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나조드림

미즈키 드림 이것저것

미즈하루

하루미 晴海(맑은바다)

생일 : 7월 10일

키 : 미즈키와 동일(굽을 신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 밖에선 미즈키보다 조금 더 큼)

-9/7 키 정정-

금안, 얇은 눈썹에 긴속눈썹(白), 진한 쌍커풀, 올라간 눈꼬리, 세모입이지만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항상 웃고 있기 때문에 게나조들이 쳐진 입꼬리를 볼 일이 거의 없음. 머리길이는 날개뼈 덮을 만큼의 길이에 앞머리x.

-9/7 외관(눈색,속눈썹색) 정정-

능력 : 몸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검은 점액(+자신이 먹은 물건이든 요괴든 재료로 사용)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그 안에 들어가서 고속 이동도 가능하다. 고체화 또한 가능해서 자신이 흡수한 것은 대부분 능력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예시 : 듀라라라의 세르티, 베놈)

-6/29 능력 정정-

하루미 연습

#1 레이와 시대에서 트럭 환생하지만 게나조시대로 타임슬립

자신이 죽고 쇼와시대 도쿄로 넘어와서 당황하지만 자신의 능력에 대해 본능적으로 사용법을 깨닫고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요괴를 잡으며 생활(+50년간)

그러다 퇴근하는 미즈키를 발견하고 조심스레 뒤를 밟으며 키타로와 눈알된 게게로를 발견하고는 자신이 아예 모르는 세계가 아니었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게나조들을 보고 안심하며 숨죽여 오열

그 근처를 배회하다가 장마철 거의 다 끝난 시기에 소나기를 피해있던 퇴근 후의 미즈키가 요괴한테 잡아먹힐 뻔한 걸 구해주며 통성명

(너무 좋은 집님 커미션)

미즈키가 본 하루미의 첫인상 : (여름에 올블랙옷/발견하자 돋는 소름) ‘절대 인간 아닌데 먹지만 말아라’ (눈 마주치고 하루미가 묵례하자 같이 하기)

그당시 하루미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ㅏ아ㅏ아아아아아ㅏ아아눈마주쳤어꾸벅아아아아아ㅏ아아ㅏ아아앙ㅇㅇ아ㅏㅏ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고마워하는 미즈키(물론 아직까진 무서움)가 처음 봤을 때 했던 생각이 찔려서 답례를 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그 말에 하루미는 멘붕왔다가(겉으로는 고민하는 걸로밖에 안보였음) 결국 뱉은 말 : 일주일동안 퇴근시간에 대화상대시켜주기

약속하고 미즈키를 집에 데려다주는 하루미

미즈키와 통성명하는데 하루미는 한국인이기도 하고 과몰입방지로 이름이 기억 안 난다고 함(더더욱 수상해짐)

그러면서 말도 트고(하루미가 편하게 하라고 함) 대화도 하면서 조금 친해짐 미즈키에게있어서 하루미는 은인이지만 아무래도 수상쩍지만 일주일만 대화하고 헤어질 사이라고 생각해서 가볍게 대함. 하루미야 뭐 미즈키니까(내적친밀감맥스) 하지만 미즈키는 여기서 더 이상 친해지기 싫어할 테니까 조심하자 마인드(최애의 마음 꿰뚫기)지만 나중에 가끔씩 급발진할 뻔해서 착하지만 이상한 여자라는 인식이 생김

집에 돌아가서 낼 어디서 언제 만날지 약속을 정하고 헤어짐. 있었던 일을 눈알한테 상담하자 그런 요괴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함. 이와코를 찾아다닐 때 인간을 돕는 요괴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가는 길이 맞지 않는지 마주친 적은 없다고. 눈알도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자신의 눈으로 판단하고 싶어해서) 낼 한 번 물어본다고 하고

-7/14 #1 수정 -8/5 #1 수정-

담날

#2 하루미는 일어나서(적당한 빈집에서 능력 안으로 들어가서 잠) 행복한 마음으로 약속장소(미즈키 퇴근길) 근처에서 미즈키 퇴근 전까지 산책함. 진짜 행복해보여서 근처 요괴들도 당황할 정도. 친절하거나 해를 입히지 않으면 죽이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거나 하루미가 도와줘서 친해진 요괴들이 물어봐서 정신차리자고 맘을 가다듬지만 잘 안됨. 요괴들의 조언으로 어찌저찌 숨기고 제시간에 가서 미즈키 기다리는데 같은 부서 동료가 당일 마감에 실수를 해서 갑작스레 야근 잡힘.

#3 7시에 보자고 했는데 11시까지 회사에 있던 미즈키는 안 와서 갔겠지 하고 약간의 미안함과 함께 퇴근했는데 하루미가 기다리고 있음. 심지어 약속시간 전에 했던 훈련은 기다리는 동안 리셋이 되버려서 활짝 웃으며 “고생했어! 늦었네?” 인사함. 당황한 미즈키. 왜 기다리고 있냐니까 태연하게 약속했으니까 라며 회사 다니니까 그럴 수 있지 하는 인자함을 보여줌. 하루미는 팔이 심각하게 안으로 굽는 사람이라 미즈키가 당일 약속시간에 약속 취소해도 납득할 수 있음. 그런 모습에 미즈키는 화가 나거나 속상하진 않냐면서 한숨과 함께 담배를 피기 시작함. 오늘안에 만났으니 됐다는 하루미의 반응에 미즈키는 어이없어서 헛웃음을 짓고는 이럴 땐 뭐라도 해야 한다고 했지만, 하루미는 이런 건 자신에게 그리 큰일이 아니니까 사과만 확실히 해준다면 상관없다고 답함. 그럼 큰일은 뭐냐는 미즈키의 질문에 범죄, 다치거나 죽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가 그리고 아이! 라는 하루미에 키타로를 키우고 있던 미즈키가 움찔. 혹시 알고서 얘기를 꺼낸 건가 하고 의심했지만 애들 일은 중요하다면서 아이를 지키는 게 어른의 당연한 의무라고 열띤 연설?에 그런 의미에서 한 말이라는 것을 깨달은 미즈키가 호감을 느끼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키타로 이야기와 눈알을 만나보겠냐고 물어봄. 하루미는 자신의 덕후혼을 필사적으로 진정시키며 모르는 척 듣고는 좋다고 함. 근데 둘 다 자리 비우면 키타로는 어떡하냐고 하루미가 묻자 집에 잠깐 들리라고 함. 지금? 당장? 맘의 준비가 안돼서 갑자기 들릴 수는 없다고 낼 들리겠다고 거절. 상관 없을 것 같은데 그러라고 하는 미즈키에 하루미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 쉬기. 겨우 진정하고 미즈키를 데려다주고 낼 보자며 인사하면서 헤어지기.

#4 집에 도착한 미즈키는 눈알에게 오늘 한 이야기를 하며 하루미가 나쁜 요괴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함. 눈알은 그렇더라도 자신이 한 번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낼 퇴근하고 하루미를 집에 데리고 오기로 약속함.

그 사이 하루미는 낼 눈알 만날 생각에 기뻐하며 잘 하면 키타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김칫국 마셨다가 정신 차리고 자려고 하는데 기분하이해서 잠이 안 오다가 겨우겨우 잠듬.

#5 그렇게 일어나고 신나서 오전에 약속장소로 미리 감. 오늘도 미즈키를 만남에 감사하며 근처에 앉아서 양산을 쓰고 앉아있는데 기분하이로 방심해서 점심 먹고 한숨 돌리려 나온 미즈키한테 딱 들킴. 생각치도 못한 미즈키의 등장에 동공팝핀하고 있는데 너 왜 여기 있냐는 질문에 버벅거리기. 겨우 답한 게 오늘 일이 없으니까(맞음) 산책 겸 나왔다고 하는데 게슴츠레한 눈으로 하루미 쳐다보는 미즈키. 하루미는 덧붙여서 요괴니까 할일이 없어서 라고 하지만 납득 반 의심 반의 시선에 눈을 못 마주침. 눈을 가만히 못 두고 열심히 굴리는 모습이 첫날에 요괴로부터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지켜줬던 모습과 상반되는 게 웃겨서 미즈키는 빵 터지고, 하루미는 그 웃음에 놀라기도 했지만 좋아서(본능적인 기억새기기) 눈을 크게 뜬 채 멍하니 봄. 겨우 웃음을 멈췄더니 하루미의 시선이 새삼 느껴져서 헛기침하고는 아직 많이 남았는데 여기 있을 거냐는 미즈키. 기다리는 거 잘한다고 도야가오하는 하루미를 보고 작게 웃으며 나중에 보자며 회사로 돌아감. 하루미도 인사하고 오늘 미즈키를 일찍 보고 저녁에 함 더 본다는 사실에 행복해서 죽어버릴 것 같지만 최애의 쾌활한 웃음을 되새기며 열심히 견딤. (당연함. 최애를 웃겼음. 오타쿠가 만천하에 알릴 자랑거리임) 그러다 근처 小요괴들이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이 있냐고 물으며 다가와서 신나게 수다를 떨기 시작. 하루미와 친한 요괴들은 인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따뜻한 눈길을 보내는데 하루미는 그저 최애를 향한 마음이지 가치코이는 아니라고 부정. 그렇게 신나게 떠드는데 진짜 있는지 창가에서 확인하는 미즈키. 그렇게 퇴근하고 하루미에게 뭘 그리 재밌는 얘기하냐고 물음. 미즈키에게 거짓말은 하기 싫고(들킬 게 뻔함) 되도록 뻔뻔하게 요괴들의 사랑이야기를 했다고 함. 요괴들도 사랑을 하는구나 하는 미즈키에게 눈알 얘길 했더니 금방 납득하면서 넌 없냐고 하루미에게 물어보는 미즈키. 하루미는 지금껏 실패한 사랑밖에 없었어서(대부분 덕질밖에 안했기도 했구) 씁쓸한 미소로 그닥 좋은 기억은 없다고 함. 그걸 본 미즈키는 미안해하지만 괜찮다고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당차게 말하는 하루미에 더더욱 심란해지는.

#6 집앞까지 왔다가 문뜩 ‘미즈키는 어머니와 같이 살지 않나?’ 하며 혹시 만날까봐 굳어버리는 하루미. 물론 미즈키는 어리둥절해서 왜 그러냐고 묻고, 하루미는 “다 큰 처자가 오밤중에 남의 집에 들리는 건 좀 그렇지 않아…?”라고 답함. 그럼 어떻게 만날 거냐는 미즈키의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기. 담벼락? 그것도 무례하지 않을까? 담벼락 넘지 않고 그 거리에서 첫만남도 쫌. 우뜨카지…. 혼잣말로 고민하는 하루미를 보며 그냥 들어오라며 먼저 가버리는 미즈키. 당황해하면서 최애 쫓아가는 하루미.

자연스럽게 다녀왔다며 들어가는 미즈키를 어찌저찌 쫓아서 들어갔는데 눈알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음.

눈알의 하루미 첫인상 : 해를 끼칠 자는 아닌 것 같구만. 되게 참해보이는 아가씨야.

하루미의 머릿속 : 으아아아아아아아ㅏ아앙아ㅏ아아아ㅏㅏㅇ아아ㅏㅏ아아아ㅏ아아버지이이잉ㅇ이이이이ㅣㅣㅇ이ㅣ이이이이ㅣ이이이(표정을 제일 신경 쓰고 있어서 온화한 미소)

#7 키타로는 어쩌고 여기 왜 나와있냐는 미즈키의 질문에 눈알은 잠들었는데 인기척이 느껴져서 보러 온 거라고 함. 그리고 하루미에게 인사하는 눈알. 하루미는 무릎 꿇고 눈알의 눈높이를 맞추듯 허리를 살짝 숙이고 (아직 말 트기 전이라서) 높임말로 인사하기. 눈알은 웃으며 화답하고는 손님을 차가운 곳에 둬서 미안하다고 올라오라고 함. 그치만 하루미는 만난지 얼마 안된 사람을 들이게 하는 것도 뭐하니 돌아가겠다면서 거절. 그리고 인사까지 했으니 만족했다고 함. 정말 만족하는 표정에 그럼 나중에 대접하겠다고 하는 눈알에게 집주인은 난데 니가 왜 그런 말을 하냐고 얼척없어하는 미즈키. 그 모습에 웃으며 그럼 다음에 보자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떠남.

#8 비도 안 오지만 우산을 펼치고 돌리며 돌아가는 하루미의 모습을 보고는 이런 자신(눈알아저씨)에게도 친절한 자이니 좋은 처자라고 하자 미즈키가 그렇지 않으면 지금 난 무사하지 않았을 거라고 함. 자신을 구해줬던 모습은 사신과 같았다고 잊기 힘들 거라며 웃는 미즈키를 보며 그런 모습은 잊기 힘들지라며 맞장구 쳐주는 눈알. (분명 이걸 봤다면 하루미는 신나서 덤블링 3994564954387번은 굴렀음) 그리고 키타로의 울음소리에 우당탕 달려가는 둘.

#9 아침이 밝고 아직 약속이 4일이나 남았다며 즐거워하는 하루미는 오늘도 즐겁게 약속장소로 감. 언제나처럼 매미소리를 들으며 기다리다가 친해진 요괴의 친구로부터 헬프가 들어옴. 자기 친구가 인간인데 요괴한테 공격받을 것 같다는 말에 어차피 약속시간은 많이 남았고 이 근처래서 구하러 감. 그런데 그건 함정이였고 하루미한테 당했던 요괴의 잔당들이 파놓은 상황. 어떻게 처리할지 간보면서 고민하다가 친해진 요괴들과는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다 먹음. 먹는 것보다 소화시키는 일이 조금 길어져서 다하고 움직이려고 하려니 살아남은 요괴들이 필사적으로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하며 고생했다고 다과회를 하자고 함. 이미 다 알고 있다고 하루미가 거절하지만 자신의 선 안의 존재들에게 약해서 결국 끌려감.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잡혀있다가 탈출.

#10 그 후 회사의 경사로 생각보다 일찍 퇴근한 미즈키는 약속장소에서 도착하지만, 미리 기다리던 하루미가 없음. 의아했지만 아직 약속시간은 아니니 담배를 피우며 기다리기로 함. (하루미는ㅈㄴ열심히능력써가며날아가는중/새를 통째로 먹은 적 있다) 그러다가 평소에는 인자한 미소(필사적인 일코용 가면)를 하면서 가끔 보여주는 당황하는 하루미의 모습이 떠올라 혼자 킥킥대는 미즈키. 혼자 웃는 자신에게 현타 와서 다 핀 담배를 황금히 끄고 새로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함. 약속시간이 다 되가는데도 하루미가 안 오자 오늘은 못 만나는 건가 하며 조금 쓸쓸함을 느끼는데 미즈키는 왜 자신이 이러는 건지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바로 앞에서 하루미가 착지. 하늘에서 올 줄은 몰라서 놀란 미즈키와 그런 미즈키가 먼저 와있었다는 걸 상상도 못해 놀란 하루미. 미즈키가 너 하늘도 날 수 있냐고 물어보려고 하던 찰나 하루미가 먼저 미안하다며 자신이 너무 늦었다며 횡설수설. 아주 조금이라도 미즈키가 자신에게 비호감을 느끼게 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조금 두려운 하루미는 말도 좀 빨라졌지만, 얼마 안 기다렸다며 약속시간에 잘 맞춰 왔다고 웃는 미즈키의 모습에 그제서야 안심하고 열심히 날아와서 힘들다고 장난삼아 투정부림. 어제와 똑같은 하루미를 보며 방금 전 이상했던 행동은 넘기는 미즈키는 날 수 있기까지 하냐며 자연스레 대화 유도하기. 하루미는 그럼 자기랑 같이 날아보겠냐고 하루미가 권유하지만 안전장치가 없으니 거절하는 미즈키.

#11 그렇게 집에 도착하고 미즈키가 내일은 주말이라 쉬는데 어떡할 거냐고 묻자 하루미는 내일 편한 시간 말해주면 거기에 맞추겠다고 함. 그럼 오후에 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짐. 하루미는 다시 한 번 불안했던 기분이 떠올라 진정시키며 돌아감. 미즈키는 집에 도착해서 키타로 보살피다 재우고 눈알에게 오늘 웬일로 하루미가 늦었고 복수하려는 요괴들 때문이라고 하자 눈알은 그런 일을 하면 당연히 적이 많을 수 밖에 없지만 그 정도의 힘 차이면 못 덤빌 만도 한데 이상하다고 함. 수가 많았던 게 아닐까 그만큼 겁도 없어지지 않나 하며 추측하는 두 사람. 물론 하루미는 아무 생각 없음. 덤벼온다=먹는다 란 생각뿐. 자신의 힘이 얼만큼 강한지는 모르지만 어지간한 요괴들은 당해낼 수 없다는 사실을 인간이 아니게 된 후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깨달았음. 요괴를 먹으면 먹을수록 강해진다는 것도 알게 돼서 정처없이 강해지기만 했다가 이번에 게나조들을 만나면서 그들을 지키자고 결정함. 가족도 친구도 없는 세계에 떨어져서 죽지 않기에 계속 살아가다가 겨우 삶의 목표를 정한 것이라 지금을 만족하며 살고 있음.

#12 언제나처럼 자고 일어난 하루미는 회사로 가려다가 주말이라 미즈키집으로 방향을 바꿈. 근데 약속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가도 괜찮은지 고민하다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하고 그 근처에서 산책…은 무슨 신나서 너무 가까이 간 탓에 눈알한테 요기로 들킴. 이미 한 번 만난 적이 있어서 눈치챈 눈알이 하루미와의 약속시간 당겼냐고 미즈키한테 물어봄. 미즈키는 어리둥절하면서 오후로 당기긴 했는데 왜? 했다가 이미 왔다는 얘기에 데리러 감. 물론 눈알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있는 걸 보면 실제로 방문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했지만 이미 왔으니 데리고 오겠다는 미즈키. 근데 미즈키가 나오는 기척을 느끼고 멀어지는 하루미. 미즈키는 찾다가 안 보여서 집으로 돌아갔는데 눈알이 피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함. 약속시간 전에 오는 게 민폐일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미즈키지만 아무리 오전이라고는 하나 땡볕에 혼자 둘 수 없어서 다시 데리러 감. 이름을 부르며 찾자 금방 나오는 하루미. 이유를 묻자 자신이 생각한 이유와 똑같음. 이 정도로 한가하면 그냥 약속시간을 일찍 잡으라는 미즈키와 함께 집으로 들어감. 해 뜬 날에 온 적이 없어서 쭈뻣쭈뻣 따라 들어가는 하루미와 인사하러 나온 눈알을 만남. 어제와 똑같이 앉아서 인사하는 하루미와 눈알. 어서 들어오라는 미즈키와 눈알의 말에 하루미는 들어가는 것도 얼레벌레. 처음과 많이 다른 하루미의 모습에 미즈키는 웃음을 참으며 첫만남에서 보여줬던 얼굴은 그냥 낯가리는 거였나? 싶음. 그러고 들어갔다가 기어다니는 키타로를 발견. 러블리큐티빠띠애기키타로의 갑작스런 등장에 하루미는 소리 지를 뻔해서 필사적으로 영혼을 끌어모아 아무렇지 않게 놀란 척을 함. 그리고 그런 키타로를 자연스럽게 안는 미즈키의 모습에 가슴속으로 감동하는 하루미. 물론 티 안 내려고 하지만 자연스레 나오는 온화한 미소에 낯 가리는 게 아니었나 하며 놀라는 미즈키의 반응에 갸웃하는 하루미. 그제야 정신차린 미즈키가 어색하게 들어오라고 거실로 데리고 옴. 그리고 그 상황을 보며 오? 하는 눈알.

#13 거실에 다같이 둘러앉은 사이 차를 내오겠다는 미즈키에게 자기는 안 마셔도 된다고 하루미는 거절하지만 자기가 먹고 싶다고 굳이 타러 감. 문제는 진짜 하루미가 차를 안 마심.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최애가 타준다니 먹어야지 어쩌겠나. 미즈키가 자리를 비운 사이 눈알은 하루미한테 잠깐 괜찮냐면서 작은 목소리로 미즈키에게 관심이 있냐고 물어봄. 하루미 얼굴에 당황이 쓰여있음. 그게 무슨 소리냐고 버벅거리는 하루미에게 미즈키를 살려주고 대가로 대화상대를 해달라는 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함. 생기를 뺏으려는 건가 싶었지만 지금까지 그런 일은 없어보이고, 방금 미즈키를 보는 눈이 만난지 얼마 안된 사람을 보는 눈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지켜보며 호감을 쌓은 사람의 눈이라고 함. 결국 하루미는 사실대로 밝히기로 했지만 미즈키가 오려고 해서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함. 거짓말을 하는 눈이 아니라서 기다려주겠다는 눈알. 감사의 인사를 전하자 미즈키가 들어왔는데 무슨 얘기했냐고 물음. 눈알이 세상 돌아가는 얘기했다고 답해서 싱겁기는 답하는 미즈키에 행복사로 죽어버릴 것 같은 하루미.

#14 차 홀짝이면서 왜 이렇게 일찍 왔냐고 미즈키가 묻자 할 일도 없어서 왔다는 하루미의 답에 요괴들은 원래 할일 없고 느긋하다고 맞장구 치는 눈알. 사는 곳 같이 가벼운 내용으로 얘기하고 있자니 키타로가 하루미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다가옴. 그러자 하루미는 키타로에게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밖에 있었어서 더러우니까 가까이 오면 안돼요” 하고 능력을 슬라임 감촉으로 늘려서 살짝 밀자 웃는 키타로. 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해달라고 계속 다가옴. 하루미와 그렇게 몇 번 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미즈키와 눈알이였지만 손님이란 게 생각나서 키타로를 말리려고 함. 그러나 키타로가 울어버려서 하루미는 괜찮다고 하고 계속 놀아줌. 살짝 밀기도 하고 간지럼 피우기도 하면서 능력으로 놀아주는데(혹시라도 키타로가 다칠까봐 강도는 슬라임에서 절대 바꾸지 않음) 미즈키가 곧 있음 일주일인데 이 다음에 뭐할 거냐고 물음. 하루미는 만나기 전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닐 것 같다고 함. 속으로는 계속 게나조 주위를 맴돌겠지만 기분 나빠할 걸 알기에 숨김. (이 스토커야) 그러자 눈알이 하루미에게 계속 같이 있어줄 수 있냐고 물어봄. 하루미는 물론이고 미즈키도 놀란 눈으로 눈알 봄. 눈알은 거절을 한다면 하는 수 없지만 인간이라면 모를까 요괴라면 미즈키라도 키타로를 지킬 수 없으니 키타로가 어느 정도 자기 몸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만이라도 안되겠냐며 부탁함. 하루미는 많이 당황할 수 밖에 없음. 자신과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여기서 더 이상 연관성이 생길 거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기 때문에. 눈알은 이미 하루미가 강하다는 것과 자신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미즈키는 무슨 소릴 하는 거냐며 눈알에게 당황하는 목소리로 물음. 그런 미즈키에게 5일전에 요괴한테 당할 뻔 했었던 걸 잊었냐면서 또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리는 없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언제 불가능해질지 모르기에 하루미 또한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를 일이니 지금 부탁을 하는 거라면서 머리를 숙인다. 그렇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부탁해야 되냐면서 반박하려는 미즈키를 눈알은 가족의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 되받아침. 그리고 하루미는 멘붕이 온 비상사태. 그 눈알이, 게게로인 아버지가 자신에게 머리를 숙이며 지켜달라고 하고 있고 그걸로 미즈키와 싸우고 있으니 그럴 수 밖에. 그때 큰소리에 놀라 울어버리는 키타로.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어린 키타로이기에 다들 고조되고 있던 흥분을 가라앉히고 미즈키는 키타로를 안으며 달램. 그 사이 눈알은 하루미에게 다시 제안하자 하루미는 눈알과 미즈키의 눈치를 보며 제대로 답하지 못하다가 둘 다 키타로를 소중히 하는 아버지로서 서로 의견 조율해서 결론이 나면 그때 대답하겠다고 함. 하루미가 키타로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둘은 알겠다고 대답. 그제야 안심한 하루미는 진심으로 활짝 웃으며 키타로에게 다가가서 놀래켜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사죄해야될 건 자기라면서 갑자기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는 눈알에게 “그럴 수 있죠. 아버지잖아요?” 하면서 가볍게 용서함. 하루미의 무조건적인 절대호감영역에 들어와 있기 때문. 그 영역 안 사람이면 자신을 죽이려고 해도 무슨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용서함. 당연히 게나조 다 포함되어있음. 그런 무서운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눈알은 미즈키 친구면 자기 친구기도 하다고 말 편하게 하라고 함. 내가 미즈키 친구…? 라는 성덕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가 답이 없어서 하루미 보고 왜그러냐고 함. 급히 아무것도 아니라며 알겠다는 하루미.

#15 점심시간이 돼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거절하는 하루미. 왜그러냐고 묻자 자긴 안 먹어도 된다고, 어제 과식해서 소화중이라고 함. (맞는말) 어제 뭐 먹었냐고 묻자 나오는 대답이 요괴. ??? 얼굴에 띄우는 미즈키. 눈알은 어제 늦었던 이유였나 보군 하면서 납득하고 있어서 그게 무슨 소리냐며 미즈키가 하루미에게 묻자 하루미는 우물쭈물하면서 자신이 처치한 요괴들의 복수를 위해 함정을 팠었다면서 어제 이야기와 함께 지금까지 인간들이나 요괴들에게 해가 되는 요괴들을 먹어왔다는 사실도 함께 전함. 그래서 눈알에게 부탁 받았을 때 자신이 적이 많아서 고민이 된다는 말도 포함. 그런 하루미에게 지금까지 요괴들을 상대해왔을 때 있냐고 눈알이 묻자 바로 없다고 대답하는 하루미를 보고 정말 강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은 미즈키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부탁을 들어줄 순 없겠냐고 물음. 그 말에 하루미는 자신이 지금까진 그랬어도 이후엔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적을 쓰러트리는 것과 남을 지키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함. 남을 지키려면 자신 또한 살아남아야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고민해보겠다고 함. 솔직히 자신이 없지만 그 이유로 최애들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지만 자신 또한 합법적으로 같이 있을 수 있다는 불순한 동기에 엄청 고민하는 중. 물론 그 사이 키타로는 잠들고 점심은 다 먹고 치움. 하루미는 자신은 안 먹지만 도우려고 했다가 미즈키 어머니에게 손님이라고 빠꾸먹음. 점심 먹다가 키타로가 칭얼거려서 하루미가 토닥토닥하기(물론 능력으로 장갑 만듬) 아기 좋아하냐고 묻자 눈 피하는 하루미의 모습에 의아한 미즈키. 전에 분명 아이는 지켜야 된다면서 열띤 연설하는 걸 들었는데 왜냐고 하자 호감의 유무와 아이를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고 함. 그럼 키타로도 그렇냐고 하자 하루미의 얼굴에 ‘무슨 소릴 하는 거지? 키타로잖아? 싫어할 리 없잖아?’ 하는 표정이 다 늘어나서 이제 막 만났잖아 라며 모두 빵 터짐.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지금까지 계속 키타로를 조심스레 토닥이는 손이 멈추지 않는 것에서 그저 말만 그럴 뿐 누구보다도 아이를 위할 인물이라는 것이 잘 느껴지는데 하루미 자신은 그걸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지금도 왜 웃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해하는 하루미를 두고 점심 끝.

-7/14 #15 수정-

#16 오후엔 올블랙에 긴팔 긴 스커트인 하루미가 더워하는 게 보이지 않아서 신기해하는 미즈키. 옷도 능력으로 만든 거라고 하자 신기해하며 자기도 모르게 하루미의 소매 만지작거림. 그 상태로 하루미는 굳었고 눈알은 미즈키와 함께 신기해하며 보고 있음. 장갑과 옷 재질이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자 입만 움직여서 먹은 재료와 똑같은 재질을 능력으로 만들 수 있다고 겨우 대답하기.

하루미 맘속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ㅏ아아아아아ㅏㅏ아아ㅏ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가까워가깝다고이아저씨야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ㅏㅏ아아아아아아악

#17 그렇게 얼굴이 새빨개진 하루미가 개미같은 목소리로 “저기….” 하자 그제야 하루미 얼굴 본 미즈키가 미안하다고 당황하면서 떨어짐. 히키코모리형 오타쿠에 여중여고 나온 하루미는 남자에게 면역 0=죽겠음. 이때부터 최애에게 가치코이를 시작하는 하루미는 죽어나가며 입덕부정기를 시작. 미즈키는 면역이 전혀 없다는 걸 깨닫고 조심하겠다고 생각해서 조금 떨어져 앉자 그 모습을 본 하루미는 충격. 자신의 얼굴이 그렇게 기분나쁜 얼굴이었나 싶어서 반성하기. 그걸 다 지켜보는 눈알은 혼자서 좋을 때다… 하고 있음. 그렇게 짧은 침묵이 이어진 후 미즈키가 능력으로 옷을 입은 것과 안 더워보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묻자 옷도 능력이기 때문에 열기를 ‘먹을 것’으로 판단하여 흡수하면 더위가 가신다고 함. 보통 때는 자신의 주위만 하고 있지만 흡수 범위를 늘릴 수도 있다며 시범을 보이자 방 안의 열이 하루미에게로 향하며 덜 더워지는 게 느껴지는 미즈키와 눈알. 둘이 되게 신기해하며 편리한 힘이라고 하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쁜 하루미. 근데 더위를 흡수하면 더 덥지 않나 하지만 바로 에너지로 바꾸면 안 덥다고 말함. 그렇게 에너지에서 능력으로 변환되어 사용하며 요괴는 물론이고 물건 또한 가능하다는 사실을 둘에게 전달함. 촉감도 느낄 수 있다고 했다가 방금 전 일에 사과하는 미즈키. 기껏 까먹고 있다가 생각나서 다시 빨개지고는 괜찮다고 하는 하루미. 좋을 때다 버전2 눈알. 미즈키가 그 밖에 무슨 일을 할 수 있다고 묻자 눈알이 남에게 다 떠벌리는 건 안 좋다고 말림. 하루미야 괜찮다면서 능력을 통해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능력 안으로 들어가자 작은 웅덩이 같은 게 생기면서 방 벽을 한 바퀴 돌고 다시 되돌아옴. 그걸 보면서 우와 하던 미즈키가 그러고 보니 어제 날지 않았냐고 하자 새나 새요괴도 먹었어서 가능하다고 작은 날개를 만들어 보여줌. 진짜 유용하다면서 만능 아니냐고 하니까 능력 안에서 움직이는 건 통과는 못한다면서 작은 구멍이라도 있어야 가능하다며 신나게 설명하는 하루미.

#18 그런 모습에 눈알이 어떻게 그렇게 자신들을 믿을 수 있냐고 물음. 하루미는 고민하다가 만화니 영화니 하는 얘기는 빼고 게나조 때 일을 알고 있으며 그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알게 된 경유를 말하는 건 시간을 조금 줬으면 한다고 전함. 최애들보고 내가 너희를 만화로 봤다고 하기엔 지금까지의 인생을 그저 책이었다고 본인들에게 말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둘은 처음 들을 때 당황했지만 눈알이 지금까지 이야기하면서 자신과 당당하게 눈을 마주치며 말하는 하루미를 믿어보기로 함. 지금까지의 행동을 생각하면 타당하다고 생각하기도 했기에. 미즈키는 이해가 되지 않음. 알고 있는 것과 자신들에게 호감을 가지는 건 연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함. 자신이 기억이 없어서 그리 생각하는 것도 있음. 하지만 신문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안타까워하는 것과 호감을 갖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며 하루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갓반인 미즈키. 결국 자기는 이해 못한다며 왜 그러는 거냐고 묻자 하루미는 눈을 피하지 않고, 단 한 마디의 거짓도 없이, 한 치의 떨림도 담기지 않은 목소리로.

“그게 내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하루미는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의미.

#19 미즈키는 하루미가 오늘 하루 눈알과 말다툼을 할 때 눈치를 보던 모습도, 남성이 살짝 가까이 간 것에 당황하던 모습도 보았기에 지금의 당당한 모습에서 신선한 충격과 함께 납득을 할 수 밖에 없게 됨.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자신들 곁에 있으면 안되겠냐고 물음. 놀라는 하루미에게 너만큼 자신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도 덧붙임. 눈알도 미즈키가 합류해주자 기쁘게 생각하며 하루미를 쳐다봄. 머 최애들이 그렇게 바라보는데 오타쿠가 거절할 수가 없음. 절대 못함. 그렇게 제안을 받아드리는 하루미와 기뻐하는 두 아버지.

#20 물론 같이 사는 미즈키 어머님한테도 보고하기. 잠은 어디서 자냐니깐 마루 밑이라고 대답했다가 안된다고 거절당함. 능력 안이라면 어디든 똑같다고 설명하지만 계속 거절당하자 능력으로 거실에서 자는 걸 허락 받음. 그리고 홀로 미즈키를 불러서 돈은 어떡할 거냐는 어머님. 혼자서 3명을 부양하는 미즈키이니 돈이 역시 쪼달리지 않을까. 공식에서도 자기 돈 없다고 했고, 어머니 빚도 있다고 했으니까. 솔직히 이 정도면 어머님도 소일거리로 부업하시지 않을까. 하루미와 얘기해보고 돈이 들 곳이 없다고 판단했던 미즈키가 열심히 설명.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안심은 안됨. 거실로 돌아가자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키타로를 재우는 하루미와 눈알을 봄. 그러다 문뜩 하루미의 이름이 없다는 걸 기억해냄. 하루미는 편한대로 불러달라고 하지만 눈알이 맑은 심성의 바다 같은 사람이라는 뜻에서 하루미 晴海 가 어떻겠냐고 함. 눈알이 이름을 붙여주자마자 바로 좋다는 하루미. 미즈키가 그렇게 금방 정해도 되냐고 하지만 눈알이 정해줬으니 됐다며 기뻐하는 하루미의 모습에 둘도 웃음.

그렇게 같이 살기 시작.

첫만남 썰 끝


-사랑 이야기

#21 그렇게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특히 하루미를 깜빡하고 아무데서나 훌러덩하는 미즈키) 며칠동안 별 문제 없이 지냄. 근데 제일 문제였던 건 입덕부정기를 지나서 가치코이를 인정한 하루미. 그렇지만 미즈키가 자신과 사귈 일은 전혀 없다면서 씁쓸하면서도 옆에 있어서 행복한 그런 모순적인 기분으로 살고 있음. 그러다가 미즈키도 키타로도 자고 있는 사이 눈알이 불러서 술자리를 만들고는 지금 이대로도 괜찮겠냐고 물어봄. 물론 하루미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하려다가 눈알에게 숨겨봤자 뭐하냐고 생각해서 포기하겠다고 함. 눈알은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포기하는 게 답이라면 추천하겠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면서 조금이라도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떻겠냐고 조언함. 하지만 하루미는 이미 인간일 적부터 자존심 바닥은 물론이고 자기가 연애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해봤으며 요괴로서 50년을 넘게 살아도 그 생각이 바뀌지 않는데 어떻게 고칠 수 있겠냐면서 어색하게 웃음. 왜 그렇게 자신이 없냐는 눈알의 질문에 과거 인간일 때 이야기를 해줌. 또래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이야기, 좋아하던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비웃고 비난했던 이야기 등등 아무리 들어도 자기혐오에 빠질 수 없는 말 뿐인 과거에 위로하는 눈알. 하루미는 웃으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눈알은 억지로 웃지 않아도 된다고 하자 그제서야 울게 되지만 소리를 참으며 우는 하루미의 모습에 눈알이 토닥여주면서 이렇게 참한 아가씨한테 그리 한 놈들을 용서 못한다고 함. 그 모습이 귀엽고 고마워서 결국 웃으며 그땐 이것보다 못생겼던 얼굴이라고 하자 눈알은 외모가 어떻든 간에 그런 못된 짓은 용서받을 수 없다며 열심히 화를 냄. 그건 그렇다면서 눈물을 닦는 하루미에게 술 한 잔 건넴. 하루미도 눈알에게 한 잔 주면서 짠 하고 마심. 그리고는 눈알은 분명 하루미를 사랑해줄 운명의 사람이 나타날 거라고 격려하는데 그 모습에 게나조 때의 일이 떠올라 행복해진 하루미가 고맙다고 함. 그리고 당연히 이 일은 미즈키가 엿듣고 있음. (창작에서 제일 중요한 클리셰) 잠에 들려다가 둘이 한 잔 마시려고 하길래 낄려고 했지만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끼질 못하고 엿들은 것. (평소의 하루미였으면 눈치챘지만 초반엔 너무 우울했고 후반엔 너무 즐거웠으며, 미즈키가 적의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방심해서 눈치 못챔) 심란한 마음으로 방에 돌아간 미즈키는 한동안 잠을 설침. 하루미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건 눈치챘음. 초반에만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했지만(대신 수상해보였음) 같이 살면서 표정이 풍부해졌기 때문. 그렇지만 자신과 무언가를 하려는 일은 없었기에 넘어가고 있었는데 하루미의 과거를 듣고 내가 뭔가를 해야하나…. 했지만 내가? 뭘 한다고? 하면서 복잡한 심정. 미즈키 또한 사랑에 대해서는 무지했고 그저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호감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조금의 애정은 있는데 확실하지 않음.

#22 그래서 눈알은 하루미에게 미즈키한테 대쉬해보라는 말을 꺼낼 수 없어짐. 그런 하루미한테 응원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루미가 포기하려는 것을 그저 지켜보기만 함. 하루미도 맘을 접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짝사랑만으로 만족하려고 노력함. 우리 병약미쇼죠미즈키는 언제 좋은 사람과 결혼하려나… 결혼 축하는 해줘야 하는데, 내 수명도 모르는데…. 하고 있음. 물론 속마음까진 못 읽지만 포기하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이는 미즈키는 복잡함. 이게 맞나 싶고 자꾸 신경이 쓰이고, 하지만 사랑까지는 아니라서 고민함. 눈알은 그런 둘을 보면서 쌍방이 맞는 것 같은데 밀어주질 못하니 어쩌겠나 싶은 그런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음.

#23 그러다 두 달이 지날 무렵 하루미는 평소와 똑같이 미즈키 퇴근시간에 맞춰 마중을 나갔다가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화가라고 칭하며 영감을 얻었다며 모델이 되어줄 수 없겠냐고 물음. 하루미는 거절하려고 하는데 돈이라면 낸다는 소리에 솔깃함. 요기는 느껴지지 않아서 잠시 고민해보겠다고 하고 내일 다시 올 수 있냐고 했는데 지금이어야 된다고 끈질기게 붙잡으면서 팔을 잡힘. 인간에게 능력은 물론이고 힘도 함부로 사용하지 않아서 잡힌 상태로 말씨름하고 있자 퇴근한 미즈키가 발견하고 무슨 일이냐고 하면서 하루미를 보호. 이때 하루미는 지금의 자신이 보호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놀람. 심지어 자신보다 약자라고 생각한 미즈키한테 그러니 약간 ‘남자로 보여요’ 상태 되버림. 미즈키가 무슨 일 있냐는 물음에 정신 차리고 자초지종을 설명. 그래서 미즈키가 그 자에게 그렇게 됐으니 내일 다시 오라고 하지만 그 남자는 마감이 당장 다음주라며 도게자하면서 부탁함. 시선이 모이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하루미는 그럼 오늘은 어쩔 수 없이 모델을 하지만 확답은 내일 하고 오늘치 대가는 확실히 받겠다고 함. 감사하다며 몇 번이고 하루미에게 고개를 숙이는 남자를 째려보는 미즈키는 못마땅함. 하루미는 그렇게 됐으니 미즈키에게 먼저 집에 가보라고 하지만 자신도 같이 가겠다고 함. 방금 퇴근한 데다가 낼도 출근해야하는데 가서 쉬는 게 어떻겠냐고 하지만 여성을 혼자 두고 어딜 가냐고 해서 여자취급에 놀란 표정으로 미즈키를 쳐다보지만 왜? 란 표정으로 맞받아침. 하루미는 죽을 것 같음. 이 정도면 진짜 자신이 포기하려고 해도 꼬시는 거 아닌가 싶음. 그런 마음을 티낼 수 없으니 미소를 지으면서 그러라고 하지만 미즈키는 이미 하루미의 얼굴을 읽을 수 있게 돼서 얘 또 뭐 숨기는구나 라는 건 눈치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모델건이 먼저라서 넘어가기로 함. 문제 없냐고 화가에게 물어보자 당연히 괜찮다고 하면서 자신의 아틀리에가 근처라며 초대함.

#24 찾아간 아틀리에는 생각보다 꽤 커서 놀라는 미즈키. 그리고 아주 작게 느껴지는 요기에 경계하지만 티를 안 내고 웃고 있는 하루미. 그리고 미즈키를 지키기 쉽게 팔짱을 끼자 미즈키는 잠깐 당황했다가 하루미를 보고 무언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각오를 다짐. 그렇게 화가를 따라 들어가자 응접실로 안내하고 차를 가져오겠다며 둘을 두고 방을 나감. 미즈키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하루미는 잠깐만 하며 능력을 얇고 길게 뻗어 아틀리에 안에서 요기의 출처를 찾기 시작. 눈을 감고 집중을 하자 미즈키가 그런 하루미를 어깨를 감싸 보호하면서 기다림. 주인은 부엌에서 평범하게 차를 타고 있고 자신이 화가고 여기가 아틀리에가 맞는지 안에 유화물감 등 미술도구도 있는데 거기서 약간이나마 요기가 느껴짐. 너무 희미하고 더 이상의 증거는 없어서 능력을 거두고는 미즈키 보고 위험한 건 없지만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함. 미즈키도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기가 소매 만졌을 때는 새빨개져서는 화를 낼 것 같은 얼굴(죽을 것 같은 얼굴)이었으면서 자신을 지키겠다고 딱 붙어서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함. 마치 자신의 감정보다 미즈키가 더 소중하다고 행동하는 하루미를 보며 마음이 간질간질한 미즈키. 근데 정말 실제로 현재 하루미의 삶의 이유는 미즈키 눈알 키타로(이와코도 살아있었으면 포함이었) 그러다가 미즈키보고 가지고 있으라면서 자신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장우산을 호신용으로 건넴. 엄청 튼튼하게 보강해서 칼이나 총으로도 뚫기 힘들다고

#25 화가가 차를 들고 오며 바로 그릴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미즈키한테 자리를 비켜줄 수 있냐는 질문에 미즈키와 하루미 동시에 안된다고 답해서 이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기로 함. 그릴 준비와 함께 하루미가 화가의 반대편 의자에 앉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바로 물감부터 사용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 하루미였으니 일단 지켜봄. 그렇게 화가가 손을 떼는 순간 갑자기 하루미가 캔퍼스 안으로 빨려들어감. 미즈키가 놀라서 캔퍼스를 가져가며 하루미를 부르지만 답이 없음. 화가는 웃으면서 못 꺼낸다고, 밖에서 캔퍼스를 찢으면 나올 방도가 없다면서 자기 컬렉션이 늘었다고 좋아함. 그러면서 안에 갇힌 요괴의 요력를 먹으며 연맹하는 거라 적어보이는 요력이 아쉽긴 하지만 눈요기는 된다면서 좋아함. 인간의 어두운 부분에 붙어서 기생하는 요괴로 서로에게 안좋은 영향만 끼쳐서 쓰레기가 되버리는. 정작 하루미는 갇힌 상태에 바깥상황이 보여서 느긋하게 어떻게 나가나 고민중. 자신의 요력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걸 깨닫고 요력를 주식으로 사는 요괴라는 사실을 간파하는 동안 미즈키가 화가와의 다툼으로 얼굴을 맞자 빡친 하루미. 갑작스런 요력 대방출. 50년간 요괴를 꽤 많이 먹어서 짙고 커다란 요력이 한꺼번에 방출돼서, 인간에게 기생하고 있는 요괴는 갑작스런 과식으로 정신을 못 차리는 중. 그 모습에 당황하던 미즈키는 캔퍼스를 사수. 화난 하루미의 요력에 괴로워하던 화가는 하루미를 꺼내주고 인간만 남기고 도망치려고 하자 빠져나온 하루미에게 잡아먹힘. 괜찮냐고 하려던 미즈키는 하루미가 먼저 걱정하는 모습에 진정시키기. 그러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원래는 요기를 압축시켜놓고 있어서 안에서 방출했다고 함. 왜 압축 시켜놓는지 이해 안 가는 미즈키에게 어린 키타로와 약해진 눈알이 함께 있기도 하고 게나조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고 하는 하루미. 그러자 잡혀있던 요괴가 요력을 잡아두려면 그만큼 힘이 필요한데 왜 그런 번거로운 일을 하냐고 함. 하루미는 먼 개소리냐는 표정으로 “소중하니까”라며 당연스럽게 얘기함. 그러고는 미즈키한테 상처 입힌 값은 톡톡히 받을 거라며 능력으로 먹고 소화를 엄청 느리게 해서 고통을 주려고 하는 하루미. 물론 게나조들에게는 말 안 할 예정. 미즈키는 이해 안돼서 왜 그렇게까지 자기들을 아끼냐고 물음. 전에 자신들에 대해 안다고는 했지만 정확히 어떻게 알았는지까지는 아직 하루미가 설명을 안해서 모르는 상태. 그럴 수 밖에 없음. 게게게의 키타로라는 만화가 있고 그걸 원작으로 한 애니가 있으며 그 극장판으로 나구라마을이나 눈알과 미즈키가 어떻게 만났는지를 어떻게 본인들에게 말할 수 있겠는가. 거기다 마음의 준비는 거의 몇 년을 해야 될 것 같은. 하루미는 우물쭈물하다가 지금 꼭 들어야겠다고 묻자 그러지 않으면 몇 년은 지나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는 미즈키. 영영 못 들을 거란 생각은 안해봤냐고 묻자 지금까지 같이 있으면서 자신들에게 거짓말하는 걸 본 적이 없는데 무슨 소리냐고 웃으며 답하기. 거기다 숨기는 것도 못해서 얼굴에 다 들어난다고 함. 게나조 앞에서는 포커페이스 못하는 하루미는 납득. 그럼 돌아가는 길에 말해보겠다며 잔뜩 긴장한 얼굴로 눈을 마주치는데 미즈키가 자세히 보니 손도 떨고 있는 것 같아 정 힘들면 안 말해도 된다고 하지만, 한 번 정한 것은 되도록 지켜야 한다고 하는 하루미. 물론 일단 이 곳부터 벗어나려는 두 사람. 사람쪽을 확인해보니 기절만 한 것 같아서 요괴가 사용하던 미술도구는 하루미가 먹고, 아틀리에를 살펴보니 다른 요괴들도 캔퍼스에서 나왔지만 힘이 없어서 겨우 움직이는 상태. 다들 인간에게 화를 입히지 않는 요괴라는 걸 확인하고 되돌려보내고 쓰러진 화가를 쇼파에 눕히고 나옴.

#26 미즈키가 받았던 우산을 돌려주려고 하자 그냥 가지라는 하루미. 그렇게 장우산은 미즈키의 소유가 되고, 그러고 보니 능력으로 만든 건 감촉이 느껴진다고 했던 것 같아 그거에 대해 묻자 본인과 접촉이 된 상태여야 한다고 몸에서 떨어져 있으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함. 무슨 원리인지 이해 안되는 미즈키에게 한 번 찰흙으로 만들어서 굳힌 건 부수지 않는 이상 모양이 변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 단지 자신의 능력이라 원할 때 모양을 바꿀 수 있는 거라고 하자 그제야 납득하는 미즈키. 그리고 하루미는 점점 사실을 말했을 때 미움 받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커져서 마지막으로 손만 잡고 마음을 포기하자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작고 떨리는 목소리로 손을 잡으면서 가자고 해도 되냐고 묻기. 항상 말할 때는 눈을 마주치는 하루미지만 부탁을 하고 있는 지금은 눈도 못 마주치는 것을 보며 많이 힘들어한다는 것을 깨달음. 손을 건네자 새끼손가락 끝을 살짝 잡자 미즈키는 답답하다는 듯 하루미 손을 잡고 이끄는데 손에서 느껴지는 떨림에 조금 힘을 줘서 잡음. 놀랐지만 별 저항 없이 따라가는 하루미. 처음에 조용히 가다가 “내 맘 눈치채고 있지?” 하며 미즈키에게 물음. 잠시 후 “모르기가 힘들지.” 라며 대답. 그건 그렇다고 웃으며 인정하고는 포기하려고 노력 중이니까 걱정말라고 하는 하루미에게 왜 포기하냐고 물어보는 미즈키. 질문이 끝나자 고개를 떨구곤 하루미가 가던 길을 멈춰서 같이 멈춤. 자신이 예외이기 때문이라는 하루미의 말에 그게 무슨 말이냐고 어리둥절해하는 미즈키에게 게게키타 만화 얘기와 게나조 얘기를 해줌. 게게게의 키타로라는 만화에 주인공의 탄생 일화를 그린 영화가 있으며 거기 주인공이 게게로, 미즈키이고 나구라 마을 관련 내용이라는 점. 물론 미즈키는 이런 얘기를 들을 줄은 몰랐어서 굉장히 놀란 상태라 얼굴에도 다 들어남. 그의 놀란 얼굴 다음에 나올 표정이 뭐가 될지 몰라 시선을 피해버리는 하루미. 그러고 미즈키를 가상의 등장인물 취급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는데 내쳐질 것 같은 두려움과 경멸 등이 자신에게 향할까 무서워 눈물이 나려고 하지만 최대한 참으려고 노력중. 자신의 삶의 이유를 눈 앞에서 잃는 것만큼 무섭진 않지만 미움받는 게 좋을 리 없음. 지킬 수만 있다면 괜찮다면서 자신을 다독이고 있는 하루미에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목소리로 무슨 얼굴을 하고 있는 거냐는 미즈키. 놀란 하루미가 싫지 않냐고 물어보자 자기를 속이거나 욕을 하고 싶은 거냐고 되물어봄. 전혀 아니라고 하자 그럼 됐다고 함. 그 사실을 다 알고 있는 작가에 대해서는 궁금하긴 하지만 하루미에게 물어본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살면서 행복하면 된 거라고. 그리고 그제서야 안심해서 소리없이 눈물만 뚝뚝 떨기는 하루미. 너도 눈물이 많구나 라며 하루미에게 손수건을 건네는 미즈키. 그 행동에 떨리는 손으로 겨우 받아서 닦는데 눈물이 안 멈춤. 축 젖은 손수건 물기를 짜서 다시 주는 동안에도 멈추질 않지만 자기 말고도 눈물이 많은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자 눈알이 자주 운다고 함. 키타로가 얼마 전에 탁자를 잡고 섰는데 그때도 울었다면서 웃는 미즈키. 그제서야 하루미는 눈물을 멈추고 그럴 것 같다면서 같이 웃음. 그런 하루미를 보고 진정됐다고 생각한 미즈키는 나구라마을에서의 일은 기억 안 나며 눈알도 제대로 얘기해준 적 없다고 함. 그저 이전에 만났다는 것만 얼추 눈치채고 있을 뿐 물어본 적도 없다고. 궁금하진 않냐고 하루미가 물어보자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줄 것 같고 그건 너도 마찬가지지 않냐는 미즈키. 하루미가 처음에 자신들을 안다고 설명할 때도 그때의 일에 대해서는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음. 그져 눈알이 왜 그런 모습이 되었고 둘이 어떻게 되었는지만 말했을 뿐. 하루미도 눈알이 혹시 그 일의 상세를 미즈키에게 말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하여 그렇게 설명했음. 하루미가 고민하다가 물어보면 답해주겠다고 했지만 말하기 곤란한 모습이 너무 잘 보여서 “됐다”하며 거절. 그리고 들을 거면 눈알에게서 듣겠다는 미즈키가 하루미에게 손을 내밈. 어리둥절하는 하루미한테 손 잡고 가기로 한 거 아직 유효한 거 아니냐며 눈을 피함. 그래도 되냐고 묻는 하루미에게 그랬으면 처음 손 잡을 때도 거절했다며 조금 시간을 달라는 미즈키. 게나조 때에 사요의 마음을 이용할 때도 죄책감을 가졌던 미즈키였기에 조금이나마 마음이 없었으면 거절했을 거란 조금의 가능성에 기쁜 마음으로 손을 잡는 하루미. 그렇게 키타로의 얘길 하면서 집으로 돌아감.

#27 집으로 들어가기 직전 하루미는 울었던 흔적이 있어서 진정하고 들어가겠다면서 미즈키를 먼저 들여보냄. 미즈키는 알겠다면서 집으로 들어가서 키타로를 먼저 보러 갔다가 키타로와 같이 있는 눈알이 하루미는 어디 갔냐고, 따로 왔냐고 물어봄. 같이 돌아왔는데 잠깐 일이 있어서 좀 있다 온다고 하는데 얼굴에서 후련함이 느껴져서 무슨 일 있었냐는 눈알. 오는 길에 요괴를 만나서 위험할 뻔했는데 하루미 덕분에 살았다고 하자 그게 아닌 것 같다고 의심하기. 미즈키가 옷을 갈아입으러 간 사이 무슨 얘기 중이냐며 등장한 하루미에게서도 밝은 느낌이 나서 둘이 무슨 일 있었냐고 물으니까 동공팝핀으로 동요를 표현한 눈. 처음이었으면 긴장한 상태라 잘 얼버부렸겠지만 무장해제 해버린 지금은 포커페이스 전멸한 하루미. 뭐라고 변명해야 할지 고민하려던 찰나 눈알은 좋게 끝났다면 됐다며 넘어감. 하루미가 안 물어보냐고 묻자 다 큰 어른들한테 참견할 생각은 없다면서 딱 봐도 괜찮아 보인다고 하자 감동하는 하루미. 그리고 눈알은 오늘 밤에 술 마시지 않겠냐면서 하루미한테 권유해서 빵 터진 하루미. 좋다고 하는데 키타로가 기어와서 하루미 소매를 잡고 흔듦. 키타로보고 잠시만하더니 능력으로 옷 바꾸고 맨손으로 자연스럽게 키타로 안아올리기. 미즈키 집에 살기 시작하면서 밖에선 장갑을, 안에선 맨손으로 있음. 능력으로 높이 조절하면서 키타로 비행기 태워주는 하루미. 흐뭇한 장면을 웃으며 바라보고 있는 미즈키와 눈알.

#28 담날은 미즈키도 쉬는 날이라서 키타로를 재우고 셋이서 마시기로 함. 저녁을 먹고 술상 가지고 온 하루미(자기집 다 됐음) 오늘 만났던 요괴에 대해 얘기하면서 마시고 있자 눈알이 그런 놈들이 가끔 있다면서 용케 잘 빠져나왔다고 함. 요력이 어중간하면 나오기 힘들었을 거라면서 한 번 쯤 조절하지 않은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지만 하루미의 단호한 거절에 아쉬워하는 눈알. 얼마나 강한지 가늠이 안된다는 미즈키에게 하루미는 정확히는 자신도 제대로 써보질 못해서 모르겠지만 아마 이 일대는 능력으로 다 덮을 수 있다고 하자 벙찐 미즈키. 이 일대라는 게 어느 정도냐고 떨린 목소리로 묻는 질문에 이 마을? 이라고 두리뭉실 답하는 하루미. 눈알은 소문으로도 대충 알고 있었다고 하자 무슨 소문이었냐는 얼굴로 미즈키가 둘을 쳐다보는데 약간 흑역사가 밝혀지는 것 같은 얼굴로 “그때는 젊었어서….” 하면서 하루미는 홀짝이고 눈알은 마음에 안 드면 바로 죽일 수 있으니까 도망치라는 소문이 제일 많았다고 함. 강한 유령족에게도 그렇게 전할 정도면 할말 다 한 것.

“…젊었었다고?”

“…죽은지 얼마 안됐을 때는 조금 자포자기한 것도 있어서….”

“얼마나 그런 짓을 했는데?”

“…2,30년 동안은….”

미즈키와 눈을 못 마주치는 하루미.

“이래서 부탁 받아드리기 힘들었어! 적이 꽤 있었으니까…!”

“지금은?” (눈_눈)

“그 때 이후론 좀 얌전해졌어서 덜…할 걸…?” (끄앙)(눈을 못 마주침)

#29 너 진짜 가는 길에 칼 맞아도 할 말 없겠다는 미즈키의 말에 뼈맞은 하루미는 자신도 반성하고 있다고 함. 눈알은 그래도 그 덕분에 웬만한 요괴들은 손도 못 댈 거라면서 안심. 미즈키는 이게 맞나 싶은 찜찜함을 품고 한 잔 마셨다가 응? 2,30년이라는 얘기가 문뜩 걸림. 미즈키가 자기보다 연상인 거 아니냐는 말에 아무래도? 하며 빈잔 따라주는 하루미. 대체 몇살이냐고 묻자 자세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죽었던 게 20대중반이였다고 함. 미즈키 계산상 최소 4,50은 된다는 결론에 존댓말 안해도 되지? 라고 어정쩡하게 물음. 웃으면서 이제와서 무슨 편하게 하라는 말에 볼 긁적이는 미즈키. 연상취급해주냐는 눈알의 말에 그건 좀 혹한 하루미가 혹시…? 하는 눈으로 쳐다봄. 미즈키는 안할 거라면서 손사래를 치자 둘 다 웃음. 미즈키에게 누나라고 들을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고 하는 하루미의 농담에 절대 안한다고 답하는 미즈키. 서로 농담이라는 걸 알기에 눈 마주치자마자 웃는 둘 모습에 눈알이 둘이 사귀기로 했냐고 묻자 뿜을 뻔한 둘. 아니라고 확고하게 부정하면서 미즈키가 고민중이라고 전달. 이런 건 신중해야지라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홀짝이며 그래도 오래 기다리게 하는 건 아니라는 눈알. 알고 있다는 미즈키와 자신의 생각도 해주는 게 기쁜 하루미가 원샷하는데 미즈키가 하루미 소문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함. 말하지 말라며 당황하는 하루미의 모습에 눈알은 아주 무시무시한 별명도 가지고 있다며 놀리기 시작하자 잊으라며 눈알 짤짤하다가 키타로의 울음소리에 자신이 달랠 겸 주위를 돌고 오겠다고 능력까지 써가면서 이동(실질적인 도망) 그 모습에 서로 웃다가 미즈키가 솔직히 소문에 대해 궁금하다고는 함. 눈알은 그 시기에 하루미를 본 자들의 대부분 사라져서 도시전설로 취급받지만 검은머리, 검은 옷에 검은우산을 들고 있는 자를 만나면 도망치라는 얘길 들었다고 함. 아무리 봐도 하루미에 대한 설명이라 의심할 수가 없음. 둘은 지금의 하루미를 봐서는 그리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진 않았을 것 같다며 대화를 이어가던 중 눈치를 보며 다시 돌아온 하루미. 키타로를 다시 눕히고 오며 무슨 얘기하냐는 질문에 일단 앉아보라는 미즈키의 모습에 어리둥절하며 앉기. 소문에 대해서 진지하게 묻는 모습에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하루미도 솔직하게 답함. 그 당시 자신이 죽었다는 것은 금방 납득을 했지만 앞뒤도 없이 자신이 아예 모르는 곳에서 깨어난 것에 혼란을 겪고 있었다고 함. 근데 그렇다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거나 그러진 않았다는 말이 이어지자 눈알이 어떤 기준이었냐고 물어서 자신이 사람이었기에 사람들을 괴롭히는 요괴들을 먹었다고 주장하는 하루미. 문뜩 죽기 직전에 복수라고 주장하는 것들도 있었지만 그걸 신경쓸 정도로 정신이 좋은 상태는 아니었어서 그런 걸 수도 함. 요괴를 먹었다는 말에 놀라는 미즈키. 하루미가 오늘 만난 요괴도 지금 소화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하자 죽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먹을 거란 생각은 못해서 당황. 눈알은 그런 종류의 요괴들도 있다면서 하루미 보고 먹은 요괴의 능력이나 모습을 복사하는 건 가능하냐고 묻자 그건 불가능하고 요괴를 먹는 이유는 자신의 요력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하기. 그렇다고 무턱대고 먹진 않는다는 확고한 의사표현과 함께 동물은 생김새를 따라하는 게 가능하다며 오른쪽 소매로 날개를 만들어서 보여줌. 그걸 본 미즈키가 전에 하늘에서 왔던 것도 그런 원리였냐며 납득하고 그게 무슨 소리냐는 눈알에게 자신이 일이 생겼어서 약속 시간에 늦을 뻔 했을 때 날아서 갔다고 전하는 하루미.

#30 그럼 그 밖에 뭘로 변할 수 있냐면서 가벼운 얘기만 하다가 눈알도 취하고 미즈키도 취해고 하루미만 남아서 자연스럽게 혼자 치우려고 하자 같이 치우자는 미즈키. 하루미는 웃으면서 그 상태로 뭘 치우냐며 쉬라고 하고 상 들면서 이불 깔아 놓을 건데 데려다줄지 묻자 미즈키는 그 정도로 취하지 않았다며 웃음. 그럼 천천히 오라면서 상 치우러 감. 눈알은 이미 잠들어서 같이 들고 가서 키타로 옆에 데려다 주고 그 사이 미즈키는 하루미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고 있음. 지금까지의 하루미에 거부감은 들지 않고 과거 얘기를 들을 때도 금방 싫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분명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이성적 호감인지는 잘 모르겠음. 사귈 때 하는 일은 연애감정이 없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즈키로서는 마음에 와닿지 않지만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그때 할일(상치우기, 이불깔기)을 끝내고 온 하루미가 밤바람을 맞으면서 열을 식히고 있는 미즈키에게 감기 걸리겠다며 그만 가서 자라고 함. 그래야지 하면서 비틀거리면서 일어나는 미즈키를 하루미가 부축하면서 방으로 데리고 가서 눕힘. 미즈키를 통째로 들 수도 있지만 싫어할 것 같아서 안하는 하루미가 데려다주고 방을 나가려고 하자 불러세우는 미즈키. 내일 일 있냐고 묻자 어리둥절해진 하루미가 왜냐고 물음. 그러자 미즈키는 할 얘기가 있다고 정신 말짱할 때 하자고 하는 걸 보고 벌써? 란 생각을 하지만 알겠다는 말밖에 못하는 하루미. 하루미의 대답을 듣고 잠든 미즈키가 뭔가 괘씸해서 볼 콕 찌르고 자러 가지만 잠들지 못해서 결국 밤을 새버림.

#31 아침에 너무 많이 마셨다고 괴로워하는 미즈키가 거실을 나오자 물을 떠다주는 하루미. 고맙다며 받아 먹고 몇 시냐는 미즈키의 물음에 곧 점심시간이라며 대답하는 눈알. 많이 잔 것에 불만을 가지자 그 모습에 다같이 웃기. 그 후 점심을 먹고 능력으로 키타로와 놀아주는 하루미를 보며 어젯밤의 생각에 확신을 가짐. 그렇게 금방 저녁이 되고 밥 먹은 후 하루미 보고 근처 돌고 오자며 키타로를 어머니에게 맡기고 둘이서 나옴. 미즈키가 좀 앞으로 가고 하루미는 살짝 뒤에서 가다가 미즈키가 하루미의 속도에 맞춰 나란히 걷기 시작함. 아무말도 없이 걷고 있기만 하니 긴장해서 죽을 것 같은 하루미. 얼마 안 가서 솔직히 말해서. 라며 운을 띄우는 미즈키의 말에 하루미는 무서워지기 시작했지만 조용히 심호흡하며 듣기. 미즈키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하자 하루미가 무슨 소리냐면서 절대 그럴 리 없으니까 그런 말 하지 말라고 부정. 공식에서도 나왔던 말이었기에 꼭 본인에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말할 방도가 없었던 하루미였기에 거의 자동적으로 나와서 미즈키가 조금 놀란 표정에서 피식 웃음.

“그래서 도전이라도 한 번 해보려고. 그게 너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미즈키의 말이 이해가 안돼서 사고가 멈춘 하루미. 거기다 밤 새면서 나왔던 결론이 ‘김칫국 마시지 말자. 기대하지 말자. 좋아하는 걸 티내도 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일이니까’ 였어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미즈키는 옆에서 아무 말이 없고 움직이지도 않자 이름을 한 번 불러봤다가 전과 동일하게 오열하는 하루미를 직관. 심지어 얼굴은 그때보다 더 장관이라서 싫어하는 건가 싶었지만 손은 꼭 잡고 있는 것에 기쁨의 눈물이라는 것을 깨달음. 미즈키가 이번에는 손수건이 없어서 손으로 닦아주는데 그 조심스러운 손길과 온기에 실감이 나서 눈물이 더 나오는 하루미. 그 수분은 다 어디서 오는 거냐고 웃으면서 하루미를 안아주는 미즈키. 폭 안기는 하루미는 놀라서 눈물이 쏙 들어감. 미즈키가 등을 토닥여주자 다시 눈물이 나올 뻔했지만 참고 웃으며 애취급이냐고 농담 던지는 하루미에 이래봬도 연인취급이다고 맞받아치는 미즈키. 이제 괜찮은 것 같아서 떨어지려고 했으나 하루미가 떨어질 생각을 안해서 밖에서 이렇게 길게 붙어있어도 되냐고 묻는 미즈키의 말에 조금만이라며 답하는 하루미. 처음 집에 찾아갈 때는 외간 여자가 다 늦은 시간에 집에 들러도 되냐고 묻던 사람, 아니 요괴 어디갔는지 생각하지만 하루미의 목소리에 물끼가 아직 느껴져 더 꼭 안아주는 미즈키. 하루미는 조금만이라고 했지만 좀 더 붙어있고 싶어서 능력 사용해서 주위에 벽 만들기. 미즈키는 갑자기 어두워져서 놀랐으나 하루미의 능력이라는 걸 눈치채고 작게 웃고는 계속 안고 있기. 정신을 차리고 점점 부끄러워진 하루미가 떨어지려고 하자 미즈키가 싫다고 조금만 더 라며 계속 안고 있음. 한 번 안기 시작하니 떨어지기 싫어진 자신의 모습에 신기해하면서도 하루미와 붙어있는 게 기분 좋은 미즈키. 이제 그만 놔달라는 말을 미즈키가 귓등으로 듣자 억지로 떨어지고는 가자며 능력으로 만든 벽을 없애고 손잡은 채로 이끄는 하루미. 그 모습에 미즈키가 빵 터져서 웃자 하루미는 조용히 하라며 거의 도망치듯이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감(물론 손은 안 놓음)

#32 집 앞까지 와서 우뜩 선 하루미. 갑자기 멈춰서 왜 그러냐는 미즈키의 물음에 하루미가 자기 운 거 티나냐고 미즈키에게 얼굴을 보임. 얼굴에 눈물자국이며 퉁퉁 붓고 충혈된 눈도 귀여워보여서 큰일났다는 것을 직감한 미즈키. 도전이니 마니 했지만 이미 꽤 위험한 거 아닌가…? 라고 고민하면서 말이 없자 그렇게 심하냐며 놀란 얼굴을 하는 하루미. 미즈키는 그 모습에 작게 웃고는 얼굴 좀 식히고 오라고 하루미 코를 손가락으로 살짝 집고 집으로 들어옴. 거실에서 있던 어머니가 키타로를 돌보면서 하루미는 어디 가고 너 혼자 오냐고 하자 할일이 있어서 좀 있다 들어온다고 전하는 미즈키에 데자뷔를 느끼는 눈알. 어제도 이랬던 것 같은데 미즈키는 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 밝은 표정에 잘 해결됐나 보다 싶어서 잘됐다고 하자 태연하게 무슨 소리냐며 키타로 안아들고는 씻겠다고 하며 욕실로 감. 아무리봐도 도망치는 걸로 밖에 안 보여서 그래그래 하며 웃으며 넘어가주는 눈알. 그 사이 하루미는 마당 구석에서 능력을 써서 자기 모습을 감추고 좋아서 날뛰다가 진짜 이게 맞는지 현타 오다가 오락가락. 셋쇼마루가 링이 아닌 자신을 선택한 기분을 느끼는 중이라서 날뛰다가 에라이 모르겠다 내인생임 하며 결국 받아드리기로 함. 세수 좀 하고 가자는 생각에 욕실로 가려다가 물소리와 함께 미즈키, 키타로, 눈알의 목소리가 들려서 역시 다 꺼져 내 행복한 생이 우선이다 생각하며 일단 거실로 감. 어머니가 먼저 씻었는지 이미 방에 돌아간 후라 어두컴컴한 거실 벽에 기대고 앉아서 행복을 곱씹으다가 밤샌 후유증으로 웅크린 채 잠드는 하루미.

#33 미즈키는 다 씻고 나와서 깨끗하게 말린 키타로를 두고 이불을 깔다가 하루미는 안 들어왔나 중얼거리니 눈알이 요기가 바로 근처인 거 같으니 거실 아니냐고 말함. 깔린 이불에 졸고 있는 키타로를 눕히고 하루미 찾고 온다는 눈알에게 말하고 거실로 향하는 미즈키. 그리고 이름을 부르며 문을 열자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고있는 하루미를 발견. 웬일로 능력 안에서 자지 않고 있어서 자는 모습을 처음 본 미즈키는 어젯밤에 못 잤나 싶었는데 하루미라면 걱정하느라 못 잤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림. 심지어 그리 작지 않은 목소리로 불렀는데 깨지 않은 것을 보며 확신을 가지며 손님용 이불을 가지고 와서 덮어줌. 그제서야 비몽사몽 깨는 하루미에게 더 자라고 덮인 이불 위를 토닥여주자 잠결에 잘자라고 인사. 그 모습에 미즈키는 피식 웃으며 너도 잘자라고 몇 번 더 토닥여주다가 하루미 머리맡에 작게 입맞춤. 그거에 놀라서 눈이 번쩍 뜨인 하루미를 보며 이런 건 넘어가줘야 되지 않냐면서 살짝 당황해하는 미즈키. 자느라 잘 못 느꼈다면서 한 번 더 해달라는 간절한 하루미에게 미즈키는 도망치려다가 팔을 잡힘. 다음에 해준다며 그만 자라고 하는 미즈키에게 누구땜에 잠 다 깼다고 안 놓는 하루미. 미즈키는 한숨을 살짝 쉬고는 하루미 볼에 쪽 하고는 됐냐고 하자마자 하루미의 기습 볼 뽀뽀에 놀람. 그리고 잘자라는 말을 다시 한 번 하며 잽싸게 능력써서 이불과 함께 몸을 숨기는 하루미. 설마 자신도 받을 줄은 몰라서 어버버하다가 빵 터져서 웃으며 너도 잘자라며 거실을 떠나 방으로 향함. 하루미는 이불킥 하려다가 진심으로 차면 난리가 날 거라는 것을 인지하고 꼬옥 끌어안기. 이 상황이 오글거리고 좋고 부끄럽고 행복해서 끌어안은 채로 여기저기 굴러다니다가 아침이 되서야 잠이 드는 하루미.

#34 그렇게 며칠이 지나 사귄지 보름째. 손잡기, 껴안기 등은 이제 익숙해졌는데 마우스 투 마우스 이상은 하루미가 비명을 참으며 도망치는 통에 해본 적이 없음. 심지어 ‘같이’ 사는데…이게 맞나 싶은 미즈키. 물론 하루미가 그래도 해보겠다고 노력하지만 본능이 거부하다보니 철통방어인 능력에 속수무책. 그나마 붙어다닐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다행…이지 않음. 점점 불만이 쌓이는 미즈키지만 하루미의 노력과 고통?이 눈에 너무 잘 보여서 뭐라 할 수도 없음. 물론 그 불만은 하루미가 미안해하는 모습에 금방 풀리지만 또 금방 쌓여서 담배라도 피고 싶은데 하루미가 전에 담배는 몸에 안 좋은 이유와 어린애한테는 더더욱 치명적이라는 소릴 듣고 열심히 끊는 중인 미즈키. 이게 연애가 맞나 싶지만 헤어지고 싶은 맘은 안 들어서 맞긴 맞구나 하는 중. 물론 하루미도 괴로워하며 왜 연애를 마음대로 못하냐면서 죽어가는 중. 물론 능력 안에서 가상의 밥상을 뒤엎거나 허공 펀치를 날리며 난리피움. 앞에서만 우울한 모습 보일 뿐 뒤에서는 하루미도 비명을 지르면서 분노. 키스라도 하려고 하면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정신 차려보면 능력으로 막고 있음. 키스라도 하겠다며 벼르고 있는 두 사람. 그리고 평소와 같이 미즈키는 하루미와 귀가. 매일같이 같이 가는 하루미를 보며 문뜩 자신을 바래다 주는데 집에 있는 키타로와 눈알은 안 지켜줘도 되는지 의문이 생김. 하루미에게 물어보자 집에는 능력을 결계처럼 설치해놔서 요괴가 함부로 집안에 침입할 경우 그 요기에 반응해 공격한다면서 자신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벌어줄 거라고 함. 진짜 만능이라며 사기 아니냐고 웃는 미즈키를 보며 같이 웃는 하루미. 자신과의 첫만남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마중을 나오며 집안일도 돕고 키타로도 돌보는 하루미를 보며 어떻게 싫어하지 않을 수 있냐 싶은 미즈키. 물론 키스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건 불만이긴 하지만. 그거랑 이거랑 다르니까. 미즈키는 다른 이들만을 생각하며 움직이는 하루미를 보며 진짜 불만이 없는 건가 싶어서 물어봄. 하루미는 눈길을 피해서 솔직하게 말해보라는 미즈키. 하루미는 이걸 진짜 말해도 싶나 고민을 하지만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미즈키에게 허리 숙여달라고 하고 귓속말로

‘키스 못하는 거….’

라고 작게 말하고는 양손으로 얼굴 감추는데 새빨개진 귀가 다 보임. 그 소리에 눈을 크게 떴다가 한참을 웃던 미즈키가 잠깐 돌아서 가자며 하루미를 이끌고 꽤 돌아가지만 한산한 길목으로 들어감. 동공팝핀이 온 하루미. 당황하는 모습에 계속 웃으면서 무슨 생각하는 거냐고 놀리고는 느리게 걸으며 능력을 사용해서 막는 이유가 뭐일 것 같냐고 곰곰히 생각해보라는 미즈키. 그 말대로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곰곰히 생각해보는 하루미. 그때 말고는 능력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으니 능력 자체에 자아가 생겼거나 그런 것은 아님. 그럼 자신에게 있는 것인데, 싫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라고 자부할 수 있음. 그렇다면 제일 가능성이 있는 건 불안과 두려움. 그 사이 미즈키는 하루미가 대답할 때까지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음. 이런 일(왜 능력으로 키스를 거부하는가)에도 진지하게 대하는 하루미가 자신과의 관계에 진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진 미즈키. 그러다가 하루미가 무서워서…?라는 혼잣말에 뭐가 무섭냐고 물어봄.

“아마…막상 키스를 하면 이건 아닌 것 같다며 거절당할까봐 무섭다…?”

#35 그렇게 나온 하루미의 결론에 너 아직도 자신감 바닥이냐고 하는 미즈키. 초반부터 지금까지 하루미가 자신에 대한 신뢰감이 낮다는 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충분히 눈치채고 있었음. 말을 할 때나 행동 등에서도 너무나도 잘 보였지만 일부러 말하진 않았는데 지금 하루미의 발언으로 확신. 하루미도 그걸 숨길 생각은 없었기에 “그런 가봐…하하….” 하며 어색하게 웃는 하루미. 그러면서 자신이 미움받진 않을 거란 건 알고 있어도 연인으로서의 자신감은 없었나봐 하며 웃는 하루미에게 미즈키는 지금 이 얘길 들어도 전혀 싫어지지 않으니까 좀 믿어보라며 하루미의 손을 꼬옥 잡음. 손을 잡은 게 좋아서 실실 웃으며 노력해볼게 하는 하루미에게 정신 차리라고 하루미의 볼을 반대쪽 손으로 꼬집는 미즈키. 그래도 좋다고 웃는 하루미를 보며 미즈키는 이런 애정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널 거부할 수 있을까 생각함. 이렇게 주기만 하는데 뭔가 받을 생각은 없냐고 미즈키가 묻자 하루미는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이미 받고 있다고 함. 주는 게 없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니까 옆에 있어주는 게 기쁘다며 웃는 하루미. 그건 받는 게 아니지 않냐고 하는 미즈키에게 하루미는 충분히 주고 있는 거라고 하다가 잠깐 멈칫. 미즈키는 받을 거 생각났냐고 묻자 새빨개지면서 눈을 피하고는 말할지 말지 고민하는 하루미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림. 하루미는 이때 여기서 키스에 대해 말해도 되는 것인가 고민하기 시작. 정말 이걸 말해도 되는 것인가. 물론 초반에 말했을 때 미즈키가 웃긴 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말해도 되는 것인가 하다가 속으로 ‘에라이 모르겠다! 여자는 배짱!’ 하고는 작게 미즈키 이름을 부르는 하루미. 미즈키가 어리둥절해하면서 잘 안 들려서 가까이 가자 쪽 소리와 함께 아주 잠깐의 버드키스. 입술 감촉에 놀라 자기 입을 가린 채 정말 성공할 줄은 몰라 커진 눈을 하는 하루미와 너무 순식간이라 인지하는 게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이쪽도 성공할 줄은 몰라 눈이 커진 미즈키. 그러다 하루미가 엄청 기뻐하는 눈으로 입을 가린 손을 내리며 성공했다고 하려던 찰나 미즈키로부터 먹히는 듯한 키스를 받는 하루미. 동공팝핀에 미즈키의 키스에 맞춰 움직이고 있지만 어설픈 하루미는 겨우 잡고 있는 이성으로 능력을 사용해 자신들의 모습을 차단하지만 미즈키의 한 손은 목덜미, 다른 한 손은 허리로 가는 감촉에 금세 머리가 새하얘져서 미즈키의 옷을 꽉 쥐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상황. 미즈키는 생각보다 기분 좋고 눈을 꼭 감은 채 자신에게 맞추는 하루미의 모습이 귀여워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다가 언제까지 해야 되는 건지 알 수 없어 점점 굳어가는 하루미의 반응에 그제서야 떨어짐. 키스를 하니까 어떠냐고 장난을 담아 묻는 미즈키에게 하루미가 죽을 거 같다는 답을 하자 빵 터짐. 키스를 했단 사실이 좋지만 그만큼 부끄러운 하루미였으나 웃는 미즈키에 모습에 덩달아 행복해져서 용기를 내 미즈키에게 키스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붉은 얼굴에 작은 목소리로 이번에 잘 못했으니까 연습하게 해달라는 하루미. 미즈키가 지금은 안되냐고 하자 당황하는 하루미지만 와라! 하는 비장한 마음으로 눈 꼭 감고 기다림. 그 모습에 웃으면서 한 번 더 키스하는데 이번엔 가볍게 입술 부비는 걸로 끝나자 멀뚱멀뚱한 눈으로 보는 하루미에게 피식 웃으며 부족하냐는 미즈키. 오늘은…이제 한계입니다…. 라고 속으로 비명 지르면서 항복하는 새빨간 하루미의 모습에 미즈키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돌아가자고 함. 그 말에 하루미는 동의하며 능력을 해제하는데 미즈키가 손을 뻗자 기뻐하는 모습으로 손 잡은 채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감.

-9/11 #35 수정-

일단 현재진행까지 썻(사망)

행복한 일상을 그릴 것이다(이사람의 야망)

#36 미즈키랑 커플같이 맞추는 거 하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소심하게 미즈키한테 물어봐서 미즈키는 “반지나 옷 같은 거 얘기하는 건가” 했는데 하루미의 선택: 미즈키 귀 흉터와 똑같은 위치에 이어커프하고 어색하게 헤헤 웃기. 눈알이 옆에서 “오소로이쟈~”해서 엄청 기뻐하는 하루미 모습을 귀여워하는 미즈키. 나중에는 미즈키가 선물 사준다고 해서 물색 넥타이 고르니까 미즈키는 바다 같이 짓푸른색 넥타이 사서 맞추기. 그러고 회사 갔다가 평소와 다른 색 넥타이에 술렁이는 부서. 옆자리 동료가 못 보던 넥타이라고 슬쩍 떠보자

💧“아, 이번에 하나 맞췄어.”

하면서 은은한 미소를 띄우는 거 보고 다들 생겼나봐…! 하고, 동료가 소개시켜달라고 했다가 “봐서.” 하는 미즈키. 물론 머릿속에서 하루미를 볼 수나 있긴 하나 하는 중.

(오지는 집님 커미션)

(끝내주는 집님 커미션)

#36-1 미즈키와 넥타이를 맞췄으나 이쁘게 못 묶는 하루미. 그렇게 시작된 미즈키의 강좌. 하지만 미즈키처럼 잘 안됨. 미즈키도 알려준대로 따라하는 것 같은데 잘 안 되는 게 이해되지 않음. 그래서 결국 미즈키가 매주기로 했는데 앞에서는 잘 안 해봐서 뒤에서 해주기로 함. 돌아버릴 것 같은 하루미는 속에서 비명 지르면서 머리 올려묶음. 미즈키가 넥타이를 해주는 동안 점점 빨개지는 하루미. 다한 미즈키가 이해했냐고 물어봤지만 머릿속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은 하루미는 겨우 작게 대답. 작은 목소리에 하루미를 봤다가 목까지 새빨개진 하루미 발견. 그런 하루미 목덜미에 미즈키가 입을 맞추자 흐억 소리 내며 세네 발자국 기어서 도망치기. 하루미가 엄청 놀란 얼굴로 미즈키 돌아보자 무슨 소리냐면서 빵 터진 미즈키.

🐋oO(…그래. 최애가 웃으니 됐다….)

하고 부끄럽지만 미즈키에게 뭐라 할 수 없는 하루미. 그렇게 미즈키가 시간있는 날에는 해주지만 시간 없을 때 리본으로 묶어서 사용. 물론 리본도 못 묶음. 그래도 열심히 연습해서 결국 성공해서 잘 매고 다니는 하루미. (리본도 잘 묶게 됨) 하지만 넥타이를 잘 매도 가끔 미즈키 보고 해달라고 함. 그렇게 항상 하고 다니다가 색이 바래는 걸 걱정한 하루미는 능력으로 감싸고 사용해서 검은색이 됨.

넥타이의 능력 해제할 때 : 미즈키와 데이트할 때

(지리는 집님 커미션)

(심정지 올 것 같은 집님 커미션)

(공식 집님의 사심이 들어간 커미션)

#37 키타로가 걸어다니기 시작하면서 다칠 수 있는 위험도 또한 늘어났지만 하루미의 능력으로 가구 모서리 등을 감싸서 부딪혀도 별로 다치지 않음. 거기다 하루미가 키타로를 돌보지 않는 시간이 미즈키의 퇴근시간 뿐일 정도로 엄청 신경을 씀. 당연함. 전 최애지만 애정은 식지 않았다. 키타로가 어느 정도 말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키타로랑 눈알 데리고 나는 것도 할 것 같은. 잇탄모멘도 타고 까마귀들과 이동하니까 연습 겸 해서 자주 날아다니기. 수준 높은 높이높이에 좀 걱정되긴 하지만 여차하면 하루미가 어떻게 하겠지 하는 신뢰도 있어서 나중엔 그러려니 하는 미즈키. 가끔 미즈키도 같이 날았다가 금방 방전돼서 뻗음. 자신이 나는 데 왜 그렇게 지쳐하냐는 하루미의 질문에 원래 하늘을 날 수 없는 인간이 긴장상태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답하는 미즈키에 다들 웃기. 너무 많이만 안 날면 될 것 같은데 어린 키타로가 좋아해서 같이 날자고 자주 하니까 거부할 수 없음. 그러다 미즈키 몸살 걸려서 자제하지 아늘까. 하늘이 추워서 하루미도 준비하긴 하지만 긴장으로 인한 몸살은 어떻게 해줄 수가 없음.

#38 하루미의 칭찬감옥.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름. 오타쿠의 벅차오르는 순간은 본인조차 파악하기 힘듦. 그나마 조금 읽을 수 있게 되는 게 미즈키지 아늘까. 하지만 이해는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그려러니 하고 받아드리게 되는. 어린 키타로한테도 그러니까 버릇이 안 좋아질까 했지만 안되는 일은 확실하게 꾸짖었기 때문에 안심한 미즈키. 하지만 유독 제어가 안 될 때 : 술에 취했을 때. 술을 소화할 대상으로 정하지 않을 경우 쉽게 취하는데(주량: 소주 반 병) 이때 칭찬 대부분은 귀엽다. 얼굴은 멀쩡한데 미즈키 귀엽다 게게로 귀엽다 키타로 귀엽다 연발을 하는 순간 취한 거 확정. 처음에는 몰랐으나 자꾸 귀엽다는 말만 해서 술버릇이라는 것을 눈치챈 아버지들. 취했으니 자라고 하지만 귀엽다는 말만 하고 꼼짝도 안함. 그러면서 어디가 귀여운지 줄줄 말하기 시작해서 부끄러워진 둘이 말리려고 입을 막아보려고 하지만 하루미가 능력으로 포박해서 수치사를 만들기 위한 고문처럼 되버린 술자리. 그러다가 초반에는 셋을 귀여워하다가 뒤에서는 미즈키만 귀엽다고 하는 하루미. 포박당해서 귀를 막지도 못하고 계속 듣고 있다가 결국 잠든 하루미한테서 해방된 미즈키는 일단 새빨개진 얼굴로 마른 세수 한 번 했다가 결국 상 치우고 술자리 파하는. 하루미는 이불 깔아서 눕히고 자고 일어난 담날 술 취하지 말라는 둘의 모습에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하루미는 눈만 껌뻑.

#39 하루미가 먹어버린다면서 볼이나 머리에 뽀뽀하는 장난을 키타로한테 자주 했어서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뽀뽀하니까 키타로가 이제 어린애도 아니니까 그만하라고 했다가 절망한 표정의 하루미 보고 자제는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 걸로 그치는. 그러케 다시 부활한 하루미한테 뽀뽀세례 받는 키타로(자제해달라니까요….). 네코도 어릴 때 처음 봤을 때는 경계했지만 하루미는 네코도 무척 귀여워했기 때문에 그저 저런 요괴라는 걸 인지하고 있지만 하루미의 칭찬감옥(네코쨩 기여워, 멋져, 예뻐 등등)에는 익숙해지지 않아서 초반에는 당연하다고 쿨한 척하지만 나중에는 얼굴 새빨개져서 중간에 도망가버림.

물론 이건 미즈키한테도 동일. 키스를 많이 하게 되면서 뽀뽀도 많이 하게 돼서(특히 볼뽀뽀) 유독 미즈키와 키타로한테 하는데 눈알한테는 이와코상이 있으니 안함. 그래서 귀여운 짓을 할 때마다 입에 넣고 와랄라한다? 라고 해서 눈알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서 입에 넣고 열심히 굴린다?라는 답에 왜 그런 짓을 하냐니까 귀여운 거 보면 입에 넣고 싶어지지 않냐는 하루미의 발언에 모두가 엣 상태가 되.

#40 회식 있어서 늦을 테니까 마중 안 나와줘도 된다는 미즈키의 말에 꼭 마중 나와달라고 돌려 말하는 거 아니냐는 하루미. 그렇게 꽐라가 된 미즈키를 데리러 갔다가 길 도중에 쓰러져있는 미즈키를 발견. 저기요 아저씨 하며 볼을 콕콕 찌르는데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음. 이제 하루미는 미즈키의 존엄성을 시키며 어떻게 옮길지 고민하다가 술에 취하기도 했으니 하늘을 날자는 결론으로 미즈키를 등에 엎고 능력으로 고정한 뒤 커다란 새로 변한 뒤 날아감. 높이 날 거라서 바람막이도 만듦. 그렇게 날아가다가 깬 미즈키. 상공인 거 보고 놀라서 술이 좀 깨는데 하루미가 이제 제일 좋을 것 같았다며 자면서 공중부양하는 모습을 보일 순 없지 않냐고 함. 하긴…. 하며 납득하는 미즈키가 숙취로 죽어가는 모습에 능력으로 새 모습은 유지한 채 미즈키한테 다가가 무릎베개 해주면서 좀 술 좀 깨고 갈까? 하는 하루미. 놀라서 어느 정도 깼지만 데이트는 찬성이라서 그러자는 미즈키. 그렇게 하늘에서 꽁냥거리다가 집에 돌아감. (이 뒤는 내가 만화로 그리리다)

#41 키타로 뭔가를 잡고 설 때도 걷는 모습도 보는 눈알과 하루미. 잡고 서는 모습은 미즈키가 퇴근 전이라 보지 못하는 바람에 퇴사 선언에 어머니에게 돈은 모으고 하라면서 등짝 맞음. 눈알은 제일 좋은 걸 가져가놓고 무슨 불만이냐고 해서 무슨 소리냐고 묻는 미즈키. 눈알이 그걸 잊었냐고 화를 냄. 전에 있었던 ‘키타로 첫단어 사건’

키타로가 모두의 앞에서 말했던, 발음이 좀 확실했던 말이

👹 미쥬

여서 미즈키가 키타로 안아 올리면서 기뻐하고, 눈물 흘리며 왜 자신이 먼저 아니냐고 한탄하다가 미즈키에게 분노하는 눈알. 그런 눈알 토닥이며 힘내라면서 속으로 키타로한테 미즈키 보고 싶다고 너무 많이 얘기했나…. 하며 찔려했던 하루미.

🐋 (미안, 아부지….)

#42 하루미는 물건이라면 뭐든 소화할 수 있어서 미즈키네에서는 분리수거용 쓰레기가 나오지 않음. 일반 쓰레기도 먹을 수 있지만 게나조쪽에서 절대금지시킴. 큰 건 능력을 이용해서 먹지만 작은 건 입으로 먹었다가 키타로가 따라하려고 해서 영구봉인하고 소매 안쪽을 통해 먹음. 물론 키타로한테도 신신당부하고 키타로 앞에서는 잘 안 먹게 돼서 나중에 키타로가 어느 정도 말을 하게 되고

👹하우(하루미), 맘마 머거.

🐋난 괜찮아.

👹와?

🐋키타로가 잘 먹는 게 나도 먹는 거니까.

라고 해서 밥 열심히 먹는 키타로가 됐지만 좀 더 클 때까지 그걸 믿은 키타로가 사실을 알고 충격먹기.

#43 하루미는 목에 딱 붙어 감싸는 걸 싫어해서 목티나 목도리 등은 안함. 그러다가 겨울에 미즈키가 하루미한테 추워보인다면서 자신이 한 목도리를 해줌. 그걸 본 하루미는 능력으로 목도리를 길게 만들어서 미즈키한테 해주고 긴 끝을 자신이 한 목도리 끝에 묶어서 “목도리로 손 잡기!”했다가

💧진짜 손은 안 잡을 거야?

하면서 잡아야 될 텐데 하는 표정으로 손을 뻗고는 웃고 있음.

🐋oO(뭐지, 이 요물은?)

라는 생각을 하며 잔뜩 찡그린 얼굴(시뻘건 토마토)로 손 잡으면서 자기 겉옷 주머니에 넣고 (미즈키 빵 터짐)귀가한 적이 있음. 미즈키 키가 하루미보다 더 컸으면 자기 주머니에 넣었음. (작은 쪽 주머니에 잡은 손 넣으면 걷기 힘들어져서)

-9/11 #43 수정-

#44 무더운 여름 휴일에 거의 쓰러져가는 미즈키. 유령족은 더위 안 타고 하루미는 능력으로 제어 중(원래 집 전체에 능력을 썼었지만 하루종일 그러는 건 노동착취라고 들어서 보통 때는 하루미 주위에만 쓰고 있음). 하늘이라도 날자는 하루미의 제의를 거절하고 처마 밑에서 물 받아다가 발 넣고 앉아서 부채질하는 미즈키. 흐르는 땀을 젖은 손수건으로 닦으며 겨우 버티고 있자 가까이 다가가서 능력으로 햇빛과 뜨거운 공기를 어느 정도 막아줘서 살아남. 그러다 문뜩 하루미가 열기를 먹어서 더위를 안 타는 건가 싶어서 물어보니 너무 뜨겁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함. 솔직히 능력을 쓰는 이유는 습한 게 싫어서가 큰 편. 어쩐지 손을 잡거나 안을 때 시원하다 싶었던 미즈키. 그런 옆에서 하루미가 손을 잡자 자기 땀 나고 있는데 찜찜하지 않냐고 하지만 잡은 손은 놓지 않음. 자신이 잡고 싶다고 하며 이참에 미즈키 옆에 기대는 하루미.

💧안 찜찜해?

🐋? 오히려 포상인데?

💧oO(또 이상한 소리한다)

이젠 익숙해진 헛소리에 넘어갔다가 곧 여름축제라는 걸 떠올린 미즈키. 다같이 가자는 소리에 얼씨구나 지화자 좋다 받아드리는 하루미였으나 키타로가 어느 정도 크면 둘이서 가자는 미즈키의 데이트 선언에 그것도 마냥 좋다며 미즈키 볼에 쪽하기.

그렇게 시덥지도 않는 일상을 보내는 사귄지 곧 1년차.

#45 드림주는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 편인가요, 아니면 무관심한 편인가요? (출처 : 드림 연성봇)

관계에 따라 다름. 팔이 안으로 굽는 전형적인 유형으로 관련이 없는 사람이 옆에서 죽어갈 경우 아무런 생각이 없음. 요괴로부터 인간을 지켰던 것은 자신이 인간이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답할 수 있지만 인간이었기에 덕질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싫은 것도 아님. 그렇지만 사람 많은 곳은 정신 사나워서

🐋oO(인간이 죽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이다)

같은 생각은 함.

#46 드림주와 드림캐가 (말로든 물리적으로든) 진심으로 싸운다면 누가 이기나요? (출처 : 드림 연성봇)

물리는 하루미가 무조건적으로 이기지만(능력으로도 완력으로도 지지않음)

말로는 초반에 싸우지 않음. 하루미가 워낙 싸우는 걸 싫어하기도 하고 인간일 때 버릇으로 진짜 불만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음(말해봤자 소용없다+솔직하게 말해서 미움받을까봐 무섭다). 그런데 얼굴로는 못 숨기니까 미즈키가 할말 있으면 하라고, 무슨 소릴 들어도 안 떠난다는 말에 자길 오냐오냐하면 기어오르니까 하지 말라고 하는 하루미. 그 말에 제발 그래줬으면 한다는 미즈키의 말에 첫 말싸움이 시작되자, 좋을 때다… 라는 눈빛으로 보는 눈알.

#47 초반에 이름 기억 안 난다고 했던 하루미는 양심이 찔려, 솔직하게 이름은 기억나는데 그때와 똑같이 불리면 과거에 연연할 것 같아 숨겼다고 아버지들에게 고백. 이미 알고 있던 두 사람(티가 다 났음). 왜 안 물어봤냐고 묻자 무슨 사연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었다고.

그래서 이름 물어봤다가 발음이 안돼서 한동안 고생한 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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