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버스데이 3화

해피 버스데이


에이스
자, 그러면 다음 갈게요.
혹시, 옥타비넬 이외의 기숙사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떤 기숙사를 고르겠습니까?

아즐
그렇네요. 저는 이미 늘, 생각하고 있던 것이 있습니다.
옥타비넬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 몸을 던져 보고 싶다고.

에이스
다른 환경이라면 어느 기숙사에도 해당되지 않습니까?
바닷속에 있는 시점에서 옥타비넬은 이미 특수하고.

아즐
네, 어느 기숙사에서나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단, 사바나클로 기숙사로의 이동은 피하고 싶네요.

에이스
아~~…… 사바나클로 기숙사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체육계의 분위기이고, 운동을 잘하는 녀석이 많으니까요.

아즐
운동 능력 얘기 같은 건 안 했잖아요.
그 기숙사의 분위기가 제 몸에 맞지 않는다는 것 뿐이에요.

에이스
실례했습니다!
그래서, 아즐 선배가 가고 싶은 기숙사라는 건?

아즐
하아…… 뭐어 괜찮겠지요.
기숙사 이동을 한다면, 스카라비아 기숙사를 고르겠네요.
사실을 말하자면, 저는 이전부터 열사의 나라에 관심이 있었답니다.
제 고향은 산호의 바다 중에서도 특히 한랭한 해역. 게다가 바다 밑에는 빛이 잘 도착하지 않아요.
그와는 대조적으로 열사에 나라에는 태양빛이 찬란하게 쏟아져 광활한 사막까지 펼쳐져 있다든가.
환경도 좋지만 문화의 차이도 흥미롭습니다.
음악과 요리에도 열사의 나라만의 특징이 있죠.

에이스
아ㅡ, 농구부의 합숙 중 쟈밀 선배가 만들어준 요리, 향신료가 잘 들어있어 맛있었지ㅡ.

아즐
그건 참. 저도 함께 대접받고 싶을 정도네요.
음식 자체 뿐 아니라 열사의 나라 식기도 매력적입니다.
그 선명하고 눈길을 끄는 색은 제 고향에서는 별로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스카라비아는 열사의 나라의 풍토와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그 물건들을 실제로 보고 만질 수도 있었고… 열사의 나라 출신인 카림 씨나 쟈밀 씨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도 자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통과 문화를 배우려면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도가 높습니다. 식견을 넓히기에는 최적의 환경이죠.

에이스
흐ㅡ응…… 그래도 이유가 미묘하게 깔끔하단 말이지이……
설마 뒤로는 계획이 있다거나 한 게?

아즐
싫네요, 그렇지 않아요.
……라고 말하고 싶은 참입니다만.
“행운”을 가져다 줄 프레젠터 에이스 씨에게는 특별히 가르쳐 드릴까요.
열사의 나라는 찻잎과 향신료, 그리고 견직물의 질이 좋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모두 산호의 바다에서는 드문 것들 뿐…… 그래, 즉 보물의 산!
지금부터 열사의 나라의 학생들과 친교를 쌓아 친분을 가지고 있으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까 하고.

에이스
역시!! 약삭빠르네요.
질문은 이것으로 끝! 자~ 그럼 기대하시던 “행운의 선물”의 시간이네요~ 선배.

아즐
에이스 씨……. 정말 알기 쉬운 사람이군요. 오늘 제일 얼굴이 싱글벙글하고 있다고요.
……하아. 크림 범벅이 되는 것은 용서를 구하고 싶지만 이것도 전통이라면 감수합시다.

에이스
제대로 정면으로 부딪혀 드릴 테니 안심하세요!
저, 일단 농구부이고 컨트롤이 좋은 편이라서.

아즐
뭘 안심하라고 하는 건지…… 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안경을 벗어놓아야지.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에이스
그러면, 갑니다~…!
아즐 선배! 생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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