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션

[크레페] 소와 타로 커미션

2024.12.13

雨林 by 우림

https://crepe.cm/@sowa/0k10t6m


별 생각 없이 타로…보고 싶다! 하고 훑다가 딱히 질문도 없는데…… 하며 보다가 찾은 곳.

유니버셜 스프레스가 와! 지금 내게 딱이잖아?! 생각에 내용을 읽으니 흥미로운 스프레드가 많았다.

<검> <WHO?-OUT> <화살표> 를 넣고 싶었으나, 우선 나를 알아보자 하고 결정.

<유니버셜>,<나는 누구일까?(외부)>,<화살표> 세 가지를 각각 4,6,8 셔플을 부탁드렸다.

사유는 좋아하는 숫자가 4,6,8,9 여서!

질문으로는

<유니버셜> 그냥 궁금함 우주가 내게 뭐라할지…

<WHO? 외부> 세상이 날 보는 게 흥미로움

<화살표> 사는 건 뭘까요? 그냥 아직도 이게 맞나 대체 뭐임? 하고 대충 살고있음… 힌트라도 알고 싶네요…

…참 성의 없이 대강 넣었다… 하지만 정말인걸.

메일링으로 따로 부탁드리고 총 32.000원.

속도가 굉장히 빠르시다. 9 to 9 이시라더니 정말 빨리옴.

거의 3시간만에 메일을 열어봤다.

읽으면서 헐… 싶은 곳은 강조했다. 저렇게 성의 없는 질문으로

나의 꼬이고 꼬인 밧줄을 엉켜놓은 듯한 속을 쫙쫙 펴서 글로 옮겼는지

궁금할 정도. 저 세요? 하면서 읽었다.


<유니버셜 스프레드> 우주는 제게 무엇을 알려주고 싶었을까요?

빛을 쫓아가세요! 영감과 창조성의 불꽃이 신청자님의 인생을, 영혼을 환히 밝혀주고, 힘과 양분이 되어줄 것입니다. 어쩌면 그 흥미로운 등불을 이미 찾아서 들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기꺼이 기대하시고, 흥분하시고, 그 불꽃에 에너지를 집중하세요. 신청자님이 창작을 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이요.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고 도전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추진하는 새내기가 되세요. 두근거리지만, 조금은 떨릴 수도 있고, 미지의 영역이 두렵다거나, 자신이 무모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단순한 흥미와 관심 이상의 마음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에 더욱 헌신해보세요! 계속 걸어나가다 보면 힘과 추진력은 절로 생겨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그려나가는 현실적인 계획들은 자세할수록 도움이 될 것은 물론이예요.

 

어떤 실망이나 좌절, 배신 등, 충격적인 사건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을지 모르겠어요. 그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 회복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마음을 조심스럽게 다루어 주셔야 해요, 딱지가 앉아 잘 아물도록요. 그리고 신청자님을 강압적으로 대하는,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책임을 전가하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신청자님을 이용하려 드는 인물을 조심하세요. 진실은 번지르르한 말보다는 행동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누구일까?-외부의 시선에서 스프레드> 세상을 절 어떻게 읽고, 저는 어떻게 보이며, 어떻게 보이고 싶을까요?

지인들과 주변 사람들이 보는 신청자님은 자기 인생의 중요한 양면의 균형을 잘 잡고 다루는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두 가지 다른 일을 동시에 하고 계실 지도 모르겠어요. (투잡, 복수전공, 일과 취미 병행 등...)

친구들이나 가족들, 가까운 사람들이 보는 신청자님은 아리송합니다, 이전보다 변화가 줄어들고 세상에 대한 관심도 적어지는 등 움직임이 줄어들었다고 느껴지기는 하는데, 이것이 도와야 하거나 걱정해야 할 상태인지 남들도 신청자님 자신도 그 답을 알기 어려운 모습 같습니다. 혹시 어떤 변화를 겪으신 이후로, 혹은 현재 겪고 계셔서 이런 상태가 되신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신청자님은 스스로를 불안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모습으로 보고 있는 듯합니다. 그 곳에서 나오는 것이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그것을 알면서도 마음대로 움직여지지가 않아서 더욱 답답할 거예요.

공동체와 사회가 보는 신청자님의 모습은 좋았던 옛 기억에 물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과거의 신청자님의 멋진 모습을 사회는 아직 기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전통에 깊은 뿌리를 두고 계신 분일지도 모르겠어요.

신청자님이 보이기 원하는 시선은 자신의 멋진 점이 아닌, 진실에 가까운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그렇게까지 잘난 사람도 완벽한 사람도 아니어도, 과장되었거나 연약하더라도, 그래도 괜찮음을 알아주고 인정해줬으면 하는 것이요.

실제 신청자님의 모습은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큰 힘을, 큰 부담과 큰 책임감을 지고 힘겨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하고 믿음직하게 보이도록, 버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것을 감추고 있습니다. 이 짐으로 인해 꼼짝도 못 하게 되는 바람에 신청자님의 여행은 멈추고 말았습니다.

 

 

<화살표 스프레드> 인생에서 길을 잃은 미아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신청자님은 말하자면 현재 구사일생의 상태입니다. 깊이 가라앉을 뻔했지만 위로 끌어올려져 구조되었습니다. 그러니 당장 벌떡 일어나 달려갈 수는 없죠, 숨을 고르고, 또 여기가 어디인지도 둘러보고, 지친 몸도 쉬고... 이렇게 신청자님의 인생길이 지체되고 있는 이유는, 감정과 욕망이 넘쳐버려서 거기에 휩쓸렸기 때문입니다. 내면의 경계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너무 과도했거나, 부적절하게 솔직했거나, 내면을 공유할 사람들을 잘못 선택했던 것은 아닐까요. 혼자 되는 것이 이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흐트러져버린 내면을 다시 들여다보고 정리하는 데에 고독과 사색이 특효약이 될 수 있습니다. 현실과 물질에서 잠시 물러나 은둔해도 좋습니다, 자신에게 많은 질문들을 던지면서 다시 평화를 찾아보세요. 그 질문들 속에서 다시 방향을 찾기 위해, 정신의 바늘을 날카롭게 벼리는 데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방식과 수단을 통해 세상과 다시 관계 맺으며 다시 모험은 시작됩니다. 신청자님은 다시 경계를 더 많이 넓혀갑니다. 그것을 견뎌낼 강한 멘탈의 갑옷도 갖춰져 있고요.

외부의 인정에 많이 영향을 받는, 그래서 연연하게 되는 편은 아니신가요? 그것이 신청자님의 진정한 성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자기존중감을 외부가 아닌 스스로에게서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신청자님에게는 어느 방향이든 앞으로 나아가는 것 대신, 휴식이 필요합니다. 경직되어 있거나, 결정을 내리기 어렵고,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지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타로점을 보러 오신 상태는 아니신가요? 신청자님의 주변을 단순하게 만들어, 성장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쩌면 지금 너무 좁은 곳에 꽉 끼어 있어서 답답함을 느끼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벗어날 준비를 서서히 해 나가는 것이 좋겠지요. 나비가 번데기에서 나와 날개를 펼치듯이요.

 


결과의 전문이다.

사주도 아니고, 타로인데 뭐, 하는 마음으로 전체 공개.

우주는 나를 그냥…하던 거나 열심히 하라고 말하는 걸까?

나는 언제나 빛을 쫒고싶었고, 그렇게 달려왔다.

하지만 현실은 지옥불 같으니 별은 너무 높아서 쳇바퀴에 올라탓더니 별을 쫒으란다.

잊었던 것, 두고가셨어요 손님.

이런 느낌이였음.

기울임이 되있는 부분은 나도 인지하고 알고 있던 부분이였다.

그렇다고 떠벌리지도 않고 되려 들키고 싶지않던 부분이지만…

아니 이걸 카드로 안다고요? 진짜? 저 아세요?

이걸 보고 소름돋게 맞았다고 해서 딱히 뭐가 크게 해결된 건 없다.

노력은 내가 하는 것이고, 행동도 나로 이뤄지는 것이니까.

하지만 마음에 콱 박혀서 머리에 둥둥 떠다니는 글이 생겼다.

여행은 멈추고 말았습니다.

내가 살고자 방어하기 위해 만든 어떤 부분이 되려 내 삶이라는 여행을 멈추게 했다는 점이 웃겼다.

한때엔 간신히 숨을 쉬게 했던 부분이였는데,

이젠 내 목을 조르고 있네… 싶은?

휴식이 필요하다. 혼란하고 구사일생 했으니까.

진짜 이 분은 내 마음과 생각에 들어왔다 나간게 분명하다.

2년 사이 내 인생에선 나름대로 큰 일과 해결 과정이 뒤섞여있었다.

그 사이에 모든 걸 놓으려도 했고 어찌어찌 잘 엮어서 박박 기어올라 오기도 했다.

사람에게 멋대로 마음을 줬다가 멋대로 망해버렸다.

그런 점에선, 공유할 대상을 잘못 선택했다는 점은 맞는 말이다..

나는 스스로의 자존감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 주위의 인정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내 스스로 내게 잘했다. 보단 상대가 잘했구나, 하는 것에 존재의 의의를 두는 것이다.

내겐 잘했는가? 라는 물음표만 붙으니 별 수 없지않나…

박박 기어 올라왔다. 그래서 휴식이 필요하다.

맞는 말이네…

이 분 뭐지? 이게 정말 카드에서 나온단 말인가?

어디에 쓰지도 않는 이야기들을 그 짧은 시간에 오니 머리가 멍했다.

신기방기하네…

다음엔 <검> 을 넣어보려고 한다.

나도 모르는 희미하게 드러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실 것 같다.

<WHO?내부> 도 궁금하다.

여전히 나는 타인이 나를 아는 것이 거북하지만 내 특정 부분은 뭘까?

나도 모르는 내 꼬인 부분을 읽어낼 수 있지 않으려나.

여전히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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