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8
틀에 갇힌 인형
J by J
10
2
0
세토스 앞에서는 다들 침묵하였지만 사실 방랑자의 존재는 사람들의 관심사였다
나이든 사람들은 방랑자를 두고 늙지않는걸 보니 무언가 저주에 걸린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세토스 옆에 있는 방랑자의 모습을 두고 조카라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세토스의 측근들은 방랑자의 존재를 아니꼽게 생각하였다
그걸 다 알고도 방랑자는 묵묵히 세토스의 일을 처리할 뿐이었다
“세토스, 아카데미아 다녀왔어. 저번에 말한 안건은 아카데미아 쪽에서 고려해보겠다는데 일단 정리되는대로 다시 연락주기로 했어”
“고생했어. 고려해보겠다니 의외네. 단칼에 안된다고 할 줄 알았는데”
방랑자의 시선은 세토스의 책상 위에 있는 자신의 사진으로 향했다
“왜 액자를 자꾸 바꾸는거야? 쓸 데 없이”
“이게 왜 쓸 데 없어! 세토스님의 작은 취미인데”
세토스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 카테고리
-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