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 버스데이 1화

해피 버스데이


아즐
생일 인터뷰는, 저에 대해 학원분들이 많이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질문 사항의 리서치는 만전을 기했습니다. 무엇을 물어도 완벽하게 대답해 보여줍시다.


인터뷰 상대가 저 사람이라니, 운이 없네.
옥타비넬에서도 특히 거슬리는 사람인데.


아즐
…이런, 프레젠터가 온 모양이다.


프레젠터 잭 하울입니다.
아즐……. 선배, 생일 축하드립니다.

아즐
감사합니다, 잭 하울 씨. 오늘은 잘 부탁드릴게요.


아아, 본론으로 들어가서, 인터뷰를 시작하게 해 줘, 첫 번째 질문은……
비행술은 특기인가요, 특기가 아닌가요?

아즐
하필이면 이 질문이라…….
아뇨 실례, 비행술이었죠.
진급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성적은 받고 있습니다.


아즐 선배는 다른 테스트에서는 상위를 차지하고 계시죠,
그런데도 ‘진급에 지장 없을 정도’ 라고…
즉, 비행술은 서투르다는 겁니까?

아즐
……서투르다는 말이 적절한지 어떤지는 차치하고, 계속 노력을 잇고 있어요.
처음부터 무리라고 단정짓고 포기하고 있는 사람들과는 함께 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포기하다니 어리석은 짓이에요. 마법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은 항공기를 발명했다고 하는데도.


……그 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같군.

아즐
공감해주셔서 기쁩니다.
하늘을 나는 탈것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특히 비행기는 훌륭하네요. 먼 곳까지 안전히, 게다가 단시간에 데려다 준다니.
그 이상으로 놀란 것은 육지 교통의 풍부함입니다. 설마 그렇게 많은 선택지가 있을 줄이야!


육지로…… 차나 전차인가?

아즐
네, 대중교통은 요금만 내면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것이 편리하고 좋다.


전철이나 버스는 넘겨두고 비행기로 이동하는 거리라면 교통비도 만만치 않을 텐데,
당신이 흔쾌히 운임을 지불한다는 건 좀… 아니 꽤 의외야.

아즐
물론 쓸데없는 지출은 줄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교통기관에는 대가를 치를 만한 가치가 있죠.
이동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다른 장점…? 그런 게 있습니까?

아즐
계속 육지에서 살고 있으니 너무 당연해서 눈치채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전, 산기슭의 거리(아마 글로리어스 마스커레이드 때인 모양)에 갈 때 버스를 이용했었습니다만…
차창을 흐르는 경치를 바라보며 보내는 시간은 좋은 기분 전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이동하는 동안 정보 수집에 메일 체크, 공부나 독서를 할 수 있다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아, 그건 확실히. 단지 차 안에서 멍하니 있기는 아깝군.

아즐
그렇죠? 적당한 잡음 속에서 일이나 공부를 할 수 있고, 심지어 경치를 보고 재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육지의 교통은 참으로 편리하다, 정말 감탄합니다.


응? 어느새 탈것의 화제가 되고 있었어. 아무래도 이야기를 잘 흘린 것 같은데…….
뭐…뭐, 대답은 들을 수 있었고 그런대로 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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