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이번 모험은 끝났소. 당분간 쉬시오, 영웅이여.

1. 나는 원래 본업이 글쓰는 직업…

2. 소설가다.

3. 사정이 있어서 일을 쉬고 있…

4. 병 걸려서 2년 넘게 강제 휴업하고 있다. 호르몬병이라 남한테 안 옮는다. 눈 튀어나오는 병이다.

5. 어쨌든 슬슬 재활훈련도 생각해야 해서 살살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6. 텍본 털려서 정나미도 같이 털린 나머지 글 조까 본업 조까하고 게임의 세계로 현실도피 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이다.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건 아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좆같기 때문에 다른 쪽으로 진로를 틀까 매우 고민중이고 코딩 해놓으려고 코딩책도 사놨는데 게임하느라 안 보고 있다.

7. 게임은 재미라도 있잖아. 발더스 게이트 세계관과 제작진에게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정말 꿈 같은 시간이었다.

8. 글리프는 이름 바꾸기 전에 펜슬이라는 사이트일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냥 인터넷에 뭐 검색하다가 못보던 블로그 사이트가 뜨길래 슬쩍 눈팅해보니까 창작계열 분들이 이 쪽으로 이사와서 활동하시는 것 같길래 나도 게임 얘기만 주구장창 하려고 한 자리 꼈다. 발더스 게이트를 2달 가까이 한 것 같은데 한달 반 정도를 여기 있지 않았나… 아닌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9. 처음에는 여기다 팬픽도 써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 시간에 게임을 하는게 더 알차게 보내는 방법 같았고 아직 환자 상태인지라 집중력이 매우 떨어지는데다가 특히 안구 건강을 최우선해야하고 무엇보다도 텍본 털려서 멘탈이 털린 상태로 온건데 글을 다시 쓰자니 트라우마가 계속 반복되서 그냥 하기 싫어졌다.

10. 하기 싫으면 하지 마! 내가 항상 아스타리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11. 안 해도 세상 안 망해!

12. 중국에는 거 뭐냐 탕핑족이라고 아무것도 안하고 숨만 쉬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있다잖아. 그것도 괜찮은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생각해.

13. 근데 팬픽 훔쳐가봐야 어차피 2차 창작물이라 이걸로 수익 못 낼테고(나는 돈법사가 무섭다) 사실 원칙적으로 2차 창작물이라는것도 원 저작자가 “걍 창작하고 노세요”하고 창작활동을 눈 감아주는거지 허락받고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14. 그런 것 치고는 초기 포스팅에 유료결제를 다닥다닥 붙여놨는데 그거는 뭐냐 저작물에 대한 댓가가 아니고 후원을 해달라는 표시로…(결제 안해도 소설 내용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음. 내 생각이나 감상일 수 있는 후기 정도만 유료로 돌림)

15. 아무래도 눈 가리고 아웅이라서 중간에 그만뒀다.

16. 현실적인 얘기는 이쯤 하고 발더스 게이트. 훌륭한 게임이다. 1, 2편은 말로만 들어봤지 안해봤다. 나는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를 어느 블로그 글 보고 영업당해서 했는데 그 때 날밤 새가면서 했던 기억이 난다. 발더스 게이트 3을 시작할때도 대충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여기서도 말빨로 노가리 까면서 엔딩까지 갈 수 있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7. 초회차의 감동적인 엔딩을 보고 여운이 남아서 그 후로 다회차를 계속 해왔지만 솔직히 지금도 이걸 계기로 던전 앤 드래곤 세계관에 입문하고 싶지는 않다. 너무너무 크고 방대해서 손 댈 엄두가 안난다. 누가 던져주면 줏어먹기는 할 것 같은데 하여튼 엄두가 안 난다.

18. 근데 돈법사가 난리쳐서 발더게 DLC가 날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뭐 그냥… 어차피 세계관도 손댈 엄두 안 났는데 던드 세계관은 여기서 빠이빠이…

20. 그것보다는 라리안 스튜디오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다.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시리즈도 말로만 들었는데 상당히 갓게임이라고 들었다. 특히 2편을 추천들을 하길래 조만간 해 볼 생각이다.

21. 사실 나는 애저녁에 단물까지 쫙쫙 뽑아먹고 더 이상 할 게 없어서 컨셉 플레이를 하고 있던건데 이게 이제 현타를 맞을 지경이 됐다. 패치 7이 나오면 악성향 엔딩이 새로 나온다니까 그때 되면 플레이를 다시 한 번 해보지 않을까 싶다.

22. 지금은 발더스 게이트에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23. (는 사실 명예 아스타리온 깨고 새 회차 만들어서 달리다가 현타 만들어서 벌써 두 번 갈아엎어서 그럼)

24. 근데 게임 안한다는 소리는 안했다.

25. 스팀 라이브러리에 할 게 존나 많긴 하다ㅋ

26. 어쌔신크리드 신화 시리즈를 다시 한 번 정주행할까 싶기도 하고… 탈로스 법칙2를 사놨는데 발더스 게이트한다고 손도 안 대고 몇달동안 방치하고 있던걸 지금 깨달았다. 이것도 한번 손대야겠는데 하여튼 할게 많으니까 고민이 생긴다.

27. 아예 부업으로 하고 있는 유튜브로 복귀할까 생각중이기도 하고.

28. 근데 여기다 주소는 안알랴쥼ㅋ

29. 보물금붕어라는 닉도 본래 닉이 아니다. 보물고블린의 변형이다. 어디서든 날 찾으면 그때그때 손에 들고 있는거 랜덤하게 줄 생각이다. 그래서 블로그 제목도 “발견하셨군요 상으로 이걸 드리겠습니다”다.

30. 아스타리온. 어딜 가든 피 굶지 말고 잘 먹고 지내야 한다.(근데 어차피 패치7 나오면 또 할거임)

31. 그런고로 발더스 게이트의 모험은 일단 여기서 종료다. 당분간 쉬시오, 영웅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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