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설정

[도검난무]라온

운쇼 사니검 HL

이름: 아라온(Araon)

출생연월: 1988.10.23.

성별: 시스젠더여성, 헤테로

나이: (외형)만 17세 (정신)만 17세

종족: 인간

소속: 사니와

거점: 혼마루 비나(BI4A)

근시: 운쇼

연인: 운쇼. 아직 썸이지만.

초기도: 하치스카 코테츠

첫단도: 아키타 토시로

소지 남사: 전 남사 보유. 동소체 없음.

취미: 나홀로 소풍. 항해용 책자 모으기(최신판으로 구비). 머리모양, 색 바꾸기

특기: 영어. 물건의 위치 기억하기.

소지품:
쌍안경: 항해용으로 성능이 좋지만 무겁다. 수평선 너머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팔찌: 합성섬유로 만든 단단한 로프형태의 팔찌.
노트북: 360도로 펼쳐 태블릿으로도 사용가능한 모델. 전용 펜으로 무언가 끄적이고 있다.

외모: 155cm. 백금발. 원래는 흑발이었지만 기분따라 영력으로 색을 바꾼다. 속눈썹이 길고 색이 옅은데다 평소 눈을 내리깔고 무표정해서 다소 차갑다는 인상이 있다. 은색-회색 사이의 무채도의 눈. 널널하게 땋은 머리는 옆머리가 빠져나와 흘러내리기도 한다. 근무중에는 블라우스와 긴 A자 스커트, 추위를 잘 타서 두터운 니트 가디건. 내번복으로는 선박용 작업복(점프수트)과 통기성 좋은 집업셔츠, 그리고 목장갑.

성격: 예민, 예민, 또 예민. 시끄러운 것도 싫고, 남이랑 얘기하는 것도 싫고, 남사들과 어울리는 것도 전부 싫다. 제발 혼자 놔뒀으면 좋겠지만, 여기서 일을 하지 않으면 또 공포스러운 루프에 떨어질까 할 수 있는 일만 할 뿐이다.
원래 예민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선박사고 루프에 떨어진 뒤로 무슨 짓을 해도 혼자만 남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주변을 못 믿는다.
뭣보다 언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으니 기대를 하지 않는다.
운쇼와 만나 일본어 이외에도 소통할 수단이 생기자 천천히 마음을 열고 웃기도하고 울기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 견습 항해사로 사설 해양조사선에 올랐다. 선원들과 연구원들은 바쁘고 때로는 자신을 하녀취급하기도 했지만 성실하게 근무한 결과로 다정한 격려를 받으며 항해사의 꿈을 키웠다. 연수 초과로 폐선이 결정되고 극지조사 임무로 배가 바뀌면서 원래 타던 배와 이별할 땐 눈물도 조금 났던 것 같다. 이번 항해만 끝나면 다시 돌아가 정식 항해사 면허를 받고 항해사가 될 것이라 기대에 부푼 어느날 배는 크게 흔들리고 비명이 들렸다.
수업 때만 들었던 조난신호를 실제로 듣고는 제일 먼저 친구인 견습 기관사를 찾았다. 머리와 배에 피를 흘리는 친구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상냥했던 상사들도, 연구원들도 다들 비슷했다. 배가 크게 기울며 바다로 빠진 선원들은 차가운 바다에서 얼마 헤엄치지 못한 채로 가라앉았다.
선장은 패닉에 빠진 자신을 낚아채 구명정에 던져넣었다. 다른 선원들을 찾아보고 오겠다며 일등항해사와 함께 구명정을 내려주고는 더이상 얼굴을 보지 못했다. 극지의 바다는 차갑고 거칠었다. 선실 한 칸 크기나 다름없는 구명정에서 다들 지쳐가고 비상식량으로 연명하며 몇번이고 구조신호를 보냈지만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졸리다며 잠이 든 몇몇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게 된 후로 졸음이 몰려올 때마다 삼등항해사에게 몇 번이고 뺨을 맞기도 했지만 그도 곧 긴 잠에 들고 홀로 남은 자신도 결국은 졸음을 이기지 못해 눈을 감았다.
전화벨 소리에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익숙한 천장이 보였다. 조사선의 자신의 방이다. 어째서? 여태 꿈을 꿨나? 다행이라 생각하며 선실을 나와 식당으로 향했다. 피곤했냐며 선장이 자신을 위해 남겨둔 저녁을 꺼냈다. 꼭 며칠전 상황같다. 메뉴도, 그의 표정도, 이 회사의 첫 여자 선장이라던 선장의 애정어린 잔소리도.
그리고 얼마 안 가 사고는 다시 일어났다.
다시 같은 상황에 처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또다시 자신의 방이다.
몇번 반복될 때엔 그 운명을 바꾸려고 울면서 선장에게, 항해사에게, 견습 기관사에게, 모두에게 말했지만 들어주지 않거나, 들어주더라도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방법과 시기만 조금 달라질 뿐 구조되어 내리는 결말에도 죽음은 곁을 떠나지 않았다.
되돌아오는 시기는 제멋대로였다. 몇달 전이 되기도, 며칠 전이 되기도. 이전의 배로 돌아갔을 때 이 배에 다시 오르지 않는다면 그 루프를 겪지 않을까 했지만, 선원들의 죽는 모습을 떠올리고는 이 배에 오르지 않는다는 선택을 할 수 없어졌다.
날짜와 횟수를 기억하려고 디바이더로 몸에 새겨보기도 했지만 눈을 뜨면 그 흔적조차 없어져 있었다.
끝없이 반복되는 지옥에서 어느날 희망을 찾은 순간은 루프에서 전혀 본 적 없지만 익숙한 태양을 맞이했을 때였다.

현재: 느껴본 적 있는 듯한 뜨거운 태양은 분명 가족들과 함께 열대지방으로 여행을 떠났던 때의 그 열기였다. 붉은 머리의 키 큰 여자는 이국적인 외모였지만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물어본다. 그 손에 이끌려 그의 집에서 음식을 접대받고 깨끗하게 씻고 깔끔한 옷으로 갈아입게 해줬다.
샤클이라는 이름은 익숙하다못해 어처구니가 없어 그만 풋 웃고 말았다. 앵커체인을 이름으로 하는 사람이라니. 그가 데리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남자같았고 아마도 일본어로 말하고 있었으니 딱히 대화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자신이 더이상 그 루프에 남겨지지 않았다는 사실만 이해했다. 그것은 다행이지만.
자신과 모두 그 사고로 실종된 것으로 기록되었다고 했다. 현재는 200여년이 지난 시기고, 그 사건은 한동안 큰 이슈였다고 하여 그시대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것이 역사라고하니 별수없다. 200년이나 자기가 그 루프에 갇혀있었느냐 물었더니 10년이 조금 안된다고 했다. 정부라는 곳과 이야기하고는 조심스레 꺼낸 이야기는 사니와가 되지 않겠냐는 권유였다.
역사수정주의자의 침공으로 당시에 지나던 해역에 일부 사고를 일으켰고, 그 시간에 자신이 말려들었으며 루프가 깨지고 이곳으로 흘러들어온 것은 대백귀야행 작전의 영향이었다고. 그러니까 이들이 병주고 약주고를 한 셈인가 싶지만, 세상의 흐름에 거역할 수 없음은 이미 루프하는 동안 깨닫고 순응해온 일이다. 이미 역사에서 벗어난 자신이 여기를 벗어나 살 수 없는 것은 정부측에서도 자신도 알고 있는 이야기다. 분했지만 조금 더 살아서 다시 선상에 오르는 꿈을 꾸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니와가 되는 것을 수락했다.

관계:
운쇼: 유일하게 일본어 이외의 언어로 소통이 되는 상대로 처음으로 자신의 가시를 거두게 만든 남사. 강아지 같다는 인상이 들어서 무심결에 몸이 가까워지는 일이 많다. 귀엽다고 생각해서 뽀뽀해버렸다. 절대 그런 감정이 아니라 강아지같아서, 귀엽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니까. 서로 이해하기로 했는데…
킷코: 자신이 현현한 개체는 아니다. 원래 분리불안이 심한 개체였지만 쿠루와 샤클이 데리고 있으면서 성격을 개선시키고 극수행까지 다녀온 개체로, 이 혼마루에 배정되고 운쇼가 오기 전까지 쭉 근시자리를 지켰다. 운쇼와 특별한 사이가 될 것을 알고 스스로 근시자리에서 물러났다. 든든한 오빠같은 존재.
대체로 색이 밝은 계통의 남사들(코기, 이마, 쥬즈, 오니, 나키, 고코, 호타, 모노, 킷코, 히게, 토모, 쵸기, 하쿠, 쵸모, 헤이, 이시다, 토미, 쿠키, 운쇼)과 조금 더 친근하다. 예민한 성격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남사들도 최대한 조용하고 조심히 대하고 있다.
샤클: 같은 동료중에는 대화가 통하는 마음 편한 몇 안되는 상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영력을 이용한 여러가지 장난스런 능력들(남사들의 머리색을 바꿔버린달지)을 알려줬다.
자아: 어느날 트랜시버에 우연히 잡힌 신호로 대화하게 됐다. 얼굴은 모른다. 오니마루와 함께 여행한다고 한다. 또래같아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희창: 요로즈야에서 운쇼와 떨어져 길을 잃은 새에 운쇼를 구해준 사람. 남사랑 사귄다니 뭔가 부럽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연애이야기를 해준다. 하지만 도움은 될 것 같다.(일부러 말해준 건줄은 모르고 있다)

기타:
괜한 심술로 어두운 색의 남사들을 영력으로 밝게 염색시킨다. 머리도 옷도. 몸이 안 좋으면 원래 색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이것으로 사니와의 상태를 파악할 수도 있으니 크게 불만은 없다.
다수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해서 짧은 보고가 아닌 이상 2명 이상의 남사와 한 자리에 있는 것을 극도로 꺼려한다. 심하면 비명을 지르기도.
뾰족한 성격이 나오게 된 여러 연유를 알게 된 남사들은 차근차근 사니와와 가까워지려 다들 언어공부를 하고 있다. 주인 입장에선 대체로 남사들의 언어에 맞춰주지만 남사들 나름대로 주인에게 맞추려 공용어를 한국어로 정해뒀다.

카테고리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