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수
하지만 그래도 오늘을 살아가야 해, 알고 있지?
오늘은 날이 좋아…, 차를 마실 시간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럴 시간은 없겠지?
이름
유 수 (嫘 秀)
성별
여성
신장/체중
160cm/50kg
외관
새하얀 피부, 젖살이 빠져 갸름한 얼굴형.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잘 세공된 인형과 같은 미인이다. 새하얀 머리카락은 웨이브가 들어가 허리에 닿아 부드럽게 물결치고, 앞머리는 눈썹을 가리지만 눈을 가리지는 않을 정도로 적당히 길렀다. 눈썹은 처진 편에, 눈꼬리도 끝부분이 살짝 처진 편. 별 모양의 동공이 특징으로, 별 모양의 동공은 수를 한층 더 반짝이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언제나 띄고 있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미소까지, 누가 보아도 명실상부 아가씨다. 귀에는 보석이 흔들리는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으며, 귀를 뚫은 흔적이 많으나 귓불에만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입가의 점은 직접 찍는 것이라고. 특유의 미소와 생김새 때문인지 붕 떠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여담으로 인기도 많은 편. …이나 그것도 학교 안에서와 여러 사람들 앞에서지, 남동생 앞에서는 별 모양이 사라진 눈으로 무표정을 짓고 있는 일이 다반사.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는 눈이다. 부모님 앞에서는 최대한 학교 안에서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하려는 듯 하나,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는 그때그때 다르다. 목소리 톤부터 다르다고 하니 이중인격 수준…. 학교에서만 수를 본 사람이 밖에서 마주친다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평소에 스스로를 감추며 산다.
성격
언제나 착한 아이처럼 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낭랑한 목소리에 남을 잘 도와주고, 선생님들께 신뢰도 있으며 반 아이들 사이에도 잘 녹아들어 가고 있다. 학생회장이 된 이유도 그래서일지도 모른다. 공부도 잘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니까. 어른들의 말에 순종하고, 정말 싫은 일을 부탁받아도 티내지 않고 그 부탁을 들어준다. 그게 착한 아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수의 능력이라면 능력이었다. 물론 속으로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지랄 시작, 지랄 크게 시작, 빵빠레 불며 시작. 뭐 이런 생각들.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말과 달리 생각은 꽤나 거칠다. 학교 안에서는 그저 천진난만하고 유능한 학생회장, 집에서는 말 잘 듣는 장녀, 남동생에게는 멍청해 보이는 누나일 수도 있겠다. (수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눈치가 빨라 주변 상황을 빠르게 캐치하며, 그 상황에 맞춰 성격을 휙휙 바꿀 줄도 안다. 다만 속에 쌓인 게 많은지 가끔 물건을 던질 때가 있다는 듯, 그런 후 뻔뻔히 고용인에게 미안함을 표시한다. 죄송해요, 물건을 떨어뜨려서…. 치워 주실 수 있을까요? 거절할 수 없는 미소로 말이다!
특징
세화고등학교 3학년 1반, 학생회장. 어머니와 아버지의 제안-인 척 하는 명령 아닌 명령이었겠지만-에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해 학생회장이 되었다. 학생회장 일과 동시에 입시 준비도 하고 있다는 듯, 꿈은 수학 교사이나 부모님께서 의대에 갈 거지? 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만큼 전교 1등을 유지하고 있긴 하나, 진로는 미정이라고 한다. 물론 진로희망조사서에는 부모님의 뜻대로 의사를 적었다. 3년 내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몰라도 미각 이상을 겪고 있다. 맛을 이상하게 느끼는 쪽도 있다는데, 이쪽은 맛을 아예 못 느끼는 케이스. 매운 음식을 먹여도 별 반응이 없다, 조금 따가운 정도로 끝나는 듯. 음식은 그저 배를 채우는 용으로 먹는다고 한다. 다만 음식의 맛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을 주는지를 생각한다면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현실. 맛을 못 느끼고 있다는 건 남동생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스쳐 지나가듯 말했기 때문에-
부잣집 아가씨답게 방에 딸린 욕실에서 목욕하는 게 유일한 취미다, 입욕제를 풀거나 오일을 넣고…. 스스로에게 신경쓴다는 느낌이라 더욱 그렇다는 듯. 사탕을 물고 입 안에서 굴리며 따뜻한 물 속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모양. 그래서인지 항상 좋은 향이 난다.
좋아하는 것
수학, 목욕, 잠
싫어하는 것
스트레스, 부모님, 미각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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