어느 게 당첨인지 물어봤달까, 이 눈을 썼달까…….
죠: ??
류이: 뭐, 아무래도 좋잖아, 수단 같은 건.
죠: 뭐,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알겠사와요! 제법 재주가 있으시군요!
류이: 아~ 그리고.
류이: 이거.
죠: ? 이건 뭔가요?
류이: 당첨 막대만 가져오는 거도 재미없잖아. 같은 가게에서 팔던 사탕 모티브의 핀 배지다. 저렴한 거지만.
죠: ……!
류이: (나도 모르게 토이를 상대하는 느낌으로 쓸데없는 것까지 가져와 버렸군……)
토이: 혀, 형…… 부탁을 들어준 데다가 덤으로 선물까지…… 역시나 멋져…….
류이: ! 있었구나, 토이.
토이: 잘됐네요, 죠님! 죠님의 귀에 달면 분명 어울릴 거예요!
죠: 이, 이런 거…… 필요 없어요! 제가 원한 건 당첨 막대뿐이라고요!
토이: …… 가 버렸어.
류이: (이런 이런)
[위치: 저택]
죠: 이제 다음 부탁이에요!
류이: 하? 아직 있는 거냐…….
죠: 햇볕을 쬐고 싶은데 저 구름이 방해되네요. 치워 주시겠어요?
류이: 이봐, 나한테 생트집 잡으면서 즐기고 있는 거냐?
죠: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사와요~♪
토이: 여, 역시 날씨를 바꾼다는 건 형이라도 무리…….
죠: 어머, 그런가요?
토이: 아니, 세상에서 제일 멋진 형이라면……! 형의 굉장함은 날씨마저도 능가한다고!
류이: …… 안심해, 토이. 구름을 움직이는 것따위 식은 죽 먹기라고.
죠: …….
죠: 아까 전의 구름이 사라졌사와요……! 제가 낮잠을 자는 사이 대체 어떻게…….
류이: 비늘구름.
토이: ? 비늘구름이 어쨌는데?
류이: 치워 달라고 한 구름은 비늘구름이었어. 저건 잘하면 수십 분 지나면 사라져.
류이: 그러니 적당한 시간까지 재워 놨지. 그리고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거야.
토이: 그렇구나! 역시 형♪
류이: 뭐, 그래. …… 덤으로 저기 봐.
죠: 아……!
토이: 무지개다! 굉장해! 예뻐~!
류이: 비늘구름과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시간차를 두고 나온 거 같네.
토이: 구름을 없애 주고 무지개까지 보여 주다니…… 형은 너무 로맨틱해……! 이러면 무한히 형 루트에 돌입할 수밖에 없어!!
죠: 크으윽……!
류이: (하아…… 그런데 왜 내가 토이가 아닌 녀석의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 거지?)
류이: (게다가 괴롭히는 것처럼 생트집을 나에게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화나네……)
죠: 흐, 흥…… 수고하셨사와요! 오늘은 이만 쉬어도 좋아요!
죠: 내일도 잔뜩 부탁을 들어주셔야 하니 그런 줄 알고 지내 주시와요♪
류이: 하아.
[위치: 저택 침실]
토이: 형, 고생했어. 저번 당첨 막대의 건도 굉장했는데, 구름 건은 정말로 깜짝 놀랐어. 형은 비주얼도 멋진데 박식하기까지……!
류이: 뭐, 요와의 발명품으로 어떻게 해 달라고 하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그 녀석, 요리사 일은 내팽개치고 사라져 버렸고.
토이: 확실히 최근 네타로 씨의 모습을 별로 못 봤어.
토이: 네타로 씨와 똑같이 생긴 로봇 같은 게 저택 벽을 향하고 영원히 걷고 있는 건 봤는데…… 그것도 발명품인 걸까?
류이: 아마 대신 일하게 하고 자기는 땡땡이치고 있겠지.
류이: (내 대역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싶네……)
[위치: 저택 응접실]
사메지마: 죠 씨, 그리고 여러분. 일하는 와중에 모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이후로 이상한 점은 없었나요?
요다카: 낯선 일이라서 사소한 사고가 조금 있었지만, 임무 면에서는 순조로운 거 같아.
나기: 내 불찰을 사소한 거라고 축소해 줘서 고마워.
류이: 다른 문제도 있어. 이 곰, 너무 제멋대로야.
죠: 흥, 이에요.
네타로봇: 짜잔♪ 네타로라네♪
나기: 이거, 정말 잘 만들었네. 손가락에서 미사일이 나온다던데 진짜일까.
토이: 네타로 씨가 땡땡이치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 일까?
사메지마: 아, 그라면 괜찮아요. 일단 내버려 둡시다. 무탈하게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사메지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갑작스럽지만 지금으로부터 12시간 뒤 내일 아침, 죠 씨를 독일로 이송하기로 정식으로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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