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유채
모처럼 가진 자유시간이었다. 도시에 볼일이 있는 사람들은 각자 흩어졌고, 야영지에는 외출할 일이 없는 사람들만 남았다. 아스타리온과 코라는 후자로, 코라가 리라를 튕기며 즉석에서 노래를 만드는 사이 아스타리온은 한가롭게 책장을 넘겼다. 늘 울리던 칼 가는 소리도, 민스크의 북 치는 소리도 없는 야영지에서는 책 넘기는 소리도 꽤 도드라졌다. 삭, 삭, 종이가
오래 산다는 건 어떤 걸까? 키샨이 단 한번도 해볼 일 없었던 고민이다. 엘프만큼은 아니지만 하프엘프도 장수하는 편이고, 자연과 벗 삼아 살아가는 드루이드는 기본적으로 종족의 평균 수명보다 오래 살기 때문이다. 인간보다는 동물에 더 가까운 하프엘프는 자신이 얼마나 살아갈 지에 대해 딱히 신경쓰지 않았고, 평생 지금처럼 살다 죽을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그와
발더스 게이트 3 배포전, A3 홍게스게이트에서 위탁 판매하는 아스타브 HL 소설 회지 수요조사입니다. 아직 표지도 없고 결정된 내용이 적어서 트위터로 올리려고 했는데 내용이 난잡해지는 바람에…!!! 글리프로 올립니다. A5 사이즈로 제작될 예정이며, 샘플 상 내용은 서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타브가 죽은 후 아스타리온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로(1, 2페이지)
* 밥 님과의 연성교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게일의 지능을… 약 12 정도 깎아먹은 것 같습니다. 한 번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게일맨스 보고 오겠습니다. 언더다크에는 태양이 없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만큼 광대한 지하 공간을 헤매다 보면 그런 당연한 사실조차 잊게 되곤 했다. 버섯과 광물이 돋아난 돌벽은 끝을
* 29님과의 연성교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 아주 많은… 고증이 부족합니다. 제 캐해 와플 팬에 들어가고 만 두 드루이드에게 심심한 사과를 보냅니다…. 케더릭 토름이 죽었다. 달오름 탑에서의 전투는 모두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어졌지만, 많은 사람이 바란 결말로 끝났다. 그림자 저주를 몰고 온 쐐기는 뽑혔고, 뼈의 군주의 형상은 사라졌다. 마인드 플
솔직히 말하자면, 아스타리온이 키샨과 함께 사는 나날은 거의 매일이 이마를 짚는 날이었다. ‘자기야 솔직하게 좀 말해봐 자기를 어엿한, 한 명의, 드루이드로 보는 사람들은 다 눈이 삐었대?’ 그러면 키샨은 늘 억울한 듯 표정을 구겼지만, 예컨대 대량의 미치광이혓바닥을 꽃다발마냥 책상에 올려두는 일이 일주일 연속으로 일어난다면 함께 사는 집에서 쫓겨나지만 않
키샨, 하프 드로우, 달의 회합 드루이드 시스템의 한계로 표현되지 못한 당신의 타브/더지 1. 인게임 커마의 한계로 구현하지 못한, 또는 모드로만 구현가능한 신체적 특징이나 악세사리가 있나요? (예: 안경, 머리띠, 안대, 흉터, 문신, 어떠한 이유로 결손되거나 변이한 신체부위 혹은 다지증 같은 선천적인 신체특징, 티플링이라면 꼬리와 뿔의 개성적인 특징
이 문장으로 시작할까: 나는 누구일까? …당연히! 나도 나한테 이런 고찰이 안 어울린다는 건 알아. 내 동료들이 이런 걸 보면 당장에 날 형상 변환자로 의심하지 않을까? 하지만 게일의 말을 빌려서 표현하자면, 나는 굉장히, 명명백백하게, 증명할 필요도 없이, 키샨 맞아. 하프 드로우, 달의 회합 드루이드, 그리고 언제나 질문이 많은! 흠, 위저드 식으로 말
* 미 님과의 연성 교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글 내에 미 님 고유의 타브 설정과 이름이 등장합니다. * 바알과 신전에 대한 매우 많은 날조가 등장합니다. * 대사가 없으므로 가독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바알의 신전에는 늘 피냄새가 났다. 맡자마자 눈을 찡그리게 하는 생생함보다는, 오랜 시간동안 공간 전체에 스며들어 발 밑에 진득하게 달라붙는 것에 가
* 할 님과의 연성교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할 님네 타브의 개인 설정이나 이름 등이 등장합니다. * 아스타리온 로맨스 & 비승천 루트 기반으로, 에필로그 등의 스포가 있... 있나? 있는 것 같습니다. * 어느 정도의 햇빛 저항을 얻었다는 설정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설마 진짜일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비슷하긴 할 거라고 생각했지."
* 소금 님과의 연성교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소금 님의 타브 설정과 이름이 등장합니다. * 남의 집 타브를 냅다 죽여버린 관계로,,, 사실상 아스타리온 혼자만 등장하는 글입니다. 설리번이 죽었다. 평생 이유 모를 무게를 짊어지고 살던 그의 얼굴은 아주 가벼워 보이지는 않았지만, 죽음에서 돌아올 정도로 무거워 보이지도 않았다. 아스타리온은 잠든 설리번의
언제나와 똑같은 새벽이었다. 혹은 비슷했을 수도 있고,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았다. 단지 아스타리온은 언제나처럼 잠들지 않았고, 야영지의 모닥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키는 중이었다. 다른 날이었다면 그의 곁에 와서 앉는 게 섀도하트였을 수도 있고, 윌이었을 수도 있겠지. 그러나 오늘 새벽 그의 불침번 동료는 조금 다른 사람이 될 모양이었다. 특유의 가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