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브헤시 ] 단문글 모음

* 나도 이게 대체 뭔 내용인지 모르겠는데 분류는 해둬야 될것 같기도 하고 ... 아무튼 무언가의 아브헤시 단문글이 될듯.

그리움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이들에게 물어도 명쾌하게 답은 나오지 않을것이 분명했으나, 헤시아에게 그리움이란 어떠한 것이라 물었을때 확신이 넘치는 답변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했다. 계승자로써 자신의 그리움이란, 로헨델의 모든 것이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어디를 가더라도 잊을 수가 없고 잊지 못할 곳. 왜 이리 고향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간혹 진지하게 생각해봐도 명쾌한 답이 나오지는 않았다. .. 이상한 일이긴 했다. 제나일 사건을 겪고,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이제는 희미하다고는 해도, 확실한 이유가 있을법도 한데 헤시아는 누군가가 로헨델을 좋아하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쉽게 입을 떼지 못하고 멋쩍은 미소로 답을 대신하고는 했다.


" 꼬마. 내가 말했지. 양치질은 매일 꼬박꼬박하라고 말이다. "

아침부터 은은하게 커피향과 함께 하며 아브렐슈드는 말했다. 그와 동시에 얼빠진 소리를 내며 으어, 아, 아닌데요. 라며 헤시아는 쿨럭였다. 저,저, 예전에도 거짓말하는건 얼굴에 다 티가 나더니만. .. 지금도 어쩜 저리 거짓말을 못하는건지. .. 아브렐슈드는 그런 헤시아의 반응을 듣다가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말을 이었다.

" 카페에서 일하는건 좋은데, 내가 사장한테도 말했고, 헤시아 너한테도 간간히 말하지 않았었나?

그렇게 단것만 찾다간 지금 이런 사회에서는 당뇨로 골로가기 딱 좋다고 말이야. "

" .. 언니는 왜 더 말빨이 좋아지셨어요..... "

힝. 소리와 함께 마시던 포도주스를 내려놓고 헤시아는 반쯤 입이 삐죽, 하고 나왔다. .. 저렇게 인간미가 없어야만 전생 군단장이고 현생 뭐를 크게 안해도 돈이 들어오는 사람이 되나.. 라며 중얼거리다가 그걸 듣고 있던 아브렐슈드의 다 들린다. 헤시아. 라는 한마디에 헤시아는 모르는척 일어나 제 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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