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태섭] <수인 돌보미> 신청합니다 ②
대학생 태섭이가 개 수인 우성이랑 같이 사는 이야기
-전편 내용:대학생 태섭이가 개 수인 우성이랑 살게되는 이야기.
-90년대 한국 배경이긴 한데 잘 모름!
-주의: 교배프레스, 결장플, 분수, 하트신음 등등
"나 왔다아-."
태섭이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하며 현관에 들어섰다. 자거나 외출한게 아니라면 늘 꼬리를 붕붕 흔들며 뛰쳐나오던 우성의 인기척이 없자 태섭이 의아해하며 신발을 벗느라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아, 마침 태섭이 왔어요. 물어볼게요!"
태섭이 고개를 들자 현관에서 한 눈에 보이는 거실 한 켠에서 전화기를 귀에 대고 있던 우성과 눈이 마주쳤다. 우성이 활짝 웃으며 태섭을 향해 손을 흔들더니 그 손으로 송화기를 막고 태섭에게 물었다.
"태섭태섭, 나 친구 놀러와도 돼?"
"어엉? 친구 누구?"
"왜, 그, 명헌이 형 있잖아. 내가 전에 말했던!"
아-. 태섭의 눈썹이 슥,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태섭이 묻지 않아도 조잘대던 우성의 이야기에 꼭 빼먹지 않고 나오던 친한 형의 이름이다. 이명헌. 불법 조직에서 같이 부려먹히던 수인 동료랬던가.
신발을 다 벗은 태섭이 더플백을 방 입구에 내려놓으며 마음대로 하라고 하자 우성이 신나서 전화기에 소리쳤다. 태섭이 손을 씻고 나왔을 때는 '명헌이 형'과 통화를 끝낸 상태였다. 정확히 언제 오는거냐고 물어보려던 찰나, 우성이 와락 달려들어 태섭을 뒤에서 끌어안았다.
"태서바, 그럼 이제 종강한거지? 시험 다 끝났지? 내일 쉬는거지?"
"윽, 숨 막혀. 그래 인마. 왜."
"왜냐니."
우성이 히죽 웃더니 아랫배를 태섭의 등허리에 느리게 문질렀다. 품에 갇혀있던 태섭은 옴짝달싹 못하고 등에 닿는 단단하면서도 말랑하고 뜨끈한 촉감에 머리카락이 쭈삣 섰다.
"-나 진짜 오래 참았다. 알지?"
"......나 오늘 피곤한데......"
"태섭이 과제한다고 못하게 하고~ 시험기간이라고 못하게 하고~ 그래서 내가 참아줬잖아~"
"......"
그날 취한 채로 동의 없이 시작됐던 성관계는 쾌감에 정신을 놓은 태섭이 중반부터 매달린 탓에 화간이 됐다. 태섭은 어쩌다 일어난 사고로 마무리하고 잊어버리려고 했지만 우성은 그게 시작이었다. 그 뒤로 틈만 나면 물고 빨고 넣고 흔드는 바람에 훈련과 섹스로 초죽음이 된 태섭이 기말고사 한달 전부터 단호하게 거절했던 것이다. 우성 때문에 시험을 망쳐서 장학금도 취소 되면 <수인 돌보미>도 해지해버린다는 협박에 우성은 꼬리를 내렸다.
그리고 태섭은 섹스에서 해방된 한 달을 즐기지도 못하고 과제와 시험공부에 허덕이다가, 오늘 종강을 맞이했다. 한 달동안 금욕해서 애가 닳은 개 수인과 함께.
"저기...나 어제도 잠을 많이 못 자서 일단 좀 쉬, 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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