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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TMI

이쯤 되면 개인 위키나 만들어야하는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개인 위키 만들었던거 십년전이라 싹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일단 포스트로 정리해보는 것들.

윤 설정의 시작점

: 요약 - 이그니하이드와 어울리기 쉬운 성향을 가진, 감독생의 디폴트네임인 ‘유우’와 글자가 겹치는 느낌의 캐릭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

: 이하, 말하는 김에 처음부터 말하자면, 저는 원래 1차 & 자캐러라서 캐릭터 하나 맘에 들게 잡히면 그걸로 일종의 캐릭터 베이스를 만듭니다. 코어가 같지만 다른 사람인 자캐의 어레인지 꽤 많이 하는 타입인 거에요. 물론 이러면 자캐 이야기가 셀프-2차창작에 가까워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아무튼 이제 나 자신의 캐릭터 활용 계보 파악를 위해서 대개 이름의 한 글자를 어떤 방식으로든 (변형시켜서라도) 계승시키는 편. 물론 자작 캐릭터 베이스를 여러개 섞으면 이름 글자수에 한계가 있으니 조금 달라지지만, 아무튼.

그래서… 어쨌거나 드림하고 있는 캐릭터의 베이스인 ‘윤’의 캐릭터 코어는 마법사 특성, 기술자 특성, 피저주자 특성, 성별 여성평균키보다 큰 키에 다부진 체격. 개인적으로는 꿈으로 꿨던 좀비 아포칼립스틱한 판타지 이야기를 소설화 시킬 때 나왔던 캐릭터입니다. 꿈에서 와서 드림으로 갔네요.

해서, 드림주가 된 윤… 구분을 위해 제낙윤이라고 하자면, ‘이데아 슈라우드와 공통점이 있는(이그니하이드 기숙사 성향을 가진) 친밀감 전제 드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적당히 이그니하이드에 적합한 베이스(‘윤’)을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

처음엔 감독생을 상정했으므로 감독생의 디폴트 네임인 ‘유우’와 대충 비슷한 어감이라는 이름의 연도 있지만요. 물론 메인으로 잡은 게 ‘이데아 슈라우드와의 관계’므로, 기왕 이 부분을 강화하는 김 어레인지 하면서 이그니하이드 기숙사 선배로 잡았습니다.

+ 아마 강조하고 싶은 드림 요소가, 지금은 서브로 들어간 ‘레오나 킹스칼라의 친구 드림’이나 ‘아즐 아셴그로토의 동아리 선배’ 드림, ‘이세계로부터의 내방객’ 드림 이라면 다른 베이스를 선택했을 것. 지금은 ‘이데아 슈라우드와의 관계’ 메인.

아마 레오나 친구 드림만으로 잡았으면 윤 보다는, 지금은 윤의 사촌으로 상정된 캐 쪽의 베이스를 택했겠고
(기숙사 적성은 불굴이나 분려, 재밌게 뒤틀자면 고상이나 엄격)

아즐 동아리 선배 드림이면 다른 마법사 캐릭터의 베이스를 선택했고 
(기숙사 적성은 숙려나 고상, 뒤틀자면 자비)

이세계로부터의 내방객은 역시 다른 베이스 아니었을까, 하고 있다. 
(기숙사 적성은 과거에는 아마 불굴. 지금은 x)

실제로 이렇게 메인 요소가 이데아 슈라우드(*최애) 와의 관계에 중점으로 두고 만들어진 부분이 있음. 그래서 만약에 연애 루트를 뽑아낸다면 이데아 루트만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있는 것. (관련 내용 참고 내용은 하단 링크)

초안과 달라진 점

: 위에서 잠깐 말했는데, 원래는 감독생의 자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원작 시점 (만) 22세라는 것은 이때부터 동일했던 편. 다만, 윤의 경우 원래라면 저주가 17~18세로, 실제로 성인이 될 즈음이었네요. 그리고 저주 이후에 22세까지는 현실의 대학 과정에 준하는 것을 이수할 예정이었습니다. 즉, 원래 설정이라면 대학교 졸업 학년, 그것도 학/석사 통합과정에 해당하는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을 준비중일 즈음이었던 것. 즉, 확실히 성인의 분류에 들던 쪽.

즉, 초안에서는 감독생의 빡센(…) 멘스에 그나마 쉽게 하기 위해 능력 있는 성인을 그 자리에 넣어보자는 생각이었다. 기술직 느낌 넣어서 이그니하이드랑 친밀해지면 좋겠네~ …정도였는데 잘 생각해보니 이벤트 출석률때문에 몰랐는데 메인스토리에서 이데아 슈라우드는 대체로 태블릿으로 나오는 거죠… 이그니하이드에 집어넣어야 접촉률 높아지는 거지…

그래서 세세한 부분의 손질이 좀 들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재보다는 천재쪽에 기울어진 (어쩔수 없이, 능력치를 일부 지키기 위해서는 업적 취득이 빨라질 필요가 있음) 스테이터스를 가지고 있어서, 축복 설정으로 능력치 보강을 실시했네요. 먼치킨이 더욱 먼치킨이 되었다.

캐릭터의 중심 키워드

: ‘윤’이라는 캐릭터 베이스. 즉 코어 키워드 : 마법사, 기술자, 피저주자, 여성, 큰 키, 다부진 체격

: 제낙윤이라는 캐릭터의 특색화를 위한 키워드 : 퀴클롭스(단안 거인), 마안(사안), 이계로부터의 내방객.

마법사 기술자 부분이 이그니하이드 특성으로 들어갑니다. 피저주자인건 뭐 취향 부분이고, 큰 키의 다부진 체격의 부분은 제가 개인적으로 그런 설정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고에 떨어질 것을 상정하고 있었으므로 (=남장을 상정하고 있었으므로) 그 부분 잘 어울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캐릭터 개인으로서의 핵심은 퀴클롭스와 마안입니다. 퀴클롭스 관해서는 별도의 글을 파 두었었죠. (병합 중이므로 이 글로 이어집니다만. 일단 설명하자면) 퀴클롭스는 거인이며 기술자로, 후대의 식인 거인 모티브보다는 초기의, 제우스의 무기(번개)를 만들어 준 쪽입니다. 즉, 캐릭터 코어를 강화하기 위해 + 이그니하이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들어간 부분이 맞습니다. (실제 디즈니 헤라클래스의 외눈박이 거인은 식인 거인 쪽 모티브가 맞습니다.) 

다만 단안거인─마안(사안)을 얽어서 의도적으로 눈의 요소를 강화시켰습니다. 그래서 유니크마법 영창에 오딘의 일화가 모티브로 들어갔습니다만, 그건 오딘 자체가 모티브라기 보다는 요소의 강화를 위한 활용에 가깝습니다. 즉, 핵심 키워드는 어디까지나 마안(사안) 실제로 윤의 눈이 원래는 푸른색이었다는 설정은 터키 쪽의 나자르 본주 부적을 기반으로 잡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구성에 활용된 모티브 이야기 

(* 디즈니 헤라클레스트위스테 6장 전개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물론 자캐의 그뭔씹적 이야기도 잔뜩)

캐릭터 코어 어쩌고 했지만, 쉽게 말하면 윤은, 기본적으로는 이래저래 감독생의 디폴트 명인 유우와 제일 이름이 유사하다는, 그야말로 이름의 연으로 있던 자캐를 적당히 리뉴얼해서 들고 나온 셈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덕지덕지 붙은 독자설정의 사유) 원래라면 당연하게도 모티브 캐 / 기반캐를 두고 만든 캐릭터는 아니다. 그래도 소속 이그니하이드니까. 디즈니 헤라클레스와 그 원전인 그리스 신화 모티브도, 리뉴얼 할 때 조금은 넣으려고 한 편.

이 항목은 그 리뉴얼 과정에서 추가한 이야기가 됩니다.

먼저, 유니크 마법의 영문 마법명은 디즈니 헤라클레스 노래 중에서 적당히 걸리는 가사로 골라왔다. 정확히는 헤라클레스의 shooting star라는 곡에서 And I see a shooting star 부분을 개조한 것. 그리스 신화 모티브도, 역시 유니크 마법을 메인으로 두고 캐릭터 특성을 응용해서 붙여준 편. (오히려 유니크마법에서 대놓고 쓰고 있는 오딘과 지혜의 샘 모티브는 그 영창과 마법의 효과에만 집중한 느낌이다.)

해서 써 먹은 모티브를 정리하여 말하자면, 결국 이미 저주로 눈을 잃은 윤에게는 단 하나뿐인 커다란 눈 (= 유니크 마법)만 남은 셈이므로… 말하자면 대충 단안 거인─즉, 퀴클롭스 모티브도 쓰고 있다. 거기다가 윤의 전공은 원래 날붙이, 즉 무기다. 즉, 원전 기준에서 장인 요소의 공통점은, 헤파이스토스보다는, 제우스에게 벼락을 무기로 쥐어준 퀴클롭스 삼 형제─브론테스, 스테로페스, 아르게스의 쪽. 

이 퀴클롭스 삼 형제가 내 기억이 맞다면 천둥 / 번개 / 벼락이라서 윤의 성격은 리뉴얼 전에 비하면 우레 떨어지듯이 급해진 편. 그리고, 원래 고향에서는 대장장이라 불에 익숙하고,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적으로는 번개 마법에 해당하는 것을 잘 쓴다는 설정을 넣어줬다. 아무래도 번개는 말레우스와 세벡이 들고 있는 상징이기 때문에 어떻게 쓸 지는 고민중이긴 하지만.

그리고 퀴클롭스는 거인이기 때문에 윤의 신장도 키웠다. 윤의 신장은 현재 설정 179지만, 이게 15~16세 시절에 제대로된 성장이 저주로 멈춰버린, 여성으로서의 키이기 때문. 남성이었다면… 이 시점 기준으로도, 12:13의 법칙을 따르자면 195쯤 되는 키가 되었을 거고. 이후 성장을 감안해서 축복과 가문 특징을 살리면 남성 신체 기준 2m는 훌쩍 넘게 된다. (여성 상태 그대로 나이를 먹었어도 실제 십센치 가량 더 자랐을 가능성 있음) 그래서 실제로 윤이 완전히 성전환 한 다음 22살까지 나이를 먹은 경우에 맞춘 모습을 하자면 신장 2m 넘는 어깨가 넓은 거한이 된다는 설정.

다만, 이라고 할까 이쯤에서 퀴클롭스 이야기를 다시 가져오자면, 디즈니 헤라클레스의 경우에는 이 삼형제의 공적=제우스의 무기 제작이 헤파이스토스의 일이 되어버리긴 했다. 그리고 단안 거인─사이클롭스Cyclops가 하데스가 부른 티탄(=타이탄)쪽으로 나왔는데……. 근데 어차피 이러면 빌런즈 학교인 나레칼에는 오히려 좋은 게 아닌가싶어서 더 그렇게 되었지만. 무기 장인으로 헤파이스토스 특징도 먹으면 어차피 그 쪽도 불카누스라서 불길같은 성정이라는 포인트를 주기도 싶고. (역시 비슷한 사유로 윤의,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에서 3속성 중에서, 최고 적성은 불)

실제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우라노스의 아들들인 퀴클롭스와 그 후예로 열심히 사고치는 단안 거인들… 굳이 나눠 말하자면 이 글에서는 사이클롭스라고 구분해둘까, 여튼 그런 부류가 있는데 이 쪽 사고치는 쪽을 불러오는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사이클롭스는 퀴클롭스를 영어로 해서 읽은 발음) 

여튼 이 사이클롭스가 디즈니 헤라클레스에서 빌런으로 나왔던 데다 티탄, 즉 타이탄에 속해있던 관계로… 윤의 저주설정을 조금 응용하기로 했다. 실제로도 꽤나 원초의 팬텀 = 팬텀ꞏ타이탄즈에 가까운 것이 원본 윤의 저주의 원인이기도 했고.

아마 디즈니 헤라클레스의 티탄 중에서 퓌로스팬텀ꞏ타이탄즈ꞏ마그마(리들ꞏ아즐 팀), 휘드로스팬텀ꞏ타이탄즈ꞏ크리스탈(레오나ꞏ쟈밀 팀), 뤼토스팬텀ꞏ타이탄즈ꞏ어스(폼피오레 팀), 아마 리더이며 보스 역이었던 스트라토스보스전의 슈라우드 형제.

마침 사이클롭스 자리가 비어있는거 같더라구요. (가물거리는 기억이므로 틀릴 수 있음) 

그래서, 세계를 넘으면서 재정의된 윤의 인생을 조진 그 저주의 원천은 실질 이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에서는 원초의 팬텀=팬텀ꞏ타이탄즈와 사실상 동일한 랭크의 위험성을 가진 (그러나, 어쨌거나 윤 안에 봉인되어 있는 이상은 그 대부분이 무력화되어 있는) 유사 개체가 되었다, 라는 설정.

캐릭터의 성격

(이미지 추가 예정

이거 하는 김에 머리를 어떻게든 세팅해서 찍어봤다. 대충 찍었는데도 얼추 맞는게 웃긴데 이거. 뭐 mbti랑 16 Personalities가 다르다는 말도 있긴 한데 뭐… 그렇다고 캐릭터 설정에 진짜 mbti를 검사 하는 것도 무리지 않나.

확고한 내향인, 사고형. 공감이 필요할 때 생각을 거쳐 하는 것은, 눈치 좋은 사람에겐 보이고. 사람 많은 곳에 오래 냅두면 기력 떨어지는 건 잘 몰라도 눈에 보인다. 그래도 사람 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정도고, 그래도 사람 대하는 것을 못하지는 않는다. 이미 성인이고 프리랜서 비슷했어서 업무라면 어떻게든 된다. 말도 멀쩡하게 잘하고, 관찰력이 이상할정도로 좋기 때문에(*유니크마법) 적당히 어울려주거나 맞추는 것도 잘한다.

그 외의 개성을 말하자면, 단순한 것이 제일 빠른 것이라는 지론을 기반으로 행동한다. 제 일 아닌 것에 대개 무관심하기 때문에 티가 덜 날 뿐인 다혈질. 이래저래 불길같은 성정이나, 이래저래 그런 성질머리란 자각도 있고 자제는 하지만 본인 판단에 자제할 필요 없으면 주저없이 엑셀을 밟는다. 관찰력도 있고, 인내심도 있고, 대화를 하면 말이 통하는데도 근간이 결국 폭급하다. 

다만 자라기를 첫째요, 또한 확고한 후계자였기 때문에 챙겨주겠다고 마음 먹은 때는 유니크마법 덕에 보는 것이 많아 세심하고, 덧붙여 연하에게는 은근 무른 편.

즉, 무심하고 자칫하면 사나운 천성을 잘 다듬어 자란 성인成人에 가까운 인품. 그래서, 언뜻 온화하게도 보인다. 불타는 성질머리를 뭉근하게 덮어두고 있으니까. 그렇게 성직 죽인 와중에도 다정하다기보다는 무심한 것이 두드러져 보이지만. “나랑 상관 없는 거면 나랑 상관 없는 데서 알아서 잘 되기를 바람”이라고 딱 자르듯 (실은 대충) 말하는 느낌. 

뭐, 이래저래 나레칼 지고는 꽤 좋은 쪽의 성격 같지만, 본인에게 관련 있고 결론적으로 자신에게 딱히 좋은 일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망쳐버릴 수 있을 정도의 성질머리는 있다. 아마 이런 부분이 결정적으로 나레칼에 선택된 성격적 자질.

추가 특성

나레칼에서는 오히려 저 다혈질 성질머리 더 죽이고 있습니다. 사유 : 본질적으로 본인이 이방인임.

마법은 처음부터 세팅중이고, 들고 있는 재산도 없고, 여차할 때 끌어올 뒷배도 없음. 원래 다혈질이라곤 해도 선은 확실히 지키는 편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많아지는 것도 싫어하기도 하는데… 일단 실력도 책임도 뒷배도 없는데 괜한 분란 일으키면 신경 쓸 게 많아지니까 피하고는 있다. 그렇지만 선공 걸려오면 염가에 삽니다. 절대로 삽니다. 

하지만 일단 성격 죽이고 있는 것도 확정이고… 주변 다 연하라서 연상이나 동갑 대할 때보다는 무른 상태고, 그래서 언뜻 보기로는 NRC 적으로 호인 카테고리일지도 모른다. 물론 RSA 들어갈 정도의 호인은 못됨. 절대로 마법 속성 어둠임. 타인의 일은 나랑 상관 없는 거라면 적당히 잘 되었으면 좋겠고, 자신의 호의는 적당히 무가치할 정도로 흩뿌리고, 사람을 잘 보고 있고, 의외로 세심하고 온화한 사람… 이 일단은 기본 상태.

그렇지만 이게 그저 호인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호의와 친절은 최후의 보험이기 때문임.

즉, 윤 씨의 호의와 친절은 “아무 기반도 없는 채, 이계에 떨어진 자”의 생존전략임. 호감까지도 필요 없다. 찰나의 망설임만을 원해서 기꺼이 호의와 친절을 적당량 염가에 팔고 있는 것이란 느낌. 호적도 없고 존재도 가벼운 것을 거리낌없이 내치기는 너무나도 쉬우니까, 스스로의 이득을 위해 제 호의가 호구같아보여도― 혹은 호구같기에 상대의 이득이라 판단하게 해서, 내치는 손을 머뭇거리게 하기 위한 것. 그 찰나의 머뭇거림을 붙잡아 재기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 마련이라는 느낌.

고향에서는 명문가의 후계자로 세팅되어 자랐고, 그러니까 호의를 팔아 호의를 사고 그 주고받는 호의가 진심이 아닌 것도 익숙함. 다만 나레칼적으로 혐성이 넘쳐서 제 호의가 너무 싼(…) 것이 되어버린 것도 자각은 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 선 안에 들인 것 (= 호의를 그저 염가로 만들지 않는 것) 에는 조금 더 신경을 씀.

사실은 NRC 트립 전에는 (본질은 그리 다르지 않지만, 드러나기로는) 사람에게 좀 더 무신경하고 툭툭거리고 살았다. 그쪽이 본성에 가까움. “나랑 상관 없는 일은 나랑 상관 없는 곳에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어뜻 온화해보이지만 상관 없는 것을 상관하지 않는 무관심일 뿐이라서. 그리고 이 모습이 나레칼에 좀 더 어울리는데. 뭐 그러니까 나레칼 들어왔겠거니 싶은 느낌.

뭐 이런 이유로 호의를 싸게 팔고 악의는 삼키는데. 사상적으로도 무분별하게 악의를 흩뿌리는 것은 자신의 손해라는 느낌이고. “악의를 흩뿌려봤자, 내 일에 방해밖에 더 들어오나…….” 정도. (아마도 이런 무기력과 무심한 사이 어딘가가 제일 NRC적으로 위화감 있지 않을까도 싶고) 

대신 악의를 내보일때는 철저하게 짓밟는 느낌. 회생따위는 꿈도 못 꾸게. 그러니까 악의를 오히려 잘 꺼내지 않는다. (그러면 귀찮아지니까) 즉 자신과 상관 있고 그게 자기에게 안 좋고, 방치해 둔다면 자신을 귀찮게 만들기까지 한다면 철저하게 망가트리려 드는 성질머리도 (혹은 그런 맹렬한 불길같은 모습이야말로) 본성.

여튼 그래서 싸움 붙으면 절대로 염가에 산다. 애초에 이건 고향에서부터 그랬긴 하지만.

“호의를, 팔아두는 거야. 네 말대로, 아주 값싸게.”

웃는 낯짝으로, 윤은 말한다. 시라도 읊는 듯 묘한 흥얼거림이 섞인 목소리로, “우리 애들이 잘 못하는 거지. 그래서 보통보다 더 값싼 호의가 되어버리기도 하고. 뭐, 그렇게 자란 거기도 하겠지만.” 느슨하니 중얼거린다. 대화라기보다는 혼잣말에 가까운 양상이다.

“그럼에도, 말이지. 일단 팔아두는 거야. ─한 찰나의 망설임을 위해서!”

경쾌하게,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 학교에 어울리는 발언.

“야아, 알잖아. 나는 나를 증명할 것 하나없이 이 곳에 왔어. 내가 사라져도 증명할 방도가 없단 거야. 나는 이 가벼운 존재감에 무게추를 더해야만 해. 나를 지킬 수 있는, 무게추를.”

“그게 너의 그 ‘호의’, 라고.”

“그래. 내가 싸게 판 호의가, 조금 편했던 사람에게 아주 잠깐의 아쉬움을 안기면 되는 거야. 인간적인, 걱정이 있으면 좀 더 좋지! 그게 나의 존재감을 조금 더 무겁게 만들어. 내가 사라지는 것에 아쉬움을, 내 요청을 거부했을 때 찝찝함을. 딱 그 정도로 좋아. 그 한 찰나의, 망설임의 무게가 나를 살릴 수 있어.”

“내가 베푸는 것을 즐거워했으면 로열 소드에 불렸겠지, 안그래?”

윤 씨의 강함과 전투 관련 이야기

: 강함. 나레칼 기숙사장 랭크 기준으로도, 평균 이상.

뭐랄까, 오히려 여기(트위스티드 원더랜드)서 싸움이 붙은 그 때 초기엔 손대중을 못할 수도 있다. 사실 (아마 디즈니적으로 물러진 점이 있는)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기준으로는 (물리적으로) 호전적인 구석 있음. 하지만 이쪽의 결투는 마법을 쓰고 물리 섞이면 아웃인데(*설정집 참고) 고향의 결투는 물리 마법 전부 쓰는 것도 오케이고 팔 다리 날아가도 붙이면 되고 그야말로 죽이지만 않으면 되는거 아냐~ 같은 면이 있어서……….

넵. 매우 수라의 나라. 예쓰. 

더군다나 축복받은 신체능력에 “그렇게 싸우도록 배웠기 때문에” 단일대상 공간한정 전투라면 불도저같이 달려들어서 날뛰듯이 싸우는 버릇 있고… 십 대 소년들 사이에서 무술 섞인 마법 전투를 전문적인 수준으로 배운 전적 있는 세 살 네 살 연상은 확실히 무서울거라는 설정을 넣었으므로 아마 입학 당시부터 “저주 관련” 파트를 봉인하고서도 기숙사장 클래스에 준한다는 먼치킨 설정도 있다.

그런 설정으로 온화한 듯 무관심한 주제에 시비 걸리면 좀 봐주는 가 싶다가 싸움 붙으면 철저하게 짓밟으러 온다는 느낌. 

아마 그래서 1학년 초반에 (*원작 기준 3학년 입학 전) 그래서 아마 대판 싸움 했다. 눈이 좋고 (*유니크마법) 몸도 좋고 (*축복) 전투기술 있는 놈을 빌런 마법학교에 풀어놓는데 당연히… 본능 선에서 얕보이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에 (+ 저보다 어린 것들에게 얕보일 생각도 없기 때문에) 단정한 차림의 이그니하이드생이라고 시비에 얽혀 오면 적당히 상황 보고 터트려버린다. 마법 쓰지 않은 걸로도 전문적으로 전투를 배우지 않은 민간인 서넛 정도는 기선 잡으면 이길 수 있는 정도… 주먹질 한번에 턱 갈겨서 뇌부터 흔들어버리는 타입…

여담으로 본인이 훈련 받은 적 없는 민간인 수준은 당연히 아니라고는 알고 있는데 (마법을 빼면) 제대로, 단련한 또래보다 확실히 강하다는 자각까지는 없다. 마법 넣으면 제법 강한 것은 알고 있음. 하지만 본인에게 최적의 전투법과 본인의 마법 쓰는 버릇이 안맞으니까 애초에 전력이라는 것의 상한도 있는데다가 한 번도 소꿉친구를 넘어 반쯤 친남매처럼 자란 동갑내기 사촌을 이겨 본 적이 없어서……. 

마법 사용 전투 이야기

전투나 경쟁 관련해서는 그렇게 자랐고 그렇게 배웠으니까 생각 없이 (직감에 따라 제법 승리할 수는 있는 쪽으로) 들이박는 경향 있지만, 사실 고향의 술법-에서 이어져서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의 마법을 작정하고 쓰는 방식은 전혀 다른 편.

(* 이하, 윤 씨 기준으로 고향에선 마법이라는 말은 쓰지 않지만, 어쨌든 트위스테의 마법=윤 씨 고향의 술법으로 해서 서술.)

근본적으로 장인계 + 의식을 주관하는 사제(샤먼)로 세팅되어있기 때문에, 하나씩 쌓아올린다음에 일거에 작동시키는 방식에 능하다(는 설정) 마력를 상당히 세심하게 다루고 아무렇지 않은 순간에 가벼운 주술을 섞어가며 굴다가 필요한 순간에 모조리 얽어서 터트리듯이 고난도의 마법을 쓰는 타입. 스택 쌓아서 터트리는 느낌이랄까.

여튼 평소 가볍게 싸울 때 낮은 난이도의 마법을 쏴갈긴다면 진심으로 나서면 캐스팅타임 벌어서 범위 넓은 방식을 쓰거나 거리와 시간 제대로 써서 고화력 갈기는 포대형 쪽이 “마법사로서는” 적성. 다르게 말하면 초반엔 몰리는가 싶더니 중반에 판세 뺏어서 절대 우세를 넘겨주지 않는 타입의 슬로우 스타터. 실제로 강적을 만나면 거의 본능적으로 이쪽 방식을 선택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마법과 몸빵(방어마법 포함)으로 시간 벌어서 고화력 갈기려 든다.

뭐, 여하튼간 마법 잘하는건 이런 느낌인데…… ‘마력량을 제한” 마법사로서의 적성을 말하자면, (미리 치밀하게 짜올렸다는 전제 하에) 결계마법이나 뭐 그런 묘하게 혼자 하기엔 이상할정도로 규모가 큰 것 쪽으로 있는 편. 그리고 고향이 트위스티드 원더랜드보다 더 신비학-마법 관련 기술이 발전된 세계이므로 마법의 일상활용에 능숙하므로 실천마법도 잘하지 않을까 싶은 느낌.

방어마법은 빠르고 신속하고 최저한의 수준은 넘겼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한다고 볼 수 있지만) 절대 부서지지 않는 단단함이 아니라, 성격상 시간벌기인 편. 물론 이 시간벌기에 강도가 충분히 필요하다면 올린다. 다만 성격상 신속함을 메인으로 두고 있을 뿐

물론 이 쪽도, 치밀하게 결계 짜올리는게 마법사로서의 적성임을 감안하면 “스택을 쌓으면” 단단해지긴 하겠지만. 성질머리가 절대 방어마법 스택 쌓느니 공격마법 스택을 쌓을 성질머리. …이렇게 썼지만 어떤 마법이든 스택 쌓는 거야 잘한다. 장인 출신이고 테스크 쌓는걸 못하면 수공직인은 못해먹지.

윤 씨의 강함 (A.K.A. 먼치킨도 혹은 메리수 정도) 이야기

: Q. 요약하면 ─ A. 강합니다. (뭔가를 포기해야 하지만)

사실, 아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의 결투 조건이면 윤 씨로서는 손발 묶고 싸우는 느낌이 들 것. 근접 박투 (타입 : 파워) 에 마법 섞어서 시간 끌면서 긴 영창으로 스택 쌓다가, 스택 쌓으면 본 게임 들어가는, 본인은 근육몬(비유)에 마법사로선 슬로 스타터라는 조합인데 앞쪽 물리 부분이 묶이는 거라……. 

뭐 근데 그래서 딱히 문제가 되냐면 큰 문제는 아님. 이 사람의 타고난 무술 센스… 몸은 타고났는데 타고난 정신성이 전투형은 아님. 전반적으로 알고 있는 건 남이 굴려서 생긴 후천적인 경험이 기반이고, (축복을 제하면) 타고난 건 어쨌거나 마법사라서……. 초기에 좀 헤메긴 하는데 근성으로 버티다가 턴 쌓이면 대형 폭격 날리니까 어떻게든 된다. 

싸우자면 절대로 귀찮다. 방뻥 걸고 근성 걸고 버티다가 막판에 반드시 큰거 때려박는 편. (본인이 저주를 딱히 안좋아하므로) 상대에게 디버프 거는 타입은 아닌데, 스택 쌓으면 절대로 큰 거 날리니까 스택 쌓이기 전에 이겨야 하는데 그 동안 버티는게 지독함.

뭐랄까, 사실 마법사로서의 재능은 말도 안되게 우수한 편(이라는 내 마음속 메리수스러운 설정). 아마도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기준으로 환산하자면 나레칼 기숙사장 평균 이상이고, 마법 재능이 인간족 기준보단 요정족 기준을 써야 하고, 그 기준으로도 상당히 높은 편에 든다.

그렇지만 그만한 역량을 전부 마법에 쏟아부은 건 아니라서 실제 그런 재능 만큼 마법을 잘 쓰냐면 그건 절대 아님. 레벨업 해서 얻은 모든 스테이터스를 매지컬 대장장이 일에 찍었으므로……. 슬로우 스타터에 스택 쌓는 타입 된거 백퍼 이 스탯 배분 때문임.

그러니까 저주받기 전 기준이라면 매지컬 재능이 좋고 꾸준히 레벨업을 해 왔는데, 그 스텟 배분을 매지션이 아니라 매지컬 스미스가 되는데에 모두 쏟아붓고 있어서…….  “마력을 감지하고 통제하는 능력은 좋지만 정작 본인이 쓸 수 있는 마법의 종류와 마나의 양은 재능치와 능력치에 비해 낮은” 느낌이다.

(말하자면 컨트롤은 좋은데, 스킬이 생산직인데다가 MP량이 적은 느낌─ 이 본래의 특성.)

다만 매지컬 대장장이로 매지컬 웨폰 만드는게 천직이라 마나를 무언가에─혹은 허공에라도 각인하는 컨트롤이 관용어 그대로 변태같은데다가, 근본적으로 야장冶匠 + 무격巫覡이라서 샤먼으로서의 제의 계통의 대규모 술법/결계는 또 알고 았다. ─즉, 본인의 순수 마력양으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었던 거대한 마력양을 제어, 혹은 간섭할 줄은 아는 것임. 작고 소소한(?) 공격마법은 잘 몰라도 시간 주면 절대로 위협적인 대마법을 갈기는 편.

문제라면 이 슬로우한 스타트까지 유지소비해야 하는 마력양이 문제였다. 즉 대마법을 갈길 컨트롤은 있는데 이제 그걸 갈길 마나양이 없다. 아마 원래는 수백가지의 기재와 (블롯이 없는 월드 출신이라) 스택과 함께 외부 마나 응축해서 어떻게든 하거나 팀업해서 했겠지. 물론 이 부분 센스를 집중적으로 훈련하기도 함. 

스택 쌓을때가지 방뻥 걸고 근성 키고 지독하게 버티는 건 또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전부 다 훈련의 성과다.

뭔가를 포기해야 한다는 건 윤 씨가 현재 상황에서 최대한의 강함을 내려면 저주에 내포되어 있는 것까지 끌어써야 하기 때문. 그 관련 이야기는 바로 아래로.

저주를 받은 후에 추가된 것들.

그리고 저주를 받은 다음에는 그 <천명을 잃게 한 저주>의 부작용副作用이 그 다룰수 있는 마법에 비해 부족한 MP양을 보완하고 있다. 저주받고 왔으니까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에서도 동일합니다.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식으로 번역된 윤 씨의 재능은, 본인 타고난 마력양보다 블롯 역치가 훨씬 높아서 원래라면 오버블롯 할 일 드문데, 문제는 이 저주에 얽힌 마력량이 스바라시이 해서. 그래서 이 부분에서 강하지만 “뭔가를 포기해야한다”가 뜨는 것이기도 하고.

이 저주가 역시 나의 먼치킨 캐릭터답게 복잡한데 판타지나 게임적으로 적당히 말하자면, (저주의 효과 자 제치고 나면 남은건) 대량의 마기가 몸에 봉인되어있는 느낌. 그래서 자신의 마나로 술식을 물건에 각인하는 매지컬 대장장이 일을 할 수 없게, 마나 자체가 마기에 오염되어버린 거고. 대신 막대한 양의 마기 (=어쨌거나 이것도 MP)가 몸에 자리잡은 것.

좀더 쉽게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MP량이 채워졌으니 서브 클래스 : 샤먼의 광역스킬 (=대규모 술법)을 단독실행할수는 있게 됬는데 메인 클래스 : 블랙스미스의 스킬과는 변질된 MP타입이 호환 안되서 쓸 수 없게 된거라고나 할까. 원래 TP가 따로 있었는데 없어졌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쓸 수 없다 메인 클래스 스킬

거기다가 이 마기가 어쨌거나 마기고 그래서 봉인되어 있는거라 함부로 꺼내 쓰다간 애써 잘 해놓은 봉인도 위험하고 본인 인간성도 위험하다. 이계의 마기 듣기만해도 위험한 단어죠 그런 느낌으로 단어 선정했습니다. 아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느낌으로는 블롯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장기까지 느껴지는, (그럼에도 일단은) 마력 아닐까.

저주에 관하여

 윤의 저주는 이런저런 거 다 떼고 말하면 저주에서부터 시작하는 본질의 변이, 살아 숨쉬는 채 존재가 썩어들어가는 불로불사─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런 복잡미묘한 사유는 악마가 몸에 들러붙으려 들었기 때문

해서, 이 악마란게 무엇이냐 하면─윤의 고향에서,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에의 원초의 팬텀의 역할을 하는 것. 그리고 또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의 블롯에 가장 가까운 역할을 하는 마기의 원천이 되는 것.

윤의 고향 세계는 좀 악마나 마물이라 불리는 것을 병적으로 배척하는 세계다. 그 세계에선 그냥 그게 당연한거임. 사람 먹고 사람 영혼을 찢는 것을 어케 용납함. 이 세계에도 수인 인어 요정 등등이 있지만 대충 이걸 전부 뭉뚱그려서 사람으로 칭하는 이유가 이거임. 라는 절대적인 악이 있기에 그런 사소한 차이따위는, 서로 분란이 되는 의미가 적은 것임. 공동의 적 같은거.

여튼, 윤이 당한 저주는 악마가 사람의 몸을 빼앗으려 들기 위해 거는 저주다. 육신부터 시작하여 존재를 로 변질시키는 것, 존재가 로 변질되기 때문에 영혼이 썩어들어가는 채 불로불사에 가깝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상세히 말하자면 윤의 저주는 고향에서 악마라고 불리는 것─트위스티드 원더랜드의 원초의 팬텀과 유사한 것이, 인간 마법사의 몸을 빼앗기 위해 하는 의식이 원인. 이 악마란 것은 신의 저주로 존재가 썩어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메꾸기 위해 충분한 적성을 가진 타인의 존재가 필요한 존재다. (☞ 트위스티드 원더랜드로 말하자면 숙주인 마법사가 없으면 언젠가 존재가 사라질 팬텀이다.)

윤의 경우, 외부의 개입으로 이 의식 = <몸 내기>에서 ‘승리’했지만……. 이 의식은 (설사, 실제로는 불공평할지라도) ‘악마의 몸 빼앗기’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있었고, 이 내기 의식의 특성상 윤의 신세는 승리해봤자 달라질 게 없었다. 

내기에 지면 그 몸은 악마의 것, 내기에 이겨도 그 몸은 마로 전락’이라고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어, 이것이 내기 같지 않아보이긴 하는데……. 이 의식의 본질은 그 내기. 즉 이긴 사람이 걸어 놓은 것을 차지한다라는 관점에 맞춰 서술하자면 다음과 같다.

『 이 의식의 ‘승자’는 ‘패자’를 먹는다(가진다) 』

악마가 이기면 사람을 존재채로 빼았고, 사람이 이기면 악마의 존재를 얻는다. 즉 내기의 판돈으로 올린 것은 각자의 존재. 딱히 윤은 이러한 내기를 하자고 동의를 하지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라도 판돈은 일견, 생각보다 공평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공평하지 않은데, 보통의 인간 마법사보다는 누천년 존재해온 악마의 존재성이 더 강하기 때문. 이 존재성이 강하다는 것은 판돈이 값지다는 이야기가 되어, 내기를 시작할 때는 몸을 빼앗을 인간의 동의를 구하는 것을 무시하고 내기(의식)을 강행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런데 내기가 끝났을 때는 ‘설사 악마가 패배했더라도’ 남는 건 악마 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른다. 악마라는 존재성 인간이 가지게 되면 더 강한, 악마라는 존재에 인간성이 짓뭉개져서 악마나 다를 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결국 로 전락하는 것.

윤은 외부 개입으로 ‘승리’했지만, 기다리는 것은 악마라는 존재 자체에 본인의 존재가 오염된다는 말로 뿐. 이 말로를 ‘저주’라는 이름으로 묶어두고, 그 ‘저주’를 진행시키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안전성이 확인되건 말건 시행했다. 

이러한 조치를 시행한 것도 윤이 그럴만한 신분이 있었고 단번에 죽이기 애매한 사정이 있었을 뿐으로, 원래라면 마로 전락하여 악마로 개화하기 전에 이 ‘저주에 당한 사람’ = 악마(가 될 존재)를 처형하는 것이 원칙. 저주에 걸린 이를 피주자(피해자)로서 취급할 수도 없는 것이다. 저주를 건 것은 악마고, 그 결과 남는 것은 악마이기 때문에. 물론 악마라는 것이 쉽게 죽일 수는 없으므로, 이 처형이 이뤄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윤의 경우는 사형 처분이 내려지고, 처형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던 것을 권력으로 중단되고 명분을 잡은 편. 그래서 윤은 그 그럴만한 신분과 단번에 처형하기 애매한 사정이 있던 탓에 악마가 되기 전에 죽지도 못하고, 미봉책같은 조치로 나마 사람의 정신을 유지한 채 살아남았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프롤로그의 풀버전이 이 링크)

사실 여차저차 이래서 어떤의미로는, 윤의 상태라는게…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기준 상시 오버블롯 상태 (그러나 블롯의 화신 = 몸 밖으로 튀어나온 팬텀을 몸 안에 억지로 봉인해서 마법사인 척 하고 있음)에 가깝다. 오버블롯 하고 튀어나온 뒤쪽의 블롯의 화신을 해산시키는 게 아니라 그대로 몸 안에 쑤셔박아 버린 것. 아니 조금 더 자세히 따지자면 자기 자신의 블롯으로부터 기원한 팬텀도 아니고 몇천년 묵은 팬텀복합체 같은 걸 인간에 쑤셔넣은 것 같은 결과물인건데.

여튼 거기다가 고향 세계 기준으로 (신체적+정신적 디메리트가 최악이라 그렇지) 마기는 어쨌거나 다룰 수 있는 거라서, 윤 씨,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기준으로는 블롯잔뜩 장기잔뜩 마력을 다룰 수 있는 게 되어버려서. 사실상 팬텀이 사람을 입고있는 것 같은 서술이 되어버리는군요. 

뭐 그닥 본질적으로 따지면 팬텀이 마법사를 소모하는 게 아닌, 팬텀이 마법사 입고 있는 형태라는게 틀린 것도 아니고. 실제로 봉인이 유지되는 것 중 하나가 팬텀(=고향의 악마)를 몸에 가두고 있고 그 힘도 쓸 수 있지만 그래도 나는 인간임☜머 이런 자각이 있는 덕이기도 하니 사실 그다지 틀리지 않을까도 싶고.

아니 진짜 말하고보니 이대로면 스틱스 실험체행 엔딩이 아닐지? 오타쿠는 문득 생각했다.

그래서 윤 씨 사실 “사람으로서 죽고 싶어하는” 마인드 있는데 “지금 진심으로 자기 자신이란 자아가 죽어 사라지면 악마가 풀려나거나 영혼 채 악마로 전락하거나” 하므로 어쨌거나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로 Show must Go on을 골랐으니까 역시 오래된 자캐코패스 취향같은

그래도 트위스티드 원더랜드로 와서 활로는 열렸습니다. 블롯은 잘 쉬면 흩어지는 것, 팬텀은 시간 경과에 따라 소실할 수도 있는 것. 윤이라는 마법사가 블롯을 흩어내고 그러면 그 몸에 갇혀 있는 팬텀(악마)도 네 언젠가 사라질 수도 있다. 

오너인 제 기준으로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에서 잘 있으면 언젠가 몸 안의 악마가 사라지고 윤은 바라는 결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뒤틀렸어도 원더랜드니까.

자멸원망自滅願望

윤 씨 딱히 제정신 아니라는 이야기.

그러니까, 윤 씨의 상태를 말하자…  유아동 시절부터 사실상 너는 이렇게 될 것이다, 네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하고 살 것이다 하고 다른 여지도 없이 살아왔고 그렇게 길러졌는데, 그것을 다 받아들이다못해 만족하고 살아왔던 사람인데.

천명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던 일을 갑자기 이젠 안돼, 라고 꺾인 상태가 이미 이세계 트립 이전부터 확정 
+ 더군다나 자기 몸에 가 깃들어서 때때로 자기 자신을 침식하는 상태. 
+ 기반도 아무것도 없는 이세계에 트립.

=죽…여줘. (기왕이면 사람인 상태로)

뭐 요약이 이따위지만, (집안이 제대로 된 집안에 여러보로 재력과 권력 다 있었던 덕에) 여러가지 조치가 이거저거 베풀어져 있고 사후 관리도 꼼꼼하게 된 편이니까, 드러나 멘탈리티 자체는 (처한 상황에 비하면) 의외로 제법 멀쩡한 편인데… 그 멀쩡해보이는 껍데기 까보면 다 시꺼멓게 썩어있다고 할까… 근본적인 부분이랄까 혈통적(축복 + 저주첨가)으로 근간적인 부분에서 를 배격하는데 지금 그 스스로가 마에 침식당하고 있으니까……. ‘덮어두고’ 있는 거지 들추면 여러모로 아웃인 상태. 

지금 상황에서 행복한 그뭐시기(7장 그거)가 하면 전면적으로 튀어나오는 욕망이 "나는 (사람으로서 제대로 살고) 사람으로서 죽고 싶다"일 정도니까… 욕망에 대한 자제력과 이성이 날아간다면 괄호 부분 날려버릴 것. 그러니까 아마 지금 사람이고, 지금 죽으면 사람으로서 죽는다는 느낌을 (꿈에서) 받는 순간 자기파괴적 행동을 저지른다, 라는 느낌이 왔다

그렇지만 그런 것을 안고도 이계트립해서도 굳이굳이 3년 이상 살고 있으니까, 본인의 태도적으로는 결국적으로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인거지. 7장이 원작 기준 전개라면 본인 파트에서 대놓고 자기파괴적 행동으로 스타트하겠지만.

아, "사람으로서 제대로 살고"가 심중 욕망을 그대로 끌어내면 배제되는 다른 이유도 있는데…  원래 세계에서의 라는 건 상당히 성가시고 복잡하다. 저주 말하는 부분에서 말했던 대로, 세계의 시스템적으로 대충 비유하자면 대충 오버블롯과 팬텀과 아무튼 나쁜것을 대충 몰아놓은 거. 그런 걸로 변질되는 탓에 불로불사 속성(다만 산 채로 썩어들어감)도 있어서 사실 여기서 넘어온 시점 기준 + 원작 사건이 생기는 시점 기준으로는 아마 사람으로 제대로 죽는다가 애초에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마음속 시크릿 설정같은 뭐시기가 있다. 

그러니까 자멸원망이 근간에 묻혀 있는 셈이라도, 핵심 단어는 ‘사람으로서’이기 때문에. ‘사람으로서’ 죽을 수 없으니까 삶은 계속되는거지, 그래도 제대로 죽을 수 있을 때까지는 제대로 사람으로서 살려고 하는 거고. 그래서 아마 그 의미로도 윤 씨 이야기 소설화를 show must go on을 일종의 테마 문구로 잡았지만.

윤 씨의 성적

: 요약 - 1학년은 조졌으나 2학년부터는 상위권 랭크

아, 그래. 과목으로 말하자면 문과 과목 대부분을 1학년간 조질 예정이다. 이과는 초반에 헤메다가 윈터 홀리데이 시험 보기전엔 말도 안될 정도로 성적 끌어올린다. 아마 그때도 문과는 아슬아슬 낙제 회피한 정도. 1학년때 자청해서 블롯 각오하고 도서관 망령으로 살았다. 베이스 지식이 거의 없으니까 선택지가 없었고, 선생님들도 대개는 이해해줬지만 (발표라던가 하는 지점에서는) 성적은 다른 이야기라서… 이계트립 이전에 상당히 우수한 성적이었어서 본인이 납득 못하기도 하고.

아마 초기 시험 레벨에서는 대충 종합 170~180언저리 아닐까. 200명중에, 등수가. 아마 이것때문에 얕보인 것도 있고, 일부 격 떨어지는 선생과는 사이가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에서 3학년 때 유급하는 사건의 플래그를 하나 꼽아놓는 것이기도 하고)

하지만 역사 모르고 사회 모르고 문화 모르고 언어 모르는 이방인문과 과목을 어떻게든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언어도 엇나간 상태에서는 오히려 맞춘 것이 있다는 점에서 좋은 성적

윤 씨 하필이면 본인이 신비학적으로는 더욱 앞선 (*대신 과학적으로는 뒤쳐져있다. 평균 내면 사회상은 대충 엇비슷) 곳에서 와서, NRC부지에 분명 걸려있을 듯한 번역마법+공용어 습득 보조마법 같은 것을 눈치채서 제대로 된… 풀옵션 효과도 못 볼거고. (여튼 그런 설정이고) 그런거 치고는 오히려 윤 씨보다 낮게 나온쪽도 뭔가 공부환경적 문제가 있던 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여튼 윤 씨 본인이 언어 익히는 요령도 있고 자질도 있고 (뭐 어쨌거나 실제로는(혹은, 원작에서는) 아니더라도 내 쪽 설정상) 언어보조 마법도 있는데다가 “세계간에 공통점이 있으니까 건너왔다”는 마이 룰같은거 추가해뒀으므로 언어는 제법 빠르게 제대로 익혔지만, 나레칼은 명문이라 언어 만으로는 뭐가 안되는 거지…….

실제, 고향에서는 문과는 중상위권. 다니던 학교가 학교임을 감안하면 그 나이대 전체에서 각 분야 전공자 뺀 정도의 기준이라면 실제 상위권. 실제로 명문가의 후계자 출신이고 + 꽤나 오래된 집안 출신이기 때문에 사회 문화 역사 등등등 전부 성적이 좋았던 편.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에 떨어지면 사회? 몰라 젠장. 문화? 알겠냐고… 역사? 하 나 도 몰 라 ! 로 시작하니까요.

트위스테랜드에 떨어지기 전에도 인간은 이과인간이고 전공도 이과인데 집안이 샤먼-신관-사제 그런 라인의 기질이 있어서 문과적 소양도 안떨어졌는데 그만 이계에 떨어져서 바보가 된 기분 체험중일 것.

성적은 아마 이과 쪽에서 특상. 종합 성적으로는 문과 쪽에서 점수를 다 살라먹는 중상위권.

1학년 중반까지 문과 과목을 거의 조졌다. 어쩔수 없다.

언어 : 다름. 역사 : 다름. 문화 : 다름. 심지어 알리도 없음.

그나마 사회, 정치학이나 문학의 요소에서 일부 점수를 벌었는데, 언어하고 문화하고 역사를 전부 모르는데 때울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잔뜩이다.

그리고 또, 원래부터 문과 과목에 딱히 강하지도 않고, 특히 문학에서는 이론은 알아도 쓰는 건 무리였던 전형적인 이과인간이라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효용이 낮다.

이과 과목은 초기부터 나쁘지 않았지만, 사실 처음엔 그렇게까지 좋은 것은 아니었다.

유사한 법칙은 있거나, 실질 같은 법칙이거나 하지만, 당연히 법칙의 이름이 다름.

가끔 법칙도 다름. 이세계인이니까 당연함. 윤에게 당연한 법칙이 이쪽에서는 아직 안 밝혀졌을 가능성 있고, 이 세계에선 당연한 법칙이 윤의 고향에선 밝혀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음.

하지만 그래도 언어, 역사, 문화를 전부 모르는 문과 과목보다는 사정이 나았다.

그래도 1학년 마지막 시험에선 이과 쪽에서 상, 마법 쪽에서 상, 체육 쪽에서 중상, 문과 쪽에서 중하. 그래서 평균내면 꽤 좋은 점수로 안착.

윤 씨의 가족과 지인 이야기

윤의 아버지 

짧게 친 머리에 근육질에 바윗돌같은 거한. 머리를 기르면 크게 굽슬거리는 타입, 이지만 일이 더우니까 학생때 이후로는 별로 기르지 않는다. 윤의 고향세계기준으로는 인간, 트위스테 기준으로도 이쯤 되면 인간이지만… 일단 먼 선조에 용이 있다. 본인도 축복을 가지고 있고.

crtl+c - crtl+v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윤은 아버지-장녀의 속설을 증명할 정도로는 상당히 아버지를 닮은 편. 아마 윤이 남자로 성전환되는 마법약이라도 먹는다면 아버지와 거의 같은 인상이 된다. 성전환 되는 그런거 없이도 윤이 여자 치고는 선 굵게 생긴건 거의 아버지의 영향. 둘을 비교하자면, 다만 윤이 좀 더 날카롭고 사납게 생겼고, 아버지가 좀 더 바위같이 생겼다.

성격은 공사를 가르자면 공적인 관계에서는 무뚝뚝하고 담담해 보이지만, 사석에서는 다소 움츠러드는 감이 있는 편. 부인은 덩치에 안맞게 소심하다고 가끔 놀리는 정도. 말보다 몸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위치가 위치라서 그럴수만도 없고, 덩치도 있고 힘도 있다보니 괜히 다른 것을 신경쓰다보니 움츠러드는 편.

오랜 짝사랑 끝에 동갑인 부인이랑 이어짐. 금슬은 좋다.

친동기로는 손윗누이가 한 명. (이 손윗누이가 사촌 씨의 어머니)

전대 가주 기준으로는 꽤 먼 친척-즉 따지자면 방계 출신이지만 그 기수에서 제일 철을 잘 다뤘기 때문에 가주가 된 사람. 이 사람도 ‘불에 눈을 빼앗긴’ 타입이었으므로, 방계고 뭐고 상관 없이 어릴 적부터 후계자로 길러졌다. 그런 점에서, 제 첫 아이가 자신을 여러 의미로 똑 닮은 것에 기쁘고도 복잡한 기분이었고, 그런 아이가 저주 때문에 영락하는 것을 제일 안타까워했다.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아서. 

윤은 그걸 알기에 저주 이후엔 오히려 집에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연락은 제때 넣었다.

윤의 어머니

키가 크고 슬렌더인, 언뜻 보기로는 서늘한 인상의 미인. 쭉쭉 뻗는 찬머리를 틀어올렸다. 일할때는 질끈 묶는 것을 선호. 윤의 고향 기준으로는 혼혈 카테고리. 트위스테 기준으로는 요정족(불가사리) 쿼터. 가끔 못쓰게 된 바늘을 무심코 먹는다.

윤의 (취향인) 아름다움의 기준은 대체로 어머니의 것에 가깝다. 웃으면 화려하고 성격은 시원시원하니 명랑한 편. 장인으로서의 전공은 의상 쪽. 윤은 틀은 거의 아버지지만, 눈매라던가 하는 세세한 부분에서는 어머니도 꽤 닮았다. 성격적으로도, 대범한 구석 있는 건 대체로 어머니 영향.

동경하던 선배가 묘하게 성가신 동기에게 홀랑 잡혀가는 걸 보고 펑펑 울다가 동경하는 선배의 동생에게 위로 받았다. 그러다 정이 들었고 그렇게 해서 결혼까지 갔다. 친구와 연인과 부부 사이를 오가는 기분이고, 금슬은 지금도 좋다.

첫 아이가 딸이라서 어어쁘게 기르고 꾸미고 싶어했는데, 그 첫 아이가 하자고 하면 곧잘 따르기는 해도 별 흥미 없는 건 빤히 보였으므로 오래 붙들고 있지는 않았다. 딱히 포기하지도 않긴 했지만. 제 아빠를 닮아서 불 앞에서 멍때리는 것에 한숨을 쉰 적이 없다면 거짓이지만, 뭐 모를 것도 없었으므로 그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긍정했다.

윤의 사복 중에 좀 단정하고 예쁜 것은 어머니의 셀렉트. 윤은 시꺼멓고 펄럭거리고 낙낙한 걸 좋아하지만, 굳이 있는 옷을 안입는 성격도 아니므로 일단 마련해주시면 잘 입었다.

남동생 1 (윤보다 4살 연하)

덩치 : 아버지 닮음. 성격 : 아버지 닮음. 얼굴 : 어머니 닮음.  머리는 아슬아슬 반곱슬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을까말까한 느낌의 곱슬머리.

전공은 일단 목공으로 잡고 있으나, 작은 기물을 만들어서 배치하는 일이 취미인 관계로, 뭐 가구쪽일까~ 같은 느낌으로 아직은 일을 배우고 있다. 골격은 확실히 제씨 집안 등빨 좋은 기미가 벌써부터 보이는데, 후계자로 길러지는 것도 아니고 축복을 받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 정도로 벌크업은 안 될 예정. 하지만 키는 확실히 다 자라면 180이 넘는다. 윤이 넘어올 당시 만 14세쯤으로 170 방금 넘었다.

가끔 귀가한 윤이 여력으로 쬐깐한 금속 부품 만들어주면 아주 좋아해서, 윤은 그 곱슬거리는 머리 쓰다듬으면서도, 훤하게 생겨서는 이래서야 이거 어디 호구잡히는 거 아니냐, 하고 가끔 생각했다. 

남동생 2 (윤보다 6살 연하)

덩치 : (아마) 아버지 닮음. 성격 : 아버지와 어머니가 섞임. 얼굴 : 섞였으나 아직은 아버지 닮은 테가 좀 더 남. 

전공은 아직 미정이지만, 나이차이 크게 안나는 형이 조각을 하고, 나이차이 그럭저럭 나는 누나도 금속 공예라면 일부 하고 있어서 아마 공예 성향 있지 않을까 하는 것에 관심 있다. 일단은 형 하는거 관심 보이면서도, 윤이 넘어올 즈음엔 주로 어머니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아마 (아직 어린나이라 확정은 아니지만, 그 때의 손윗동기랑 비교해봤을 때) 형보다는 대범하고, 누나보다는 섬세하다. 저주받기 전의 윤은 귀가했을 때 머리를 박박 민 막내의 볼을 양손으로 눌러 잡고, 뭔 일이냐 대충 놀리면서, 머릿속으로 대충 돌맹이같이 생긴 감자같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 제 또래랑 놀다 머리가 쥐 파먹은 양 된 사건이 있어서 머리를 밤톨같이 깎은 상태였다.)

사촌 씨

그 문제의 동갑내기 사촌. 키는 윤하고 엇비슷. 굽슬거리는 머리를 덥수룩하니 길렀다. 사나운 인상을 장난스런 웃음으로 누그러트려서 무마하고 있지만, 웃지 않으면 아주 냉하고 맹수같은 인상. 종족은 혼혈, 용종.

윤의 고모 (윤의 아버지의 누나)의 아들, 겸 본가(*검은 용의 직계로 여겨짐)의 몇대째인가의 독자. 윤하고는 6개월 차이 나는 동갑. 윤이 6월 말 생, 이 사촌 씨는 같은 해 12월 하순에 태어남. 나이도 엇비슷하고 둘다 후계자로 어릴적부터 낙점받았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어울렸다. 윤으로서는 가끔 친동생들보다 친숙하고, 당장 이 사촌 씨도 윤의 동생을 제 동생처럼 여길 때가 있다.

 친근하게 굴고 장난스럽게 웃고 격의없이 구는 듯 싶지만, 아주 잘 만들어진 명문가의 후계자라서 이런저런 계산은 따로 돌고 있는 타입. 윤 본인도 수재랭크고 잘 하면 천재랭크인데 자각은 없는 원인, 진심의 괴물. 몇 십대를 거슬러, 아비보다도 저 옛날의 시조를 닮은, 사람의 형태로 태어났을 뿐인 검은 용. 시야나 사고방식이 보통의 사람과 한참 괴리되어 있는 것을 교육과 이런저런 교류 경험으로 보정해서 사람처럼 굴고 있지만, 근간이 사람이 아닌 쪽.

오래된 군벌이라고 여겨져도 이상하지 않은 장군 집안의 후계자이므로 전공은 무술, 전투, 군략. 윤은 이 분야에선 한번도 이 사촌 씨를 이겨본적이 없다. 이길 생각도 한 적이 없지만.

뭐 여튼 부모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쌍방 영향 주고받고 있는 것이 이 사촌이랑 윤 씨. 특히 윤 씨가 날뛰듯이 싸우는 버릇이나 보드게임에서도 깊은 생각 대신 대충 직감으로 들이받는 버릇 붙이게 만든 게 이 사촌. “그 쪽이 성질에 맞고, 애초에 그것만으로도 좋으니까” 쌍방 합의로 그렇게 된 거기도 한데 거기로 유도하지 않았다고는 못함. 별개로 이 사촌쪽도 윤 씨한테서 인간성이나 이런저런거 배워갔기 때문에 서로 미묘하게 닮았다. 말투의 버릇이라던가, 의식적으로 웃을때의 방법이라던가.

그외 친척들

본가 쪽 (천 씨 : 무인 가문)

사촌 씨의 어머니 (윤의 고모) : 윤보다는 선이 덜 굵고 사나운 느낌은 적지만, 선이 선명하고 시원시원하게 생긴 사람. 윤은 아버지를 닮았으므로 이 고모도 상당히 닮았다. 윤의 아버지보다 두 살 연상. 시집 가기 전에 하던 일은 의상 쪽, 지금도 가족의 옷은 곧잘 손댄다. 학창시절에 상당히 인기있었다. 일견 무뚝뚝해보이지만 타인을 잘 보고 있었고, 선호의 표현도 칭찬도 확실하게 하는 타입.

사촌 씨의 아버지 (윤의 고모부) : 본가의 당주. 사촌 씨와 부정할 수도 없이 닮았다. 머리는 적당히 길러 낮게 묶은 로우 포니테일. 윤의 아버지와 동갑. 사촌 씨보다는 한참 인간적으로, 성격은 (윤과 사촌씨의 관계처럼 반쯤 친구처럼 자란) 윤의 아버지와 의외로 비슷하다. 다만 공적에서는 상당히 능청스럽고도 위엄있게 굴 수 있고, 사적으로도 그렇게까지 움츠러들지는 않는 편.

본가 쪽이 아닌 (제 씨 : 장인 가문) 친척들

어른들 : 나중에 이 집안의 대표자가 될 후계자로서 존중하고 귀애하는 면이 있었다. 저주 이후로는 복잡미묘한 기색이 전반적. 여튼 윤씨가 워낙에 확고한 후계자라서 스페어가 없었기도 해서…….

아이들 : 동기는 윤보다 어리고, 윤 씨가 집에 있을 때는 확실히 위엄 잡고 그럼에도 너그럽게 굴어줬기 때문에 동경과 좋아! 와 무서워…가 뒤섞인 느낌. 친하다기엔 거리감이 있지만, 그렇다고 아주 서먹한 것도 아니었다. 집안 특성 상 서먹하게 구느니 제 배우는 거나 떠드는 편이기도 했고.

특히 윤하고 1년정도 어린 사촌여동생 겸 윤의 어머니의 제자가 특히 친근했다. 이 애가 윤의 생일 선물을 만든답시고 가문의 어른들까지 죄 말려들게 해서 장신구 일체를 포함한… 말하자면 오드쿠튀르 드레스를 맞춰준 적 있다. (*집안 내의 인력으로 제작함) 오롯 사촌 언니가 절대 안입는 (*그래서 스승인 그 어머니도 입히질 않는) 옷을 입히기 위해서.

친구

윤은 나레칼에 오기 전부터 대형 기숙학교 출신으로, 그 학교에만 몇년째 재학중이었으므로, 평범하게 교류가 있다. 원래 속해있던 동아리의 인원과는 두루 친한 편. 속해있던 동아리는, 친목 쪽으로는 사촌 씨가 만든 (명목상) 독서토론동아리. 실제는 헐렁한 취미생활이 독서인 이들의 한가로운 소모임 겸 다도회. 실제 책을 읽는 일이 많기는 했지만, 윤은 둘째한테서 받은 작은 목공 장식을 조립하거나 뜨개질을 하거나 하기도 했다. 당장 부장 겸 창시자인 사촌 씨도 책 읽는 만큼이나 괜한 사람 붙들고 보드게임을 곧잘 했었고.

외에도 기술지원부 소속의 연구팀에도 속해있었다. 이쪽은 거의 비즈니스였지만, 비즈니스라고 해도 친밀감이 생길 만치는 붙어다녔으므로 (* 비교하자면 다들 대충 공대 출신, 전공도 엇비슷) 농담따먹기정도는 하고 지냈다.

기숙사 적성 이야기

윤 씨, 이래저래 성향상 적성 1위는 이그니하이드가 맞긴 한데 이거저거 종합해보면 2위가 사바나클로랑 폼피오레라는 구성일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제일 적성 낮은 건 하츠라뷸과 스카라비아. 적성으로 따지면 스카라비아가 제일 낮고, 본인 성격 기준이라면 하츠라뷸이 제일 적합도가 낮다. 

디아솜니아와 옥타비넬은 그냥저냥, 둘 중 어느쪽의 적성이 더 높냐면 옥타비넬이지만.

이그니하이드 안 갔으면 사바나클로쪽을 본인이 선호했을 것. 그러나 아마도 적성 이야기로 가면 폼피오레가 더 맞긴 할텐데 아마 기숙사 분위기랑 이제 본인 성격이랑 그닥 맞지 않아서…… 분려 특성은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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