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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AU

⛓️ 오키타 소고 / 🐶 카나에 유리

総心 by 천파복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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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 가문의 천방지축 아가씨, 유리. 오늘도 담을 넘습니다. 그런데 이런! 최근 좀도둑이 기승이라 순찰을 돌고 있던 관군, 오기태 군에게 걸렸군요. 포승줄에 꽁꽁 묶어서 예의상의 조사를 하고 돌려보냅니다. 헌데 이게 왠걸! 대대로 어의를 배출하는 집안의 아가씨에게도 단호하게 대한 것이 오히려 점수를 땄습니다. 혼담이 들어왔군요.

어이없는 오기태 군. 자신의 처지에 맞는 혼담은 아니라고 생각해 거절합니다. 그러나 상대는 명망높은 강씨 가문. 거절도 직접 가서 해야합니다.

가주를 만나고, 예의 바르게 거절합니다. 자, 이걸로 점수를 더 땄습니다. 데릴사위로 들어올 생각은 없냐 묻습니다. 오기태 군은 아픈 누이를 두고 갈 순 없다고 합니다. 점수를 또 땄습니다! 가주가 흡족하게 웃는 그때, 방으로 우당탕탕 들어오는 유리 아가씨. 말합니다. 

🐶 야! 너 내가 마음에 안 들어? 니가 뭔데 거절이야!

이런. 아가씨는 오기태 군의 얼굴이 제법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유리 아가씨는 그 한 마디를 하고 끌려나갑니다. 가주는 웃으며, 저 천방지축을 휘어잡아줄 만한 사내를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기태 군에게 그 역할을 부탁합니다.

가주님은 몰랐죠. 둘이 붙으면 천방지축이 2배가 될 줄은요. 어쨌든 가주님은 그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혼담은 착착 진행이 됩니다. 오기태 군의 누이, 오미정 양도 가문으로 들어왔고요.

제 예비 서방의 얼굴이 마음에 들었던 유리 아가씨는 서방 곁을 기웃댑니다. 어느 날은 꽃을 따오고, 어느 날은 같이 놀러가자고 끌고 나오고, 어느 날은 오미정 양과 조잘대다가 맞이해주기도 하고요. 오기태 군은 유리 아가씨에게 스며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유리 아가씨에게 더 지체 높은 가문에서 혼담이 들어왔습니다! 거절하기도, 안 하기도 난감한 상황. 오기태 군은 결심합니다. 출세하기로요. 딱 1년만 기다려 달라 말하고 최전방으로 나갑니다. 고릴라 이근도와 연초쟁이 한지태도 따라 나섭니다. 그렇게 셋은 1년 반의 시간동안 야만족들과 엎치락 뒤치락 하며 승전보를 마구 퍼트립니다. 이근도는 대장군이 되었고, 한지태와 오기태 군은 장군 직함을 달았습니다. 이만하면 되었다 싶어 오기태 군은 돌아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돌아온 강씨 가문은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오기태 군을 본 유리 아가씨는 앙앙 울며 왜 이렇게 늦었냐고 타박을 합니다. 알고 보니 섭정의 명령으로 유리 아가씨와 섭정의 오른팔이 혼인을 올려야 하는 판이 된 겁니다. 이제 와서 무르기도 늦었죠.

그렇게...오기태 군은 섭정에게 반항하려는 현왕의 세력에 가담하게 됩니다. 애초에 장군직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것이 현왕, 도시강 덕이었거든요. 그저 반드시 성공해야 할 이유가 늘었을 뿐입니다.

반란 아닌 반란은 성공하고 섭정은 죽었으며, 섭정의 세력은 힘을 잃었습니다. 유리 아가씨도 자유의 몸이 되었죠.

두 사람은 혼인을 올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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