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즈

새벽제비

퉁 슈/퉁 하이옌

- 새벽제비는 대명사, 진짜 이름은 퉁 슈와 퉁 하이옌이다.

- 새벽제비는 바이젠더로, 남성인 퉁 슈의 젠더와 여성인 퉁 하이옌의 젠더가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메타적 설명] 두 젠더가 교차하며 나타난다는 것은, 삶(슈)과 죽음(하이옌)이 번갈아가면서 나타난다는 것을 뜻한다.

- 고스트는 트로이메라이. 애칭은 "멜"

- 새벽제비는 암흑기 초창기에 부활한 인물이다. 부활한 곳은, 다름 아니라 바다제비 서식지 근처의 바위절벽 틈(동굴). 새벽제비는 자신이 조류 연구원 퉁 슈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이상은 알지 못한다. 자신의 전생을 기리는 뜻으로, 퉁 슈라는 이름을 받아 쓰게 되었고, 조금 더 있다가 자신이 "여성" 일 때 쓰기 위해 퉁 하이옌이란 이름을 스스로 짓는다.

- 바닷가 절벽의 동굴은 꽤 오랫동안(사냥시즌 이후까지도!) 그의 거처요 은신처가 되어주었다.

- 새벽제비는 민간인 무리를 발견하였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던 그도 그 행렬에 합류한다. 그리고 몰락자의 습격이 있었고, 새벽제비는 별볼일 없는 힘을 사용해 최선을 다해 그들에 맞섰으나, 결국은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치는 수 밖에 없었다. 졸지에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들을 돌보며 그는 자신이 전투보다는 운반하고, 달리고, 돌보고, 지형을 파악하는 것에 더 뛰어난 것을 알았다. 새벽제비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새로운 부모를 찾아주거나 자신이 직접 어른이 될 때 까지 돌보았다.

- 그 아이들 이후로도, 새벽제비는 서른 명의 아이들을 길렀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와 가족으로 엵이기는 거부했다.

예시 > 기탄잘리 : 부모가 배를 곪다 못해 아이를 새벽제비에게 버리고 감

예시 > 두 자매 : 슈/하이옌을 대신할 대명사, "새벽제비" 를 지어주었으나, 동생의 급작스러운 죽음 이후에 언니와 새벽제비는 틀어짐.

예시 > 죽은 아이 : 열심히 키웠으나 결국 열 여섯에 죽어버린 아이. 아이의 시체를 갖고 일련의 소동이 벌어졌다.

예시 > 각성자의 아이 : 인공자궁을 훔쳐 달아난 사상범의 아이. 새벽제비가 훔쳤다. 나중에 사상범을 잡고, 아이를 "회수" 하러 온 사냥터지기의 꾐에 빠져 리프 영토에서 새벽제비와 헤어지게 된다.

예시 > 퉁 친씨엔 : 친씨엔은 새벽제비가 자신의 성씨를 물려준 유일한 아이이다. 자칭 새벽제비의 아들. 새카만 머리가 아름다웠던 아이. 음악을 하며, 성인이 된 뒤에도 새벽제비를 떠나지 않았지만, 전쟁군주를 모욕하는 노래를 불렀단 이유로 매질당해 죽고 만다.

- 아이들과 상관 없이 새벽제비는 사랑을 하기도 했고, 사랑을 받기도 하였으며, 짝사랑을 하기도, 짝사랑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 이 모든 사람들은 새벽제비보다 먼저 죽었다.

- 퉁 친씨엔이 죽고 난 다음, 새벽제비는 아이의 시체를 등에 짊어진 채 펠윈터의 봉우리를 오른다. 그리고 강철군주에게 전령으로 쌓아온 지식과 지도를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며, 그들의 말을 전하는 전령이 되겠다고 제안한다. 그의 목적은 모든 전쟁군주를 멸절하는 것, 왜냐면 큰 복수를 하면 작은 부분은 자동적으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강철군주는 그를 전령으로 받아들였고, 그 때 부터 새벽제비는 강철군주를 섬겼다.

- 그러던 중, 근처의 전쟁군주 영토에서 도망쳐온 사람들이 소동을 일으킨다. 전쟁군주가 자기들을 부당하게 억압했다는 말을 하며 사람들은 자기들을 억압한 전쟁군주를 칠 것을 탄원하였다. 강철군주는 절차를 중시했기에 새벽제비에게 그들의 말이 사실인지 알아볼 것을 명령했다. 새벽제비는 전령가방을 메고 전쟁군주 로젠바움 브레히트를 찾아간다.

- 로젠은 새벽제비에게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너희들이 원하는 것을 보아라” 고 말했을 뿐이다. 새벽제비는 로젠의 말을 따라 강철군주가 원하는 말을 했다. 로젠바움에게 아주 불리한 증언이었다. 또한, 새벽제비는 강철군주와 로젠의 입장과 별개로 스스로 진실을 찾아 헤멨다.

- 새벽제비는 로젠바움이 전쟁군주가 맞고, 공포로 일대를 다스린 것은 맞지만 그 이상의 부당한 착취는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로젠바움의 영토에서 추방당한 사람들은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들로 강철군주들이 알았다면 납득을 했을 처분이었다. 새벽제비는 이 사실을 섣불리 말하지 않고 적절한 때가 오기를 기다렸다.

-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펠윈터는 로젠바움을 죽이려고 들었고, 로젠을 필사적으로 변호하려던 고스트의 말을 뒷받혀주는 식으로 새벽제비는 진실을 드러낸다. 물론, 새벽제비가 처음부터 진실을 밝히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었으나, 새벽제비의 기행이 한두번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강철군주들은 새벽제비에게 경고만 했다.

- 로젠은 자신이 전쟁군주로 있으면서 저지른 과오가 없진 않다고 말하며 그걸 속죄하기 위해 인류 재건에 힘쓰겠다고 강철군주의 편이 된다.

- 혹자는 로젠바움이 단순히 펠윈터를 흠모하였기 때문에 그랬다고 한다.

- 새벽제비는 어느날 로젠바움의 디스크를 준다. 황금기 지식의 편린을 담고 있는 디스크는 로젠의 가족이 준 것이었다. 그 디스크 때문에 로젠의 가족은 몰살당했다. 로젠은 새벽제비가 왜 이 디스크를 갖고 있는지 궁금해하며 괴로워하지만, 강철군주들의 대부분은 몰랐다.

- 마음이 어느정도 진정되자, 로젠은 디스크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인류를 구하기 위한 지식을 탐구한다. 그 중 하나가 전쟁지능이 가진 SIVA 무기에 대한 것이었다. 기밀로 묶여있어서 제대로 볼 수는 없었다. 로젠은 이 디스크를 강철군주에게 반납하려고 했지만, 강철군주 측에서는 로젠바움이 이 디스크를 갖고 있는 것이 올바르다는 판결을 내렸다.

- 새벽제비는 로젠과 있으면서 어느날 갑자기 고백을 한다. “너를 사랑하기로 마음먹었다” 라는 고백은, 다소 엉뚱하고 무례했다.

- 새벽제비가 로젠을 사랑하였는가? 새벽제비는 알고 있었다. 자신의 고백이 정말 이기적이라는 것을. 새벽제비는 로젠을 자신과 닮은 꼴이라고 생각하고 로젠에 자신을 투영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면서 자존심을 채우려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랑이 그렇다고는 하지만, 새벽제비의 사랑은 좀 더 적나라한 부분이 있었다.

- 물론 로젠은 불쾌하게 여겼고, 새벽제비의 제안에 따라 “그 말을 못 들은 척” 하기로 했다.

- 로젠의 잘못은 아니었다. 펠윈터는 전쟁지능의 속임수에 빠져 강철군주들과 함께 죽고 말았다.

- 로젠바움은 자기가 펠윈터에게 SIVA 무기에 대해 언급한 것을 생각해냈다. 사실 펠윈터의 등을 떠민 본격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었다. 펠윈터는 그 정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로젠의 정보는 커다란 눈덩이에 휘말린 먼지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로젠바움은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잃어버렸다. 자기 자신을 마음놓고 오해하고, 마음놓고 미워하고 싶었다.

- 로젠은 고스트를 부수고 영원히 죽을 생각을 했다. 그 때 새벽제비가 나타났고, 로젠은 실수로 새벽제비를 죽였다. 그 때문에 자살 계획 순서가 틀어졌다. 짜증을 내는 로젠에게 새벽제비는 같이 탑으로 갈 것을 제안한다.

- 로젠은 탑에서 스승으로 자리매김한다. 여러 수호자들을 키우면서 새벽제비와는 다소 소원하게 지냈다.

- 새벽제비는 로젠이 잘 지낸다고 판단하여 탑을 떠났다. 영원히 떠난 것은 아니었다. 선봉대의 부름이 있을 때 탑으로 돌아가 복무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은 로젠에게 큰 충격이었다. 새벽제비가 자신을 떠났다고 생각한 로젠은 격노하여 새벽제비의 과거를 캤다. 새벽제비도 그 사실을 얼만큼 알았지만 훼방 놓지 않았다.

- 새벽제비는 결국 복수를 하지 못했다. 친씨엔은 그의 품에서 죽었지만, 그는 아무것도 못 했다.

- 왜 하필이면 친씨엔의 복수인가? 다른 아이들보다 그 아이가 특별한가? 하지만 로젠은 그런 얄팍한 질문을 뚫고 새벽제비가 겪어낸(혹은 아직도 겪어내고 있는) 서른 번의 깊은 절망을 보고 말았다.

- 로젠은 자신의 새로운 제자인 칼리오페 핑계를 대고 새벽제비에게 찾아갔다. 새벽제비는 자신의 약한 부분을 드러내는 것에 큰 거부감을 느꼈다. 자기 자신 스스로도 거부하고 싶었던 과거이기 때문에. 로젠바움은 새벽제비에게 자신의 마리아, 자신의 자매들, 자신의 제자들을 읊으며 마지막으로 새벽제비의 본명을 부른다. 그건 새벽제비가 알려주지 않은 이름들이었다.

- 로젠도 새벽제비도 얼마만큼 회복되었다.

- 새벽제비는 어느날 로젠의 연락을 받는다.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 아이는 평범한 아이가 아니었다. 엘릭스니와 인간의 DNA를 섞어서 만든 일종의 키메라였다. 새벽제비는 아무 것도 묻지 않고, 평범한 아이 보듯 애를 어르고 달랬다. 원인은 태열이었다.

- 선봉대에서는 키메라 아이를 살려두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찌됐든 그 아이는 생명이었다. 로젠바움은 칼리오페와 함께 그 아이를 거두고, 선봉대에서는 은폐만 제대로 한다면 터치하지 않겠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그건 불가능했다. 벌써 새벽제비가 와서 아이를 봐주지 않았는가.

- 새벽제비는 선봉대의 감시를 받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다. 그도 로젠과 같은 의견이었다. 아이는……. 생명이고, 생명은 살려야한다.

- 새벽제비는 선봉대 임무가 있을 때면 엘리자베스를 보러 왔고, 서른 명의 아이를 길러낸 솜씨를 발휘해 아이를 돌보았다. 로젠과 리오가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할 때도 새벽제비는 베이비시터 역할을 해주었다.

- 엘리자베스가 10살이 되었을 무렵, 새벽제비는 리즈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로젠과 리오, 선봉대에선 난리가 났다.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엘리자베스는 근처 숲의 덤불들 사이에서 발견된다. 산딸기를 따던 리즈는 신이 나서 선봉대 요원들에게 새벽제비가 자기를 어떻게 데려왔는지, 어쩌다 산딸기를 따게 되었는지,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는지 등을 말했다.

- 근처에서는 새벽제비의 고스트 트로이메라이가 부서진 채 발견된다.

- 새벽제비는 그렇게 없어졌다.

- 새벽제비의 주장에 따르면 그 시점에 그는 어떤 위기를 발견하였고, 어미 새가 둥지에서 적을 유인하듯 다친 시늉을 하며 위기를 로젠의 집에서 몰아냈다고 한다.

- 그게 어떻게 가능했느냐. 새벽제비는 자신이 승천차원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했다고 얘기를 했다.

- 새벽제비가 다시 돌아온 때는 10년 뒤였다.

- 리즈를 무단으로 반출(?)하였다는 죄목으로 새벽제비는 5년간 수배가 걸려있었지만, 그 이후 수배가 풀렸다. 수배가 풀리자 로젠은 새벽제비의 집을 처분하고 동굴을 불태운다.

- 새벽제비는 로젠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미지의 공간에서 늙고, 눈이 멀었으며, 병을 얻었다. 돌아오다가 (모종의 이유로) 발을 헛디뎌 다리가 부러지기까지 했다.

[이후 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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