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버스데이 2화

해피 버스데이


에이스
그럼 인터뷰ㅡ 시작하겠습니ㅡ다!
나이트레이븐 칼리지의 학생 들 중에, 형제로 한다면 누가 좋습니까?
다만, 같은 기숙사의 학생은 제외……라는 것 같습니다!

아즐
흠, 그렇네요. 제게는 형제가 없기 때문에 좀처럼 상상하기 어렵습니다만…….

에이스
그러고보니 아즐 선배는 외동 같아!
그래도 돌보는 것은 능숙할 것 같고, 좋은 형이 될지도. 어떻게, 저를 동생으로 삼아 볼 생각 없으세요?

아즐
당신의 요령 좋은 점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경솔한 점이 있으니까요.
사양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동생으로 하고 싶은 분을 한 분 생각해냈기 때문에.

에이스
에~ 내가 아니야!?
누구예요, 그 동생 삼고 싶은 녀석은?

아즐
이그니하이드 기숙사의 오르토 씨입니다.
그는 밝고 솔직하고 무엇보다 형을 생각합니다.
그렇게 귀여운 동생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니, 이데아 씨가 부럽습니다.

에이스
오르토가 밝고 솔직하다는 것은 동감이지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아즐
물론! 이데아씨와 오르토씨의 대화를 볼 때마다 흐뭇한 기분이 듭니다.
그들의 별 일 아닌 대화만 들어도 오르토 씨의 높은 정보 수집 능력과 연산 기능이 놀랍습니다.
오르토 씨가 제 동생이 되어 준다면 매월 예산 편성이나 매출 집계가 원할해지겠지요.
게다가, 언제가 모스트로 라운지와 같은 요식업 이외의 업종에 진출하게 된다면……
누구보다 신속하게 정확한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오르토 씨의 기술은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에이스
아니 뭐 확실히 오르토라면 대단한 것을 해줄 것 같은데……
그거 이제 남동생이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 아닙니까!

아즐
형제끼리 사업을 하는 전례도 많습니다. 도움이 되는 능력을 가족에게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고.

에이스
하아…… 단순히 귀여운 남동생을 갖고싶다는 말을 듣는것보다도 납득이 되는 이유이기는 하지만.

아즐
오해하시면 곤란하네요.
귀여운 남동생을 갖고 싶다는 것도 틀림없는 진심이에요.

에이스
어떨까나아……. 뭐어 별로 어느쪽이라도 좋지만.
어쨌든, 이 질문은 여기까지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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