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5

한여름과 한겨울에도 조깅을 쉬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건 육체파거나 주인님을 모시는 집사라는 의미입니다

능소화는 출근 버스를 타는 곳에 흐드러져서 매년 여름마다 예쁘게 보고 있었는데요. 방역하는 건 정말이지… 처음봤습니다. 약간 현실 감각이 돌아와버렸다에요. 아… 나뭇잎 사이사이 너도 벌레를 키우는구나… 하고.

사실 얼마 전에는 해바라기를 봤는데요.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서 도무지 카메라를 들이댈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보내주기도 했어요. 예쁜 해바라기 군집을 봤는데~ 전에 하루나랑 노란 꽃 얘기했던 게 생각나서 좀 웃었거든. 아, 그치만 비가 와서 사진을 못 찍었지 뭐야~하면 갑자기 캐붕. 고죠는 냅다 무하한 켜고 사진 찍을 수 있었을테니 퍼블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더운 날씨에도 여기저기 뽈뽈뽈… 잘도 돌아다니죠. 여름과 겨울에도 지지않고 주기적으로 조깅을 나가는 사람?

그런 건 육체파거나 아니면 멈머 친구를 모신다는 의미입니다. 12살이 넘어 연세가 있으신데도 지나치게 정정한 멈머친구…

고죠는 솔직히… 이 녀석 같은 사람한테도 밍숭맹숭한데 동물? 짐승? 신기해하기는 하겠지만 딱히 뭐 관심없을 거 같죠. 강력한 짐승애호가인 저는 뒤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에요.

이제사 밝히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제가 숨쉬듯 놀려먹었더니 성격이 더러워져버린 하얀 털뭉치가 칼같은 시간관념으로 절 깨우기 때문이에요… 흑흑… 그럼 SNS 예절로 저희집 털짐승을 올려두고 갑니다.

P.S. 지난 주 예고대로… 이번주에는 외할머니의 생신어쩌구가 있어서 금, 토 저녁이 뜸할 수 있어요.

카테고리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